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영종도서관 일부 오늘부터 시범운영
어린이실 3천500여권 비치 … 3월25일 정식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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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립 영종도서관이 본격적인 개관에 앞서 시범 운영 한다.
인천문화재단은 19일 중구 운서동 영마루공원에 신축한 시립 영종도서관 일부를 20일부터 개관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40억원이 투입된 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건축면적 2천900㎡ 규모로 1층에는 어린이실과 전자정보실이, 2·3층은 열람실과 자료실로 이뤄졌다.
장서 구입과 도서관 운영 프로그램 안정화 작업 미비로 도서관 전체 개관은 오는 3월 25일 예정이다. 따라서 20일부터는 도서관 1층 일반에 개방한다. 입구 오른쪽에 위치한 221㎡ 규모의 어린이실은 영·유아는 물론 초등학생에게 유익한 문학·사회과학 등 3천500여권의 책이 비치돼 있다.
열람실에 어린이 화장실과 영아를 위한 모유 수유실도 마련됐다. 바닥에는 마루를 깔아 책을 고른 뒤 그 자리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24개 좌석의 원탁 책상도 있다. 어린이실에 비치된 책은 아동문학가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도서선정심의회를 거쳤다.
입구 왼쪽 전자정보실은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30석)와 DVD(4석)를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DVD는 영화관이 없는 주변여건을 고려해 지역 주민들의 여가활용을 위해 설치했다. 현재 1천여점의 DVD가 비치돼 있다.
지하 1층은 33석규모의 소극장실이 있어 문화공연 및 영화관람이 가능하다. 장애인을 위한 자리도 별도 마련했다.본격 객관에 맞춰 월 단위로 프로그램을 선정,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운영기간 영종도서관은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주말은 쉰다.
이학림(44) 영종도서관장은 "도서관 근처 2만여명의 주민에게 편의를 제공할 뿐 아니라 도서지역 주민들도 수용할 계획이다"라며 "인천문화재단의 문화사업과 연계해 독서는 물론 전시회나 음악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 출 처 - 인천일보 <2009-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