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를 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에 속초 전지 훈련에 참가한 팀의 대략적인 비시즌 상황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많은 내용을 담다보니 평어체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현대모비스
연습경기에서 투맨 게임을 안 한 이유는 볼 없는 움직임이 부족하기 때문. 합동 전지 훈련 때 처음으로 안 한 것이 아니라 이전부터 사용했던 연습 방법 중의 하나. 한 경기 내내 투맨 게임 하지 않았던 적도 있지만 지금은 전반은 하고 후반은 안 하고 있음. 모션 오펜스 기반의 농구를 하면서 볼 없는 움직임이 괜찮은 김국찬, 서명진이 살아나는 효과. 하지만 투맨 게임에서 파생되는 공격을 즐겨했던 이우석은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 다소 답답. 조동현 감독은 투맨 게임이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잘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자신감은 있다고. 결국 시즌 들어서면 투맨 게임을 많이 할텐데 54경기 내내 투맨 게임을 할 수 없으니 다른 방식을 찾아보는 과정이라 생각.
론 아바리엔토스의 강점은 패스 특히 트랜지션 상황에서 과감한 패스 전개. 서명진이 볼 운반 및 핸들러 역할을 하지 않는 이번 시즌에 아바리엔토스의 시야와 패스가 중요할 것.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평균 8개의 속공을 목표로 삼음.
게이지 프림은 양날의 검이라 생각. 몸싸움을 워낙 많이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SK와 연습 경기에서 자밀 워니가 밀려났을 정도. 하지만 흥분하게 되면 거친 플레이들이 나와 파울트러블에 빠르게 걸림. 포스트에 자리를 잡는 것에 외에 다른 플레이가 능숙한 편은 아님. 새롭게 플레이를 입하는 과정. 저스틴 녹스는 음.. 본인은 운동을 했다고 하나 개인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기 때문에 볼에 대한 감각이 많이 떨어져있음. 조동현 감독은 몸을 빠르게 올릴 것을 주문.
현대모비스는 전국체전으로 인해 개막 후 한 달 정도를 원정만 다녀야함. 원정 연습 경기를 많이 다니려고 하는 것도 그 이유. 시즌 초반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임.
삼성
김시래 이정현이 동시에 뛴 것은 아마도 9월 8일 현대모비스와의 연습경기가 처음. 짧은 시간이지만 두 선수의 호흡은 큰 문제가 없어 보임. 사이드를 확실히 나눠서 공격을 시도하고 서로에 넘기는 타이밍이 적절하게 보임. 특히 삼성에서는 김시래, 이정현, 마커스 데릭슨이 클러치 상황에 나섰을 때 셋 중에 한 명은 찬스를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함. 찬스 만드는 능력은 확실한 조합일 것으로 보임.
이매뉴얼 테리는 멋이 장착. 테리 팀 합류 후 김시래와 이정현은 테리가 점프를 어디까지 뛸 수 있는지 파악을 했다고 함. 슛은 확실히 떨어지지만 활동량이나 점프력은 어마무시함 블록 능력도 좋음. 아마 덩크 콘테스트는 이미 테리로 우승이 정해져있지 않을까 생각. 마커스 데릭슨은 체중 감량 후 행복 농구 중. 슈팅 던지는 것보면 감각은 정말 타고났다는 생각. 최근 출전 경기가 극히 적은 데도 슈팅 감각이 살아있음. 포스트에서 버티는 수비도 곧잘 하는 중. 테리와 데릭슨 모두 팀 합류 후 야간 훈련에 등장. 2대2를 맞춰보는 과정을 가졌다고 함. 이 소식을 들은 다른 팀들의 반응은 "야간 훈련 나오란다고 나오긴 하네요". 둘다 너무 착하다고.
윌리엄 나바로는 한 번더 체크가 필요. 수비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원은 맞음. 일단 김시래 이정현과 함께 이동엽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데 이동엽이 정말 잘해주고 있지만 상대 3번이 장신일 경우엔 사이즈 아쉬움이 생길 수 있음.
현재 임동섭은 무릎 골멍 부상. 비시즌에 예년보다 확실히 적극적으로 임했다는 평가. 은희석 감독은 성실하게 다 하는 과정에서 부상이 나왔다. 그래도 비시즌 동안 한게 있기 때문에 부상 복귀하면 이전보다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피로골절로 이탈 중인 차민석은 2라운드 전에는 복귀할 것으로 예상. 처음에는 3라운드에 돌아올 것으로 봤는데 회복 속도가 빠름.
KT
수비에 대한 호평이 이어짐. 랜드리 은노코는 감각을 찾아가는 과정. 지시사항을 들으면 곧바로 이해하고 이행하는 능력이 뛰어남. 송영진 코치는 영상에서도 수비가 좋은 걸로 보였는데 실제로 해보니 더 좋다고 함. 공격력이 얼마나 살아날 수 있을지가 관건이데 일단 트랜지션 참여도나 센스 자체가 뛰어나기 때문에 좋아질 것으로 기대 중. 이제이 아노시케는 형인 O.D. 아노시케와는 나이 차가 있어서 생각보다 교류가 없다고. 삼촌인 게이브 미나케에게 KBL 좋다고 얘기를 많이 들음. 일단, 열정남. 신장은 198cm 정도. 연습 경기 끝나고 자신의 대학시절 전술 영상을 보여주면서 서동철 감독에게 얘기. 이런 전술도 있다고 추천. 연습 과정에서도 자기 의견 적극적으로 펼치는 중. 일단 힘이 좋고 에너지 넘침.
