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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드래프트, 올해는 흉작?
올해도 드래프트 시즌이 돌아왔다. 매해 선수들의 능력에 대해서 의문부호가 쌓여오고 있지만 올해는 유독 물음표에 대한 크기가 매우 큰 해인 것 같다. 원래 올해 나와야 될 졸업반 선수들 중 상위권 선수들이 얼리엔트리로 많이 프로로 일찍 직행하였고, 남은 졸업반 기준으로 보면 많이 아쉬운 부분이 많은 드래프트였다. 다행히 역대 최다 10명의 얼리 엔트리가 드래프트의 문을 두드리며 최악의 해가 될 거라는 전망은 조금 잦아들었다.
대학리그가 계속 진행되면서 공부하는 운동선수의 문화가 조금씩 자리잡혔고, 전체적인 운동량이 부족해지고 선수의 몸관리가 개개인의 책임감에 많이 의존하면서 기량의 급격한 발전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올해 나오는 선수들이 프로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고 성공을 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 2006년 드래프트에서는 이현민과 조성민, 2009년에는 허일영, 2018년에는 변준형 등 평가가 좋지 않았던 드래프트에서도 좋은 선수들이 나와 KBL을 빛냈다. 이번에도 낮은 평가를 기분좋게 멋지게 뒤집는 선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그럼 본격적인 MOCK 드래프트를 시작해보자. 선수별 자세한 정보와 컴바인 결과는 KBL드래프트 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매해 남기는 이야기 이지만 돈을 들여서 하는 컴바인 정보도 굉장히 귀한데, 드래프트 시즌만 끝나면 귀신 같이 사라져 버리는게 너무 안타깝다... 어떻게든 정보를 좀 남겼으면 좋겠다.
https://www.kbl.or.kr/story/draft-event
22-23 KBL MOCK 드래프트 표
순위 | 구단 | 선수 | 포지션 | 대학 |
1 | LG | 양준석 | 가드 | 연세대 |
2 | KT | 이두원 | 센터 | 고려대 |
3 | DB | 박인웅 | 포워드 | 중앙대 |
4 | KCC | 김태완 | 가드 | 고려대 (얼리) |
5 | 현대모비스 | 염유성 | 가드 | 단국대 (얼리) |
6 | 삼성 | 신동혁 | 포워드 | 연세대 |
7 | 캐롯 | 고찬혁 | 가드, 포워드 | 경희대 |
8 | 한국가스공사 | 문가온 | 포워드 | 중앙대 |
9 | KGC | 송동훈 | 가드 | 성균관대 |
10 | SK | 박민채 | 가드 | 경희대 |
순위 | 구단 | 선수 | 포지션 | 대학 |
11 | SK | 전준우 | 포워드 | 한양대 (얼리) |
12 | KGC | 김근현 | 포워드 | 성균관대 (얼리) |
13 | 한국가스공사 | 조재우 | 센터 | 단국대 |
14 | 캐롯 | 인승찬 | 포워드 | 경희대 |
15 | 삼성 | 유진 | 포워드 | 동국대 |
16 | 현대모비스 | 김승협 | 가드 | 동국대 |
17 | KCC | 여준형 | 포워드 | 고려대 |
18 | DB | 최성현 | 가드 | 고려대 |
19 | KT | 백지웅 | 포워드 | 건국대 |
20 | LG | 박준형 | 포워드 | 연세대 |
MOCK 드래프트 픽 별 이유
1라운드 1픽 : 양준석 / 가드 / 연세대
2라운드 10픽 : 박준형 / 포워드 / 연세대
박정현 이후 다시 1순위를 얻은 LG의 선택은 50대 50의 확률이지만 필자의 생각으론 양준석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물론 차기 시즌 드래프트에도 좋은 가드 자원이 나오긴 하지만 상위 픽이 나올 거라는 보장이 없고 센터 진에는 김준일과 박인태가 자리잡고 있으며 박정현도 1년 뒤 제대하여 전력에 합류한다. LG의 현 가드진이 리딩보다는 공을 잡으면 공격 전개에 있어서 본인의 플레이를 좀 더 집중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하프 코트에서 조율과 투맨 게임과 좋은 시야를 통한 패스 전개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는 양준석의 픽이 합리적으로 보인다. 리딩이 먼저 언급되는 선수이지만 때에 따라선 롱3와 과감한 돌파를 선보이는 강심장도 선보이는 선수다. 1년 먼저 뽑힌 선배 이정현에 비해선 폭발력이 부족하지만,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동료 선배 가드진인 이재도나 이관희가 있는 LG 가드진을 생각해보면 양준석과 함께 조합을 한다면 재미있는 백코트 진이 될 것이다. 올해 초에 겪은 십자인대 부상으로 올해 내내 재활에 매진한 것이 아쉽지만, 기대 이상으로 재활이 잘 되어서 프로에 일찍 모습을 보일 거라는 전망이다.
