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0장1-29 / 여덟째 - 메뚜기 재앙, 아홉째 - 흑암 재앙
최야곱 24.07.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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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10:1-29 / 여덟째 - 메뚜기 재앙, 아홉째 - 흑암 재앙
■2024-7-3(수)■
(출애굽기 10장)
여덟째 재앙 : 메뚜기 떼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로 들어가라 내가 그의 마음과 그의 신하들의 마음을 완강하게 함은 나의 표징을 그들 중에 보이기 위함이며
2. 네게 내가 애굽에서 행한 일들 곧 내가 그들 가운데에서 행한 표징을 네 아들과 네 자손의 귀에 전하기 위함이라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3.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되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어느 때까지 내 앞에 겸비하지 아니하겠느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라
4. 네가 만일 내 백성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일 내가 메뚜기를 네 경내에 들어가게 하리니
5. 메뚜기가 지면을 덮어서 사람이 땅을 볼 수 없을 것이라 메뚜기가 네게 남은 그것 곧 우박을 면하고 남은 것을 먹으며 너희를 위하여 들에서 자라나는 모든 나무를 먹을 것이며
6. 또 네 집들과 네 모든 신하의 집들과 모든 애굽 사람의 집들에 가득하리니 이는 네 아버지와 네 조상이 이 땅에 있었던 그 날로부터 오늘까지 보지 못하였던 것이리라 하셨다 하고 돌이켜 바로에게서 나오니
7. 바로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하되 어느 때까지 이 사람이 우리의 함정이 되리이까 그 사람들을 보내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게 하소서 왕은 아직도 애굽이 망한 줄을 알지 못하시나이까 하고
8. 모세와 아론을 바로에게로 다시 데려오니 바로가 그들에게 이르되 가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갈 자는 누구 누구냐
9. 모세가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인즉 우리가 남녀 노소와 양과 소를 데리고 가겠나이다
10. 바로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와 너희의 어린 아이들을 보내면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함과 같으니라 보라 그것이 너희에게는 나쁜 것이니라
11. 그렇게 하지 말고 너희 장정만 가서 여호와를 섬기라 이것이 너희가 구하는 바니라 이에 그들이 바로 앞에서 쫓겨나니라
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애굽 땅 위에 네 손을 내밀어 메뚜기를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여 우박에 상하지 아니한 밭의 모든 채소를 먹게 하라
13. 모세가 애굽 땅 위에 그 지팡이를 들매 여호와께서 동풍을 일으켜 온 낮과 온 밤에 불게 하시니 아침이 되매 동풍이 메뚜기를 불어 들인지라
14. 메뚜기가 애굽 온 땅에 이르러 그 사방에 내리매 그 피해가 심하니 이런 메뚜기는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을 것이라
15. 메뚜기가 온 땅을 덮어 땅이 어둡게 되었으며 메뚜기가 우박에 상하지 아니한 밭의 채소와 나무 열매를 다 먹었으므로 애굽 온 땅에서 나무나 밭의 채소나 푸른 것은 남지 아니하였더라
16.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급히 불러 이르되 내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와 너희에게 죄를 지었으니
17. 바라건대 이번만 나의 죄를 용서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 죽음만은 내게서 떠나게 하라
18. 그가 바로에게서 나가서 여호와께 구하매
19. 여호와께서 돌이켜 강렬한 서풍을 불게 하사 메뚜기를 홍해에 몰아넣으시니 애굽 온 땅에 메뚜기가 하나도 남지 아니하니라
20.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
아홉째 재앙 : 흑암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하늘을 향하여 네 손을 내밀어 애굽 땅 위에 흑암이 있게 하라 곧 더듬을 만한 흑암이리라
