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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아내가 옮아온 독감에 내가 단단히 걸려들었다.
그 동안 웬만한 유행성 감기에 끄덕 없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걸린 것 같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지난 목요일쯤 증상이 나타난 것 같고
마라톤을 달리던 토요일 아침에 증상이 최고조에 다달았다.
그 동안 몇 차례의 독감을 마라톤으로 퇴치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마라톤으로 치유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달리고
왔는데도 감기 증상은 여전하다.
특히 목이 완전히 잠기어 말도 제대로 못할 지경이다.
이런 상태로 어제 안산에 가서 친구들과 어울려 술로 끝장을 봤으니
증세는 더 악화될께 뻔하지 않겠는가.
드디어 오늘 아침 회사 오너와 통화를 하는데 목이 잠겨 말이 잘 나오지 않고~~
오후에 통화를 다시 하는데..웬만하면 내일은 쉬는게 좋겠다고 하네.
몸 상태를 점검해보니 아픈데는 없는데 목만 잠겨 있어서~~
어쩔수 없이 병원에 다녀왔다. 몇 년만에 가는 병원인 것 같다.
내일쯤이면 호전될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오후에 지난 토요일 달렸던 두물머리 마라톤 대회의 마지막 11km 구간인
북한강 코스를 다녀왔다. 천천히 걸으면서 보니 코스가 더 환상적이었다.
그래서 사진을 몇장 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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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 일요일( 휴식, 155km)
안산 마라톤 대회에 참가를 했다.
토요일 마라톤 대회에 참가를 해서 가지 않으려다 꼭 가야될 것 같아서
9시쯤 집에서 출발을 했다.
안산마라톤 대회는 쥐띠클럽 친구가 개최하는 대회라서 상부상조하는 뜻으로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참가하기로 했다. 그 주선역할을 내가 했는데 빠지면
안될 것 같아서 의무감으로 갔다.
감기 몸살에다가, 비가 오고, 게다가 종목도 10km에 신청을 해서 꼭 가야되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달리지는 않더라도 참석은 하자는 마음으로 출발을 했다.
안산 대회장에 도착하니 벌써 하프주자들이 속속 골인하고 있었다.
쥐띠 클럽 천막으로 가니 많은 친구들이 와 있었다. 마라톤 친구들을 만나면
너무 즐겁다. 무슨 할 이야기가 그렇게 많은지 이야기를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것 같다.
먹고 마시고 떠들고, 웃고,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오후 늦게 되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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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토요일(42km, 155km)
<두물머리 마라톤 대회 후기>
1, 참가 동기
대회 참가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2주에 한 번 풀코스에 참가하는다는
계획에 의거 대회를 고르는데, 두물머리 마라톤 대회가 구미를 당겼다.
일단 토요일에 해서 좋고, 또 집에서 거리가 가까워서 좋고, 더욱이
북한강의 자전거 도로를 달리는 코스가 환상적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대회 규모가 적어 참가 인원이 많지 않아 홀로 달려야 된다는 것과,
미니 대회라서 급수나 여타 준비사항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등등의 단점은
감수하기로 했다.
2, 대회 분위기.
참가인원은 풀코스, 하프코스, 10km를 전부 합해도 족히 100여명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풀코스 참가 인원은 아마 30여 명이 될까? 정도였다.
그래도 마니아들이 많이 모인 것 같다. 우리클럽의 소나무님을 비롯하여
100회의 심재성님, 박상범님, 노원클럽의 안희규님, 그리고 멀리 안동,
춘천, 제천에서도 제법 많은 분들이 참가를 했다.
집결지인 양수리 생태공원은 1월에 참가를 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꽃과 나무, 잔디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정원의 모습을 자랑하고 있었고 산책하는 시민들도 여유로운 모습이
공원의 모습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3, 환상적인 대회 코스.
