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世智園] 기계가 주는 `가짜 위로`
매일경제 오피니언 [김인수 논설위원]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 `가짜 톡-내 맘대로 여친 남친 만들기` 애플리케이션이 유행이다. 내장된 인공지능과 가짜 대화(talk·톡)를 할 수 있는 앱이다. 힘든 일이 생겨 위로받고 싶을 때 많은 청소년들이 가짜 톡을 이용한다고 한다. `외롭다`고 하면 `ㅠㅠ 외로워하면 안돼요`라고 격려하고, `우울해`하면 `무슨 일인데 그래?` 하며 관심을 기울여준다.
이처럼 인간이 사람으로부터가 아니라 인공지능이 달린 기계로부터 위로받는 시대가 됐다. 아이폰의 음성인식 기술 `시리`가 더욱 발전하면 시리를 가장 가까운 친구로 여기고 위로를 받는 이들도 나올 것 같다. 힘들면 방에 숨어서 시리부터 찾는 청소년을 만나게 될지 모른다.
더욱이 기계와의 대화는 통제가 가능하다. 원하면 24시간 언제 어디서든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끊고 싶으면 언제든 그만두면 된다. 상대의 기분을 생각할 필요도, 실언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만나고 싶을 때 만날 수 없고,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타인과의 대화보다 편안하다. 그래서 심리학자들은 앞으로 인간은 다른 인간이 아니라 점점 기계와 연결되고 기계로부터 위로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한다.
이를 입증하는 실험도 있다. 셰리 터클 MIT 교수팀은 아이를 잃은 여인에게 아이 모습을 한 로봇을 만나게 했다. 이 로봇은 여인의 눈동자를 따라가며 여인의 말을 이해하는 듯했다. 그 여인은 로봇으로부터 깊은 위로를 받았다.
그러나 인간이 기계와 대화하고 위로를 받는 게 과연 정상일까. 그 같은 대화를 과연 대화라고 할 수 있을까. 인간은 타인과의 대화를 통해 지식을 배울 뿐만 아니라 타인과 교감하고, 배려하는 능력을 얻게 된다. 대화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며 성찰한다. 기계와의 대화로는 이런 배움과 성찰의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다.
어린 청소년들이 `가짜 톡` 등을 통해 기계와 대화하고 위로를 받는다고 하니 걱정이다. 그럴수록 진짜 감정을 가진 인간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키우지 못할 것만 같다. 미래에는 인간으로서 양심과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시오패스`가 더욱 늘어날 것 같아 두렵다.
[김인수 논설위원]
구글·페북·페이팔…생명연장 프로젝트에 빠지다
美IT 백만장자 노화방지·장기재생 연구에 지원 봇물
차세대 산업 투자 외에 개인적 불로장생의 꿈도 겹쳐
매일경제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26647
실리콘밸리 전경
수천억원의 재산을 손에 거머 쥐고 남부러울 것 없는 미국 IT백만장자들의 다음 도전은 ‘불로장생’(不老長生)일까.
중국 천하를 손아귀에 넣었던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도록 명령한 것처럼 페이팔·구글·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의 내로라 하는 최고경영자(CEO)들이 노화방지·인체재생 등 수명연장 과학기술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어 주목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5일(현지시간) ‘IT거인들, 죽음 극복을 위한 최신 프로젝트에 빠지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수천억원을 가진 실리콘밸리의 IT거부들이 과학기술을 통해 ‘젊음의 샘물’을 창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2억달러의 재산을 가진 마흔 일곱살의 페이팔 창업주인 피터 틸이 대표적이다. 그는 분자생물학자 신시아 케년과 영국 컴퓨터 과학자인 오브레이 디그레이 등 2명의 학자들에게 최근 수백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목적은 간단하다. 이들의 DNA구조 연구를 통해 인체장기를 재생시키는 기술을 개발해 내는 것이다.
캐년은 최근 선충의 유전자를 조작해 수명을 두배로 연장시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그레이는 기술을 통해 노화를 중단시킬 수 있다고 예언한 과학자다.
