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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여성시대 이종 도탁스로의 이동을 금합니다. 브금 들어주라 메밀꽃 필 무렵은 평창이 배경, 그만큼 메밀꽃이 유명한 지역이기도 하고 이런 이유로 개막식에 메밀꽃밭이 연출 되었음. 메밀꽃 필 무렵 작가 이효석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흐붓이 흘리고 있다. 대화까지는 칠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한다. 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 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
첫댓글 넘 멋있다
이 부분 비유 진짜 아름다워..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