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속을 타며 물의 성질을 느끼려고 많이 노력하는데요. 거창하게 말하면 하이드로다이나믹스?
스키의 크기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속도가 52km 이상이 되면 물은 딱딱해지고 스키의 속도도 빨라지기 때문에, 스키의 흐름에 따른 물의 느낌을 느끼기가 어려워집니다.
물감이 정말 좋은 선수는 58km를 타다가 49km를 타도 울컥거림이 덜하게 스킹을 할 수 있듯이.
저속에서는 물감, 물의흐름을 느끼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로오프 스피드컨트롤 시대에서는요.
저속에서 게이트 진입을 할 때, 스키가 울컥하면서 진행방향으로 부드럽게 전진하지않고 몸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는 상황, 이는 물의 순차적인 반응을 스키어가 급박하게 변경시키거나, 강도를 순간적으로 올리기에 생깁니다.
턴을 할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중심이동에 따른 스키의 흐름이 정해졌는데, 갑자기 빠른턴을 만들거나, 앵글을 의도적으로 급격하게 꺽으려 할때.
풀의경우 속도에 맞지않은 과도한 힘을 가할경우 스키가 울꺽하면서 멈추는 현상.
이런것들이 습득되지 않은 스키어들은 저속을 매우 기피합니다. 오히려 느낄수 있는 것은 더 많을수가 있는데요.
고속으로 올라갈수록 물의반응은 더욱 단순하게 느껴지지만, 실제 반응과정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물의 성질을 잘 이해하고 스킹을 할수록 더 유리해지죠.
물의 점진적 반응성질을 이해하지않고 급하게 속도를 올리게되면, 기본적인 감각들을 익힐 기회를 놓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즉 기본기가 약한 스키어가 될 수 있죠.
4살, 6살 부터 스키를 배운 엘리트 선수들의 물감이 유별난건, 이런 물의 성질을 이해하는 시간을 오래 거쳤기 때문 아닐까요?
일반스키어들은 시즌초에 바로 52~58km의 고속으로 바로 탈것이 아닌 46~49km의 속도를 몇 번 만 이라도 잘 느끼면서 연습하는 것도 추천해 봅니다.
특히나 4계절을 가진 국내의 봄철 수온은 매우낮아 물의 밀도가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고속으로 바로건너뛰면 중요한 감각을 익힐 기회가 사라질수도 있습니다.
첫댓글 좋은 내용이네요..저속에서 자세교정이나 중심이동연습을 하면 많은 도움이될듯합니다
오늘 경험 했는데 저속에서 몸이 더 힘들더라고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