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춘천 紙 ...
춘천예총(회장 이영철)에서 춘천시의 문화예술활동을 모아 매년 발행하는 소식지입니다.
2017년 12월, 제20집 예술춘천 紙에
춘천예총의 국제예술교류로 중국 장쑤성 창저우(江蘇省 常州市) 교류 활동에 대한
소프라노 민은홍의 기고(寄稿)를 6 페이지에 걸쳐 실어주셨습니다.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나눌 수 있는 교류활동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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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예총, 국제예술교류 중국 상주 편 기행문(紀行文)>
= 의암호반과 양자강의 예술공감 =
북한강(北漢江) 의암호반(衣巖湖畔)과 곡창지대(穀倉地帶) 양자강(扬子江),
춘천예총을 통해 더욱 가까워지다.
춘천예총과
중국 장쑤성(江蘇省) 창저우시(常州市) 문화광전 신문출판국(文化广电 新闻出版局)과의
국제예술교류 활동으로 더욱 우의(友誼)를 다지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격년제로 상호방문하며 음악, 연극, 국악, 무용, 전시분야의
민간 교류를 진행해 왔는데, 올 해는 음악분야 교류였습니다.
이영철 춘천예총 회장 및 관계자를 비롯해,
춘천시 음악협회 박종서 회장과 음악분야 예술인 총 12명이
2017년 9월 19일 출발하여 22일까지 3박 4일 동안 교류 및 공연을 펼치고 왔습니다.
9월 19일(화) 1일차 ...
창저우시(常州市) 다오니 밍도우(奧体明都, Dao ni ming dou)국제호텔에 도착해,
호텔 반점(飯店, 식당)에서 룽캐원 국장, 전해명 팀장, 타오친 팀장(통역 강홍매)과 만나
인사를 나눈 뒤 환영만찬에 참석했습니다.
룽캐원 문화국장은 중국 와인으로 건배를 하면서, 크게 환영하며
함께 교류하는 시간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환영사를 해주었고,
이영철 회장은 이에 화답하며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9월 20일(수) 2일차 ...
창저우시는 양쯔강(扬子江)과 태호(太湖, Taihu) 사이에 위치해
대운하(大运河, 江南运河)가 시내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볼거리가 많은데,
오전에 시간내어 천녕사(天寧寺), 홍매(紅梅)공원을 둘러보았습니다.
천녕사(天寧寺)에 들어서니 석가모니(釋迦)를 모시는 4명의 신들 사천왕(四天王),
남방의 증장천왕(增長天王), 동방의 지국천왕(持國天王), 북방의 다문천왕(多聞天王),
서방의 광목천왕(廣目天王)이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 환영했습니다.
우리 일행들은 천녕보종(天寧寶鐘)을 합심해 치며 나름의 소원을 빌었습니다.
종(鐘)에 새겨진 국운창성(國運昌盛)이라는 글귀가 우리의 바램이 되네요.
목조건물로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높다는 응현(應縣)목탑이 웅장합니다.
상주화원(常州畵院)은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했는데,
원장은 박종서 춘천음악협회장이 3년 전 방문했을때를 기억해 크게 반기고 환대하며
안내 설명을 해 주셨답니다.
9월 21일(목) 3일차 ...
창저우(常州) 시청 벽면에 현판처럼 새겨져 있는 글귀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는 마오쩌둥(毛澤東, 모택동)의 삼민주의(三民主義)를
후진타오 (胡錦濤), 시진핑(習近平) 주석을 이으며,
그 정신을 승계하면서 자주 말한다는 명언입니다.
权爲民所用(권위민소용) .. 권력은 국민이 준 것이니 국민을 위해서 사용해야하며,
情爲民所系(정위민소계) .. 포근한 정은 국민과 함께 해야하며,
利爲民所谋(리위민소모) .. 국민이 잘 사는 나라를 도모해야한다.
위민(爲民) ... 우리나라 상황에 비추어 참으로 느끼는 것이 많습니다.
