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택배노조가 '분류 작업'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예고했던 파업은 택배 업계가 지원 인력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일단 봉합됐다. 하지만 분류 작업을 둘러싼 택배 기사와 회사간 견해차가 해소되지 않아 추석을 앞두고 택배 대란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2일 택배노조에 따르면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대책위)와 민주노총 전국택배연대노조는 21일로 예정됐던 추석 택배 분류작업 거부 계획을 철회했다. 정부와 택배업계가 추석 기간 지원인력을 투입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자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택배업계는 추석 기간 분류ㆍ배송 지원인력 등 하루 평균 약 1만명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분류 작업에 대한 택배 기사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자구책을 마련한 업체도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200억원을 들여 화물 자동 분류기(wheel sorter)를 도입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휠 소터로 인해 상품 인수 작업 과정에 필요하던 노력과 시간이 대폭 줄었다"면서 "올해는 1600억원을 들여 소형·대형 물품을 분류하는 라인을 전체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대한통운 택배 기사 금종명씨는 휠 소터 도입 이후 노동 강도가 3분의 1로 줄었다고 말한다. 그는 "이전엔 기사가 각자 주소를 일일이 보고, 다닥다닥 붙어 직접 분류를 해야했다"면서 "배송에 필요한 체력을 비축할 수 있어 업무 강도가 확실히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 택배 물량의 50%를 차지하는 대한통운의 경우 이 같은 투자가 가능하지만 새로운 투자를 감당할 여력이 없는 업체들은 휠 소터 도입을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실정이다.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시대가 도래 함에 따라 택배물량이 급증했고 그로 인한 노동자의 과로사까지 발생하자 택배노조는 열악한 근무환경의 개선과 분류작업에 대한 부당성을 주장하며 전면거부하였다. 택배업체에서는 분류작업 또한 상품인수의 한 종류로 택배기사 몫이라고 주장은 하고 있지만 코 앞으로 다가온 추석과 지속되는 업무증가에 위의 자료처럼 인력지원의 추가로 급한 불씨를 껐다. cj 대한통운 같은경우 1200억원의 거액을 투자해 휠 소터라는 화물자동분류기를 설치하였고 실제로 노동이 3분의 1로 감소했다. 그러나 모든 택배업체가 cj 만큼의 거액의 투자를 감당할 여력은 없는 실정이다.
추석이 다가온 시점에 저번에 언급했었던 택배노조파업에 대하여 궁금해서 다시 찾아봤는데 여전히 뚜렷한 방안은 나오지않았지만 서로의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는 중인 것 같다. 택배업체 중 대기업이라고 볼 수 있는 cj가 가장 발빠르게 기술의 도입을 통해 대처를 하였지만 모든 택배업체들이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는 것은 불가능한 현실인 것 같다. 그러나 근로자의 환경을 개선해주고 빠르게 소비자들의 불편과 불만을 해소시키기 위한 operations strategy의 과정이 이루어 진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분류작업에 대한 정당성에 대해서 앞으로 계속 논쟁이 이어질 것 같은데 임금의 증가, 또는 추가적인 인력지원이 계속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추석 이후에 다시 한번 노동자들의 파업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첫댓글앞으로 당분간은 지속적으로 문제 해결이 쉽지않을 거란다. 그러나 장래에는 택배배달의 프로세스 패러다임 자체가 인적자원 위주에서 차차 벋어나게 될 수밖엔... 그러기에 우리 근로자 여러분들도 향후 전개에 따른 고용환경의 변화에 미리 미리 대비하기를 조언 한단다. 03분반 94번 게시글도 참조해봐도 좋을 듯.
첫댓글 앞으로 당분간은 지속적으로 문제 해결이 쉽지않을 거란다.
그러나 장래에는 택배배달의 프로세스 패러다임 자체가 인적자원 위주에서 차차 벋어나게 될 수밖엔...
그러기에 우리 근로자 여러분들도 향후 전개에 따른 고용환경의 변화에 미리 미리 대비하기를 조언 한단다.
03분반 94번 게시글도 참조해봐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