공지한대로 풀코스는 생태 공원에서 출발하여 자전거 도로로 진입하여
동쪽으로 우회전하여 국수역을 지나 10.5km를 달린 뒤 반환하여
갔던 길을 그대로 되돌아와 양수대교 초입까지 하프를 달린 뒤,
능내역 방향으로 5km 왕복, 금남리 방향으로 5,5km를 왕복하는 코스다.
지난 1월에는 국수역 방향으로 2회전을 했기에 능내역방향과
금남리 방향으론 달려보지 않는 코스라서 사뭇 기대가 되었다.
능내역 방향 5km 코스는 가히 환상적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왜 그렇게 전설님이 그 먼 곳까지 가서 훈련을 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곳을 달리면서 전설님이 마킹해논 거리 숫자를 보면서 전설님과 무사이님을
떠올리면서 달리니 즐거움이 더해져서 더욱 좋았다.
금남리 방향의 자전거 도로도 너무 아름다웠다. 강변을 따라 개설된 도로는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잘 조성되어 있었고 도로 바닥도 황토로 포장되어
있어 너무 좋았다.
4, 목표기록, 실제 기록.
이번 대회의 목표기록은 3시간 35분 정도로 잡았다.
대략 5분 페이스로 달린다는 생각으로 30km까지 달리고
마지막 12.195km에서 약 5분 정도 늦는다는 생각으로 달리기로 했다.
실제 달려보니 생각보다 날씨가 덥지 않아서인지 기록이 제법 빠르게 나왔고
30km까지 대략 2시간 26분 정도에 통과를 했고 마지막 12.195km도
1시간 정도에 달린 것 같다. 골인 기록은 3시간 26분 57초다.
1등-- 무료 참가권과 쌀 7kg, 2등-- 무료 참가권과 쌀 4kg, 3등-- 무료 참가권.
러너는 자신이 입상 가시권이라고 생각을 하면 레이스에 더욱 더 집중을 하게된다.
나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15km지점을 통과할 때까지 5등이었다. 18km 지점을 지나면서 한 명을 추월하여
4등이 되었다. 그 때부터 3등이 목표가 되었다. 그러나 3등의 모습은 보이지도 않았다.
벌써 나와는 500여미터 이상 거리가 벌어져 있었다.
23km 지점을 지나는데 멀리 3등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점점 가까워지더니
드디어 25km 지점에서 추월을 했다. 2등도 노려볼만 했으나 워낙 거리 차가 많이 나서
욕심을 부리기엔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3위로 골인을 했고 다음 대회 참가권을 얻었다. 어쨌든 기분 좋은 일이다.
5, 대회 후기.
이번 두물머리 마라톤 대회는 생각 이상으로 좋았다.
우선 코스가 너무 좋았고 날씨도 그다지 덥지 않아 달리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다.
대회 진행도 1월에 비해 훨씬 좋아진 것 같다. 거리표시도 1km마다 되어 있었고
주로 진행 요원들도 예전에 비해 좋아진 것 같다. 그러나 더운 날씨에 비해
급수지점이 부족한 점, 그리고 골인 점 기록체크, 또 여타 미비한 문제점이
있었지만 앞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11월까지 매월 셋째주 토요일날 대회를 개최한다고 하니까
시간적 여유가 되면 가급적 참가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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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 수요일(7km, 113km)
구암리 강변코스--7km.
차를 몰고 구암리 강변으로 갈땐 제법 훈련다운 훈련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복장을 갖추고 주로에 서니
온몸이 묵직하여 영 달릴 기분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는 조깅을 하면서 주변 경관이나 구경을 하자는
생각으로 출발을 했다.
강변에서 출발하여 대성리로 넘어가서 강변코스를 쭉 달려
천클 2km 코스까지 가서 반환하여 왔다.
올때는 거의 반은 걸은 것 같다.
걸으면서 봄의 정취를 맘껏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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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 화요일(8km, 106km)
구암리 강변코스--8km, 6km 지속주, 2km 조깅.
4분 34초, 4분 51초, 4분 23초, 4분 50초, 4분 20초, 4분 35초.
계--27분 35초.
주중 훈련으로는 8km가 딱 좋은 것 같다.
