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Bangkok Post 2016-10-14 (번역) 크메르의 세계
쁘렘 띠나술라논 태국 추밀원 의장, "섭정 권한대행"에 임명
Prem becomes Regent pro tempore
(사진) 태국 기득권 보수 왕당파의 거두로서, 한때 "푸미폰 국왕의 복심"으로까지 불렸던 쁘렘 띠나술라논.
푸미폰 아둔야뎃(Bhumibol Adulyadej: 1927년생) 국왕이 목요일(10.13) 사망한 상태에서, '추밀원'(국왕자문기구) 의장 쁘렘 띠나술라논(Prem Tinsulanonda: 1920년생) 장군이 '섭정 권한대행'(Regent pro tempore)에 임명됐다고, '국가 입법회의'(National Legislative Assembly: NLA)의 쁘리삭 뽀찟(Peerasak Porjit) 부의장이 밝혔다.
쁘렘 장군이 '섭정 권한대행'에 임명된 것은 [군사정권이 통과시킨 새로운] 헌법에 따른 것으로서, 헌법 제24조는 왕위가 궐위 상태일 경우 추밀원 의장이 섭정 권한대행을 맡도록 하고 있다. 헌법 제24조는 다음과 같이 규정한다.
"제23조에 규정된 왕위계승권자 혹은 옥좌 계승자 성명의 선언이 미결일 경우, 추밀원 의장이 섭정 권한대행을 맡는다."
헌법 제23조에 따라 '국가입법회의'가 왕위계승권자를 즉위대상자로 추대하면 '섭정 권한대행'의 권한은 자동으로 종료된다.
쁘리삭 부의장은 [2014년 쿠데타 직후 선포한] <과도헌법>(Interim Charter) 제2조에 따라 목요일(10.13) 밤에 '국가입법회의'가 소집됐다고 말했다. <과도헌법> 제2조는 내각이 왕위계승권자의 이름을 '입법회의'에 제출토록 하고 있으며, 이후 '입법회의' 의장이 왕위계승권좌를 옥좌로 추대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목요일 밤 회의에서, [군사정권 지도자] 쁘라윳 짠오차(Prayuth Chan-ocha) 총리가 '입법회의'에 보고하기를, 마하 와치라롱꼰(Maha Vajiralongkorn: 1952년생) 왕세자가 국가적 슬픔을 함께 하기 위해 일정한 시간이 경과한 후 즉위 후보자로 추대받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그래서 과도기 동안 '섭정 권한대행'이 필요하게 됐다는 것이다. 쁘리삭 부의장은 그에 따라 '추밀원' 의장이 자동적으로 '섭정 권한대행'을 맡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96세인 쁘렘 장군은 전임자인 산냐 탐마삭(Sanya Dharmasakti, สัญญา ธรรมศักดิ์: 1907~2002) 의장의 뒤를 이어 1988년부터 '추밀원' 의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1980년부터 8년 동안 총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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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조용 게시물
- [논문] "깔리육", 태국의 광기시대 : 왕위계승과 정치위기 (Andrew MacGregor Marshall 2013-10-31)
* 상위화면 : "[기사목록] 2016년 태국 뉴스"
첫댓글 왕위계승 과정이 뭔가 만만치 않아 보이네요..
그나저나 이 양반도 96세인데
왕위계승의 끝을 보고 갈 수가 있으려나 모르겠군요..
태국의 김종필이죠..
96 세 ㄷ ㄷ ㄷ 그만큼 태국 정치계에서 기득권층의 영향력이 크다는 걸 반증하는 사례가 아닌가도 싶네요.
세상에 순식간에 지워진 기사를 저장해 두셨었네요
변호사 출신 위사누 끄르엉암(Wissanu Krea-ngam) 부총리가 TV 특별회견에 나와서
쁘렘 장군이 섭정에 임명된 것에 관해 설명을 했군요..
내용은 위의 기사와 대동소이 합니다.
국장 정국에 태국 뉴스들 보면 흑백사진들에 질리네요..
http://englishnews.thaipbs.or.th/wissanu-clarified-appointment-regent-pro-tempore/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가능하면 무한대로 연장하고 싶겠지요..
그런데 사실은 식물인간이 한분 더 있죠..
시리낏 왕후의 장례식 역시 그들의 보험이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뚱이 공주" 표현 잼있네요.. ㅎㅎ
태국의 각종 신문 사이트들도 모두 흑백으로 처리되었네요....
과연 그것이 애도의 진실된 표현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