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택 식물원, 가을을 진짜 수놓은 사람
한번 보면 잊지 못하는 절경
가을잎이 울긋불긋 수놓는다는 말이 있다.
이곳에선 '수놓는다'가 은유법이 아니다.
사람의 손으로 나무 하나 풀 하나 모두 심고 가꿔서 식믈원을 수놓는다.
가을 햇살만 하늘에서 빌렸다.
그 눈부신 풍경은 한번 보면 잊지 못하게 된다.
'식물원은 유원지가 아닙니다.'
한택식문원 이택주 원장의 한 마디는 '지금 이순간에도 소중한 식물들이 기후변화와 환경파괴, 무분별한 채취와
무관심 속에서 사라지고 있지요.
식물이 있어야 동물도 살 수 있는 만큼, 이는 생태계의 기본을 지켜내는 일입니다.'
이택주 식물사랑이 피워올린, '식물원'이란 나무
한택식물원은 통쨰로 수수께끼 같은 곳이다.
구석구석 거닐다 보면 어찌 이런 데가 있나 싶을 정도로 별찬지다.
1979년 국내 최초로 조성된 이 식물원은 이택주 원장의 '못말리는 식물사랑'이 키워낸 거대한 뜨락이다.
산자락 일대를 희귀식물들의 처진로 잔연 국내 최고 수준이아 할 만하다.
토박이 용인사람인 그는 우리 식물들을 찾기 위해 온 천지를 무볐다.
둥근잎 꿩의 바름 씨앗을 따러갔다가 주왕산 절벽에서 떨어진 일도 있고 한라산 가시덩굴 아래 고사리를 캐다가
디스트로 입원하기도 했다.
이런 억척 취향이 6,000종의 식물을 수집하게 되었다.
그중 자생식물이 2,400종이었다.
이것이 한택 식물원을 키워낸 뿌리였다.
힌택식물원은 20만 평(동원 8만평, 사원 12만평)의 산기슭에 34개의 테마정원으로 펼쳐져 있다.
자생식물 2,400종은(풀 1700여종, 나무 700여종)과 외래식물 7,600여종이 갖춰진 국내 최대의 종합식물원이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식물 서식지 보전기관'이기도 하다.
2004년에 식물연구소가 건립되어 희귀멸종위기식물 증식 및 자생지 복원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멸종위기 식물들, 한택 덕분에 살아요
2024년 산림청 국립수목원에서 국가 희귀 특산믈 보잔기관으로 지정되었다.
이곳에서 지구상에서 사라지기 직전인 식물이1 8종이나 자라고 있다.
가시연, 가시오가피나무, 각시수련, 단양쑥부쟁이, 대청부채, 독미나리, 나도숭마, 날개하늘다리, 노란만병초,
백부자, 산작약, 섬개애광나무, 순체, 섬개현산, 연잎꿩의 다리, 제비붓꽃, 털복주머니란, 홍월귤이 그것이다.
계곡을 한 바퀴 돌면서 고산식물, 수생식물, 약용식물이 저마다 자리를 잡은 공간을 만난다.
호주관에는 '어린 왕자'의 그 바오밥나무가 귀여운 몸매를 한 채 반기기도 한다.
10여 종의 억새와 개미취, 마타리 등으로 꾸며진 억새원은 , '가을'을 정성껏 채취해놓은 듯한 풍경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