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생크 탈출은 기존의 탈옥을 소재로 한 영화와는 어딘가 다르다.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몬테 크리스토 백작, 빠삐용..... 기존의 탈옥에 관한 영화가 자신만이 감옥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면 쇼생크 탈출의 앤디는 어딘가 다른 구석이 있다.
앤디는 정작 자신은 맥주를 마시지 않으면서 동료...들에게 맥주를 마시게 했고 자신이 아닌 동료들을 위하여 도서관을 확보하는 외롭고 지루한 투쟁을 벌였으며 토미라는 어린 동료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데 애정을 쏟기도 했다.
모짜르트의 고운 선율을 혼자서 차지할 수도 있었지만 앤디는 징벌을 각오하고 동료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했다. 탈옥에 성공한 앤디는 멕시코의 그 푸른 해안선을 혼자 소유하려 하지 않았고 이제 오갈 데 없는 늙고 초라한 레드와 함께 바라보려 했다. 같은 남성에게 성적인 수모까지 당하는 가혹한 운명의 앤디였지만 동료들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밝고 평화로웠다.
앤디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려 했을까. 혹시 전우익선생이 우리에게 전하려 했던 이 말이 아니었을까.
'혼자만 잘 살면 믄 재민겨?'
쇼생크 탈출의 포스터에 박혀 있는 이 글귀,
Fear can hold you prisoner, Hope can set you free.
앤디가 희망했던 자유는 자기 혼자만의 자유는 아니었던 것 같다. 감옥 안에서도 감옥 밖에서도 그는 동료들의 손을 뿌리치지 않았다.
이것이 이 영화의 진정한 힘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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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쇼생크 탈출...이번 주말에 또봐야 겠다. ^^
전우익 선생의 자글자글한 주름이 당신으로 하여 다시 생각납니다.
실제로 보지는 못한 분이지만, 그분 책도 샀던 저로서는 참 가슴에 와닿는 말이지요.
다 같이 잘 살아야 하는데...
다 같이 잘 살아야죠,,,그게 민주주의의 진정한 힘이죠!
내 인생 최고의 영화
보고 또봐도 재미있음...저때의 미국영화들이 좋았었는데...
여러번 봐도 감동을 주는 영화죠~~~!!
영화도 감동이고 음악도 넘 좋고..
정말 걸리면 또 보는 영화예요~ 마지막장면은 저까지 기쁨이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