피터 틸은 WP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자연의 본성이 진화라 믿는다. 이 연구 또한 그런 맥락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같은 IT거부들의 장수연구는 차세대 산업에 대한 투자성격이 짙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생명연장에 대한 집착을 털어놓는 CEO들도 상당히 많다. 노화 방지연구에 4억3000만 달러를 기부한 오라클의 창업주인 래리 엘리슨은 자신의 전기를 집필하고 있는 작가에게 “죽음은 전혀 내가 이해 할 수 없고 젊은 나이에 죽는 것은 나를 더욱 화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실리콘밸리 거부들의 장수와 건강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엄청난 부를 축적한 스티브 잡스가 지난 2011년 말 췌장암으로 세상을 일찍 등진 뒤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IT거부들의 배우자가 주로 생명과학·의학분야 종사자이고 공동으로 생명연장 분야에 투자하는 일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은 지난 2013년 노화의 비밀을 알아내 수명을 연장하겠다는 목표로 바이오 기업 칼리코를 설립했다.
그는 이어 생명공학분야 과학자인 아내 앤 워짓스크기가 만든 ‘23앤미’라는 스타트업에도 1억5000만달러를 기부했다.
WP는 “자신이 ‘LRRK2’라는 파키슨 병 발병 위험이 높은 유전자를 갖고 있어 그의 아내와 그는 노화방지 연구에 필사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주커버그는 샌프란시스코 대학 의사인 프리실사 챈과 결혼했다.
결혼 후 그는 장학재단을 만들어 인간수명을 연장하는 획기적 연구자를 매년 6명씩 뽑아 300만 달러씩을 수여하는 상을 제작했다.
이같은 수명연장 연구에 대해 냉랭한 시선도 많다. 이런 수명연장도 결국 ‘부의 불평등’에 따라 ‘건강격차’로 변할게 뻔하고 인구 증가에 따라 발생할 각종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기 때문이다.
프레스톤 이스텝 하바드의과대 게인 게놈프로젝트 연구소장은 “생명과학 분야의 몇몇의 개인 기부자들은 ‘득’보다 ‘해’가 되는 경우가 있다”며 “과학적 사실보다 개인의 바램에 부응하기 위한 연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지용 기자]
[김대식의 브레인 스토리] [133] 강아지는 진정 반성하는가?
조선.com 김대식 KAIST 교수·뇌과학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4/29/2015042904624.html
집에서 혼자 개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경험했을 일이다. 종일 바삐 일하다 집에 들어오는 순간 퇴근길에 상상했던 아늑한 집의 모습이 송두리째 허물어지는 때가 있다. 식탁 위 케이크는 바닥에 엎어져 있고, 화장지를 입에 물고 온 집을 돌아다닌 개는 주인을 빤히 바라본다. 주인이 화를 내는 순간 개의 표정은 180도 변한다. 눈과 귀는 아래로 축 처지고, 고개를 숙인다. 마치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듯 말이다. 이 모습을 본 주인은 마음이 약해져 용서해주고, 주인과 개는 다시 행복한 날들을 보낸다.
잠깐! 여기서 중요한 질문을 하나 할 수 있다. '선'과 '악'을 구별하고 자신의 죄를 반성하기 위해서는 고차원적으로 발달한 뇌와 인지 능력이 필요하다. 물론 개는 인간에게 길들여진 첫 동물이다. 농경사회 시작 전인 1만1000년~1만6000년 전 이미 길들여지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더구나 최신 결과에 따르면 사람과 개는 서로 바라보는 동안 각자 뇌에서 '사랑의 호르몬' 옥시토신(oxytocin)까지 분비한다니, 둘의 관계는 확실히 특별한 듯하다. 하지만 '특별한 관계'와 '인지 능력'은 별개다. 고차원적 뇌를 갖지 않은 개가 진정으로 반성할 수 있을까?
동물 행동 전문가 알렉산드라 호로위츠 팀은 2009년 논문에서 개는 진정으로 반성하지 않는다는 결과를 소개했다. 상황 따라 가능한 개와 주인의 네 가지 행동을 상상해보자. ①나쁜 행동을 하고 주인에게 혼난다 ②나쁜 행동을 하고 주인에게 혼나지 않는다 ③나쁜 행동을 하지 않고 주인에게 혼난다 ④나쁜 행동을 하지 않고 주인에게 혼나지 않는다. 호로위츠 팀의 결과는 확실했다. 개의 행동은 진정한 반성이 아니라, 단순히 주인에게 혼나지 않으려는 전략적 행동에 불과하다. '반성하는' 개의 모습은 개를 사랑하는 인간의 상상에서만 존재하는 것이다.
국제사회로부터 크게 혼날 때마다 과거 행동을 '약간씩' 사과하는 일본 정치권 리더들. 그들은 진정으로 반성하는 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미국과 중국의 흥분을 가라앉히려는 전략적 행동일 뿐일까?
수통 속 메뚜기의 비밀
“일흔 여섯”
순간 마치 무언가에 반쯤 홀리기라도 한 듯한 묘한 기분이 들었다.
