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으로 이사온지도
15개월 이나 된다
아파트 보다 손질은 많지만
트인 시야와 수목 존 공기 덕에
이사 오길 잘했다 싶으다
새가구들 장롱 쇼파 침대 식탁 씽크대 새 냉장고 전자렌지와 까스렌지 등
모조리 새로 다 장만해서
이사를 왔었다
수국사란 절이 바로 뒤에 있어서
산책로며 숲이며
자연적인 혜택이 많다
눈을 뜨면서
새소리가 들리니
도심속의 전원생활이라
상쾌한 아침을 맞는다
그 대신에
자고 나면 떨어져 누운 나뭇가지를 쓸어내야하고 골목청소도 자주 해야한다
작년 무더위 때는
벌레 와의 전쟁을 치루다 시피 했었다
이름모를 풀벌레와 거미 지렁이 등등이
시도 때도 없이 집안으로 현관안으로
무단 칩입을 한까
자고 새면 벌레 잡이로 할짓이 아니었다
밖으로 도로 내다 버리기도 하지만
끝없는 행진이었다
주위에 나무숲이 많으니까
그 폭염속에서도
에어컨 안켜고 지낼만큼 시원해서 좋았다
근디 나무 침대는 여름지나면서 곰팡이가 나서 가을에 내다 버렸고
곰팡이난 안방은 다 뜯어내고
큰 사위가 직접 지 손으로
벽돌하나씩 토일만 와서 노가다 일을 하더니 몃달만에
완성을 했다
벽지대신 붉은 벽돌로 변신한 내 안방은
멋스러워 진거 같았다
나보다 에미와 에비가 더 이뻐진 방이라며
조아라 한다
새침대를 다시 이케아에 가서 구입했다
며칠전 까스랜지를 켤려니까
까스불이 안 들어 오길래
큰 사위가 큰 건전지를 사와서 갈아 끼워 도 안되고 분해를 해보니
렌지안의 작은 전선줄들을 갉아 끊어 놓아서
안되는 거라
기사가 와서
전체 새 까스렌지로 교체 해야 한대서
거금을 들여 새로 구입했다
시상에나
씽크대 배수구 호스옆 작은 틈새로
요늠들이 드낙 거려서러
줄을 다 갉아먹고 끈어 놓았으니
주택의 헛점이 쥐와고양이 다
고양이 도 살이 띠룩 쪄 가지고선
쌍으로 일렁 일렁 돌아 ?댕기고
쥐란 늠은 밤에 우리가 잠잘때만 드나드니
알 수가 있남?
쥐 덕택에
며칠 밥도못해 먹고
빵과 우유 죽으로 먹다 보니
맛있는 갈치조림이 먹고 싶어졌다
어제 남대문시장으로 나가보니 겨울옷들을 바겐 세일하느라 반액이라 사람들로
난리 북새통이었다
삼익상가에 가니 통면바지와 통치마 겨울꺼가
반액이라 덜렁 사왔다
가볍고 따습고 디자인이 멋스럽기 까지 했다
메이드인 코리아가 옷이 참 좋더마!
배가 출출하기에 갈치조림 골목으로 갔더니
맛있게들 먹고 있더마!
시장이 반찬이라고
배고프니까 맛이 있기도 했지만
계란찜과 갈치조림이 밥도둑
이더마!
포식을 하고 나니까
만고강산 이다마
실리콘 무릎 보호대를 하고 나간 다리가 점점 더 아파오고 기진 맥진이 되는.....
전철을 이용하면 빠르긴 해도 환승할때
계단 오르내리는거가 힘에 겨웁다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가 없는 곳도 많더마
내려가는 계단에서 받는 저항감이 괴롭더라!
연신내서 마을뻐스를 타고 귀가를 하는데
집을 향해 걸어 가는데도
욱신거리는 다리통증과 맥이 쫘악 빠지는
모양새가 나다니기엔
역부족 이더라는거~
하지만 맘에 드는 의복을 사고
맛있는 밥 사먹고 오니
기분 전환은 되더라고요
첫댓글 시장 댕겨와 뻗어서
초저녁에 푸욱자고
새벽에사 눈이 띄여서
이 글을 썼습니다
라아라님~~제목만보아도 침이넘어갔는데.... 사진을보니 더 먹고싶어지네요?ㅎ
어제 남대문시장쪽갔었는데 갈치조림은못먹었네요?
단독주택에 오래살다가 아파트로 이사했는데,단독살때의 기억이
글을읽으니 새록새록 납니다.
무릅건강이 하루빨리 정상으로돌아오길바람니다.
