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필리핀 선수 대거 영입
7개 구단이 아시아쿼터를 사용하고 그 중 고양캐롯 제외 6개 구단이 필리핀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해당 선수들은 맡은 역할의 크기를 떠나 팀에서 중요 자원으로 쓰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들의 가세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필리핀 팬까지 경기장으로 오게 한다면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아직 이들의 기량이 물음표인 건 사실이나 각 팀들의 전력 보강 요인이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며
전력 보강을 꾀한 만큼 더 나은 경기력 향상도 기대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2. KBL 컵대회 10월 1일 개막
9월 27일 화요일 신인드래프트가 끝나면
10월 1일부터 2022 MG새마을금고 KBL컵으로 프로농구가 시작합니다.
3회째를 맞이하는 컵대회이지만 이번 컵대회는 그 의미가 더 남다른 것이
시즌 개막 2주 전에 개막해 1주 전에 대회를 마친다는 점입니다.
즉, 사실상 프로야구 시범경기와 비슷한 느낌이 더 강하다는 거죠.
지난 2년 간의 컵대회들은 그냥 중계해주는 연습경기 같은 느낌이 더 강했던 반면
이번에는 정말로 시즌 개막 직전에 하는 시범경기의 느낌이 더 강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프로야구도 스프링캠프에서 치르는 연습경기와 시범경기가 그 느낌이 다르듯이
올해 KBL컵은 지난 2년 간의 대회보다 훨씬 더 완성도 높은 경기력으로 개막 직전에 농구팬들의 관심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선수들 뿐만이 아니라 심판도 KBL 컵대회에서 신뢰를 쌓아야 할 것이고
농구팬들에게 가장 중요한 중계진도 컵대회를 통해 많은 부분을 연습하고 적응을 해야 1주일 후 15일부터 장기레이스를 잘 치를 것입니다.
3. 동아시아슈퍼리그 단축 운영 또는 취소
아시아 농구팬들의 크나큰 관심거리였던 슈퍼리그가 자금난으로 취소될 위기라는 소식은
충격과 동시에 아쉬움이 너무나도 컸습니다.
아시아쿼터를 필리핀까지 넓힌 이유도 결국 동아시아슈퍼리그에 참여하는 만큼
그에 발맞춘 문호개방이었는데
아무래도 아시아리그 최고경영자인 맷 베이어 씨가 너무 대책없이 사업 영역만 넓히고
그에 따른 예산 편성은 예상을 뛰어넘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기대치를 높여놨으면 그에 걸맞는 책임감이 필요한 법인데
이런 큰 규모의 사업을 "아님 말고"식으로 덮어버리는 건 신뢰의 문제와 직결된다고 생각합니다.
나름 외부변수가 적은 KBL의 또다른 흥행 요소가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아마 제 예상이지만 단축운영으로 진행될 거 같고 3월 3일(금)과 3월 5일(일)에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파이널4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거 같습니다.
8팀인 만큼 파이널4를 가리는 단판승부로 KBL 내에서, B리그 내에서, PBA 내에서 1팀 씩 4강 진출팀을 가릴 거 같다는 느낌입니다.(다시한번 말하지만 제 예상일 뿐 아무런 근거는 없습니다 ㅎㅎ)
4. 군대로 떠난 스타급 선수들
각 팀별로 많은 팬들을 보유했던 스타급 선수들이 올해 대부분 입대했습니다.
KT 허훈 KCC 송교창 한국가스공사 김낙현 등이 입대했는데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던 이 3명의 선수들은 이번시즌은 볼 수 없습니다.
그나마 이 3명은 컵대회 때는 볼 수 있지만 SK의 안영준의 경우 상근예비역으로 입대하여
당분간 농구하는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상근예비역인 선수도 국가대표 차출은 가능하지만 실전 감각은 변수)
뭐 달랑 3명 입대한 건데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난시즌 꽤나 높은 관심도를 보여준 KBL이기에
이 상승기류를 이어가야 한다는 점에서는 아쉽습니다.
5. 외부 변수1
여자농구는 키아나 스미스라는 새로운 얼굴을 등장시켜 화제를 모았습니다.
신선한 돌풍을 몰 것을 보여 흥행요소로 자리잡고 있죠.
어머니가 국적 회복 절차를 마친다면 5~6개월 후 귀화 시험을 거쳐 귀화가 가능하며
그게 아니더라도 라건아처럼 우수인재 특별귀화 복수국적 제도를 통해 귀화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자배구는 김연경이 복귀했죠. 그 자체로 흥행요소입니다.
여기에 내년에 FA 자격을 얻는다는 것도 비시즌 흥행요소로 자리잡을 거 같네요.
6. 외부 변수2
정말 기가 막힌 우연으로 이번시즌은 축구월드컵과 겹치는 유일한 시즌으로 남을 거 같습니다.
그동안 월드컵은 야구하고만 겹친다고 생각했는데
농구,배구와 겹칠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 못했을 거 같네요.
이 기간동안 농구담당이신 기자들은 죄다 월드컵 때문에 카타르로 출장 갈 것으로 보이고
제 생각에 이때가 되면 농구 경기장 기자석에는 점프볼, 루키, 바스켓코리아 딱 3개 언론 기자만 있고(아 그래도 스포츠조선은 있을듯)
마이데일리, OSEN, 스포티비뉴스, 스타뉴스 뭐 이런 데서는 오지도 않을 같은 느낌이 듭니다.
3월에는 또 한일전이 기대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도 열리죠.
축구월드컵만큼은 아니겠지만 나름 신경쓰이는 외부변수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 필리핀 선수들의 영입과
컵대회를 시즌 개막 직전에 개최해서 경기력 및 관심도를 끌어올리는 거 말고는
이번시즌은 농구에 대한 관심도가 지난시즌만큼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다른 무엇보다 어떻게 농구시즌이 월드컵이랑 겹쳤을까 를 생각하니
너무 아쉽더라고요.
동아시아슈퍼리그도 축소되고 외부의 변수도 많은 22-23시즌이 될 거 같은데
불미스런 사건사고 없이 시즌이 잘 진행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첫댓글 동감합니다. 필리핀팬들 유입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는데 월드컵이라는 국제적 대회로 인해 해당 기간동안에는 뒷전으로 많이 밀릴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기존 팬들만 챙겨보겠지요
농담삼아 이번시즌 유일하게 전력이 강화된 팀이 상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선수들이 빠지긴 했습니다. 그래도 허웅+허재 효과로 흐름 자체는 좋은데 관중을 모두 받을 수 있는 이번 시즌 그 흐름을 잘 살렸으면 좋겠네요. 개인 생각으로는 동시기 타스포츠 인기가 큰 영향은 없더라고요. 애초에 마이너하다보니…농구는 농구대로 팬들과 가깝게 소통하는 적극적인 팬서비스와 빠르고 재밌는 경기로 경쟁력을 찾아갔으면 좋겠네요.
당나귀귀 방송타는 캐롯(오늘 첫방송)이 재창단의 악재(?)를 무릅쓰고 얼마나 흥행할지도 궁금합니다. 현주엽과 함께 당시에 한창 방송타던 엘지도 수도권구장에 원정팬들이 참 많았죠.
이번시즌은 필리핀 선수들이 기대가 많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