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관계자들에게 다른 구단에서는 누굴 뽑는 게 적절해 보이냐는 의견을 구해서 정한 예상입니다.
여기에 일반적인 예상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려는 의도도 짙었습니다.
대세를 따르는 무난한 예상은 아닙니다.
외부에서 바라보는 각 구단 예상 의견은 이렇습니다.
LG는 누구를 1순위로 뽑을지 마음을 굳힌 분위기입니다.
밖에서는 대부분 양준석이 1순위라고 합니다.
다만, 아시아쿼터를 생각하면 양준석 같은 선수를 데려올 수 있지만, 이두원을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거라며 1순위를 이두원으로 보는 관계자도 있습니다.
KT는 무조건 이두원으로 간다고 봅니다.
박인웅 등 다른 선수를 뽑기에는 이두원과 체급 차이가 너무 크다고 표현까지 했습니다.
다만, 이두원이 현재 자원에서 2순위인 건 맞는데 대학에서 보여준 건 2순위에 맞는 실력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두원은 이번에 참가한 게 지명 순위만 놓고 보면 탁월한 선택입니다.
DB는 포워드 자원 3명을 놓고 고민하는데 박인웅 확정으로 바라봅니다.
KCC가 김태완을 뽑는 게 최상이라고 다들 생각합니다.
실제로 선수를 뽑는 건 스카우트 의견보다 감독의 의중이 더 중요하기에 변수가 발생합니다.
이건 KCC뿐 아니라 모든 구단에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가능성은 떨어져도 KCC가 3번 자원도 한 번 생각하는 거 같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현대모비스는 이 순위에 뽑을 수 있는 모든 선수를 놓고 고민 중인 듯 합니다.
의외의 지명 가능성이 있는데 조동현 감독이 어떻게 최종 결정을 내릴지 궁금하네요.
삼성은 신동혁이 남아 있다면 신동혁을 뽑을 거라고 거의 대부분 예상합니다.
신동혁보다 더 높게 보는 선수가 있고, 또 전혀 다른 선수를 고민한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그래서 무조건 신동혁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신동혁이 만약 캐롯 순번까지 떨어진다면 포워드가 부족하기에 무조건 뽑는 게 맞을 듯 한데 아닐 수도 있는 드래프트입니다.
가스공사, KGC인삼공사, SK는 솔직히 누구 뽑을지 전혀 모릅니다. 여기까지 오면 누가 남아 있을지 몰라서 그렇기도 합니다.
가스공사는 트라이아웃까지 지켜본 뒤 뽑을 선수를 정할 듯 합니다.
제가 예상할 때는 파격적으로 가려고 전준우를 상당히 앞쪽에 놓았는데요.
대학리그까지만 해도 1라운드 후보로 전준우 이름이 잘 안 나왔는데 지금은 1라운드 말미 또는 2라운드 초반 이름이 불릴 선수로 꼽힙니다.
김태완을 10순위로 예상했지만, 구단 지명 순위 나오기 전에 순수하게 선수 기량만 놓고 판단할 때는 5순위에 놨던 선수입니다(고찬혁은 6순위에 놨었는데 이번 예상에선 이름이 없네요).
김태완이 5순위, 전준우가 10순위에 뽑히는 게 기량에 맞는 지명입니다.
실제로 SK는 전준우가 남아 있다면 10순위와 11순위 중 어느 순번일지 모르지만 뽑을 거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가장 민감한 건 역시 신장입니다. 키가 지명 순위에도 확실히 영향을 미치네요.
많은 구단이 아시아쿼터로 선수를 영입해서 이번에는 2명씩 뽑자는 분위기입니다.
더 뽑으려고 해도 3명까지 뽑을 자원은 없다고 보기도 하는데요.
반대로 1명만 뽑으려는 구단도 있고, 키울 의도로 3명까지 뽑으려는 구단들도 있습니다. 최종 결과는 봐야겠죠.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드래프트를 재미있게 즐기시길!!!
첫댓글 설명 감사합니다. 보통 컴바인까지 하고나면 1라운드는 구단들이 뽑고싶은 선수들이 정리되고 2라운드 이후나 트라이아웃을 봤던걸로 아는데, 이번은 정말 혼전인 모양이네요. 어떤 드래프트든 옥석은 나오기 마련인데 그걸 찾을 구단이 어디일지 궁감하네요.
2021 드래프트의 8순위 신승민, 2020드래프트의 2라운드 1순위 오재현, 7순위 이윤기 처럼 사실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들이 KBL에서 좋은 모습과 가능성을 보여준 것처럼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기대했던 수준에 많이 못 미친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얼리드래프트 신청을 많이 해줬고 그 속에서 좋은 선수들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 개인적으로는 김태완 선수 잘 되길 응원해봅니다. 만약 KCC에서 지명하게 된다면 KCC와 궁합도 잘 맞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