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렘린 2 - 뉴욕 대소동 (Gremlins 2 : The New Batch)◈
감독 : 조 단테
배우 : 자크 갤리건, 피비 케이츠
각본 : 크리스 콜럼버스, 찰스 S. 하스
제작년도 : 1990년
상영시간 : 114분
화질 : 고화질.AC3-5.1CH / 2CD
자막 : 카페자막자료실
제공 : 러브시네마 [요청작]
◈러브시네마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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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소도시 킹스턴 풀즈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던 모과이들의 소동이 있은지 6년이 흐른 뒤. 빌리(잭 갤리건)는 뉴욕에 있는 최첨단 클램프 빌딩에 취직한다. 빌리의 여자 친구인 케이트(피비 케이츠) 역시 클램프에서 일하고 있다. 6년전부터 거대한 빌딩을 세울 계획을 가지고 있던
부동산업자 다니엘 클램프(존 글로버)가 드디어 뉴욕 한복판에 인공지능 시스템까지 갖춘 이 빌딩을 지은 것이다. 클램프 빌딩의 6층에는
유전학 연구소가 입주해 있는데 그 연구소에서는 기즈모를 연구하고
있었다. 이 사실을 알게된 빌리는 자신이 기르던 기즈모를 몰래 되찾을 계획으로 연구소에 잠입한다.
기즈모와 재회한 빌리는 자신의 사무실로 기즈모를 데리고 오는데 그만 상사가 저녁 식사를 제의 하는 바람에 케이트에게 기즈모를 맡기도 나간다. 케이트의 눈길이 닿지 않은 잠깐 동안 기즈모의 머리위로
그만 수돗물이 떨어지는 불상사가 생기고, 지켜야 할 주의사항(기즈모에겐 물, 햇빛을 닿게 하지 말아야 하고, 자정이후에는 먹이는 줘서는 안된다는 주의사항)이 깨진 탓에 순식간에 자가번식이 일어나 여러 마리의 모과이가 생기고 만다. 케이트는 그런 줄도 모르고 모과이중 한 마리를 기즈모로 착각해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고, 빌딩에 남게 된 기즈모와 악동 모과이들은 수백만 마리로 번식하고 만다. 이를
안 빌리는 빌딩으로 달려가 모과이의 번식을 막으려 하지만 경비원에게 저지당하고 경찰서에까지 끌려갔다가 다음날에야 풀려 나게 된다.
이미 손을 쓸수 없을 만큼 모과이의 수는 엄청나게 불어 클램프 빌딩은 그들의 손에 넘어간다. 모과이를 없애기 위해 빌딩 전체에 검은 커튼을 드리워 밤으로 오해하게 만든 다음 모과이들이 한꺼번에 깨어나면 커튼을 거둬서 햇빛을 쏘이게 하려는 묘책을 내놓은 빌리는 그 방법이 실패로 돌아가자 케이트의 도움을 받아 물과 전기로 수많은 모과이들을 처치한다.
영화해설
1984년 공포영화와 코미디영화를 절묘하게 결합했다 하여 큰 성공을
거둔 <그렘린>의 속편으로 원작보다 뛰어난 작품성을 가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작은 소도시를 벗어나 뉴욕에 있는 미래형 초고층 빌딩에서 벌어지는 소동은 더욱 박긴감이 넘치고, 스펙타클하다. 하지만 전편이 순수한 웃음으로 영화를 이끌어 갔다면 이 속편에서는 은유와 비아냥, 풍자가 가득하다. 미국이란 나라가 가지고 있는 속물근성과 매스미디어의 폐해, 심지어 할리우드의 허상까지 마음껏 까발리고 있어 미국 관객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는지 흥행에는 참패했다.
그러나 다른 나라 관객들이 보면 속이 다 후련할 정도다.
조 단테가 스필버그의 잔재주를 비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필버그는 조 단테의 재주를 아끼면서 신임하는 느긋함을 가지고 있다. 최소
제작비를 들여 수공업식으로 영화를 만드는 자린고비 로저 코만과 최대의 제작비로 기업형 영화를 만드는 스필버그를 오가며 두 사람들
모두 만족시키는 감독이 바로 조 단테이다.
한편 인간들이 모과이들을 속여서 햇볕으로 퇴치하겠다는 생각은 재치있는 아이디어인데, 아마도 모과이들은 순화된 흡혈귀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모과이들이 영화속으로 들어가 영화팬들에게 친숙한
워너 브라더스의 바니와 존 웨인을 퇴치(?)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풍자 정신이 가장 빛을 내는 장면이다. 심각하게 폼잡는 존 웨인앞에서
낄낄깔깔거리는 모과이즐의 모습은 정말 가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