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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를 뜻하는 유럽계 언어들은 대체로 남성명사인 경우가 많다.
치즈를 뜻하는 낱말들에게는 공통된 유래가 있는데, 카세우스(우유, 라틴어)와 포르모스(유청바구니, 고대 그리스어)이다. 그러나 북유럽에서는 원시 게르만어 justaz에서 유래한 낱말을 사용한다.
본 문서의 명칭인 영단어 치즈(Cheese)는 카세우스(Caseus)와 케세(Kese)에서 변형된 것이다.
파니르 계열은 분명 치즈의 일종이나 유럽의 치즈와는 많이 다르다. 위장효소인 레닛을 쓰지 않기 때문.
치즈는 무게가 동일한 우유에 비해 단백질은 7배, 칼슘은 5배이다.[9] 다만 이건 좀 홍보성 멘트인 게, 우유의 88%는 수분이기 때문이다. 전지분유에는 우유의 8배가 넘는 단백질이 들었다. 치즈의 맛은 종류마다 확연한 차이가 있으며 같은 치즈라 할지라도 숙성상태, 첨가물, 원유(우유, 염소젖, 양젖, 물소젖)의 차이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한국에서 가장 흔히 먹는 치즈인 소위 '아메리칸 슬라이스 치즈'[10] 타입의 치즈는 한 슬라이스 당 대개 20~100 칼로리의 열량을 갖고 있다.
치즈는 유당 함량이 적어 서양인보다 동양인에게 더욱 알맞은 식품이다. 서양인은 유당을 소화할 수 있는 효소가 체내에 더 많지만[11] 동양인은 젖먹이일 때는 이러한 효소가 있다가 성인이 되면 사라지는 유당불내증[12]으로 바뀌는 사람이 많다. 한국 성인 중 유당불내증 보유자는 약 70%~80% 남짓이다. 우유를 먹고 배탈이 나지 않는 케이스가 특이한 것.
대부분 성인들에게 우유는 오히려 소화가 안 되어 건강에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데, 치즈는 발효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유당의 상당량이 유산과 가스로 변해 날아가 없어진다. 에멘탈 같은 유럽식 발효 치즈에 송송 뚫린 구멍이 바로 이 가스의 흔적이다. 치즈에 유당이 전혀 없지야 않지만 우유에 비해서는 매우 적다. 발효를 오래 시킬수록 유당은 더 적어진다. 그러니까 딱딱한 치즈류에는 부드러운 치즈류보다 유당이 더 적다. 동양인에게 치즈는 유당이라는 문제를 발효라는 자연적인 과정을 통해 어느 정도 회피하는 동시에 우유의 영양소를 더욱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게 해주는 음식이다. 다만 유당이 적을 뿐이지 전혀 없지는 않으므로 유당불내증인 사람이 치즈를 많이 먹으면 우유와 마찬가지로 배탈 난다. 피자 맛있다고 많이 먹다간 1~2시간 뒤 지옥을 볼 수 있다. 지방 및 나트륨 함량도 덩달아 우유에 비해 매우 높아지니 너무 많이 먹으면 당연히 역효과가 날 수밖에 없다.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특히 치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먹지 못한다. 증상은 아토피나 알러지성 비염이 가장 흔하게 보인다. 덤으로 보통은 아니지만 아주 예민한 사람들은 페니실리움으로 만든 블루치즈나 흰 곰팡이 핀 연성치즈를 먹고 페니실린 쇼크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치즈에는 카세인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것이 위장에서 소화되는 과정에서 카소모르핀이라는 성분이 생긴다. 이것이 어느 정도 의존, 탐닉 증상을 나타나게 하여 치즈 의존증, 피자 의존증을 일으킨다.[13]
굴과 같이 동양인/서양인을 가리지 않고 정력에 좋은 음식이라고 한다.
치즈하면 떠오르는 곳이며 실제로 유럽 각 나라의 슈퍼마켓에 가보면 유제품 코너에 각종 치즈들이 진열되어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종류도 연성치즈 경성치즈 등 다양하다.