22.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손을 내밀매 캄캄한 흑암이 삼 일 동안 애굽 온 땅에 있어서
23. 그 동안은 사람들이 서로 볼 수 없으며 자기 처소에서 일어나는 자가 없으되 온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주하는 곳에는 빛이 있었더라
24. 바로가 모세를 불러서 이르되 너희는 가서 여호와를 섬기되 너희의 양과 소는 머물러 두고 너희 어린 것들은 너희와 함께 갈지니라
25. 모세가 이르되 왕이라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드릴 제사와 번제물을 우리에게 주어야 하겠고
26. 우리의 가축도 우리와 함께 가고 한 마리도 남길 수 없으니 이는 우리가 그 중에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길 것임이며 또 우리가 거기에 이르기까지는 어떤 것으로 여호와를 섬길는지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나
27.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그들 보내기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28. 바로가 모세에게 이르되 너는 나를 떠나가고 스스로 삼가 다시 내 얼굴을 보지 말라 네가 내 얼굴을 보는 날에는 죽으리라
29. 모세가 이르되 당신이 말씀하신 대로 내가 다시는 당신의 얼굴을 보지 아니하리이다
(묵상/출 10장)
◆ 여덟째 - 메뚜기 재앙
(14) 메뚜기가 애굽 온 땅에 이르러 그 사방에 내리매 그 피해가 심하니 이런 메뚜기는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을 것이라
메뚜기 재앙을 경고하자, 신하들의 간청에 못 이겨 바로는 모세에게 타협안을 제시한다.
곧 아이들을 놔두고 장정만 가서 하나님을 섬기라고 한다.
모두 보내면 이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바로는 모세가 모두를 데리고 떠나겠다고 하자, 이렇게 말했다.
‘내가 너희와 너희의 어린 아이들을 보내면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함과 같으니라 보라 그것이 너희에게는 나쁜 것이니라’(10)
바로가 말한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함과 같으니라’라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 말은 일종의 비아냥이다.
‘어린아이까지 모두 보내라니? 그래, 너희 하나님께서 너희와 함께하실지어다! 네 생각 자체가 나쁜 것이고, 악한 것이다. ‘
한마디로 모세의 계획은 역심이며, 죽어 마땅한 생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바로의 태도는, 아직도 자신이 신인 줄 아는 과대망상에 빠져있으며, 여호와 하나님이 얼마나 대단한 분이신지를 잘 모르고 과소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 단단히 혼쭐이 날 것이다. 하나님을 우습게 본 대가로 철저하게 응징이 될 것이다.
마침내 메뚜기 떼들이 달려들었다. 이전의 우박은 ‘전무’한 것이었지만, 이번은 ‘전무후무’다. 요한계시록에 황충 재앙(계 9:3)이 언급되어 있지만, 그조차도 숫자 면에서는 애굽을 덮었던 메뚜기 떼에 미치지 못할 것이다.
지금까지 인류의 기록에 남아있는 메뚜기 떼 재앙 중 가장 큰 것은 1875년에 미국의 로키산 메뚜기 떼 재앙이다. 이 메뚜기 떼는 숫자가 12.5조 마리에 달했고, 51만 제곱킬로미터의 면적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한다. 이것은 대한민국 영토의 5배의 면적이며, 현재 이집트 영토의 절반에 달하는 크기다.
그런데, 모세 당시의 메뚜기 떼는 전무후무라고 하셨으니, 로키산 메뚜기 떼보다 훨씬 더 거대했을 것이다. 아마도 온 이집트를 다 덮고도 남을 정도였을 것이다.
그 결과 애굽 전역이 폐허가 되었고, 애굽인들은 극심한 식량 부족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게 되었을 것이다.
모세가 일으킨 그 재앙은 애굽을 힘없는 국가로 전락시킬만 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후 40년간 광야를 헤맬 때나,
사사 시대 400년 동안에 애굽의 침략을 받지 않았다. 아마도 이런 재앙의 후유증이 아니었을까?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다시 자신이 잘못했음을 시인하고, 메뚜기 떼 재앙을 벗어나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지난 번에 동풍에 몰려온 메뚜기 떼가 이번에는 서풍에 밀려서 홍해에 모두 빠져 몰살되었다. 하나님의 기적이 아닐 수 없다.