6km 지속주에다가 2km 조깅.
오랜만에 구암리 강변코스에서 훈련을 했다.
언덕코스인 샛터코스에서 연이어 훈련을 하는 것이
부담이 되어서.
오랜만에 강변에 와서 그런지 경치가 너무 아름답게 느껴졌다.
주로도 시원하고, 강물을 가르며 달리는 수상스키를 타는 사람들도
정겹게 느껴진다.
복장을 갖추고 준비운동으로 천천히 달려보았다.
어제의 피로가 조금 남아 있음이 느껴진다.
그래서 오늘은 가볍게 운동하기로 하고 천천히 출발을 했다.
목표페이스는 5분 정도. 6km를 30분 이내만 달리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달려갔다.
그러나 달리다 보니 조금씩 빨라진다. 이후 훈련방법을
갈때는 조금 빠르게~~올때는 여유있게 패턴으로 바꾸고 훈련을
했다.
마지막 세트에선 조금 빠르게 달렸다.
6km를 27분 35초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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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일 월요일(8km, 98km)
신코스--2km 조깅, 6km 지속주.
4분 40초, 4분 28초, 4분 51초, 4분 23초, 4분 53초, 4분 12초.
계--27분 28초.
무더운 하루였다.
기상관측사상 5월 기온으론 최고 기온을 기록한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란다. 참으로 기상 이변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
앞으로 기상 이변이 더욱더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고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이변들이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구의 역사 45억년, 인간이 지구에 살기 시작한게 불과 300여만년.
그러나 지구를 개발하고 산업화로 지구를 오염시키기 시작한지
불과 200여년, 지구의 역사 대비 개발연도를 나누면 찰라의 시간에
지구를 이 모양으로 만들어 놨으니.....
한번 파헤치기는 쉬워도 복구하기는 어려운 법.
지구에 사는 모든 나라가 지금부터라도 개발보다는
환경보존에 우선을 두고 정책을 세워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날씨가 더워 6시쯤 운동을 시작했다.
대략 4분 40초 정도의 페이스를 목표로 삼고 열심히 달렸다.
6km를 27분 28초에 마무리했다.
달리고 나니 땀이 줄줄 흐른다.
아무래도 이제부터는 땀과 동거 동락을 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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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일요일(14km, 90km)
대성리 10km 지속주, 4km 조깅.
10km 지속주--48분 48초.
천클 일요훈련에 참가했다.
참석인원은 치악산님, 무사이님, 에디쉬님, 나까지 포함하여
4명이 참석했다. 단촐하다.
대회에 나간 회원들이 많았고, 가정의 달인만큼 개인일로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회원들이 많은 것 같았다.
8시쯤 훈련 집결지에 도착하니 치악산 차가 주차되어 있고 치악산은
이미 달리기를 출발한 뒤였다. 복장을 갈아 입고 있는데 무사이님이
도착했다. 전설님은 비지니스로 참석하지 못했고, 무사이님 혼자서 오셨다.
오늘의 훈련은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10km 지속주를 달리기로 했다.
대성리 코스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강변 1km 코스에서 5회 반복 10km를
달렸다. 오늘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그냥 5분 페이스 정도로만 달리기로 하고
출발을 했다.
열심히 달리는데도 딱 5분 정도의 페이스만 나왔다. 대략 4분 50초 정도의 페이스로
5세트를 달리고 나니 몸에 부하가 꽉 찬다. 이정도면 됐다 싶어서 훈련을 마무리
했다.
훈련이 끝날즈음에 에디쉬님이 집에서 직접 달려오셔서 4명이 함께 추어탕집에서
식사를 했다. 식사하면서 야유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운영진에서 즐겁고 멋진 야유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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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 금요일(9km, 76km)
신코스--6km 빠르게, 3km--조깅.
4분 31초, 4분 17초, 4분 48초, 4분 18초, 4분 49초, 4분 04초.
---계 26분 51초.
오전에 비가 오다가 오후에는 활짝 게었다.
