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다분히 주관적인 관점이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우리팀이 2부리그 부천에 발목 잡히는것을 보면,
fa컵에서 수많은 3부 4부리그 팀들이 반란을 일으키는걸 보면 축구라는 스포츠는 참 재미있습니다
저는 저의 와이프에게 이런 질문을 자주 합니다
우리나라 남자농구가 100년이 지나도 미국을 이길수 있을까?
정답은 간단합니다
네 못이깁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고 영원히 그럴것입니다
농구는 전략 전술보다는 신체적인 능력 차이가 결과를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축구는??
네 정답은 간단합니다
지난 월드컵에서 독일을 2:0으로 이겼죠
한국 남자축구는 독일같은 영원한 우승후보를 어쩌다 한번은 이길수 있습니다
메시같이 작은선수도 발롱도르를 6번이나 탈수 있는게 축구라는 스포츠입니다
왜냐하면 축구는 당일 컨디션과 경기전술이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그 당일 컨디션이라는게 뭐냐?
아주 여러가지 복합적인것을 말합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필드에서 직접 뛰는 선수들의 컨디션
현재 그 팀이 처해있는 상황, 예를들어 감독 경질이 걸려있는 상황이거나 조별예선에서 경우의 수가 생기는 상황이거나 자국민들의 여론에 선수들이 직접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거나
위 예를 든것 이외에도 수없이 많은 심리적 압박감들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당일 컨디션을 좌우합니다
게임에서처럼 발딱 선 능력치로만 한정하는건 무리가 있다는것이죠
그럼 경기전술이라는 것은 뭐냐?
객관적으로 열세인 전력의 팀이 강팀을 맞이할때 사용하는 수비전술이 있겠고
강팀과 강팀이 자기만의 운영으로 사용하는 전술이 있겠고
강팀이 약팀을 무난하게 상대하기 위한 전술이 있겠습니다
이 모든게 복합적으로 맞아 떨어질때 승패가 갈리는 것이지요
그때문이었을까요 히딩크 감독은 과거 축구를 잔디 위에서 22명이 벌이는 예술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당일컨디션과 경기전술의 압박감을 이겨내는 선수가
우리가 말하는 '톱클래스 선수' 라는겁니다
이것을 못이겨내고 도태되거나 명단제외 되는 선수는? '그저그런 선수'입니다
그리고 그 톱클래스와 그저그런의 경계를 지어주는 요소가 바로
'집중력'입니다
프로와 아마추어
톱클래스와 그저그런 선수의
경계는 생각보다 얇습니다
수많은 데이터가 그것을 증명합니다
일례로 잉글랜드 국가대표 제이미 바디도 아마추어였고,
2002년 월드컵 영웅 이을룡 선수도 부천sk입단전에 실업팀 소속이었습니다
중요한것은 이 집중력이 어떻게 형성 되느냐 하는것이죠
기본기->개인기->체력->집중력
기본기가 좋아야 개인기를 부릴수 있고
개인기가 좋아야 체력을 낭비하지 않을수 있습니다 쓸데없는 동작을 최소화하는것이죠
체력이 좋아야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집중력은 곧 경기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것이 프로고 그 프로들이 뛰고이는 그라운드가 리그1입니다
집중력으로 결정짓는 선수들을 우리는 '스타'라고 부릅니다
이동국 레오나르도 김형범 에닝요 이재성 등등 많죠
아래에 반박불가님이 올려주신글 잘봤습니다
제가 제기하는 의문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합니다
그럼 김승대 한승규 최영준 고무열 이주용선수가 아주 집중력이 좋은가?
네 그렇습니다 제 대답은 '아니오'입니다
그들이 집중력이 좋다면 자체훈련에서 분명히 발휘가 되었을것이고
그럼 선발 명단에 포함이 되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엄마가 밥당번해서 픽업당번해서 감독한테 잘보여서
선발 명단에 들수있는 고교 아마추어 축구판이 아닙니다
스스로가 증명을 해야하고 스스로가 이겨내야하는 아주 냉혹한 프로세계입니다
그들이 전북의 미래라구요?