“허, 참 대단하십니다! 어찌 그리 정확하게 맞히십니까?”
아버지는 눈이 휘둥그레지며 입을 다물지 못하셨다.
할부지는 여전히 아무 말 없이 빙그레 미소만 짓고 계셨다.
행복예보 생활한역 P. 28
이하 중략
혼란과 불확실성의 미래
어린시절 도경道冏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얘야, 40년 후에 네가 어른이 되면 별의 별 일들이 다 생겨날 것이다. 지금 고칠 수 없는 병들도 그때는 다 고친다고 하지만, 그때가 되면 그때에 맞는 새로운 또 다른 신종 질병들이 생겨나 사람들을 괴롭게 할 것이다. 지난 역병들은 전혀 새로운 역병이 되어 되돌아 온다는 말이다. 메뚜기도 아닌 먼지 떼가 시도 때도 없이 날아와 하늘을 덮는데, 그 먼지를 마시면 사람이 병에 걸리고 숨도 제대로 쉴 수 없게 된다. 제철을 잊은 과일이 쏟아져 나오고 보통 크기의 10배 이상 되는 변종 곡식들이 나오는데 그것들이 사람 욕심을 채워 줄지는 몰라도 마음을 황폐하게 만든단다. 어디 그것뿐이랴. 달걀은 쇠붙이로 된 좁은 칸막이 둥지에서 나오고 채소나 과일들은 공장 같은 곳에서 별의 별 약을 먹고 철도 잊은 채 나오게 된단다. 결국 사람들은 시절, 자연과 흙과 함께 살아가던 삶의 방식을 그리워하게 되어 있는니라.”
이외에도 아이들이 기계하고만 놀다가 기계에 푹 빠져 헤어 나올 줄 모른다는 이야기, 이웃 섬나라에 큰 파도가 올라와 수십만 명이 죽고 집도 재산도 모두 바닷물에 휩쓸려가지만 자연과 교감하는 순수 능력이 남아있는 놈들은 단 한 마리도 휩쓸려가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하셨다. 뿐만 아니라 더 오래 살겠다는 인간의 욕심으로 희한한 거래가 오가게 되는데, 사람이 사람의 장기를 만들고 결국엔 가짜 삶이 진짜 사람으로 둔갑하여 누가 누구인지 분별 할 수 없고 혼란에 빠진다는 말씀이 아직도 귓전에 생생하다. 대체 이 모든 게 무슨 뜻이란 말인가? 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은 당시로서는 상상조차 쉽지 않은 허무맹랑한 이야기처럼 들릴 뿐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40여 년이 훨씬 넘게 흐른 지금, 그 분의 이야기들은 놀라움 그 자체다. 자연의 흐름은 아랑곳 않고 탐욕과 물질주의 그리고 신종질병, 철을 잊은 과일과 채소를 먹고 나타나는 인체의 부작용과 신종 성인병들, 알게 모르게 인간의 건강에 피해를 주는 유해 파장들, 그리고 지구온난화와 극심한 환경오염으로 계절을 가리지 않고 시시 때때로 찾아오는 기상이변, 이미 오랜 사회문제가 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 및 성인들의 컴퓨터게임중독,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숨어 있는 인간복제 문제에 이르기까지 그 시절 도경의 말씀은 어느 것 하나 틀림없이 정확한 것이다.
40여 년 전 지극히 비정상적이고 비정상적이었던 일들이 어느덧 익숙한 현실이 되어버린 요즘,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란과 불확실성, 인간의 이성적 판단과 체계화된 의사결정 능력을 넘어서는 일들이 눈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는 현실 앞에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 어떤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까?
출처 행복예보 생활한역, 정광호 지음 2015.03.12. 초판1쇄 P. 38~40 중
‘도경道冏’의 산목山木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가끔 고모 댁에 갔다. 고모부는 부자였고, 집 뜰엔 기이한 화초와 꽃들이 사람 다니는 길만 빼고 가득히 피어 있었다. 우리 집 꽃밭엔 상추와 고추 등 주로 먹는 채소들이 있었는데, 고모 집에는 채송화에서 부터 각종 선인장, 난초에 천리향까지 있었다. 뒷간이나 마루에도 예쁜 꽃들이 놓여 있었고 오랜 그림들도 여기저기 걸려 있었다.
고모 집에 갈 때는 미국 선교사 집 담을 지나 계단을 또 지나야 한다. 지금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그 담 밑에 있었던 세 사람에 관한 것이다.