유럽의 수많은 치즈는 주로 북이탈리아의 영향을 받은 지역들에서 발달했다. 특히 로마 시대부터 고기 대신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군량으로써 매우 중요한 취급을 받아서, 로마의 지배 아래에 있던 이탈리아 북부 지역과 프랑스, 스위스, 영국, 네덜란드 등지에서 발전한 것. 이탈리아는 그 때문에 치즈 문화의 본산 수준이고, '로마화의 우등생'이었던 갈리아 지역을 그대로 물려받은 프랑스도 식후 입가심으로 프로마쥬[14] 한 조각을 우물거릴 정도로 치즈 문화가 깊다. 반대로 로마의 지배를 받지 않은 독일은 치즈 문화가 비교적 빈약한 편이지만 이것도 상대적으로 빈약한 것이지 동아시아 등지에 비하면 훨씬 발달되어 있다. 같은 독일어권이라도 오스트리아나 남부 독일 등에서는 전통시장에 거대한 치즈 덩어리들을 쌓아놓고 파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서유럽의 여러 치즈를 보면 수도원을 중심으로 발전한 사례가 많다. 이원복의 만화에서는 치즈가 수도원에서 발전한 것을 마치 와인에 취해 꽐라가 된 수도자들이 와인 안주로 먹으려고(...) 만들었다는 식으로 그려놨지만, 절대 역사적 사실이 아니니 좀 걸러들을 필요가 있다.[15] 서유럽의 치즈 문화가 수도원을 중심으로 발전한 것은 중세(특히 중세 초-중기) 서유럽사에서 수도원이 차지했던 특별한 입장 때문이다. 서로마 제국이 망한 뒤 시작된 중세 초기의 혼란기에 (서)유럽 전역은 심각한 산업 기반과 교역망, 기술 및 지식의 붕괴와 손실을 겪어야 했던 것. 그리고 이 시대에 수도원은 단순히 수도자들이 모여 도닦는 곳이라기보다는 보존되어 온 지식과 기술에 기반한 강력한 생산기지의 역할도 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일단 수도자들은 기본적으로 읽고 쓸 줄 알아야 했기에 문맹율이 하늘을 찌르던 그 시대 기준으로는 전문 지식인이었고, 따라서 문자와 문서라는 매개를 통해 과거로부터 전승되어 온 지식을 물려받고, 여기에 자신들이 얻은 새로운 지식을 더하여 보존할 수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폐쇄적 공동체인 수도원의 특성상 새로운 수도자의 입회라는 형태로 신규 인원이 계속 공급되고, 이들에게 안정적으로 기술과 지식을 전수할 수 있으며, 인원의 유출은 쉽게 일어나지 않았다. 게다가 결혼하여 자식을 둘 수 없는 수도자의 특성상 기술이나 재산의 유출 및 분할도 쉽게 일어나지 않았던 것. 이 때문에 중세의 수도원은 당시 기준으로는 상당한 고급 기술들을 보유한 자급자족적 공동체였고, 치즈 제조나 와인 양조도 이런 기술의 일종으로 수도원을 중심으로 전수되고 발전해 나갔다. 북이탈리아의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 치즈 문화가 주로 발전한 것 역시, 중세 초기~중기 당시 북이탈리아는 서유럽 영역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고대 로마 제국 시기부터 인구가 밀집되고 개발이 진행되어 도시가 발전하고 자본이 축적된 지역이었기 때문에 기술 수준 역시 높았던 것에 기인한 것이다. 결국 현대 기준에서는 목가적인 농촌에 어울리는 경공업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중세 당시 치즈 제작기술은 나름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가능한 고급 기술이었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들이다. 또한 저온살균법이 없던 시절이었으므로 우유를 오래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이 치즈로 만드는 것밖에 없어서이기도 했다.
다만 같은 유럽이라고 해도 서유럽, 남유럽과 북유럽은 치즈 문화가 발달한 반면, 동유럽은 치즈 문화가 상대적으로 덜 발달한 편이다. 이에 대해서는 동유럽에 자리를 잡은 정교회와 서남북유럽[16]에 자리를 잡은 가톨릭이 사순시기 금식 기간 동안 치즈를 먹어도 되냐 마냐를 놓고 입장이 갈려서 그렇다는 설이 있긴 한데, 보다 근본적인 진짜 이유는 종교 문제 때문이 아니하 동방식민운동 때문이다. 동방식민운동에서 설치된 동유럽의 도시들은 동유럽에서 나는 곡물들을 서유럽에 주로 수출했는데, 이것은 서유럽의 곡물가를 낮추는데 기여했고, 때문에 서유럽의 도시 인근 토지들은 곡물 농업은 점점 줄어드는 대신 부가가치가 높은 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목초지로 전환되었고, 그로 인해 서유럽의 도시민들에게는 풍부한 고기와 우유가 공급되었기 때문에 치즈 문화가 발달한 것이다. 이 때 가장 크게 덕을 본 나라는 덴마크로, 발트해로 이어진 동유럽 무역 네트워크와 서유럽을 중개하는 위치 덕에 이러한 현상이 그 어떤 나라보다 크게 나타났다. 덕분에 한국인들이 북유럽산 치즈는 이름 하나 잘 모르는데도 덴마크의 1인당 치즈 소비량은 세계 1위를 달린다.
