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기에 물린 후의 대처와 퇴치법
- 모기 물린 자리, 찬물로 씻거나 얼음찜질로 해소
- 계피, 부평초와 목별자가 모기 퇴치에 효과 |
언젠가 '괴물모기'에 물린 아이의 사진을 인터넷뉴스에서 본적이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대성 폭풍이 지나간 후 일반 모기보다 무려 20배나 큰
모기가 나타났다고 한다. 한번 물리면 가려움은 물론 통증까지 유발하여,
공포의 대상이라고 한다.
미국모기관리협회(AMCA)의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재미있는 모기퇴치법도 있다.
선풍기 바람'이 모기 퇴치 방법 중 가장 저렴하고 효과적이라는 내용이다.
"모기는 빠르게 날지 못한다. 기껏해야 시속1.6~2.4km이다. 따라서 선풍기를 틀어놓는
대단치 않은 기술이 모기를 퇴치하는 데 효과가 있다."라고 한다.
모기에 물리면 가려운 이유는...
모기의 침샘에서 분비되는 포름산이라는 독성물질에 대한 면역반응이다.
물린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히스타민이 작용하면서 가려움을 유발하게 된다.
일부의 소아는 비교적 중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 심한 가려움과 부종이 생기고
일주일에서 10일 정도 지나야 가라앉기도 한다.
때로는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항히스타민제나 경도의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성인 중에도 평소에 열이 많은 분들이 모기에 잘 물리며 모기에 물린 후의 반응도 심하게 나타난다.
이런 분들은 모기가 극성인 시기에는 육류와 매운음식, 음주를 줄여주면 도움이 된다.
모기에 물린 후 대처법으로 잘못 알고 있는...
물린 자국에 손톱으로 십자가를 만들거나 침을 바르는 행위는 매우 비위생적이며,
오히려 2차 감염을 야기하여 농가진 등의 염증성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농가진은 상처 부위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가 침투해
2차적으로 물집과 진물이 생기고 딱지가 생기는 감염병이다.
아토피피부염을 앍고 있는 아이들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고온다습한 하계절은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고, 인체의 면역력도 떨어져 있어
감염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부평초(개구리밥)
『동의보감』의 모기 쫓는 방법은...
동의보감은 의학 서적이면서도, 생활에 유용한 여러 가지 방법도 소개되어 있다고 한다.
그 중에 모기를 없애는 방법도 있는데,
음력 5월에 '부평초'를 뜯어다가 그늘에 말려 때워서 연기를 피우면 모기가 없어진다 하였다.
또, '목별자'와 궁궁이, 석웅황을 가루 내어 태우면 모기가 멀리 도망간다 하였다.
↑목별자(유독한 한약제로 주로 외용제로 사용)
모기에 물린 후에는...
모기에 물린 후에는 바로 찬물로 깨끗하게 씻어 주거나 얼음찜질을 하면
혈액순환을 억제하여 붓기와 가려움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연고을 바르는 것이 좋고, 2차감염과 흉터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모기를 퇴치하려면...
- 우선 몸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모기는 사람이 호흡할 때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와 땀의 체취를 감지하여 사람에게 접근한다.
- 밝고 환한 옷을 입어라.
모기는 색맹이지만 파장을 통해 약간의 색상을 구분하는데 강렬하고 어두운 색상을 좋아한다.
- 잠자리에 계피를 두자.
모기가 계피향을 싫어해서 접근 못한다고 하니, 잠자리 베게 옆에 두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