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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쉐어링 서비스 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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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 NO! 자동차·빈방 나눠쓰는 '공유경제' 한국도 뜬다.
공유경제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국내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공유경제(Sharing Economy)란 한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력적 소비를 말하며, 최근 세계적 저성장 기조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경기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공유경제 규모는 2013년 기준으로 51억달러 수준이었지만 매년 80%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메가트랜드 시장이다.
세계 공유경제 부문은 북미(60%)와 유럽(35%)이 장악하고 있는데 대표적 성공사례는 빈집(방) 공유서비스인 ‘에어비앤비(AirBnB)’와 카셰어링 서비스인 ’집카(Zipcar)’가 있다.
공유경제가 생활 속에 자리 잡으면서 집에서 대학 강의를 듣고, 공공 자전거를 타고 공유사무실이라할 수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로 출근하고, 타인과 밥을 먹으며 경험을 공유하는 ‘공유족’이 탄생한 것이다.
경기개발연구원 김점산 연구위원은 “세계경제가 금융위기에 빠지면서 중고물품 등 과거 시장에서 환영받지 못했던 재화 등이 거래되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또 이와 함께 지구 온난화 등 환경문제까지 떠오르면서 자원을 소유하지 않고 함께 이용하는 문화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공유기업의 성공과 함께 우리나라도 2011년 이후 많은 공유기업이 설립되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공유기업은 대다수가 자본금 1억원 이하, 직원수 5명 내외의 스타트업 기업이다.
이용자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익숙한 20대와 30대가 주를 이루지만 점차 전 연령층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공유기업은 국내 시장여건이 국외에 비해 다소 불리하다 평가했지만, 향후 10년간 공유시장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공유기업의 수익은 사회적 기여로 연결되는 구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대여자는 쓰지않고 놀리는 자원으로 수입을 얻고, 이용자는 비용을 절약하며 사회전체로는 자원 절약과 환경문제 해소를 가져오는 ‘착한경제’인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서울시는 공유경제 기업을 인증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수년째 계속해오고 있다.
국내에도 자동차, 빈방 공유 등 다양한 서비스가 있다.
특히 카쉐어링 업계의 경우 지난 2011년 9월 국내 최초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도입한 그린카를 비롯해 쏘카, 한카, 씨티카 등의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해 있다.
카셰어링(car-sharing)이란 공영주차장 등에 차량을 배치해 놓고 회원이 이를 자유롭게 예약, 이용할 수 있는 공유경제형 서비스를 말한다.
한 대의 자동차를 여러 사람이 나눠 쓰고 시간 단위로 대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렌터카 사업과 차이가 있다.
카셰어링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현재 업계 1위 쏘카의 한 관계자는 “일상생활에서 참여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공유경제서비스가 더욱 주목받는 것 같다”며 “공유경제의 가장 큰 경쟁력은 소비자가 느끼는 충분한 만족도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한국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 공유경제 사업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카셰어링 시장도 이용객 수 52만명에서 100만명으로, 차량 대수도 2000대에서 5000대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03-09 brige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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