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에서 근무할때 제가 일등병 때 입니다.
당시 저는 기관총소대 탄약수이며 우리 중대장님은 헐신한신장 균형잡힌 보통체격에 남자다운 미남형
연대 본부중대에서 근무하다가 약간의 사건문제로 예하부대로 전출되여 근무하던때입니다.
지금 회상해보면 초겨울 날씨지만 눈이와서 대지는 하얗게 눈덮인상태인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 주둔부대에서 면소제지까지는 약 4km쯤 되는데 그날 우리 중대장님은 일과가 끝나고 면소제지를
가서 술을 마시게된것 같습니다.한잔 두잔 주거니 받거니 정담속에 흥겨웁게 마시다보니 거나하게 취해서
밤 11시가 넘어서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거쳐야하는 조그마한 군용 비행장곁을 지나오다가 경계초소
근무자와 마주치게되여였는데 그때 초소경계병은 일등병인데 우리 중대장님은 취중에 경계병에게
총을달라하니 일등병은 육군대위가 총을달라하니 거부하지못하고 총을주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문제가될려고 우리 중대장님은 그총을 그대로 가지고 숙소에와서 세상모르고 잠이들었고
비행장 부대에서는 육군대위가 총을빼앗아갔다하니 위장간첩으로 판단하고 육군대위로 위장한 간첩이
심야에 경계병총을 빼앗아간걸로 상황보고를 하여 3군단 전체가 대간첩작전 비상이걸려 우리부대도
선임소대장 지휘하에 작전지역에 투입되여 작전중에 그이튿날 오후 늦게서야 작전이 종료되여 부대로
복귀하였는데도 우리 중대장님은 보이지않고 하루가지나고 중대장님이 출근하였는데 오전에 보안대로
호출되여 밤에서야 부대에돌아왔는데 완전 사기가죽어있었습니다.
그후 얼마안있다가 새로운 중대장님이 부임하게 되였지요.
차후 알게되였지만 우리 중대장님은 보직해임이되였던 것입니다.
장교로서 지휘관으로서 임기를못마치고 사고로 보직해임되면 한마듸로 장교생활은 끝나는것이지요.
그떄 그 중대장님 지금 연세가 80대는 되지안을가 생각됩니다.
정말 멋있는 중대장님이였는데 그넘어 술떄문에...!
첫댓글 초소 경계병도 징계 받게 되었겠군요.
술은 항상 문제예요.
술이웬수.
장교가 술마시고 이성을 잃을 정도면 당근 해임감. 더구나 총을.
감사드려요
중대장때며 경계벙신세까지 조졌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