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팬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뉴욕타임즈 음악 섹션의 앨범리뷰 번역글을 쪄왔습니다. 무작정 직역하는 것보다는 의미가 더 매끄럽게 전달되도록 의역을 좀 했구요, 번역이 더 용이하도록 뭔가 뉘앙스가 더 잘 통하는 신조어나 유행어, 또는 우리나라 기사에서 더 많이 쓰는 어휘들을 더 사용했어요.
한국어랑 영어랑 어순이 달라서 번역이 생각보다 힘드네요 ㅠㅠ 음알못이라 음악 스타일 분석한 거 번역도 꽤 시간이 걸림 ㅠㅠ 하지만 매우 뿌듯합니다 ㅋㅋㅋ
리뷰에서 거듭 강조하는 "편안함"은 애쓰지 않아도 이렇게 세련되고 멋있고 파워풀하다는 그런 의미의 "편안함"을 말하는 것입니당.
반응 좋으면 방탄의 새 앨범과 패션스타일에 대해 미국 보그에서 직접 인터뷰한 기사 번역글도 쪄옴! 제이홉이 매우 깨발랄하게 인터뷰 함!
뉴욕타임즈 - 방탄소년단, 케이팝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취하다: 편안함
케이팝 스타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EP 앨범 “Love Yourself: ‘Her’”에서 최고의 노래는 소름 돋는 클럽음악식 드롭을 자랑하는 메인 싱글 DNA라고 볼 수 없다. 어두운 느낌의 팝 EDM 팀인 체인스모커즈의 앤드류 타가트가 작곡에 참여했으며 체인스모커즈 특유의 느낌으로 부풀었다가 고동쳤다 하면서도 장송곡 같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Best of Me 역시 이 앨범 최고의 노래가 아니다.
이 앨범 최고의 노래는 바로 더 겸손한, 편안함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느린 디스코 넘버 피리부는 사나이이다. 보이밴드 장르에서 가장 빛나는 별 중 하나로 최근 급부상한 7인조 그룹 방탄소년단은 분명 케이팝 특유의 화려함과 남성적 에너지를 잘 다룰 줄도 알지만 음악에 대한 조금 더 평온한 접근도 편안하게 소화해낸다.
방탄소년단의 이제까지의 미국 활동 중 가장 히트를 쳤다고 볼 수 있는 “Love Yourself: ‘Her’” 앨범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바로 편안함이다. (올해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으며 이미 빌보드 앨범 차트에 여러 앨범을 올린 적이 있다.) 특히 빅뱅이 멤버들의 솔로 활동과 군 복무로 주춤하고 있기에 방탄소년단은 더욱 더 빛을 발할 준비가 되어있다.
방탄의 일곱 멤버들인 슈가, 제이홉, 랩몬스터, 지민, 뷔, 정국, 그리고 진은 서로 보완해줄 수 있는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지민은 “인트로: 세렌디피티”에서 알 수 있듯이 저스틴 비버 과의 나긋나긋한 보컬이다. “Best of Me” 같은 몇몇 곡에서 지민과 정국이 노래를 주고 받는 파트는 마치 치열한 줄다리기 중에 녹아든 두 가지 빛깔의 부드러움과도 같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의 음색은 종종 래퍼 라인, 그 중에서도 거칠지만 공격적이진 않은 랩몬스터에 의해 결정 되기도 한다. EP 후반부에 수록된 환상적으로 쫙 달라붙는 비트의 “Mic Drop”과 (Pdogg 프로듀싱), 보통 가사 4줄마다 파트가 바뀌는 것과는 달리 랩퍼라인 랩몬스터, 슈가, 제이홉이 번갈아가며 길게 랩을 하는 마지막 곡 “Outro: Her”를 보면 알 수 있다.
슈가와 슬로우래빗이 프로듀싱한 비트는 기악 편성이 풍부하게 되어있으며 1990년대 중반을 연상시키는 여유로운 진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각 래퍼는 각기 다른 스타일을 보여준다. 랩몬스터는 몰아치는 듯하고 슈가는 유창하게 말 하는 듯하며 제이홉은 까리한 다음절 라임을 구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밀어붙히는 듯한 느낌은 전혀 없다. 그저 자신들이 완벽하게 곡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편안한 스웨거가 있을 뿐.
출처 https://www.nytimes.com/2017/09/20/arts/music/bts-love-yourself-her-review.html
2차 출처 오유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tar&no=421068&s_no=421068&kind=search&search_table_name=star&page=1&keyfield=subject&keyword=%EB%B0%A9%ED%83%84
첫댓글 '이 기사 원글 작성자가 이미 아미이다'에 우리 집 앞 건널목아지를 걸겠음.
기자는 파이드파이퍼 가사를 알고들었을까요?
알고들으면 더 쩌는데...^^
올려주셔서 감사히 잘봤습니다.~~ 이런 번역 글은 너무나 오예~~!!! 입니다. ^^
와~~대단하단 말밖에ㅠ.사랑한다 내방탄~~님 능력자셨네요~잘 읽었습니다~다른것도 보고싶습니다~^^
오랜시간들여 번역해주셔서 새로운소식 알게되어
감사합니다~꾸벅^^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나 같은 사람은 Ok. Yes. No 가 아는단어 전부라
ㅜㅜ
좋은기사네요.감사합니다~~ 뉴욕타임즈에 대서특필이로군요‥ 지면에 저정도나 차지하다니‥ㄷㄷㄷ
감사합니다~잘봤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번역하느라 수고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