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모두 세월따라 흔적도 없이 변해갔지만
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언젠가는 우리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눈덮힌 조그만 교회당
향긋한 오월의 꽃향기가
가슴깊이 그리워지면
눈내린 광화문 네거리 이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와요
1988년에 발표된 이영훈 작사/작곡에 이문세가 노래한 '광화문 연가'의 가사 입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낡은 필름속의 영화처럼 펼쳐지는 1970년대 장면들이 저에게 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 그러한 그리움이 노랫말처럼 세월따라 떠나간 것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아려오기도 합니다.
아마도 노래를 만들고 부른 두 사람과 같은 시절에 같은 지역에서 생활하였기에 더욱 공감의 정서를 느끼는가 봅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직업 때문에 지방에 자리잡고 살아온 터라 잊고지내던 그 때 그 시절의 동네와 거리들이 아련하게 기억에서 되살아 나와 제마음을 흔들어대었습니다.
현업을 떠나 이제부터 시간을 마음대로 쓰고자 마음먹었던 지난 여름 고교동창회 참석차 서울을 방문한 기회에 시간을 내어 나만의 '광화문 연가' 투어를 하였습니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에서 하차하여 정동길, 덕수궁돌담길, 시청앞, 광화문네거리, 서울역사박물관, 경희궁을 거쳐 원점으로 회귀하는 코스로 보통 걸음으로 커피 한 잔의 휴식시간 포함 2시간 소요되었습니다.
농업박물관, 정동제일교회, 서울시립미술관, 덕수궁, 서울역사박물관, 경희궁, 돈의문박물관마을 등등 여유를 가지고 이곳저곳을 들여다 본다면 온전히 하루를 투입하여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을 위해 투어 상세내용을 아래에 링크합니다.
광화문 연가
이제모두 세월따라 흔적도 없이 변해갔지만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언젠가는 우리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언덕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있어요눈덮힌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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