2라운드에서는 공격적인 리바운드 참여가 인상적인 포워드 박준형을 추천한다. 중앙대 센터 정성훈과 고민하였지만 LG에게 필요한 적극적인 골밑 전투성에는 몸싸움에서 소극적인 정성훈보다는 박준형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된다. 몸싸움과 리바운드 위치 선정이 좋고 센터 포지션까지 스몰라인업에서 소화했던 선수이지만, 공격적인 측면에서 너무 소극적인 것이 아쉬운 선수이다. 같은 포지션에서 작년에 가능성을 보여준 이승우와 이광진, 기존의 주전이었던 서민수, 정희재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자신만의 강점을 보여야 될 필요가 있다.
사실 2라운드 10픽까지 오면 여기서 픽을 하기 보다는 패스하고 3라운드 1픽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긴하다. 여기까지 오면 다 잘하는 선수가 없다. 하나라도 잘 하는 강점을 갖은 선수가 주목받는다.
2. 수원 KT 소닉붐
1라운드 2픽 : 이두원 / 센터 / 고려대
2라운드 9픽 : 백지웅 / 포워드 / 건국대
우승빼고는 다할 것 같은 복 받은 구단. 무려 3년 연속 2픽을 행사하는 KT이다. 제작년엔 박지원으로 가드 보강, 작년엔 하윤기로 센터를 보강하더니, 올해도 또 상위픽으로 로스터를 보강할 기회를 얻었다. 굳이 (제발) 머리 굴려서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남는 선수를 뽑으면 된다. LG가 양준석을 선택한다면 그냥 바로 튀어나가서 지명할 선수는 고려대 이두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휘문고 시절부터 탈고교급 선수라는 평을 받았지만 고려대 진학 이후에는 잦은 부상과 재활의 반복으로 제 모습을 다 보이지 못했지만 204cm의 신장과 좋은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는 뛰어난 원석의 센터이다. 솔직하게 아직 가다듬을 부분이 많다. 수비에서는 피지컬을 이용한 리바운드와 컨택 능력이 좋지만 공격에서는 가드와의 연계도 아쉽고, 골밑 마무리에서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도 종종 보였다. 1년 프로 선배인 하윤기가 대학 레벨 골밑에서는 공수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활약을 선보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많이 아쉽다.
이두원을 지명한다면 팀과 선수 모두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KT 입장에서도 뛰어난 포텐셜을 지닌 신인 센터를 보강하면서 아직 메디컬 이슈가 남아있는 하윤기의 백업으로 사용할 수 있고 이두원 입장에서도 급할 것 없이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프로에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군면제라는 부분도 큰 메리트이다. 팀에 노하우와 프로의식을 전수 할 수 있는 베테랑들이 있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2라운드 픽으로는 건국대 백지웅을 선택하였다. 필자는 2라운드 9픽에서야 선택을 했지만 팀에 따라서 일찍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슈터이다. 이번 대학농구 프레이오프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서 뛰어난 슛감과 폭발력 그리고 이를 위한 부지런한 오프 더 무브를 선보였다. 애매한 신장과 드리볼링 능력이 매우 떨어진 다는 것이 아쉽지만, 슛이 필요한 팀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KT도 외곽에서 던져줄 선수가 그리 넉넉한 편이 아니다. 서로 좋은 궁합이 되지 않을까?
3. 원주 DB 프로미
1라운드 3픽 : 박인웅 / 포워드 / 중앙대
2라운드 8픽 : 최성현 / 가드 / 고려대
3픽은 정말 1도 의문의 여지가 없다. 중앙대 박인웅이 딱 맞는 선택이 될 것이다. 김종규, 강상재, 윤호영으로 프론트코트가 채워져 있고, 백코트에는 두경민, 박찬희, 김현호 등이 있는 반면 그 사이를 체워줄 3번 자원이 부족한 DB이다. 김훈마저 입대하면서 더 허해진 포워진이다. 좋은 슛감과 센스있는 스텝을 통한 돌파, 때론 너무 과한 허슬을 갖고 있는 박인웅은 DB에 부족한 포워드진을 보강해 줄 자원이 될 것이다. 팀 선배 김국찬과 닮은 점이 많은데 슈팅을 기반하면서 3점부터 미드레인지 게임이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트렌지션 게임에서도 과감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이면서 리바운드 참여도 좋은 박인웅이다.