기온도 적당하고 달리기도 좋았다. 어제 하루 휴식을 취했더니
몸도 그런대로 컨디션이 괜찮았다. 다만 지난주 풀코스를
달려서인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은 것 같다.
천천히 2km를 달리고 나서 시계버튼을 누르고 1km 언덕코스에서
3회 반복 6km 지속주를 달렸다. 가벼운 마음으로 달리기 위해
시계를 보지 않고 달리려 하다가 결국 시계를 보게 되었다.
시계를 보며 달리니 더 열심히 달리게 된다.
그래도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기에 좋은 기록은 나오지 않았다.
오늘 달리면서 내리막을 달린 후 평지에서 힘들어지는 이유를
제대로 알게 되었다.
우리는 내리막을 달리면서 중력의 힘에 의하여 적은 에너지로도
빠르게 달려간다. 그러나 평지에 이르렀을 때에도 관성의 법칙에
의해 빠르게 달리기를 원하는데, 이 때는 똑 같은 속도로 달리기
위해선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에 더 힘들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하면서 평지를 달리니 조금은 덜 힘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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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수요일(9km, 67km)
신코스--9km.
6km--28분 04초. 3km 조깅.
어제에 이어 오늘도 덥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샛터코스(앞으로는 신코스라 표기함)
에서 달리기를 했다. 갑자기 더위가 밀려오니 적응이 잘 안된다. 한마디로 숨이
턱턱 막힌다. 하루중 가장 더운 시간인 3-4시경에 달렸더니 지열이 팍팍 올라온다.
그래도 신코스는 중간 중간 그늘이 있어 달릴만 하다.
2km를 천천히 달리고 나서 6km를 중간 정도의 속도로 달려보았다.
올라갈 때는 대략 5분 정도의 페이스로 달리고, 내려올 때는 대략 4분 30초
정도의 페이스로 달렸다. 몸은 그런대로 회복이 된 것 같다.
이제 천천히 다음대회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해야겠다.
다음 대회는 5월 18일 두물머리 풀코스에 출전할 생각이다.
이번 달에 풀코스를 한 번 더 달리려고 보니 5월 25일 바다마라톤이
제일 먼저 떠 올랐으나 여러가지 여건상, 참가하기가 어려울 것 같고,
그래서 공원사랑 마라톤 대회와 두물머리 대회로 압축되었는데,
두물머리 대회가 진행은 미숙하나 그래도 도심 코스보다는 더
좋은 것 같아서 참가하기로 했다.
두물머리대회까지 완주하고 나면 전반기 9회 완주가 된다.
이 정도로 전반기 대회를 마무리 하고 후반기에도 9회 정도 완주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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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일 화요일(6km, 58km)
샛터코스--6km.
오늘은 날씨가 한 여름 같이 더웠다.
낮 기온이 26도까지 올라갔다고 하니 반팔 차림의
옷을 입어도 될 것 같다.
퇴근 후, 샛터에 도착해 2시간쯤 책을 보다가 5시쯤
달리기를 시작했다. 오늘은 가볍게 몸을 풀어준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달렸다. 몸이 많이 회복된 것 같다.
5월이 되니 나무들도 제법 녹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길가의 풀들도
무성히 자라있다. 풀들 사이 사이로 철죽이 예쁘게 핀 모습도 정말 보기 좋다.
내가 자주 애용하는 샛터코스도 이제는 신록이 우거져 정말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다. 다른 곳에 비해 바람의 영향도 적고, 또 군데 군데 그늘이 있어
달리기 코스로는 최적의 코스가 아닌가 여겨진다.
이런 코스에서 달리기를 할 수 있다는게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영일만이 요즈음 달리기를 열심히 한다. 오늘도 힘차게 달려가는 영일만을
만날 수 있었다.
샛터코스--대성리 방향 |
샛터코스--마석 방향 |
길가에 핀 철쭉 |
아름다운 철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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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 월요일(휴식, 52km)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되면서 생활 패턴이 바뀌었다.