반대로 서유럽에 곡물을 공급해야하는 입장이었던 동유럽은 민중들이 가난에서 벗어나질 못했고, 치즈 문화도 서유럽이나 북유럽에 비해서 빈약한 편이다. 물론 서유럽이나 북유럽에 비해서이지 우유 섭취 문화 자체가 없었던 동아시아에 비해서는 훨씬 발달해 있다.
유럽인들은 치즈를 쉽게 구할 수 없는 곳에 여행을 갈 때 한국인들이 김치나 고추장을 가져가듯이 자신이 좋아하는 치즈를 싸 가지고 가는 경우가 왕왕 있다. 비유럽권, 특히 동아시아 국가들은 슈퍼마켓에서 가공치즈 위주로 팔며 제대로 된 치즈가 있더라도 단가나 관세 등으로 인해 유럽권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다만 유럽 사람들 모두가 치즈를 그렇게 좋아하는 건 아니며 특히 젊은 사람들은 나이든 사람들에 비해 치즈를 덜 먹는다. 나라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치즈 문화가 매우 발달한 프랑스 같은 데서도 치즈를 싫어하고 전혀 먹지 않는 젊은이들이 좀 있다. 피자에 들어간 모짜렐라라거나 햄버거에 들어간 슬라이스 치즈 같은 건 당연히 먹으나 까망베르나 체다 같은 치즈를 단독으로 섭취하진 않는다는 얘기다.
세계적인 치즈 명성지들이 많은 국가와 지역이다보니 각국에서 자랑하는 이름있는 치즈들이 수두룩하다. 프랑스는 까망베르치즈가 있고 영국은 스틸턴과 체다치즈, 이탈리아는 모차렐라치즈 등 다양한 치즈들이 많다.
미국은 유럽과는 달리 치즈 자체가 고급화되거나 단일식사 개념으론 자리잡지 못했다. 그 대신 음식의 재료로써 다양하게 이용이 되는데, 햄버거와 피자와 감튀, 치킨에 들어가는 고다와 체다 치즈가 대표적.
유럽에는 경성 치즈와 반경성 치즈가 대륙식답게 대형 원통형으로 만들어지고 치즈 성분 자체와 조직도 딱딱한 반면 미국은 부드러운 치즈들이 주로 많고 값도 유럽의 독일 정도를 제외하고는 싼 편이다. 치즈를 유럽인들보다 많이 먹는 사람들이 미국인이기 때문에 이들에게 치즈는 '한끼 식사'라기보단 일상 간식이나 부식의 위치가 더 확고하다. 미국 본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치즈는 모차렐라가 제일이고 그 다음이 까망베르, 브리 등의 유럽식 치즈이다. 특히 천조국 클라스 역사상 치즈 무상배급제를 보편화한 나라가 미국이 최초이기 때문에 이들에게 치즈는 누구나 먹을 수 있는 필수음식이다.
미국은 2차대전 당시 연합국에게 식량을 공급하기 위해 식량 생산량을 크게 증가시키고 이를 정부가 매입하던 상태였다. 이를 통해 대공황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한것까지는 좋은데, 전쟁이 끝나고 연합국에 식량을 지원할 필요가 없어지자 그 증가한 생산량을 소비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졌던 것. 하지만 그렇다고 전쟁 끝나서 더 필요없으니 이제 안산다고 딱 잘라버리면 농민들이 대거 파산할 것이고, 정부로써는 할 수 없이 가격 안정 및 농가 소득 보장을 위해서라도 계속 구입할 수 밖에 없었떤 것이다. 특히 우유같은 경우 이렇게 구입한 우유를 생우유 상태로는 오래 보관할 수 없으니 치즈나 분유등으로 가공하여 창고에 쟁여두게 되었고, 이마저도 창고가 차서 넘치고 보존기한도 다 지나갈 지경이 되자 푸드 스탬프 수급계층 중심으로 공짜로 배급하게 된 것. 물론 장기간의 보존기간을 거친 특징상 맛있고 질 좋은 치즈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 5파운드짜리 덩어리 단위로 척척 뿌려지게 되면서[17] 굳이 아낄 필요 없이 온갖 요리에 넣어보는 시도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비슷한 사례로 한국에서도 50년대 후반~60년대 초반 어린 시절을 보낸 세대들은 미국에서 지원받은 '옥수수 찐빵'과 '분유'를 기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역시 비축용으로 가공된 분유와 옥수수가루가 차서 넘칠 지경이 되자 당시 가난하던 한국에 식량지원으로 보냈던 것.
