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한 · 여 · 름 · 聖 · 地 · 산 · 행 · 평 · 창 · 오 · 대 ·산 ▒ ▒
07년 08월 12일... 우리나라 불교 성지(聖地)라 할 수 있는 강원도 평창 오대산(五臺山)에 다녀왔습니다. 오대산(五臺山)은 주봉인 비로봉(1,563.4m), 호령봉(1,561m), 상왕봉(1,491m), 두로봉(1,421.9m), 동대산(1,433.5m)등 다섯 봉우리가 모두 모나지 않고 연꽃모양으로 원을 이루고 있어 오대산으로 명명되었으며 깊은 산림지대와 수려한 경관으로 인하여 197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월정사(月精寺), 적멸보궁(寂滅寶宮), 상원사(上院寺) 등의 사찰과 골짜기마다 많은 불교유적이 산재해있는 등 우리나라 최고의 불교 성지로 유명합니다. 또한, 어린 조카 단종을 폐위하고 왕위에 오른 조선왕조 7대왕 세조와의 관련된 전설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 ------------------------------------------------------------------------------------------------------- ▒ 오늘 등로는 월정사 입구 → 차로 이동 → 상원사주차장 → 관대걸이 → 상원사 → 중대사자암 → 적멸보궁 → 비로봉(1563m) → 적멸보궁 → 상원사 회귀하는 코스로 진행 했습니다 ▒ ▒ ▒ ▒ ▒ ▒ 오대산! 첫 느낌은 수정처럼 맑은물과 푸른숲 입니다. 월정사를 지나 비포장 도로를 따라 상원사로 향합니다. 계곡을 연결한 나무다리와 뿌연 물안개가 이곳이 청정지역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드디어 산행 들머리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 했습니다 오대산 국립공원 안내도가 푸르름 빛으로 다가 옵니다 너무 크고 너무 높아...[현재위치]와 오늘의 등로를 확인하니 목이 아파옵니다. 산행을 안내해 주는 표지판은 깔금하게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산행을 시작하면 [적멸보궁] [문수성지] [오대산 상원사] 글씨를 음각한 거대한 석물을 볼 수 있으며, 이곳이 불교 성지임을 근엄하게 알리고 있습니다. 상원사로 향하는 초입에서 볼 수 있는 것이 관대(冠帶)걸이로 세조와 관련는 첫번째 전설입니다. 조선 초 세조가 이곳에서 목욕을 하여 병이 나왔으며 당시 의관(衣冠)을 걸어 둔 곳이라 하여 冠帶걸이라 합니다 경사가 가파른 예쁜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천년고찰 상원사를 만나게 되며, 이 절은 724년(신라 성덕왕 23) 신라의 대국통(大國統)이었고 통도사(通度寺) 등을 창건한 자장(慈藏)이 지었다고 합니다 또한, 세조와 관련된 많은 전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수전 내에 안치된 국보 221호 문수동자좌상 입니다. 이 문수동자좌상은, 괴질(피부병)게 걸린 세조가 관대걸이 옆 계곡에서 몸을 씻을때 나타난 동자승과의 인연설 입니다. 목욕을 마친 후 병을 완치한 세조는 자기의 기억을 되살려 사미승을 시켜 문수동자를 조각해 만들었다 합니다. 1984년 7월 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조사하던 중 문수동자상 복장에서 발견된 저고리(보물 793호)와 발원문 입니다. 이 자료(발원문)에 의하면 세조의 만수무강을 위해 둘째 딸인 의숙공주 부부에 의해서 봉안되었으며 조성년대(1466)와 중수년대(1599년)을 알 수 있고 세조가 부스름병이 발병하여 상원사에 가서 치병기도를 하던 중 문수동자를 만나 영험을 얻어 문수동자상을 조성하게 되었다 기록하고 있다합니다. 다음은 세조와 고양이(石像)와 관련된 전설 입니다. 하루는 세조가 상원사 법당에 기도하려 들어가려 하자 고양이가 나타나 세조의 옷깃을 물고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 합니다. 괴이하게 여긴 세조는 법당을 조사해본 결과 불상을 모신 탁자 밑에서 자객을 찾아 냈다 합니다. 고양이의 도움으로 모습을 건진 세조는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상원사 고양이를 잘 기르라는 뜻에서 묘전(猫田)을 하사했다 합니다. 영산전 석탑 기단부터 상층부에 이르기까지 탑 전체가 여러가지 무늬와 불상 조작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 석탑은 본래 지금의 자리에 있던 것이 아니라 계곡에 있던 폐탑을 옮겨 놓은 것이라고도 하고 영산전 옆에서 출토 됐다고도 전한다 하며 조성시기는 확실치 않으나 학계에서는 고려 후기 또는 조선 초기로 추정 합니다. 국보 36보 상원사 동종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 보다 45년이나 앞선, 신라 성덕왕 24년(725) 주조 현존하는 우리나라 종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우며 청아한 소리 또한 비길데 없는 대표적인 범종이다 합니다. 