이전에는 퇴근을 하고 나서, 달리기 훈련, 그리고 저녁시간에
독서나 또는 여타 취미생활을 했는데, 지금은 월요일을 제외하곤
매일 프로야구 시청을 한다.
야구 시청도 상당한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
응원하는 구단 이외에도 타구단 응원에도 꽤나 흥미를 느껴
중간 중간 채널을 돌려 다른 구단의 경기도 재미있게 보고 있다.
특히 신생구단 NC나 최하위를 맴돌고 있는 한화, 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열혈팬을 보유한 롯데의 경기도 재미가 있다.
야구는 참으로 긴장감이 넘치는 스포츠이다. 공 하나 하나에도
전략과 전술이 있고, 타자나 투수의 표정 하나 하나에서도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해볼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야구때문에 재미있고 행복하지만 시간을 너무 많이 빼았겨버려
며칠 전부터는 3회까지만 보고, 일단 다른 취미생활을 즐기다가
마지막 8회나 9회를 보는 것으로 생활을 바꾸었다.
어쨌든 즐길거리가 많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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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일요일(42km, 52km)
< 소아암 돕기 마라톤 대회 후기>
요즈음 마라톤에 대한 마인드가 조금씩 바뀌어감을 느낀다.
예전에는 무조건 30km까지는 내 기량에 맞는 최고의 스피드로 달리기.
이후에는 인내력과 투지로 달리기로 일관했는데, 올해 동아 이후에
마음을 바꾸었다.
그래서 초반부터 빠르게 달리기보단, 후반을 생각하여 페이스를 조절하여
여유있게 달리다가 30km 이후 빠르게 달리자는 생각이다.
이 전략은 지난 춘천호반대회에서 시도하여 나름 성공했고, 그래서 이번대회도
이런 전략으로 달리기로 했다.
호반대회 이후 체력이 급속도로 떨어지짐이 느껴졌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체중이 빠지고 식욕도 많이 감퇴되었다. 이로 인하여 달리기 훈련도 제대로 할 수가
없었고, 보통의 훈련에도 몸이 축 늘어졌다.
그래서 이번대회의 목표기록과 페이스를 늦추었고, 대략 3시간 35분정도의 목표기록에
km당 5분페이스 정도로 달리기로 했다.
역시나 대회장에 도착하여 웜업을 하는데, 몸이 탄력이 없다는 느낌이 든다.
이러다 오늘 고생좀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초반에 되도록 천천히 달려야되겠다고
다짐을 하고 출발을 했다.
소아암 환우돕기 마라톤 대회는 여타 대회와 의미가 다른 대회다. 참가금의 일부가
후원이 되고, 입상자들의 상금도 전부 후원이 된다. 소아암 대회는 올해로서 벌써 10회째,
후원금만 해도 2억원이 넘는다. 그 동안 후원금으로 암을 치료한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대회 참가 자체에 보람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도 많은 인원이 이 대회에 참가를 했다. 그러나 풀코스 참가자는 대략 400명 정도
되는 것 같다. 코스는 여의도에서 출발을 하여 서강대교, 행주대교, 방화대교를 지나서
턴을 하여 다시 되돌아와 성산대교에서 안양천으로 접어들어 광명 하안동에서 유턴을 하여
여의도로 골인하는 코스이다.
이 코스는 여타 마라톤 대회에서 최근에 개발한 코스라서 나로서는 처음 달려보는 코스이다.
그래서 사뭇 기대가 된다.
출발하여 500미터까지는 천천히 달려갔다. 대략 5분페이스라고 생각하고 달렸는데
그 보다는 조금 빠른 속도인 것 같았다. 이후 자연스레 동반 주자들이 생기고 그렇게
목표페이스가 비슷하다고 생각하여 함께 달리게 되었다. 첫 1km를 통과하며 시계를
보니 4분 52초다. 이 정도 페이스면 적당하다고 싶어 그 페이스대로 그대로 달려갔다.