시청 접견실에서 방국강(方国强) 부시장, 황근덕 비서실장, 문화광전신문출판국 중캐원 국장,
외사공판부 두지빈 국장, 스마 부국장, 황문결 팀장과 춘천예총 이영철 회장 일행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와 담화를 했습니다.
점심 만찬을 위해 시청 내에 4층짜리 천록헌(天綠轩, 초록하늘 집)에 들어섰는데,
“熱烈欢迎 韓国春川市 文化艺术团 来访 常州!” 열렬히 환영한다는 문구가 우리를 반깁니다.
2016년에도 춘천시 최동용 시장과 페이까오윈 창저우 시장이
<문화창조산업>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교류를 확대해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국강(方国强) 부시장 말씀>
창저우시는 300여개의 문화예술관련 인프라를 구성에 집중하며,
전체 시예산의 5.9%를 사용한답니다.
강소성에서 가장 높은 지원이라네요. 강원정보문화진흥원과 애니메이션 교류도 하는데
춘천시와 함께 민간외교측면에서 문화예술계 인재들의 교류가 많기를 바란답니다.
<이영철 춘천예총 회장 말씀>
회장으로 선출되고 첫 방문인데 환대에 감사하고,
오전에 천녕사(天寧寺), 홍매공원, 갤러리를 둘러보고 그 뛰어남에 많이 놀랐습니다.
상주시의 예술교류단이 춘천에서 공연을 했을 때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한국 공연단 또한 최선으로 멋진 감동을 선물해 드릴 것으로 믿습니다.
창저우시의 노력에 맞추어 훌륭한 교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화개부귀(花開富貴), 꽃이 피듯 부귀를 기원한다는 작품 족자(簇子)를 중국측 선물로 전달 받았고,
춘천예총은 한국적 도자기와 옥(玉)을 전달하여
그 도자기에 음식을 담아 먹으면 건강과 함께 장수한다는 설명으로 화답해 드렸답니다.
오후에는 중한 예술교류공연이
상주 문화예술관리 센터(常州 文化藝術管理 中心) 소극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민간외교관(民間外交官)으로서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 결심해봅니다.
전체 리허설(rehearsal)은 중국다운 격식에 맞게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빠짐없이 진행했습니다.
무대는 도시풍경에 뜬 보름달을 형상화 하여 문예(文艺) 글씨와 도돌이표를 원 안에 넣고,
제5회 교류공연임을 멋지게 새겼습니다.
공연 전에 룽캐원 국장이 환영의 인사를 하고,
춘천예총 이영철 회장께서 감사에 대한 말씀을 전했습니다.
문화예술센터에 관객이 가득 메운 가운데,
피아노 트리오(Piano 전상영, Violin 이도영, Cello 김혜윤)의 전통적인 탱고음악에 클래식과
째즈 분위기를 연출한 곡으로 출발하여 Flute 최현아의 연주가 기분을 경쾌하게 해 주었고,
베이스 심기복의 노래, Violin, Piano 듀엣곡, 테너 오성룡의 노래가 이어졌습니다.
이어서, 창저우시 民乐团(민악단)의 연주, 戴晓维(대효유)의 독창,
茶瑞(다서)의 琵琶口奏(비파독주), 潘德金(판덕금) 허혜(许惠)의 이중창,
陆军(육군)의 피리독주가 울러 퍼졌습니다.
그리고, 소프라노 민은홍은 아리 아리랑(阿里 阿里郞) 독창과 二重唱(Duet)
<축배의 노래(Brindisi)>를 테너 오성룡과 함께 불렀습니다.
공연의 앵콜곡으로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을 불렀는데,
다 같이 합창하며 따라부르고, 정말 최고의 호응이었습니다.
관객에는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여자분이 있었는데,
2016년도 임신한 상태로 춘천을 방문해 공연하고 돌아가 출산했답니다.
아이가 많이 컸네요. 참으로 반가운 일입니다.
