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멀리 세계적인 자연사 유물 수집가이신 김동섭
박사님의 박물관과 전시실을 참관하고 많이 배우고 왔습니다.
굉장히 다양한 운석들과 주라기시대 공룡알까지 수만가지..
그런데 박물관 윗쪽 벽에 이런 글이 붙어었어 배껴왔습니다.
맹자의 告子章下(고자장하)와 법정스님의 무소유가 대비되어
必讀(필독)하시길 바랍니다.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 일을 맡기려고 하면,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게 하고,근육과 벼를 깍는
고통을 주고,몸을 굶주리게 하고,그 생활은 빈곤에 빠뜨리고,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한다.
그 이유는 마음을 흔들어 참을 성을 기르게하기 위함이며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이 글이 하늘에서 사람을 쓰게하는 규범이니라"
이글은 孟子(맹자) 고자장하에 나오는 말씀으로,
"하늘이 어떤 사람에게 중요한 임무를 주려고 할 때는,반드시
먼저 정신을 괴롭히고 근골을 피곤하게 하고,그 행동을 실패만
하게 하여,그가 하려는 의도와 어긋나게 하는 것이다"
왜 일이 안풀릴까? 하지말고,더 큰 쓰임을 주기 위한 시험
이니 계속 정진하면 곧 풀릴 것입니다.게획하시는 모든 일이
만사형통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그런데 <법정스님의 무소유>는 이러합니다,"살짝 비우니
편한 것을"
마음 비우기 전엔 몰랐던 아름다운 세상을 마음을 비우고
이제 알았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나니 비운 만큼 채울 수
있다는 것도 이제야 알았습니다.
마음 비우기 전에는 어떡하면 가득 채울까 욕심이 생겨나고,
무엇이든 갖고 싶은 생각으로 넘쳐 나던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마음 비우고 빈 몸이 되고 보니 세상을 바로 보이는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빈 몸이 되기 전엔 허울 좋은 가식 덩어리가 가득 차서 넘쳐
흘러 내리던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마음을 비우고 이제야
알았습니다. 마음 비우기 전에는 세상 사람 모두를 불신하고
믿지 않았는데,세상은 아름답고 향기롭다는 걸 이제야 알았
습니다.
마음 비우고 이제야 알고 보니,이렇게 쉬운 걸 예전에 몰랐습니다
가질 것과 버릴 것을 알게 되니 희망 찬 미래와 행복이 보이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큰 깨우침이라기 보다 행함이 어려웠던 모든 일들 아니겠습니까?
누군가 지성인 인척.. 저러지 못하는 우리가 챙피하고..지성과
자존심 다 내려놓고 자신을 위해 투쟁하는 오늘의 노력을 하시길
비옵니다. 친구님들 건강 지키시고 오래오래 만납시다 아멘.
오기싫은 봄비도 이제야 슬슬오는가 봅니다,미세먼지 좀 깨끗히
씻고 데려갔으면 좋으련만 그것도 욕심이시죠.주말 잘지네세요.
첫댓글 가라사대..감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