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피티(Graffiti)란 스프레이나 페인트 등으로 건물의 벽이나 철도차량,지하철 등에 그리는 그림이나 낙서를 말한다.
부산에서도 가끔 눈에 띄는 데 구 동해선 해운대역 담장에도 그려져 있다. 내가 사는 아파트 한켠에도 검은 스프레이로
알파벹Z자가 황칠처럼 칠해져 있어 그곳을 지나칠 때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본래 그림이란 보는 사람들에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어야 하는데 이들 그림은 그런 감정과는 거리가 멀다.
말이 예술이지 황칠이나 다름없다. 일종의 퍼포먼스인 전위 예술과도 다르고 예술파괴를 일삼는 반달리즘의 변종이 아닌지 모르겠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들어오고나서부터 우리나라에도 그라피티가 늘어났는데 아마도 반사회적 악감정의 표출이지 싶다.
몇년전 독일 베를린에 갔더니 달리는 전동차 외벽이 한 군데도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황칠이 돼 있어 눈살을 찌푸르게 했다
오늘 아침 연합뉴스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국 지하철 차량기지에 침입해 전동차 곳곳에 그라피티를 칠하고 달아났다가 송환된
미국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고 한다.20일 인천 논현경찰서는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재물손괴) 등 혐의로 미국 국적 A(20대)씨를 구속했다.
이날 A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심리한 김현덕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해 9월 24일 인천시 남동구 한 지하철 차량기지의 전동차 외벽에서는 A씨 등이 그린 가로 2m, 세로 1m 크기로 그린 ‘WORD’라는 알파벳 글자 그라피티가 발견됐다.
이들은 지난해 9월 8일 입국해 약 2주간 전국을 돌며 범행을 저지른 후 24일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천 지하철 운영사의 신고를 받고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이어 A씨 등이 인천공항을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2일 루마니아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이어 지난 18일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B씨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형법 제366조에 따르면 공공시설 그라피티(재물손괴)로 입건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7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무단으로 건물을 침입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혹은 500만원 이하 벌금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