공연은 짜임새 있게 감동적으로 꾸며졌고,
음향은 훌륭했으며, 조명은 참으로 화려했습니다.
한중교류 공연은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에게 큰 기쁨을 드리며,
춘천음악인과 상주음악인이 합심하여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공연 소식을 듣고 달려 온,
현지 한인회(회장 김상수, 부회장 장인기, 정형영, 사무국장 강동식)에서 응원겸 관람을 와서
크게 감동받고, 오랜만에 귀가 호강했다고 하시면서 일행을 뒤풀이에 초대했습니다.
한인회(韓人會) ...
해외에 나가면, 현지 한인회의 활동으로 환영을 해 주시고,
한 민족(民族)으로서 함께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기쁨으로 다가섭니다.
뒷풀이는 <남대문 한국요리>집에서 서로 감사함과 덕담을 나누며 화목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김상수 한인회장께서는 <아리 아리랑>에 크게 감명 받으셨다고 하고,
고국의 향수가 느껴져서 또 다시 들을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한인회장의 감회와 환영의 말씀에 이어 춘천예총 이영철 회장께서도
한인회에서 환대해 주시고 훌륭한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시고,
함께 러브샷을 하시면서 우의(友誼)를 다졌습니다.
한인회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현지 방송국에서 이영철 회장과 소프라노 민은홍이 인터뷰를 했습니다.
감동적인 <아리 아리랑>이 어떤 곡인지? 를 물어서 자랑스럽게 답했고,
한국에 가서도 상주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느냐?
(부시장 담화, 그리고 제가 보고 경험한 좋은 이미지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무리로,
춘천시와 상주시의 교류가 더욱 더 발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인터뷰 완료.
어울림으로 함께 산다는 것은 인생(人生)이라는 예술작품(藝術作品)입니다.
참으로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여정(旅程)입니다.
“시간은 흘러 다시 돌아오지 않지만, 추억은 남아 절대 떠나가지 않는다"는 격언처럼,
민간외교(民間外交)라는 긍정의 힘을 앞세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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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금) 4일차와 복귀 ...
상주시립박물관과 상주생활문화센터도 견학했습니다.
상해시(上海市)의 일정을 마치고,
4시간 가까이 이동해 江苏省 刅长乐路 招待所(강소성 창장악로 초대소)라는 숙소에 여장을 풀고
저녁식사는 상하이 황포강 유람선에서 했습니다.
상해의 랜드마크 와이탄과 전망대가 최고라는 TV송수신탑 동방명주의 야경이 최고이네요.
다음 날 오후에 푸둥(浦东)공항을 출발할 때 비행기가 좀 연착이 되었지만
춘천으로 무사히 복귀하였습니다.
한중예술교류 일정 동안 이영철 춘천예총회장님을 비롯해 공연단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참으로 보람있는 교류의 시간이었습니다.
춘천예총, 한중교류 창저우편 기사는 중국의 东方头条(동방두조, eastday),
常州新闻(상주신문), 常州日报(상주일보), 江苏文明网(강소문명망)에서 기사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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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춘천지부로 1991년 설립된 이래 26년 동안,
산하단체인 국악, 무용, 문인, 미술, 사진, 연극, 연예, 음악협회에의 조화로운 활동지원과
예총을 이끌어 오신 분들의 지속적인 고민 및 노력으로 인하여
춘천시가 문화예술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최고의 공헌을 하였음을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춘천예총에서 봄내예술제, 소양제, 문화예술지원사업, 교육사업, 예술마당 활성화 프로젝트,
예술춘천 발간, 사람책, 올림픽 붐 조성 거리공연, 한일 예술교류(호후시),
한중예술교류(상주시, 심양시) 등 왕성한 활약을 하면서도
문화시설 대관(봄내극장, 창작관, 회의실)의 문턱을 낮추어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한 이영철 회장의 노력 또한 기쁘게 느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춘천시 음악협회 성악이사 소프라노 민은홍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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