한 노인은 갓을 쓰고 도포를 입고 그림책(당사주)을 보여주면서 방문객들에게 뭔가를 봐주고 있었다. 그 노인이 있는 곳에서 열 발자국쯤 더 가면 흰 수염이 배꼽까지 내려오는 노인이 있었다. 그 노인은 장님인지 지날 때마다 눈을 감고 있었다. 그림책도 없었고 돋보기도 없었다. 종이도 붓도 없었다. 그냥 눈을 감고 앉아 있기만 했다. 세 번째 노인 앞에는 가끔 손님이 앉아 있었고 먹을 것도 수북히 쌓여 있었다. 그러나 가운데 있는 노인은 누가 지나가도 양쪽의 두 사람처럼 아는 체 하는 것은 고사하고 본체만체 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 부친이 지나가면 신통하게 알아 맞혔다. 그는 "정주사님 오셨군요" 하며 그 무뚝뚝한 표정이 환하게 밝아지며 자리를 내 주었다. 눈을 보면 계속 감고 있는데 나까지 알아 맞혔다. “여섯째 놈 왔구나"하고.
어머니는 철저한 천주교 신자이기 때문에 이런 곳하고는 거리가 먼데 아버지께서는 가끔 이런 곳에 들릴 때 나를 데리고 가셨다. 그 중에서도 제일 신기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그 노인이었다. 수염도 신기 했지만 그가 뭔가 이야기를 하면 기가 막히게 잘 맞았다.
그 노인은 아무나 봐주지 않고 하루 종일 앉아 있다가 마음에 드는 사주四柱가 지나가면 불러서 봐 주곤 했으며, 복채에는 관심조차 없는 분이라고 했다. 그 노인은 간혹 산목(山木: 오죽으로 만든 것) 세 개를 갖고 있으면서 만지작거렸다. 내가 세상에 나오기 전 부터 그 노인은 그 자리에 있었고,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그 노인도 그 자리를 떠나 버렸다. 그 이후로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다.
여하튼 아버지는 그 자리에 앉아 때로는 고모 집 가는 것도 잊어버린 채, 가져온 음식들을 그 자리에다 내놓고 소주(그 당시 백구 소주) 2-3병씩 나누며 뭔가를 주고받고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호탕하게 웃음을 나누기도 하고 언성을 높여 다투기도 하셨다.
처음 내가 아버지를 따라 그곳에 갔을 때 그 노인은 생년월일 시각까지 알아맞히며 "여섯째 놈이구나!" 했다. 그리고 지나간 일, 앞으로 닥칠 힘든 일, 그리고 먼 미래까지 단숨에 얘기 하고는 벌떡 일어서서 큰 절을 했다. 그때 아버지께서는 황망해서 어쩔 줄 몰라 하셨고 양쪽의 노인들도 이쪽을 보고 있었다.
나는 어린 시절이라 그 노인이 아버지를 향해 절하는 줄만 알았다. "어려운 한 시절, 억울한 시절이 와 견디기 힘든 일을 당하겠으니, 어찌 하든 얘야, 참고 견디고 이겨 내야만 한다."고 하셨다. 그러고 나서는 산목山木 한 개를 뽑아 보고 또 세 번 절을 올렸다. 이번에는 하늘을 보고 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하면 그 시절 그 노인은 나에게 뭔가를 무척 가르쳐 주고 싶어 했고 또 주고 싶어 했던 것 같다. 나를 볼 때마다 "어렵고 억울한 일 두 번 당할 테니 참고 지나가라"고 말씀 하셨고 나에게 한 번, 하늘에 세 번 절을 올렸다.
아버지께서는 그 분을 ‘도경道冏(도를 깨친 장님을 예우한 호칭인 듯함)’이라 부르셨다. 아버지께서 노인에게 돈을 주는 것은 못 보았고 가끔 쌀을 갖다 주셨다. 주로 소주를 나누어 마시며 문어 뒷다리를 안주로 하셨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3년 전 쯤일까, 그 노인은 나에게 성묘 갈 때 아버지께서 하시는 이야기를 잘 들어 명심해 두라고 하셨고 무척 울기도 하셨다. “큰 세상 큰 하늘의 문이 열리는데 우린 못 보겠구려” 하고 넋두리를 하시곤 했다. 그 이후 기가 막히게도 3년 후 그날(7월4일 해질 무렵) 아버지께서는 돌아가셨다. 물론 3년 전 묏자리도 잡아 놓았고 당신이 돌아가신 후의 일도 명백히 하셨다. 그리고 그 ‘도경道冏’이라 불리셨던 그 분도 그 자리에 지금까지도 없다.
