척추협착증 때문에 그 동안 한의원을 찾아 침도 맞아 보고 지압도 해 보았지만 다 무용지물이었다.
또 지인들 이야기를 듣고 통증의학과를 두어 군데 다녀보고 최근에는 반여동 정형외과를 찾아
FIMS요법으로 치료한다는 곳에서 허리에 주사를 7번이나 맞았지만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래서 시술을 하느냐 아니면 근본적으로 수술을 하느냐 판단을 하기 위해 지인의 소개로 양산부산대학병원을 찾아가
진찰을 받고 현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 X-ray, MRI, 뼈 스캔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근전도 검사도 했다.
근전도 검사는 아픈 부위에 바늘로 찔러 전기충격을 가하는 것 같았다. 아마도 신경이 정상인지 아닌지 테스트를 하는 것 같았다.
허리와 왼쪽 다리 종아리 발바닥 등 여러 부위에 대해 하면서 힘을 주어 보라고도 했다.
나중엔 까치발로 서 보라고 했다. 까치발이라? 머뭇거리고 있으니까 뒤꿈치를 들고 양발끝으로 서 보라고 했다.
한발씩 서 보라고 하는 데 오른발은 괜찮은데 왼발 까치발로는 힘이 주어지지 않아 설 수가 없었다.
까치발의 사전적 의미는 1.뒤꿈치를 들고 발끝으로 서 있는 발의 모양 ,
2. 선반이나 탁자 따위의 널빤지를 받치는 직각 삼각형으로 된 나무나 쇠,
3. 한해살이 풀 이름으로 돼 있다. 까치발의 유래를 찾아보진 않았지만 아마도 까치가 걸음을 걸을 때의 모양이
깡총깡총 뛰는 모습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다. 까치가 뒤꿈치를 들고 발을 옮기는지는 아직 눈여겨 보지는 않았는데 기회가 있으면 한번 살펴봐야겠다.
나이가 들면 꾸준히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이 빠진다.
근육손실 예방법으로 발꿈치 운동인 까치발 운동이라는게 있다.
하루에 발꿈치 운동만 100번 이상해 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종아리는 제2의 심장이라고도 하는데 동맥을 타고 말초로 내려온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되돌리는 펌프역할을 한다.
종아리가 펌프역할을 제대로 못하면 혈액을 비롯해 수분도 올라가지 못하고 머무르면서 다리에 부종이 생긴다고 한다. 또 혈관이 튀어 나오는 하지정맥류나 고혈압의 발생원인이 될 수도 있으며 일어설 때 머리가 핑 도는 기립성현기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한다.
노년의 낙상사고는 고관절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심한 경우에는 생명을 잃게 되는 수도 있다.
나이가 들면서 자꾸 넘어지거나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려서 쓰러지게 되면 고관절 손상이 와서 꼼짝없이 누워 있어야 하고 오래 누워 있다보면 신진대사가 저하되어 더욱 건강이 악화되기도 한다. 남성보다 다공질뼈를 가진 여성이 더 위험하다.
허벅지를 꿀벅지라 하지만 종아리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므로 까치발 운동으로 장단지 근육을 유지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