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명 : 여우의 꼬리상점
공연일시 : 2007.2.9(금)
관람연령 : 6세 여아. 엄마
후기의 좋은 반응 읽고 선택했는데 역쉬나 좋았네요~
재미있기도하고 노래들도 어쩜 그리 시원시원히들 부르시는지..
(특히 돼지 배우분 노래는 정말 좋더라구요.. 대사 할때의 목소리는 god 김태우랑 많이 비슷해서 진짜 김태우 아니야? 하고 살짝... ^^;; )
다른 공연들 보면 대부분 공연시간중 어떤 장면은 좀 더디게 진행되서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꼭 있던데
여우의 꼬리상점은 내내 즐겁고 재미나게봤네요.
울딸은 누구 괴롭히고 장난치는 인물 나오면 혼내키듯이 무진장 인상 쓰면서 보는데...
그래서 여우를 노려보는 듯한 무서운 눈빛으로 열심히 보더라구요.
딸래미 반응도 '얼씨구나 용궁가자'보다 더 재미있었다는데..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건지 아님 최근게 더 재미나게 느껴져서 인지... 확실치는 않네요..
저는 얼씨구나 용궁가자는 국악극이라 우리 소리 따라 부르며 소고도 두드리고 해서 좋았고
여우의 꼬리상점은 즐겁고 경쾌한 뮤지컬이라 재미있었고~
재미로 따지면 여우의 꼬리상점이 조금 더 좋네요~
국악극은 또 다른 목적?을 갖고 선택하니깐 그 나름대로 좋고요...
내용은 다른 후기에서도 많이들 보셨을거고..
다른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저도 나중에 여우가 뉘우친 부분이 너무 짧게 언급되고 받아들이기에 미흡했지만 뭐...
근데 그거야 어른들 시각인듯 하기도 하네요..
그 부분만 쫌 아쉽네요
공연장에 대해 잠시 !
안내하시는 분들도 모두 너무나 친절하게 인사도 잘해주시고 기분 좋더라구요..
공연장이 2층으로 되어있는데
두번째줄까지는 아이들만 3번째 줄부터 엄마도 앉게 돼있고요..
다들 주의 사항 잘 따라들 주시더라고요..
양끝자리야 워낙 아이들 앉지도 않는 자리라 앞이라도 맨끝에 남은 자리에는 엄마들 앉으시고요
저는 아이와 같이 앉아야해서 4번째 줄 앉았더니
울 딸 갑자기 2층에서 보고 싶다고해서 2층 첫번째 줄 왼쪽편에 앉았네요
2층은 첫번째 줄부터 엄마들 앉고요
1층과 2층 출입구가 다르네요..
관람하기엔 당연 1층이 나은거 같지만요...
저는 2층에서는 처음이라 색다른 경험으로 아주 만족하네요..
아주 높아서 배우들 시선이 아주 않 닿거나 그런곳이 아니라 앉을만 했고요~
그래도 1층만큼 시선이 많이 만나지는 않고요~
배우랑 살짝이라도 상호작용하는 경험은 없지만요~
그래도 돼지역 배우깨서 '위에도 떡볶이 먹고.. 어 근데 너무 멀다... ' 해주신 것만으로도 울 딸은 너무 신나하더라구요.. *^^*
제 자리에서는 스피커랑 아주 가까웠는지 처음에 소리가 쫌 크다 싶었는데 귀가 익숙해 진건지.. 나중엔 그것도 안 느껴지더라구요
하지만 갑자기 큰 소리에 놀라는 아이한테는 더 크게 느껴지겠더라구요..
보조방석도 많이 준비되어있고요
공연 뒤엔 사진 찍는 시간도 편하고 느긋히 할수 있게 해주셔서 좋았고요
스포츠과학체험전 표도 1장 받고
아주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공연 감사드립니다.
딸래미 또 가고 싶다는데 또 한번 가야할지 다른 공연을 가야할지가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