박지원은 최근 허리 부상으로 인해 2주 정도 쉬었다가 돌아옴 이번 전지 훈련 때 슛감을 찾아가는 것 같아서 KT 내부에서도 기대감을 높이는 중. 앞선에선 최근 최창진의 컨디션이 좋음. 매 시즌 뜻하지 않게 부상으로 쉰 기간 많았는데 올해는 그래도 잘 관리를 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패스를 뿌려주는 것은 여전히 살아있음. 김동욱은 9월 16일이 이번 비시즌 첫 연습경기. 그동안 따로 훈련을 해왔는데 연습경기 투입 후 첫 시도에 3점슛 성공과 파울을 얻어낸 것. 역시 김동욱은 김동욱이란 얘기가 나옴.
양홍석은 많은 것을 해주고 있음. 최근 무릎 부상으로 고생을 했는데 좋아졌다고 함. 현재 KT에서 가장 열심히 하고 있는 선수. 의욕이 넘침. 득점 리바운드 패스 등 많은 것을 하는 중. 혼나기도 많이 혼나지만 그래도 에이스는 에이스다.
원픽으로 찍었던 하윤기는 정말 대박. 미드레인지 장착이 화제가 됐지만 2대2 플레이 이후 동작 및 볼없는 움직임이 정말 좋아졌음. 송영진 코치가 하윤기를 전담으로 코칭. 스크린 이후 동작도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 송영진 코치의 의견. 스크린 이후 핸들러를 보는 방향으로 턴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하지만 센스가 좋고 밸런스가 확실히 잡혔기 때문에 최근 부쩍 좋아진 모습. 현장에서 하윤기를 본 선배들의 의견으로는 올 시즌에 막기 쉽지 않겠다는 의견. 지난 시즌에 오세근에게 특히 약했는데 붙어보는 모습도 궁금할 정도. 새 시즌엔 외곽 수비도 나갈 예정. 수비 상황에서 은노코와 함께 콜 플레이가 적극적임. 지난 시즌 담으로 고생했는데 일단 이번 비시즌에는 한 번만 찾아옴. 담이 가장 큰 적
팬들의 시선과는 다르게 일단 감코진들은 아직까지는 비시즌을 착실히 보내는 거 같습니다.
아노시케 선수는 아무리 봐도 195 같은데 198이라고 소개하네요.
현대모비스는 홈개막전인 11월 19일 전까지
계속 원정경기만 치러야 되는 부분도 시즌 초반 전망이 어두워 보이는 요인 같기도 합니다.
오늘 처음으로 연습경기를 봤는데 KT 김준환 선수가 오늘처럼만 활약하면 이현석 선수보다 출전시간을 더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되네요^^
은노코 선수는 확실히 한계가 뚜렷한 선수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국내선수 기량 발전을 목표하는 시즌에는 굉장히 적합한 거 같습니다.
삼성은 이동엽 선수가 어쩌면 이정현에 준하는 출전시간을 부여받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됩니다.
김시래-이정현을 뒷받침할 선수로 이동엽의 성장이 이번시즌 중요할 거 같습니다.
테리 선수를 처음 봤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멋있고 블록도 호쾌, 덩크도 호쾌, 보는 맛이 있는데
삼성의 순위를 드라마틱하게 끌어올릴 거 같은 느낌은 안드네요.
트랜지션을 끌어올린다는 것에 의의가 있겠지만 이상하게 다른 외국인선수들보다 잘할 거 같은 느낌은 안듭니다.
첫댓글 자밀 워니가 프림한테 밀린게 아니라 프림이 하는거 보고 다칠까봐 안부딪치려 한건데...
조동현 감독이 그렇게 생각했나 봅니다 ㅎㅎ 원래 구단마다 자기식대로 얘기하니까요~
팩폭 ㅋㅋ
기자님 반갑습니다 잘생기셨어요
저는 그냥 퍼왔을 뿐입니다 ㅎㅎ
@환상의 식스맨 앗 ㅋㅋㅋ 감사합니다좋은 글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송영진 효과(= 하윤기 레벨 업)' 가 순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어 다행이네요.
옳으신 말씀이십니다!
저는 은노코같은 선수들이 살아남았으면 좋겠어요. 외국인선수 아이솔레이션을 최소화하고 국내선수들도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농구를 예전부터 갈망해 왔습니다.
결국 더 높은 곳을 바라보려면 교체를 노려야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지금 수준으로는 솔직히 시즌 중반 이후 고비를 못 넘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은노코 득점만들어준다고 김동욱 오래 투입하면 그거대로 마이너스 요소라...
저는 이런점이 서동철 감독 맘에드네요 항상 용병을 뽑더라도 국내선수와 같이 공격할 선수를 찾는거 같습니다
@환상의 식스맨 김동욱 김영환 심각하더라고요 저때는 매년매년이 다른데 40대 듀오
박지원은 어쩐지 연습경기 컨디션이 안좋아 보였습니다
아노시케는 팔이길고 프레임이 좋아서 그런지 작은게 문제될꺼 같지 않더라구요
하윤기때매 다가오는 시즌 일낼꺼 같다는 생각이 자꾸드네요
kt기대됩니다!
현실은 클러치때 양하박 빼고 은노코 김동욱김영환 정성우 최창진 쓸듯 ㅋㅋㅋㅋ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하윤기선수입니다.
김영환 김동욱 이제 그만 써야할 정도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