아
윌리스님
단독주택 사셨으니 잘 아실겁니다
벌레들과의 동침이 첨엔 넘 괴롭더라고요
이제는 예사로 되어 버렸지만요
조용하고 나무냄새도 나고 아주 좋습니다
혼자 받으신 갈치 조림 백반 상이 조금은 허전해 뵈는 걸요 갈치 조림 좋아하는 괜찬은분 알고 있는데 그분이랑 겸상
하실껄 그랫어요 무릅건강이 하루 속히 치유 되시어 건강하신 여정 되시길 바램 드림니다 주말 무조껀 해피 하시구요~*^0^*~
고맙습니다
혼자상 맞습니다
맘 내킬때
혼자 후딱 시장가고 밥먹고 잘합니다
누구랑 같이는 잘 못댕긴답니다
누구 일정에 맞춰 줘야하는거 나역시 내시간에 맞추다보니 갭이 생기더라고요
적적해 보이더라도
혼자 댕기는게 그리 편하고 좋습니다
예전에는 찌그러진 개밥그릇같은 양은냄비에 나오드만 지금은 뚝배기에
주는군요.
집에서 흉내를 내봤는데
그맛이 안나오던데요
네
옛날엔 양재기에 끓여 내왔죠
끌일때 육수물이 관건 인거 같습니다
멸치 무우 새우 명태포 등으로 끌여 낸 육수를 부어
양념장 넣어 끓여야 비린내 안나고
맛이 나는거더라고요
하루의 일상을 잔잔히 풀어놓으셨네요.
보기 좋아요, 라아라님.
갈치 조림, 저도 참 좋아라 합니다. 먹고 나면 비린내가 오래가서 흠이지만 도톰한 살 발라먹는 재미도 있구요.
오늘도 행복으로 이어지는 하루이길예~^/^
이야님
방가요!
갈치조림 비린내 안나게 맹그는게 비결이죠
먹고는 커피한잔으로 입가심 하지요
홋떡하나 먹으면서 가는 귀가길은 입이 상쾌하기 까지 해요
저희집은 남대문시장에서 한정거장 입니다
서울도심이 교통은 좀 좋으나 시끄럽고
공해가 심합니다 저도 한적한곳 단독으로
가고싶지만 쩐이딸려ᆞᆢ희망사항 입니다
아고나 글쿤요
은평구 구산동이라고 비교적
저렴합니다
사오년 후엔 요기가 연신내랑 한구역인지라
금싸라기가 된답니다
강남까지 8분에 주파하는 전기차가 생긴다고 확정됐다는 얘기입니다
@라아라 오메나 ᆢ라아라님은 좋으시겠네여ᆞᆢ
나는 점점 ᆢ 희망사항ᆢ
와 남대문 갈치조림~^^ 카페글로 만나니
고향을 대하는듯 반갑네요~~ 제가 귀농전
30년간 남대문 악세사리 상가에서
도매상을 운영해서 가끔 가던 곳이거든요ᆢ
해외교포들이 시장 나오시면 꼭들리시곤
하던~~ 고향의 맛집같은 곳이지요~ 잘 봤습니다~^^
맘스초님
반갑습니다
남대문 액세사리 가게가 유명하지요
30년 도매상을 하셨으면 부자십니다
남대문은 정말로 볼거리 구경꺼리도 많고요
제품옷 공장도 마나요
그래서 존옷을 싸게 살수 있지요
@라아라 ㅎ~부자까진 아니지만 돌아보니
부족함 없이살긴 했네요~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온 남대문이야기에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집니다~~^^ㅎ 감사합니다~^^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달라서 하루하루 손봐줄
곳이 많이 있지요.
한적하고 경치좋은 곳에서 사시나 봅니다.
저도 한국에 나가면 남대문시장.
청계천 풍물시장 둘러보고요.
남대문시장 갈치조림집도 가보았고요.
악세사린 개인한테는 판매하지 않는다
하여서 못사고 오기도 했읍니다.
남대문 도매상에선 일반가게 장사하시는 분들에게만 도매로 때기로 파는 모양입니다
주택은 아파트와 달라 손이 마니 가더라고요
직장인들이 하기엔 벅차지요
남대문과 풍물시장은 외국인들이 마니들 오시더라고요
ㅎ ~외국 사시는군요~^^ 도매상을
운영 하다보면 소매를 겸하는게 어려워요~
워낙 치열하다보니 소매손님 서계시면
도매손님이 지나칠수 있어서요~~^^
@맘스초 아..그래서..였나봅니다.
회사여직원 들에게 선물할 악세사리를
찿는데...주인이 먼저 나오셔서 소매하지않고
업주들 한테만 판매한다고 하신것 보니요.
@무악 산 네~~ 평안한 저녘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