이종호 문상윤 김인성 수재성 임종은 그외 전북을 스쳐 지나간 수많은 나이어린 선수들은 미래 아니었답니까?
모라이스감독이 자체 연습경기도 안내보냈나요?
충분히 기회를 주고 살펴보고 내린 결과가 선발명단으로 발현되는겁다
그리고 그것을 못버티고 도태되는 선수들은 전북과 전부다 작별했습니다
이장님 얘기를 자꾸 꺼내서 죄송한데
이장님 시절에 영입하고 2년도 안되서 되판 선수들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면면을 보세요
다 그저그런 선수들입니다 극소수 한두명 빼구요
김승대보다 호사가 더 집중력 있게 잘했고
한승규보다는 그보다 훨씬 나이많은 이승기가 더 집중력있게 잘했습니다
최영준보다는 신형민이 집중력있게 잘했고
이주용은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강력한 경쟁자 김진수보다 약간 못미침이 있습니다
고무열은 몇경기 안뛰었으니 평가 보류하겠습니다
그 압박감을 이겨내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신인
이재성은? 김민재는? 입단 1년차부터 전북의 중심을 이루었던 신인들 아니었던가요?
도대체 어디에서
모라이스 감독이
팀 장악에 실패하여
동기부여에 실패하여
선수들을 내보낸다는 명제가 생성된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루머가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그보다 연봉을 수억씩 받는 선수들이 경기 못나간다고 이팀 저팀 알아보는게 더 코미디 아닙니까?
전북에서 이 경쟁을 이겨내고 집중력을 발휘하면 다른팀에서 5억 받을거 10억받는게 전북입니다
그리고 수십억 연봉을 받고 중국이나 중동 무대로 갈수있는 가장 빠른길이 전북입니다
길어야 10~15년인 축구선수 인생에서 이보다 더 좋은 메리트가 있습니까?
이 경쟁을 못 이겨낼거면 나가세요
축구 네임벨류로 하는거 아닙니다
그 네임벨류의 가치가 독일 국대보다도 아니면서
영입한 선수 제대로 안쓰고 다시 내보낸다고
어린선수고 국내에서 유명한 선수라고 하여
팀이 망할것처럼 글을 쓰는것 자체가 넌센스 입니다
그리고 그것에 호도되어 분탕질까지..
몇명 나간다고 전북이 무너집니까?
언제부터 전북이 이런팀이 되었나요?
뇌피셜에 뇌피셜을 더한 글따위에..
한심합니다
그 집중력이라는 세글자 단어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모르면서 저런 똥글을 써제끼는건 참.. 현 시점에서 안타깝네요
우승팀 감독에게 이렇게 무례해도 되는건지 굉장히 우려스럽습니다
첫댓글 저도 동의해요. 축구를 fm으로만 생각하면 안되죠. 이장님 시절부터 누구 왜 안쓰냐 쓰냐 말이 많았는데 결국 제일 옆에서 선수를 지켜보는건 코칭스탶이고 감독입니다.
동감입니다.
프로는 이름으로 말하지 않죠..
스스로 증명하지 못하면 그자리에 설수 없지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선수 면면보다는 전북현대라는 팀이 항상 최우선에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 팀이 최강이 되기 위해 필요한 선수가 누구인지가 중요하지, 내가 응원하는 선수가 선발이 되는지 안되는지, 잔류하는지 이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봐요.
이야... 하고싶은말들이었는데 다 리스펙임니다👍👍👍👍
정말 좋은글이네요^^
동감입니다.
이건 선수관점이고 팀적으로 봤을때 현실적으로 위에 승대 영준 승규 보내면 특히 루머대로라면 경쟁팀으로 갈 확률이높죠? 보내고 현실적으로 데려올수있는 선수들중에 저 선수들보다 더 클래스높은 선수는 없다고 봅니다 적어도 다음시즌까진 함께 가보고 결정해야죠 위 세선수 k리그팀으로 보내면 다음시즌 부메랑으로 돌아옵니다 영준이가 울산잡는거 보셨죠? 이제 다음차례는 누가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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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강 전 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