2라운드에서는 가능성을 생각해서 최성현을 추천으로 올려보았다. 고교때 가능성에 비해서 너무 크지 못한 자원이다. 가드 포지션을 감안하면 좋은 신장과 스피드를 가지고 있고 1, 2번 라인에서 수비 압박으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으면서 좋은 시야를 가지기도 했지만, 슛이 거의 전무한 수준이고 잔범실이 많은 것이 아쉽다. 프로에 온다면 자신이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DB에서 사이즈로 밀어붙일 수 있는 수비형 가드 자원이 박찬희를 빼면 없다는 점을 고려해봐서 리스트에 올려보았다.
4. 전주 KCC 이지스
1라운드 4픽 : 김태완 / 가드 / 고려대 (얼리)
2라운드 7픽 : 여준형 / 포워드 / 고려대
문제의 4픽이다. 필자는 고려대 얼리 자원인 김태완을 추천하지만 어떤 선택이 일어날지는 당일날에 가봐야 알 수 있다. 김태완은 정통 1번 자원으로는 볼 수 없지만, 빠른 스피드를 통한 돌파와 올해 들어와서 많이 안정된 슈팅을 가지고 있으며 승부처에 과감한 결단력을 지니고 있다. 박무빈이 빠지면서 위기에 빠진 고려대의 가드진을 플레이오프에서 이끌며 통합 우승을 선사한 주인공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공격 템포를 조금 더 차분히 조율 할 수 있다면 상대 앞선을 찢어 놓을 자원이 부족한 KCC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동현과 함께 KCC 앞선 미래를 같이 이끌 자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2라운드에서는 팀에 허슬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여준형을 꼽아봤다. 올해 포워드 자원은 특출 나기 보다는 가자미 유형의 선수들이 유독 많은데 그 중에서 피지컬로는 가장 눈에 들어오는 선수이다. 3점만 좀 더 늘릴 수 있다면 로테이션 자원으로 쏠쏠한 선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5.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1라운드 5픽 : 염유성 / 가드 / 단국대 (얼리)
2라운드 6픽 : 김승협 / 가드 / 동국대
사실 모비스는 현재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는 서명진을 대체 할 수 있는 가드 자원이 필요한데 5픽으로는 누구를 뽑기 애매한 상황이다. (사실 양준석이 가장 필요한 팀이기도 하다) 그래도 5픽까지 염유성이 떨어진다면 여기서 패스하기는 힘들 것이다. 좋은 드리볼링과 과감한 슈팅 능력을 지닌 염유성은 이우석, 김국찬, 신민석과 함께 모비스 외곽을 더 두텁게 만들 자원이 될 것이다. 올해 손목 부상으로 영점이 좀 흔들리긴 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확실한 폭발력을 보여주었다. 잔범실이 조금 많고 투맨 게임에서 분발이 필요하다.
2라운드에서는 단신이지만 공격 전개와 패스 센스가 특출난 김승협을 꼽아보았다. 올해는 외곽에서 과감한 3점도 종종 선보였다. 단신 가드 일수록 돌파 이후 빠른 결단력과 다음 전개에 대한 결단력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좁은 지역에서 동료를 찾거나 본인의 스킬로 해결하는 모습들이 보기에 인상적이었다. 같은 포지션에 김동준이 있긴한게 변수...
6. 서울 삼성 썬더스
1라운드 6픽 : 신동혁 / 포워드 / 연세대
2라운드 5픽 : 유진 / 포워드 / 동국대
은희석 감독이 대학 때 잘 사용하던 선수를 뽑지 않을까 싶다. 신동혁은 1년 선배 신승민과 달리 스윙맨 자원으로 봐야되는데 넓게는 2번까지 수비가 가능한 자원이다. 공격보다는 수비와 궂은 일에서 더 돋보였던 선수. 전형적인 3&D 자원으로 봐야되는데 돌파에 있어서 완성도가 좀 떨어진다. 골밑까지 와서 해결하는 능력을 더 키워야 한다. 삼성에 솔리드한 포워드 자원이 부족하다 보니 필요한 니즈를 체워주지 않을까 싶다.