5km 23분 45초, 10km 구간페이스--23분 56초. 10km를 달리니 몸이 무거워지고
달리기가 힘들어진다. 올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종아리 근육이
무거워 몸이 더 처지는 것 같았다. 속으로 이러다 완주도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10.5km 지점에서 반환을 하고 달려가니 바람이 등 뒤에서 불고, 경사도도 약간
내리막 느낌이 났다. 그래도 달리기는 쉽지가 않았다. 16km 지점을 지나 안양천으로
접어들어 17km 지점에서 급수를 하면서 파워젤 하나를 섭취하니 몸이 조금 회복이 되는
느낌이 들었다. 이후 달리기가 버겁지 않고 그런데로 무난한 달리기가 이어졌다.
안양천은 단장이 잘 되어 있었다. 공원시설도 잘 되었고, 곳곳에 꽃밭도 잘 조성이
되어 있어 휴식을 취하러 나온 시민들에게 아름답고 쾌적한 휴식공간이 되고 있었다.
반환점인 25.5km 지점까진 그런대로 잘 달렸고, 반환 이후에도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고
거의 일정한 페이스로 달리기를 이어갔다. 땀이 너무 많이 났다. 중간 중간
땀이 눈속으로 들어가 따끔거려서 눈을 뜨지 못할 정도였다. 땀을 너무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 날씨가 조금이라도 덥기만 하면 땀과의 전쟁이 시작된다.
온몸에 땀은 계속 흐르고 얼굴에 흐르는 땀을 훔쳐내며 달리느라 이중고에
시달린다.
30km를 2시간 25분 정도에 통과를 했다. 이제 남은 거리는 12.2km, 남은 거리를
5분 페이스로 달리면 3시간 26분이 된다. 어쨌든 3시간 30분 이내는 들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달려보기로 했다. 35km 지점까지는
목표페이스 이내로 달려졌다. 그러나 36-38km 구간기록이 거의 10분 40초가 나왔다.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달렸는데 좋지 않는 기록이 나와 힘이 빠진다.
아무래도 바람의 영향이나 오르막길의 영향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이후에는 거의
5분 페이스 정도로 달린 것 같다.
초반 천천히 달리면 마지막에 힘들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인지
마지막 3km가 무척 힘들었다. 힘들땐 거리가 너무 멀게 느껴진다. 그래도 달리다 보니
마지막 41km 지점 팻말이 보이고, 이후 스퍼트를 하여 골인을 했다.
생각해보니 쉽지 않는 레이스였다. 마지막 구간 달릴때는 이걸 왜 달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하루 지나고 나니 고통이 잊어져서 그런지 또 다음 대회를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여름철 달리기는 자제를 해야겠다.
< 구간 기록--매 5km>
23분 45초, 23분 56초, 23분 49초, 24분 09초,
24분 34초, 24분 42초, 24분 38초, 25분 50초.
10분 43초(2.195km), 계--3시간 26분 1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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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금요일(휴식, 10km)
몸이 피로할땐 휴식이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어제 오늘 휴식을 취하고 났더니 몸이 조금 회복이 된 것 같다.
이번 소아암 대회는 최대한 천천히 달려야겠다.
빨리 달린다고 해도 오히려 고생만 하고 기록도 좋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약간의 여력을 갖고 달리면서
후반까지 피로하지 않는 상태에서 레이스를 마치고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이번대회는 3시간 35분 정도의 목표를 갖고 레이스에 임할 생각이다.
그래서 초반 페이스를 약 5분 정도로 잡고 30km 이후에도 힘에 부치지
않는다면 거의 이븐페이스로 달려볼 생각이다.
아무튼 즐겁고 기분좋은 레이스가 되길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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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목요일(휴식, 10km)
요즈음 웬지 모르게 피곤하다.
업무도 가볍고, 그렇다고 스트레스도 없는데 피곤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밥을 많이 먹어도 허기가 진다.
어제는 보양식까지 먹었는데도 배부르다는 느낌이 없다.
그리고 운동량도 많지 않는데 살이 빠진다.