그 분에게서 케케묵은 조그마한 책자(붓으로 아무렇게나 써서 책 제목도 없는) 한 권과 호작도(까치와 호랑이를 그린 그림) 한 폭, 신선도 한 폭, 산목山木 한 조를 받았는데, 그것을 잊어버리고 있다가 결혼 후 분가 하면서 작고 낡은 가방 하나를 발견 하고는 새삼 그때를 떠올렸다.
운명이라는 것, 사주라는 것, 가장 어려웠던 86년도가 나에겐 있었다. 그 도경道冏의 예언대로 두 번(83,86년) 정확히 맞았다. 지나고 나서야 후회가 되었다. 다 잊어 버렸던 것이다. 관심조차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힘, 초광력超光力, 하늘의 힘이 오고 있는 것이다.
그 이후 가끔 그 작은 책자를 펴 보면 뭐가 뭔지 도통 알 수가 없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그 뜻이 이해가 되었고 꿈에서 그 원리와 이치가 풀려지곤 했다. 도경道冏의 말씀대로라면…
두 가지 예고된 ‘그 일’과 작은 책자에 담긴 내용과 호작도가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는 추후 밝힐 것이다. 또한 도경道冏의 산목山木에 대한 내용도 이 책을 만나는 분에게 전수하고자 한다. 40년이 흐른 뒤 새삼 정확하게 기억이 되솟는 ‘도경道冏’이라는 분. 아버지가 세상을 뜨신 후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사람, 그분과 화왕산 산군山君의 동굴에서 86년 겨울에 있었던 귀연을 새삼스레 연결지어 본다.
출처 빛viit의 책 1권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정광호 지음 1996.07.10 1판1쇄 P. 78~80 중
첫댓글 인성을 회복할수있는 빛을 만난 우리는 행운입니다 이행운을 널리 알리도록 힘쓰야겠읍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예지할수있는 한역이있어 정말다행입니다 빛과 한역을 전해주신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어느새 기계에게 위로받는 세상이 되었다니 안타깝습니다.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책 속 도경 할아버지의 예언을 다시 읽어보며 빛viit을 통한 인간성의 회복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밫으로 오눈 우주의힘 초광력"책 속 도경 할아버지의 예언을 다시 읽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도경의 예언의적중을다시 탐복캐ㅔ하는빛글감사합니다.
아무리 좋은기계음으로 인간을위로한다고해도 진실성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인간다운 마음이결핍되면별소용이없다고 봅니다.
마음으로 위로하고 서로 주고 받는것이 진실이 아니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유종 님, <고차원적 뇌를 갖지 않은 개가 진정으로 반성할 수 있을까?>와 <국제사회로부터 크게 혼날 때마다 과거 행동을 '약간씩' 사과하는 일본 정치권 리더들.
그들은 진정으로 반성하는 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미국과 중국의 흥분을 가라앉히려는 전략적 행동일 뿐일까?>라는 글이 너무 닮은 모습입니다.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그옛날 40년전에 도경님께서 하신 말씀이 지금 현실에서 그대로 이루어 지고 있다는 사실에 탄복합니다. 빛과 함께하며 한역과 함께 한다는 사실에 위로와 행복을 만끽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도 빛과 교류하고 한역과 함께하여 암울한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빛책을 나누고 빛활동 합니다. 감사합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한역팔복과 삼목이 함께 할 수있음에 감사합니다. 서유종님 감사합니다.
불확신한 미래를 위하여 빛과 함께 하며 한역과 팔목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귀한 문장 감사합니다. 서유종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안타까운 기사입니다. 빛명상을 만나 마음이 갈 곳을 위해 이생에서 해야 할 일을 알고 실천할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됩니다.
서유종님, 항상 의미깊은 글을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서유종 님,귀한 글 감사드립니다.혼란과 불확실한 미래에 한역과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혼란과 불확실성의 미래..
빛이 주는 수많은 혜택들을 생각하면서 이 행복을 더많은 이들에게 널리 나누며 알려야 할 의무를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인간의 수명이 길어질수록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한 빛명상이 정말 필요함을 많이 사람들이 느끼고 함께 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설마하던 예고가 사실이 되어버리는 요즘 또 어떤일이 벌어질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빛을 만나게 되어 예비할수 있다는것이 참 행복입니다
우주마음 ,학회장님 감사합니다
귀한글 감사합니다~~
빛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