특히 비천상 등 모양이 섬세하고 우아하며 구름 위에서 천의(天衣) 자락을 휘날리는 모습이나 악기(공후와 생)를 연주하는 손의 표현이 매우 섬세하여 생동감이 넘침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동종각에 갇혀 있어 문틈으로만 볼 수 있습니다. 상원사 앞마당 국보... 문화재를 감상하고 거친호흡과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자 햇빛을 피해 후원에 앉아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이곳은 시원한 바람과 풍경소리 그리고 언덕위는 야생화가 가득합니다. 상원사를 지나 본격적인 산행로에 들어 섭니다. 중대사자암, 적멸보궁을 알리는 둥그런 표지석을 지나 통나무로 가파른 계단이 이어집니다. 그러나, 너무 현대화된 산사에서 깊은 세월의 무게나 품격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또한, 중대사자암 맨 위층에 있는 비로전은 한창 공사중에 있습니다. 내부의 화려함과 번쩍거리는 광채에 눈이 부셔옵니다. 비로전의 화려함을 뒤로 하고 산행을 계속합니다. 점차 날씨는 흐려져 햇빛은 들지 않고 바람은 적당하게 불어 산행하기는 좋습니다. 계속되는 계단길을 오르면 용안수(龍眼水)를 만나게 됩니다. 풍수 지리에서 적멸보궁이 자리 잡고 있는곳이 용의 정수리에 해당하고 이 샘터는 용의 눈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용안수(龍眼水)여서 일까요? 물맛은 약간의 탄산의 쌉쌀한 맛이 느껴집니다. 용안수를 지나자 바로 왼쪽으로 적멸보궁으로 오르는길이 나옵니다. 가지런하게 정리된 돌계단을 하나씩 오르며 적멸보궁에 다가 갑니다. 은은히 들려오는 기도소리가 경전소리가 이곳이 불교의 성지임을 알고 있습니다. 적멸보궁에 적멸이란 모든 번뇌의 불이 꺼진곳이라고 하고 또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곳이라 합니다. 한국의 5대 적멸보궁은 양산 통도사(通度寺),오대산 상원사(上院寺), 설악산 봉정암(鳳頂庵), 사자산 법흥사(法興寺),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의 적멸보궁을 말합니다 이곳에는 신라의 승려 자장(慈藏:590∼658)이 당나라에서 귀국할 때 가져온 석가모니의 사리와 정골(頂骨)이 모셔져 있다 합니다. 적멸보궁을 지나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 섭니다. 소나무, 전나무, 단풍나무 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키가 훌쩍 큰 침엽수림과 함께하는 산행은 발걸음은 가볍게 합니다. 이국적인 분위기와 나무사이로 하늘과 능선의 조망이 가능해 활엽수림의 답답한 산행보다는 한결 기분좋은 산행이 됩니다. 정상을 오르는 돌계단 옆으로 야생화가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깊은 산림에서 우러나오는 피톤치드로 육체의 피로를 정화시켰다면 야생화에서 우러나오는 허브향으로 마음을 정화시켰봅니다. 시원한 조망과 꽃길을 따라 오르면 뻥 뚫린 하늘이 보이고... 그 곳은 바로 비로봉 정상을 오르는 마지막 관문입니다. 정상에서 보는 오대산의 장쾌한 조망입니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 흐려.... 기념사진 몇장을 담고...아~~ 몰려오는 비와 구름... 비가 내려 긴급 철수...하지만... 비로봉에서 보는 야생화가 너무 예뻐 담았습니다... 빛이 부족하여 후레쉬를 이용했습니다. 안전하게 하산 후...계곡을 따라 비포장을 한참 달려.... 오대산의 백미인 월정사팔각구층석탑 (月精寺八角九層石塔)을 보며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오대산에서 개인적으로 욕심을 품었던....맑은물 입니다. 엎드려 그져 벌꺽벌꺽 마시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게..,,,, 아~~ 귀가길... 영동고속도로의 정체 입니다...휴가기간과 주말의 만남...환상의 정체를 오늘도 연출해 줍니다... 성스러운 산에서 마음을 깨끗하게 세탁하여 여유와 배려가 가득한 시골모드로 채웠는데... 고속도로에 나오니 다시 바쁘고 배려가 없는 도시 모드를 내마음이 바뀌어 집니다. 어~~휴... 저,,,갓길로 가는 저차..저 얌체...에~~잇...
|
첫댓글 오래만에 비로봉을...감회가 천천이 돋아올라여 감상잘하고 갑니다^^
오랫만에 잘 보고 갑니다......
아름답고 시원하네요..^^*
언제나 정성껏 올려주시는 사진과 글, 그리고 음악...항상 감사드립니다. 함께 한 듯 즐감하며..사진과 글에 내 영혼이 맑아지고, 음악에 더 행복해 진 시간입니다.
아~~~ 멋지십니다. 상원사는 그냥 생각없이 구경만 하고 왔는데..... 이렇게 보니 다른 감동이네요^^* 잘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여름날에 산을 찾는 것도 좋은 더위를 피하는 방법중에 하나일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