왜일까? 약간 고민이 된다.
노화현상인가? 아니면 그동안 마라톤으로 몸을 너무 혹사시켜서인가?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든다.
사실 오늘 소아암대회를 대비한 마지막 훈련을 하려고 북한강에
갔는데, 휴식만 취하고 그냥 돌아왔다.
아무래도 이번주 일요일 대회는 오늘부터 3일간 휴식을 취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참가를 해야 할 것 같다.
이런 몸 상태로 고생이나 하지 않을른지 걱정되는 마음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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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수요일(10km, 10km)
대성리--6km 빠르게, 4km 조깅.
4분 21초, 4분 24초, 4분 25초, 4분 26초, 4분 26초, 4분 18초.
소아암 대회를 4일 앞두고 스피드 점검을 할겸 대성리로 갔다.
따뜻한 날씨에 나들이 객들이 많았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많았고...
가볍게 조깅을 하고 1km 구간을 빠르게 3회 왕복했다.
시계를 보지 않고 대회 페이스보다 조금 더 빠르게 달린다고 달렸는데
대략 4분 25초 정도의 페이스가 나왔다. 마지막 1km는 조금 빨리 달렸다.
대성리 구간코스가 자세연습과 스피드 점검하기에는 적절한 코스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자주 이용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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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5월 1일 일요일 12시 정각 , 영등포 국빈예식장에서 아내와
결혼을 했다. 오늘이 딱 25년이 되는 날이다.
88 올림픽을 4개월 앞둔 5월은 그야말로 온나라가 올림픽 개최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들떠 있었다. 88년 5월 1일, 그것도 일요일이서 매년 결혼
기념일을 기억하기가 쉽다. 25주년을 기념하여 간단히 자축파티를 했다.
결혼식에 대한 추억도, 제주도로 신혼여행가서 겪은 에피소드도 이야기 하면서....
나와 결혼해 줘서 고맙고, 그동안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이렇다 할
다툼 한 번 없이 살아줘서 고맙다고 했더니 아내가 미소를 짓는다.
살아가면서 부부만큼 소중한 인간관계도 없는 것 같다.
이제는 인생의 중 후반기로 접어드는 시기이기에 아내에거 더욱더 잘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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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결혼 25주년 축하드립니다 ^^ 형수님과 좋은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 5월도 힘차게 천리마형님 힘!~
미스터 투도 5월에 좋은 일만 있길 바라네. 여주대회에서 작년의 설욕전을 하길....힘
결혼기념일 축하드립니다. 서로서로 배려하는 맘이 중요한 것 같아요. 소아암대회에서 좋은 성과 있으시길...힘!!!
감사합니다. 무사이님~~항상 좋은 에네지가 넘치는 무사이님 힘
늦었지만 결혼25주년 축하드립니다.5월도 즐건 달리기 되시길 바랍니다.힘!
마사달 빨리 컨디션 회복하여 예전처럼 왕성한 달리기 하길 바라네.. 마사달 힘
피로회복잘 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요즘 몸이 별루인데, 며칠간 휴식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천리마형님 힘!~
몸관리 잘하여 여주대회에서 선전하길...미스터투 힘
많이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얼른 회복하셔서 즐달하시기바랍니다...힘
경춘선도 5월에는 열정적인 달리기 하길 바라네.. 힘
목표기록 보다 앞당겨 완주하셨으니 성공입니다. 회복 잘 하세요.힘!!!
감사합니다. 무사이님 힘
경치가 상당히 좋은가보내요..
천하에 천리마형님이 걷다니~~~
북한강 코스 중 그 곳이 백미인 것 같습니다. 요즘 감기 오래가고 독하답니다. 무인도님도 무지 고생하고 계신다는데 빨리 회복하세요.힘!!!
더운 여름철에 스피드 레이스는 정말 지옥이지요 ^^ 일요일 무척더웠는데 잘 달리셨습니다. 피로회복 잘 하시길 빕니다. 천리마형님 힘!~
작년에 이어 올해도 60km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대합니다.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