터키에서는 와인을 금했지만 자미(cami)(대규모의 이슬람 성원을 가리키는 터키어)에서 농장을 운영하며 치즈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고 한다. 애초에 요구르트와 함께 우유를 장기보관할 목적으로 치즈를 제조했기 때문에 튀르크인들도 이전부터 치즈 만드는 법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오스만 제국 시절에는 전반적으로 그리스인들이 많이 살았다. 사실 터키 치즈도 서부지방의 치즈는 그리스인들이 만들던 것에서 비롯된 것이며, 전통적인 튀르크 유목민 방식의 치즈는 중부와 동부지방에서 볼 수 있다. 콘야 지방의 경우 타지역 터키인들도 괴식 취급하는 푸른곰팡이가 핀 치즈(Küflü peyniri)를 먹는다.
동아시아에서도 치즈는 먹었다. 다만 농경을 하는 한중일보단 소를 떼로 키우는 유목민족이 자주 먹었다. 농경민족도 소 자체는 많이 먹었지만, 일소가 많았던 것에 비해 젖소가 없었고 우유가 무척 귀했기 때문에, 우유를 가공한 치즈를 접하기는 어려웠다. 농경민들에게 있어서 소는 귀한 노동력 공급원인데, 송아지가 어른 소로 자라는 데 필요한 우유와 그 가공품을 사람이 취하는 것은 엄청난 사치에 속했기에 한국은 삼국유사에 근거해 4세기부터 왕실과 귀족들 중심으로 유가공품인 락(酪)을 먹었다고 보며, 이는 6세기경 한반도를 거쳐 일본으로 전래되었다. 고려시대에는 왕실 목장인 우유소를 두고 유제품을 지배층에만 공급했다.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내의원에서 지배층과 환자들에게만 영양식으로 공급했다참조링크. 유목/목축이 발달한 지역에서도 유제품은 근현대에 들어 품종 개량으로 우유 생산량이 획기적으로 증가한 여러 젖소 품종들이 등장하기 전에는 나름대로 가격대가 제법 센 축에 드는 식품이었다. 일본 나라현에서는 실크로드를 통해 전래되었다는 치즈를 재현해서 팔고 있다. 지금도 치즈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원유량에 비해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은 무척 적은 편이라, 중량 대비 가격은 어지간한 고기보다 비싸다. 별 걸 다 만들어 보는 만화 은수저에서도 주인공인 하치켄이 치즈 만들기를 실습해보며 "고기도 아닌 치즈의 가격이 비쌀 만하다"고 납득하는 장면이 나온다.
대승불교 경전인 법화경에는 깨달음의 경지의 단계를 우유 가공품과 그 맛에 빗대어 설명하는데, 유(乳, 우유)/락(酪, 우유를 조금 발효시킨 액상 요구르트 비슷한 것. 혹은 농축 유제품)/생소(生蘇, 발효유 윗부분에 뜨는 굳은 덩어리. 요거트라 보기도 한다.)/숙소(熟蘇, 생소를 정제한 것. 버터라 보기도 함.)/제호(醍醐)가 그것이다. 이 중 제호는 지금의 치즈, 혹은 고급 요구르트나 우유에 갈분을 타서 쑨 죽을 말한다.[18])[19] 비단 법화경이 아니더라도, 불교 자체가 상대적으로 동북아보다는 우유제품이 흔한 인도에서 만들어지다 보니 깨달음의 경지를 우유와 그 가공품에 빗대는 표현이 나온다. 이런 종교적인 의미에 더불어 채식을 하는 한국 및 동아시아 승려들의 식생활에 유제품이 균형을 맞춰 주기 때문에 승려에게 음식 선물을 하고자 한다면 치즈를 추천하는 경우도 있다. 동물성 영양소를 계율에 어긋나지 않게 보충해 주는 데다 유통기한이 제법 기니까...
