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여성시대 징글벨
안녕여시들 나는 존나 나름건강한 이십대 여시임
일주일에 세번 수영하고 심심하면 산책하고..
천성적으로 손발이좀차고 위가 약한디 운동으로 몸을따뜻하게하고있는여시임
그런데 과호흡증후군은 건강하고이상없는사람에게 걍찾아올수있다는거!
대부분스트레스성으로 화가많이나거나 울거나하면서 호흡이가빠지면서 근육에힘이안늘어가고 어지럼증 더부룩함 마비 심하면 발작 의식잃음으로 가는거임
몸에 산소와 이산화탄소비율이 잘 맞아야하는데 빠른호흡으로 이산화탄소가 부족해지면서 몸이 알칼리성으로 바뀌는거임
나의경우는 어제 컨디션이 안좋았는데 아빠랑싸우고 우는데 아가때 부모님께 혼나면 생기는 호흡법아늬? 꺼꺽 거리는데 숨은가빠지는데 혼나면혼날수록 그쳐지지않는거 가 정말오랜만에 생긴거야
그러다가 손발이막 저리고 심장부근도 저려오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손발이 굳어가서 움직이지않는거야 손이엄청꽉쥐게되는데 와 그저림이 마비가 계속 심해지는데 너무 무서운거임
기어서 안방가서 응급실가자고 존나 재촉해서 감
그와중에 울아빠 양말신고 잠바입고 나 잠옷바지니까 바지갈아입자고 ㅋㅋ
개화내면서 다필요없고 병원가자고!!! 소리지름 쏘리대디..
숨이가빠지고 잘안쉬어지고 십분만에 마비가 존나퍼지니까 겁나서 숨이더 가빠지고
우리할아버지가 비슷한증상으로 실려가셨다가 삼십분만에 돌아가신걸봤더니 정말 죽는가싶어가지고...(할아버지는 다른질병이셨음)
해서 갔는데 과호흡증후근인것같다고
환자분 숨 천천히 쉬세요 코로만쉬세요 마음안정하세욮
천천히~ 피좀뽑아갈게요
무슨심전도검사도 하는데 너무몸이 떨려가지고 두번하고
소변받아주세요하는데 침대누워서에서 쉬쌀라니까 긴장되서 안나오고 다리쥐만남..
한참이따가 피검사결과나왔는데 별이상없다고 (오줌검사안해서 돈적게나옴ㅋㅋ)
편허게 맘먹으면저절로 나아진다고 집에가셔도 된다해서
링거만맞고 손발이 주꾸리였지만 업혀서 집에 다시감
그래서 결론은!!
사람마다 돌아오는 시간이 다르대
그리고 숨이그렇게 가빠지면 종이봉투나 자기손으로 내코입에 대고 내가 뱉은이산화탄소를 다시 마시는게 도움이된대 (뭔가 만화책 나나에서 주인공이 하던것같음)
나같이 패닉되면 더 악화되고 마음이쁘게먹고 천천히 코로 숨시면 저절류 낫는다고
난열두시쯤그랬다가 집에와서 자려고 노력하니까 새벽 네시쯤 손가락이 펴지더라
그리고 나는애기때 혼나면 아무도 안달래주고 하는게 너무 트라우마? 너무 외로움? 같은게있는데 그게 어제 뭔가 서러워져서 막더 울었던것같음 아무도 안달래주는게..
나름의 스트레스라면스트레스였봄 아그리고 십오만원나옴 응급실비
여시들도 스트레스 잘 다스리고 이런증상오면 패닉하지마!!
추가++
많은여시들이 추가응급법이랑 써줬는데 아아름답고파 여시가 정리해서 잘 써준것같아서 캡쳐해서 올려! 좋은건 크게;; 걱정해줘서 고마웡 여시들!
나도 7년 전에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네) 고3 시절에 스트레스 엄청 받을 때 과호흡 때문에 응급실 간 적 있었어. 근데 지금은 나아졌음.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도록 사고가 변화해서 그런건가. 그동안 심리학 공부도 하고 상담도 받고 외부 활동도 하고 좋은 사람들이 나를 많이 수용해주기도 하고 이것저것 바쁘게 활동을 많이 했고 특히 마음을 들여다보는 걸 많이 한 것 같아. 여전히 몸이 힘들고 피곤하면 심장이 막 두근거리면서 죽을 것 같은 기분은 있지만 과호흡은 안 와. 언니도 건강해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