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으로 우리 백년건강 카페지기님께서도 몽정 약수 그 귀한 영약주셔서 불초소생이 새로운 삶의 전기를 맞게 되는 행운을 받았습니다.
경제생활 일선에서 물러선지도 벌써 십오년차이니 항상 주윗분들께 얻어먹고 다니게 되다.
올 해 부터는 스스로 다짐을 합니다. 이젠 공짜밥술은 안먹는다고...
그래도 여기저기 간혹 연락옵니다. 작년 4월부터 계속 연락주시는 선배님. 올 해 여든하나이신데 밥 사준다고 수원 한 번 내려오라고 성화이십니다. 만난지도 사십년되지만 안뵌지도 삼십년 넘거든요. 특별하게 감정이 안들어요. 소생이 밥 사긴 싫고 더더욱 선배가 사주는 밥은 마땅하지않습니다.
이리저리 미루다 어제 드디어 아침 부터 전화주심에 마누라왈 한 번 얻어먹고 한 번 사드려요. 년세가 있으시니 옛 인연을 찾게 되는걸요 내려가 뵈요. 절대로 술은 먹지말구요. 허기사 교회장로님이시라 술은 절대 안자시니까 걱정도 안되네요.
선배님 12시까지 세류역에 도착하겠습니다. 십분전에 도착하여 보청기 끼고 사전 대화나눌 준비하며 12시 되기를 기다리며 역전에서 서성인다.
손상국씨아니십니까? 사방을 처다보며 소리 나는 방향을 인식하려 애쓰나 몸은 둔해질데로 둔하여 소리나는 방향을 짐작할 수 없는데 다가오시며 여기야 하신다.
저 차는 아까부터 이 곳에 정차하고 있었는데 차에 타란다. 81세에도 운전하십니까. 와 대단하십니다.
대부도회집 모임 때 친구들 태우주고 의왕백운저수지 구경하러 갈 때에 병원에 사모님 뫼시고 갈 때에 한하여 운전하신다네요.
북극 고등어 자반 백반 시켜주시다. 소생이 젊다고 양녕 돼지고기 추가에 밥도 하나 더 주신다.
당신만 늙으신 거다.
자네 이제 육십은 넘었지. 그냥 웃고만 있으니까 아무개도 올 해 환갑이라고 하시며 아무개보단 좀 더 빠르니까 라고 생각하시며 그렇지 자네도 65세 되었겠다고 하다.
굳이 나이를 논하면 뭐 하랴 싶고 후배 나이를 밝혀 세월의 무상함을 안겨 드리고 싶지않은 마음에서다. 아무 대답없이. 웃고만 있었다. 젊으니까 경비라도 하란다. 언뜻 불쾌하고 당황한 기색을 엿보아 손해사정사 자격있음을 깨닫고 자넨 머리가 좋으니까 주택관리사 자격따서 관리소장하라네요.
고마운 말씀 이시지요. 젊어서 돈 벌어야 선배님 처럼 노년에 돈에 구애받지 않고 살겠지요.
수원에서 개인이 납부한 세금이나 의료보험료 납부액 순위 3위에 해당하시니 당연하신 말이다.
돈 좀 가지고 계신 분은 항상 자기 잣대로 인생을 논하신다.
돈 요. 왕년에 돈 안벌어본 사람 있나요. 그렇게 돈많은 거와 나하고 무슨 상관있습니까. 내 돈 천원짜리 한 장만도 못한 재물이잔아요. 그렇게 돈 있으시다면 후배가 그렇게 좋아하는 소주라도 한 잔 시켜주고 술에 취하여 흰소리 뻥뻥 대포 지르도록 배려하는 선배를 기대하지 않으니까 삼십년만에 재회하는 게랍니다.
돈 많은 수원부자라고 소문이 자자하세요. 평소 담배도 술도 일체 안하셨고 남에게 신세지거나 손해 끼친 바 없는 삶을 사셨으니 당연히 그 복을 받으신 거예요 라고 덕담 드리고 헤어지다.
집에 가는 전철기다리며 세류역 동쪽은 천지개벽되었으나 서쪽 세류비행장 방향은 끝없는 허허벌판 옛날 그 모습 그대로 입니다. 자연은 그대로 이고 客만 오가고 늙어갈 뿐이구나라는 감상에 젓다.
첫댓글 부담가는 만남!
서로의 마음의...
한마디로 ...아닙니다
부담 전혀 갖지 마세요..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람은
주위에 사람이 별로 없게 마련 입니다
그 선배께선 그렇지 않겠지만 ?
말씀 하신대로 당신 그자리에서 세상을 보게 되므로...!!!
사람이 그립겠지요
더구나 부담 없는 후배시니(그분생각) 열번이라도 부담없이 만나 받아 드셔도 무방 합니다.
내 고향친구중에 안양 에 대형 빌딩몇개 가지고 있는 친구 ..열번 얻어먹어도 내가 않 삽니다
만나주는것만도 네겐 고맙쟌아...
고향친구 후배 수 없이 많지만 누구도 만나주려 하지 않읍니다
내가 너와 교류하는건 어쩔수 없는 인가관계때문임을 그는 모릅니다
(저의 큰형수가 이친구 친누님 입니다)
또한친구 있는데 인천 송도 거주
건국대학교 법과1기생 입니다.법무부 임용고시 패스 주사로 출발 말년에 성동교도소장 /중부지방교정청장../ 법무부 교정국장(검사출신아닌..첫 사례) 정년했지요
사회보는 시각이 너무 좁아 말이 통하지 않읍니다
<이친구 썩어가던 엄지 병원에서 하다하다 않되는걸 고쳐 줬는데도 고마운줄 모르는,ㅋㅋ>
다는그렇지 않겠지만 정치하는 판검사 출신들 ..그런분들이면 어쩌나 ???
나라가 외나무 다리 건느는 듯한 생각까지 같는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