중국의 경우 인구가 많고 빈부격차가 심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치즈 소비량이 유독 낮은데 2016년 기준 인당 소비량이 0.1kg로 전 세계에서 가장 낮다. 그나마도 소모되는 치즈의 절반 이상이 어린이용이고 일반 성인들은 패스트푸드점이나 샌드위치집같은 서구식 음식점에서 파는 음식에 치즈가 들어가있는것을 먹는 수준이다. 이는 중국에서 한국과 일본과 마찬가지로 유제품이 전통요리에 별로 들어가지 않는 영향으로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치즈를 많이 먹어온 지역은 윈난성 정도다. 한국과 일본도 근래들어 치즈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는 있으나 여전히 2017년 기준 인당 소비량이 각각 3.1kg와 2.8kg으로 뒤에서 세는 게 빠를 정도의 최하위권이다. 다만 중국인의 식생활도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서구화되고 있기 때문에 한 이십년 쯤 뒤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20] 다만 소수민족 지역은 이야기가 달라서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는 중앙아시아의 영향을 받아서 '쿠르트'를 만들어 먹고, 티베트 자치구에서는 야크 젖으로 만든 치즈를 먹는다.
대한민국에서는 우유 생산에 있어서 효율적인 젖소가 없었기에 전통적으로 치즈라고 할 요리가 없었지만, 일제강점기 중반부터 서울 근교에 경성우유협동조합이 생기면서 치즈 등 유제품도 제한적이나마 공급체제를 갖추었다. 그리고 6.25 전쟁 당시 쏟아진 미군 원조품들의 경험과, 산업화 이후 서구화를 거치면서 치즈가 본격적으로 한국 요리에 도입되기 시작했다. 특히 상기한 서울우유의 치즈 외에도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기성 유제품 회사에서 가공치즈를 선보여 1980년대에는 완전히 시장에 정착했으며, 이 영향으로 1990년대 이후에는 각종 한식요리에 치즈를 얹어 만든 퓨전요리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치즈등갈비인데 이 물건은 바다 건너 일본에서까지 한류 붐을 일으켰다. 코리아타운이 있는 도쿄의 신오쿠보역에 두 시간이 넘는 긴 줄이 생길 정도로 인기다.
국산 치즈로는 임실군에서 한국 최초로 만든 임실 치즈가 유명하다. 문서 참조.
대한민국에서는 치즈가 비교적 비싼 식재료[21]라서 그런지, 이것이 첨가되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메뉴가 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가격도 크게 오른다. 특히 분식점 메뉴들에 이런 현상이 많은데, 슬라이스 치즈 1장 올린 거 치고는 너무 올리는 게 아닌가 싶을 만큼[22] 가격차가 나는 경우도 있다.
한국 요리에서 사용되는 치즈의 특징이라면 높은 단가 때문에 구하기 쉬운 가공 체다치즈나 모차렐라 치즈 위주로 사용한다는 점, 맵고 자극적인 음식의 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첨가물로 들어간다는 점이다(치즈불닭, 치즈곱창, 매운치즈등갈비 등). 매니아층도 많다. 아무래도 한국 요리에는 비교적 최근에야 요리에 들어가기 시작한 식재료라서 대부분의 요리들이 처음 보면 이상해 보이긴 하지만, 희한하게 치즈의 고소하고 부드러우며 기름진 맛과 한국 요리 특유의 맵고 칼칼하고 단 맛, 감칠맛에 잘 어울리기 때문에 첫인상과 달리 먹어 보면 대체로 먹을 만하다는 게 신기한 점.
일반적인 치즈 제작 공정은 다음과 같다.
젖산으로 인해 우유의 pH 수치가 낮아지고 응고되기 시작하며 치즈의 독특한 향이 나타나게 된다.
보통 흰 치즈지만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먹는 치즈는 노란색 염료를 섞는다.
