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입소문으로 스타가 된 피아니스트 임현정은 만12살 때 가족을 떠나 홀로 프랑스에서 유학하며 음악을 공부했고, 가족을 위해 유튜브에 연주 영상을 올렸다가 입소문 끝에 세계적인 명문 기획사 해리슨 패로트 소속 음악가가 되었다. 이후 EMI에서 파격적인 지원을 받아 음반을 발매하고 "클래식 음반 산업을 구할 앨범"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EMI에 자신의 연구 결과를 보여주고 음반 제작의 전권을 얻어냈을 만큼 남다른 주관과 개성, 그리고 불꽃 테크닉으로 널리 알려진 임현정은 독특한 작품 해석으로 애호가들 사이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연주자이다.
지휘자 로저 노링턴 Sir Roger Norrington
우리 시대의 거장 지휘자 로저 노링턴은 작품이 쓰인 당시의 연주 관습을 되살려 연주하는 이른바 '역사주의 연주'를 앞장서서 알려온 학구적인 지휘자이다. 영국 옥스퍼드의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음악 교육을 받았고,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영문학과 음악학을 전공하여 학자의 길을 걷다가 이후 영국 왕립음악원에서 수학하고 음악가로 활동하게 되었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에서 여러 차례 초청받으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 왔고, 슈투트가르트 남서독일 방송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활동한 공로로 2012년 독일 대십자공로훈장을 받았다. 현재 취리히 체임버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취리히 체임버 오케스트라 Zurich Chamber Orchestra
톤할레 오케스트라와 함께 스위스 취리히를 대표하는 음악 단체인 취리히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창단되어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작품을 연주하고 실험적인 시도를 해오며 일류 오케스트라로 성장해 왔다. 2011년부터 로저 노링턴을 지휘자로 영입하여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