바로는 숨 쉴 만하자 다시 또 고집을 부렸다.
◆ 아홉째 - 흑암 재앙
(22)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손을 내밀매 캄캄한 흑암이 삼 일 동안 애굽 온 땅에 있어서
이번에는 흑암 재앙이다. 삼 일 동안 지속되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사는 고센 땅에는 빛이 있었다.
이것은 이 흑암이 자연현상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것은 온 세계에 주시는 메시지다. 하나님께 속한 백성에게는 빛이 비치고, 그 외에는 온통 흑암이다.
흑암은 육체에 직접적인 고통을 주지는 않으나, 아무것도 볼 수 없는 것에서 오는 공포를 준다.
지옥의 특징 중의 하나가 ‘흑암’이다.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하니라
’(마 25:30).
지옥의 어두움은 단지 빛만 없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총이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은총이 사라지는 순간,
그동안 당연하게 누려왔던 많은 것들이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선물이었는가를 깨닫게 될 것이다.
태초에도 하나님께서는 흑암이 가득한 우주에서 제일 먼저 빛을 창조하셨다(창 1:2, 3).
오, 우리가 택함 받고, 선별되었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이며, 얼마나 놀라운 특권인가? 우리는 빛의 자녀다(살전 5:5). 그냥 덕담이나 빈소리가 아니라 진짜 빛의 자녀다. 우리 신분을 자각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이것도 믿음의 싸움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센 땅에 구별되어서 빛 가운데 살았듯이, 우리는 세상과 구별되어 주님의 빛 가운데 사는 자들이다. 세상 사람들과 같을 수 없다. 빛의 자녀가 세상의 가치관이나 유행을 따르는 것은 고양이가 쥐를 본받으려고 애쓰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철저하게 세상과 다른 가치관과 세계관을 제대로 제시해야 한다. 하나님 나라 문화는 공부로 습득하는 것이 아니다. 서로 만나고 교제하고, 나눔으로써 형성되는 것이다. 성도들이 교회에서 그런 것을 배우지 못한다면, 도대체 어디에서 배우겠는가?
이제 바로는 다시 타협안을 제시한다. 사람은 가되, 양과 소는 머물러 두라고 한다. 바로가 무척 초라해졌다.
애굽의 수많은 양과 소를 다 잃었기 때문에 이런 아쉬운 소리를 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그러나 이제 갑은 바로가 아니라, 모세다. 모세는 단호히 거절했다. 한 마리도 남길 수 없다고 했다.
그래도 모세는 애굽을 완전히 떠나겠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그것은 바로를 궁지로 몰아서 전쟁을 일으키게 할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아직 전쟁할만한 역량이 없다. 그냥 단순히 광야로 가서 제사 드린 후에 하나님의 지시를 따르겠다고 함으로써, 바로가 생각할 여지를 남겼다. 전략적으로 잘 접근한 셈이다. 삶에서 이런 지혜가 필요하다.
이제 바로는 모세에게 다시는 자기 앞에 나타나지 말 것을 명령한다. 그리고 모세는 이제 모든 것이 끝에 도달했음을 알고,
바로를 보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그렇지만 며칠 후에 바로는 또 다시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자기 앞에 세우고,
이들이 자기를 축복하고 떠나 줄 것을 요구하게 된다(출 12:31,32).
말과 행동이 다르고, 변덕스러우며, 우유부단하고, 고집만 센 무능한 애굽 왕이다.
이제 마지막 재앙만 남았다. 이 재앙 직후에 이스라엘은 마침내 애굽을 떠난다.
전능하신 하나님,
흑암에 행하던 백성에게 큰 빛을 비추신 하나님,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하던 저를 빛의 나라로 옮겨주신 하나님,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합니다.
[출처] 출 10:1-29 / 여덟째 - 메뚜기 재앙, 아홉째 - 흑암 재앙|작성자 야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