이때 반쯤 완성된 치즈는 응고물인 응유(Curd)와 액체인 유장(Whey)으로 나뉜다. 커드는 치즈의 부드러움에 맞춰 잘게 자른 후, 씻고, 온도를 낮추고, 소금을 투입한다. 이는 젖산을 씻어주고, 박테리아의 활동을 멈추게 하는 용도이다. 액체인 유장은 리코타 치즈나 유청 버터 같은 물건을 만드는 예외적인 경우를 빼면 치즈 제조에서는 별 쓸모가 없기 때문에 예전에는 태반을 버렸다. 지금은 버리지 않는다. 보충제의 대표적 제품인 유청단백질이 이것을 원료로 하기 때문. 대부분 건강식품 회사로 넘긴다.
이후, 잘린 커드를 틀에 넣고 압력을 가해 완성한다.
직접 만들어보면 알겠지만 우유에서 물 빼고 단백질, 지방만 걸러내는 것이라 우유를 많이 넣고 만들어도 나오는 양이 적은 것을 보고 적잖이 실망할 수 있다. 그리고 치즈를 만들 때 넣는 레닛이 동물의 위장에서 얻은 것이라는 이유로, 우유는 먹어도 치즈는 거부하는 채식주의자들도 있다고 한다. 치즈를 만들 때 산(레몬즙/식초)을 이용하는 방법이나, 무화과즙 같은 식물성 재료에서 얻는 레닛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으나[23], 둘 다 같은 우유에서 얻을 수 있는 치즈의 양이 동물에서 얻는 레닛을 쓴 것에 비해 많지 않고 응집력 또한 떨어지기 때문에 생산성의 문제로 동물의 것을 쓰는 때가 대부분이다. 아예 우유조차 넣지 않은 비건용 치즈도 있다고 한다. 식물성기름, 코코넛, 전분 등을 넣어 응고시킨 것이라고.
냉장고의 냉장실이 아닌 야채칸에 보관하면 곰팡이가 번식하면서 맛이 진해지나 부피가 살짝 줄어들 수 있다. 기본 제조, 숙성과정에서 생기는 곰팡이가 아니라면 곰팡이가 핀 시점에서 보관에 문제가 있으며, 곰팡이가 핀 부분은 반드시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https://youtu.be/6PV6vNSjVC8
마트에서 사 먹는 치즈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만화 등의 매체에서는 쥐가 치즈에 환장하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이건 단순한 도시전설이다. '쥐는 치즈를 좋아한다'는 기믹은 옛날 치즈가 귀한 음식이었을 때 생겨난 속설이지 절대 사실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톰과 제리 같은 작품 때문에 그런 관념이 굳어져 버렸다.[24] 실제 쥐는 치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며, 오히려 고양이가 치즈를 잘 먹는다고 한다.[25] 한 연구소의 실험에 따르면 쥐는 치즈보단 당분이 주 성분인 사탕 같은 음식을 더 좋아한다고 한다. 오히려 강한 향 때문에 치즈를 기피하는 경향까지 보였다고 한다. 뭐, 사실 아예 안 먹는 건 아니고 먹을 게 치즈만 있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먹긴 한다고. 쥐와 비슷한 햄스터가 치즈를 더 잘 먹는다. 어쨌든 여전히 만화나 동화책 같은 데서는 쥐들이 가장 사랑하는 것으로 치즈를 항상 몸에 달고 있다.
다만 블루치즈류처럼 푸른곰팡이 계열 발효 치즈가 아닌 단순히 유산균만으로 발효시키거나 생치즈류인 경우는 쥐들이 곧잘 먹기도 한다. 햄스터 등의 애완설치류의 단백질 공급 방법 중 밀웜 급여 외에도 코티지 치즈를 직접 만들어 먹이는 방법도 흔하다. 간혹 에멘탈 등의 역하지 않고 풍미가 풍부한 치즈는 음미하면서 먹는 모습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푸른곰팡이 계열 발효치즈는 절대 급여하면 안 된다. 역하다고 싫어하기도 하지만 만약 먹었을 때 푸른곰팡이 특유의 독성이 설치류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 또한 염분이 센 치즈는 자주 많이 줘도 안 되며 매우 소량을 한정해서 줘야 한다.
미국 만화 한정으로 에멘탈 치즈 같은 크고 둥근 경성치즈의 구멍은 사실 치즈 공장에서 쥐들이 터널을 파는 듯 치즈를 먹으면서 내는 거라는 묘사가 있다. 물론 실제로는 건초 먼지가 조금씩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구멍이 나는 거지만. 치즈가 걸린 쥐덪과 함께 미국의 고전 애니메이션에서 세트처럼 나오는 부분.