2라운드에 추천한 유진은 194cm의 장신 슈터. 대학 무대에선 스팟 업 슈터로서 김승협과 박승재의 킥 아웃 패스를 많이 받아 찬스로 연결시키는 역할을 했다. 둔한 선수는 아니지만 스팟 업 슈터 이상의 가능성을 보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삼성은 임동섭의 대체자를 찾는 것이 중요한 상황에서 슈터 보강을 고려해보는 것이 필요해 이름을 올렸다.
7. 고양 캐롯 점퍼스
1라운드 7픽 : 고찬혁 / 가드, 포워드 / 경희대 (얼리)
2라운드 4픽 : 인승찬 / 포워드 / 경희대 (얼리)
조금은 애매한 순위의 캐롯. 경희대의 슈터 고찬혁을 추천하였다. 전성현이 있는데 또 슈터요? 싶지만 전성현의 이름만 딱 가려놓으면 그 외의 선수들 중에서 슛이 강점인 선수들을 찾기가 많이 힘들다. 조한진이 있긴 하지만 매해 성장세가 더뎠다. 슛 릴리즈가 빠르면서 오프 더 볼 무브가 좋은 고찬혁은 힘 있는 돌파와 빼주는 패스가 좋은 이정현과 좋은 조합이 될 가능성이 있다. 생각보다 덜 나온 신장의 디버프와 수비에 있어서 돌파를 종종 자주 허용한다는 점은 보강이 필요하다. 승부처에서 좀 더 과감해저야한다.
2라운드 인승찬은 몸싸움에 적극적이면서도 가드와의 투맨 게임이 가능한 4.5번형 포워드 자원이다. 터프한 포워드진이 부족한 캐롯에 필요한 자원이 될 것이다.
8.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1라운드 8픽 : 문가온 / 포워드 / 중앙대
2라운드 3픽 : 조재우 / 센터 / 단국대
여기서 부턴 차라리 2라운드를 빨리 뽑을 수 있어서 나을 수 있다. 중앙대 문가온은 저학년 때는 크게 주목 받지 못했지만 매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인 스윙맨 자원이다. 끈질긴 수비가 좋으면서도 과감한 슈팅 능력을 가지고 있다. 애매한 신장에 3번 자원이라는 것이 아쉽지만 2번으로 전환을 할 수 있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다. 가스공사도 전현우가 입대가 얼마 남지 않았고, 가드진엔 김낙현과 이윤기가 입대하면서 외곽이 조금 약해진 면을 고려하면 필요한 니즈를 체워줄 수 있다.
2라운드에서는 조재우를 올려보았다. 조재우는 힘이 좋고 달려줄 수 있는 빅맨 자원이지만 현대 농구에서 활용하기엔 애매한 면이 너무 많다. 이보다 피지컬이 더 좋아야 상위권에서 선택을 할 수 있다. 빅맨진이 조금 부족한 가스공사가 2라운드에서 픽을 한다면 선수나 팀에게 서로 잘 맞는 만남이 될 것이다.
9. 안양 KGC 인삼공사
1라운드 9픽 : 송동훈 / 가드 / 성균관대
2라운드 2픽 : 김근현 / 포워드 / 성균관대 (얼리)
1년 일찍 뽑힌 조은후가 있긴 하지만, 조은후가 리딩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면 송동훈은 상대를 과감히 찢어버릴 수 있는 돌파와 드리볼링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다. 양질의 빅맨과 스크리너로 호흡을 맞춘다면 투맨 게임에서 재밌는 장면들을 선보일 것이다. 끈질기게 상대를 압박하는 프레스 수비에서도 좋은 선수이다. 조은후와 마찬가지로 슈팅에 있어서 안정적이지 못한 것이 아쉬운 점. 변준형, 박지훈이 있지만 이들을 뒷받혀줄 가드진이 허한 KGC로서는 한정적인 선택지인 하위픽에서 가드 보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2라운드에선느 폭발력이 좋으면서도 미드레인지 슈팅 게임을 보여줄 수 있는 김근현을 추천한다. 나이가 오히려 졸업반 보다 한 살이 더 많다는 것이 아쉽지만, 전성현이 이탈하면서 허해진 인삼공사의 슈터진을 보강할 수 있는 자원이다. KGC 빅맨이나 가드진이 수비를 몰아서 위크사이드로 빼주는 플레이에 능하기에 오프 더 볼 무브를 좀 더 날렵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
10. 서울 SK 나이츠
1라운드 10픽 : 박민채 / 가드 / 경희대
2라운드 1픽 : 전준우 / 포워드 / 한양대
선택지가 9픽과 마찬가지로 제한적인 SK 나이츠에게는 가드 박민채와 포워드 전준우를 추천한다. SK 가드진을 전체적으로 돌아보면 패스와 리딩을 중점적으로 펼칠 선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박민채은 대학리그에서 올해 가장 질 좋은 패스를 공급한 선수면서도 때에 따라서 투맨 게임을 선보이던 선수이다. 안정적이지 못한 슈팅 능력이 아쉽지만 이를 보강할 수 있다면 전체적으로 연령이 높은 SK 백코트 자원에 힘이 될 것이다.