영국 글로스터 지방에는 언덕에서 치즈를 굴리면 그 뒤를 따라 사람들이 마구 굴러내려가는 독특한 축제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치즈 롤링 페스티벌 문서 참고.
서양에서 자주 먹기는 하지만, 그들도 그 독특한 향취는 익숙치 않은 건지 무언가 냄새나는 것을 치즈에 비유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땀이 자주 차는 신체 부위에서 나는 체취에 대한 비유로 많이 쓰인다.
조제핀 드 보아르네의 체취는 치즈와 비슷했다 전해진다. 나폴레옹이 어느 전투에서 승전한 후 이를 축하하려 개최한 연회 중에 잠들자[26] 시종들이 깨우려고 치즈가 담긴 접시를 코에 들이대니 '오늘은 피곤해서 못 하겠소 조세핀'이라 잠꼬대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치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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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사항은 치즈/종류를 참고하자.
기본적으로 천연치즈와 가공치즈로 나뉘는데, 천연치즈는 위에 말한 것과 같이 우유와 박테리아를 이용해 만들며, 가공치즈는 실질적으로 국내에서 유통되는 슬라이스 치즈, 치즈 휘시 등을 얘기한다. 크림치즈는 가공치즈가 아니다.
천연치즈는 또한 다양한 기준으로 분류된다.
일본도 그렇고 한국에서는 흔히 치즈 하면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치즈를 상품으로 치는 경향이 있다. 일반인의 입에는 치즈 전문서적에서 표현하는 맛과는 상당히 괴리감 있게 느끼는 일이 흔한데, 대표적으로 로커포르 같은 푸른곰팡이 계통이나 크로땡같은 염소젖 계통이 그러하다.
서양 요리 중에서 유난히 이탈리아 요리가 강세를 보이는 한국답게, 이탈리아에서 유래된 치즈의 지명도가 높은 편. 모차렐라 치즈,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마스카르포네 치즈 등. 의외로 일상적으로 흔히 보는 체다 슬라이스 치즈는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카르보나라: Carbonara. 페코리노 로마노 치즈와 계란, 후추로 만든 파스타 소스.
달마시안
라클렛: Raclette. 감자, 햄, 계란 등 위에 녹인 치즈를 얹어 먹는 프랑스계 스위스 요리를 지칭하기도 한다.
마카로니 앤 치즈: 맥 앤 치즈라고도 한다. 마카로니를 치즈를 녹인 크림에 버무린 후 오븐에 구운 음식. (미국인들이 먹는 인스턴트 맥앤치즈의 경우 오븐 굽는 과정을 생략하기도 한다.)
인살라타 카프레제: 모차렐라 치즈, 토마토, 바질의 삼합. 가장 맛있게 만들기 힘든 요리로 재료가 너무 단순해서 재료간의 조화가 매우 좋아야 맛을 제대로 볼 수 있다. 토마토, 바질은 전부 유기농에 치즈는 가내수공해서 신선도를 높여야 다른 인살라타 카프레제들 보다 맛있다.
치즈볼: 코스트코에서 파는 치즈볼이 대표적이다. 동글동글한 옥수수 과자에 치즈 시즈닝이 입혀져 체다 치즈 특유의 주황색을 띠는 것이 특징으로, 감자칩보다 짭짤한 진한 치즈맛에 술안주로 애용되곤 한다.
치즈스틱: 모차렐라 치즈 혹은 체다 치즈 스틱을 튀긴 것.
카쵸 에 페페: 이탈리아의 경성치즈와 후추로만 간을 한 파스타.