안영준의 입대로 수비적인 측면에서 3번 자원이 부족해진 SK의 니즈에는 컴바인에서 좋은 결과로 주가가 올라가고 있는 전준우를 추천한다. 대학에서는 빅맨 수비를 전담했지만 3번 수비까지 가능한 선수이고 좋은 윙스펜을 가지고 있기에 쓰임세가 수비에서 더 넓을 수 있다. 같은 대학 선배인 오재현 보다는 공격에서 보여준 것이 좀 제한 적인게 아쉬운 부분.
그 외로 추천할 선수
이승훈
동국대 / 가드
- 한 번 터지면 확실한 폭발력을 지닌 듀얼가드 자원, 신장이 너무 아쉽다...
- 리딩과 패스에서는 특출난 점이 없다
안정욱
성균관대 / 포워드
- 이번 드래프트 포워드 진의 특이저인 가자미 형에 어울리는 선수
- 가드진을 위한 헌신적인 스크린과 골밑 몸싸움이 강점인 선수
- 가드와 투맨 게임이후 점퍼를 던질 수 있지만 그외엔 공격에서 너무 보여준게 없다...
염재성
한양대 / 가드
- 한양대 경기를 보면 정말 코트 여기저기서 다 보이는 열정이 넘치는 선수
- 악착같은 공격리바운드 참여가 매력적이다
- 투맨 게임에서 점퍼를 활용한 공격이 좋은 선수
- 신장이 매우 아쉽고 스피드에 비해 돌파의 완성도가 좀 떨어진다.
최재우
조선대 / 가드
- 괜찮은 신장의 슈팅가드 자원
- 약팀이라는 특성상 슈팅을 많이 가져간 것 치고는 성공률이 아주 나쁘지는 않다
- 올해 드래프트가 되지 못한다면 내년에는 슈팅 말고도 하나 정도는 강점을 더 갖출 필요가 있다.
김형준
한양대 / 포워드
- 좋은 윙스펜이 눈에 띄는 윙스펜 자원
- 악착같은 수비와 리바운드 참여가 좋지만 3점에서 안정성이 떨어진다
- 슛 성공률만 늘릴 수 있다면 괜찮은 3&D 자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정주영
상명대 / 가드
- 패스 길을 찾는데 좋은 센스와 시야를 지닌 선수
- 상대를 괴롭히는 프레스 수비도 괜찮은 편
- 이 모든 것을 상쇄하는 신장의 아쉬움
첫댓글 해마다 잘 보고 있습니다
부족한 글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시즌이 다가온걸 느낍니다.
올 한 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사실 개인적으론 시즌보다 더 기대되는때가 드래프트인데 설레네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글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흉작드레프트니 뽑을 선수가 없다니 말이 많아도 매년 기대되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ㅎㅎ 좋은글 잘 봤습니다
염유성 김승협
킹콩님 예상대로만 되었으면 좋겠네요 :)
고생해 주신 덕분에 양질의 글 잘 보고 갑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ㅎ 드래프트의 큰 재미 중 하나는 내 예상과 실제 지명이 얼마나 맞는냐를 보는거죠. 저 역시 나름의 Mock 드래프트를 작성해놓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ㅎ
LG 양준석
KT 이두원
DB 박인웅
KCC 송동훈
모비스 김태완
삼성 신동혁
캐롯 조재우
가스 박민채
KGC 염유성
SK 고찬혁, 문가온
우와 LG 2명 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