[1] 중동 유목민들의 주 활동지였던 사막의 더운 열기도 한몫했다.[2] 우유를 1년 365일 짜대는 건 현대의 이야기고, 과거에는 1년 중 길어야 4개월 정도나 가능했기 때문에 레닛의 보급 이전에는 우유를 일부러 많이 짜서 후딱 치즈로 만들어다가 1년 내내 먹는 것이 불가능했다. 따라서 치즈는 그냥 우유가 나오는 시즌에나 맛보는 특식 이상의 기능은 어려웠다고 볼 수 있다.[3] 치즈 통을 쪼개면 보존성이 떨어지니 부대가 보급을 받아서 자체적으로 배급하는 식이었다.[4] 단, 우리가 아는 그 부드러운 치즈케이크를 생각하면 곤란하다. 당시의 치즈케이크는 그냥 치즈를 넣은 반죽을 구워 낸, 빵과 과자의 중간쯤 되는 투박한 무언가였다. 이는 당시 로마인들은 현대의 부드러운 흰빵보다는 단단한 빵을 같은 부피이더라도 양이 더 많고 더 충실하다고 여겨 선호했기 때문이었다. 이 검색 결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사실, 과자, 떡, 케이크, 빵 등 곡물 반죽을 가열해 만드는 음식은 모두 그 기원은 곡물을 반죽해 구운 것이기 때문에 제조법이나 형태가 대동소이했다.[5] 많이 쓰이는 표현은 아니지만 이것도 치즈를 뜻하는 낱말. 예로 파스타의 일종인 카초 에 페페.[6] 양의 젖으로 만든 치즈 한정.[7] 관사를 붙이면 Osten.[8] 티로신이 여기서 유래하였다.[9] BBC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유장에는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성분이 있어서 유장을 제거한 치즈는 칼슘 함량에 비해 흡수율이 떨어진다고 한다.[10] 체다를 주 원료로 하는 혼합 치즈다.[11] 유럽인이라 할지라도 유당을 분해할 수 있는 유당분해효소가 선천적으로 있는 이들은 북유럽인이다. 남유럽에서는 50%만 효소가 있는 등, 같은 백인이라 할지라도 유당분해효소가 없는 경우가 많다. 흑인도 마찬가지.[12] 병은 아니다. 어린아이 때는 젖을 먹기 때문에 필요하지만, 밥을 먹게 되면서 젖을 먹지 않기 때문에 사라지는 것이다. 서양인들은 우유나 양젖을 즐겨 먹었기에 어린 시절의 효소가 사라지지 않고 잔류하는 쪽으로 변화하였다.[13] http://blog.naver.com/nardlove/220539280372[14] 프랑스어로 치즈라는 뜻.[15] 실제로도 먼나라 이웃나라나 세계사 산책 같은 이원복 교수가 그린 학습만화들 대부분은 오류들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국내에서도 논란이 많다. 자세한 건 이원복 문서 참조.[16] 다만 북유럽은 익히 알려져있다싶이 이후 종교혁명을 거쳐서 개신교로 돌아선다.[17] 심한 경우 푸드 스탬프 수급자가 아니라도 지역 관청에 가서 "치즈 좀 주세요" 하면 그냥 내줄 정도였다고 한다.[18] 그 밖에 한자 문화권에서 최상의 맛을 뜻하는 낱말로도 쓰인다.[19] 기타 참조링크.[20] 실제로 이런 식으로 중국 내 소비가 늘어나면서 전세계 소비량이 휘청거리는 물품들이 많다. 심지어 이걸 일컫는 경제용어까지 있을 지경.[21] 소매가로 보면 1팩에 2천원 내외지만 대량조리하는 경우라면 단가가 크게 차이가 난다. 흔히 '덕용'으로 표기되는 대량공급 식자재는 단가가 kg당 몇백원대에서 왔다갔다하는 경우도 흔한데, 치즈는 도매가가 그렇게 싼 편은 아니다.[22] 보통 500원~1,000원을 올려받는다. 그에 반해 치즈 추가가 가능한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이 200원을 올려받는다.[23] 주로 고대 로마에서 해당 방식을 사용했다. 대부분 농부 출신이었던 로마 군단병은 치즈를 만드는 법을 알고 있었고, 무화과즙을 이용해서 보존식을 겸하는 경질 치즈를 만들었다.[24] 다만 작중에서 톰이 우유를 아주 잘 먹는 모습도 나오는데 이건 사실이다. 실제로 고양이들은 우유 같은 유제품을 아주 좋아한다.[25] 앞서 말했듯 고양이가 유제품을 좋아하기 때문이다.[26] 사실 나폴레옹 항목에도 나와 있지만 나폴레옹의 수면 습관은 불규칙하기로 유명했다. 평시에는 3시간 정도밖에 자지 않았지만 이러고도 버티면 사람이 아닌지라(그리고 실제로도 제대로 못 먹고 못 자니 온갖 후유증에 시달리다 결국 일찍 죽었다), 어떤 날을 정해서 며칠이고 잠만 자는 경우가 많았다고.[27] 간혹 슬라이스된 형태의 가공 체다치즈나 크림치즈를 넣어 아이스크림을 만들기도 한다. 배스킨라빈스의 뉴욕치즈케이크 아이스크림이 바로 그런 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