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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는 외로워?! ((1))
철썩! 철썩!
"아야!! 아퍼 ~ 엄마아!!"
"으이구! 이년아!! 오늘도 그러고 퍼질러있냐?
가서 아르바이트라도 구한던가!!"
"흐잉..! 미워!!"
그렇게 오늘도 아침부터 뒹굴거리며 백조생활을
즐기는 나..
엄마한테 흠씬 두둘겨맞고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심정으로
알바 구하러 거리를 방황한다.
나?!
대학까지 당당히 나왔건만..
역시, 이 높은 취직 경쟁률에..
떨어지고 떨어지고..........
면접봐서 떨어진거 세보라면 말도 못한다.
띠리리링.
헨드폰이 울리면..
"여보세요?"
"성아야?"
"누구세요?"
"나야 ! 수진이!!"
수진이라면, 내 고등학교 동창?
"엉, 웬일?"
"그따구로 싸가지없게 전화받을래?"
"알았어. 어쩐일로 전화야?"
"흐음..취직자리 나서 전화한건데,,
니가 그따구로 전화받는다면... 이만 끈을께~"
앗!
번뜩이는 내 정신!!
"어머~ 수진아~ 우리 예쁜 수진이~ 오랜만에
전화하다니~ 너무 반가운걸? 취직자리?
그래 그게 어디니~?"
"짜식~ 그렇게 비굴해지다니.. 민성아~ 많이 죽엇는걸?"
"빨리 말해! 취직자리 어디났는데?"
"아~ 만나서 예기 하는게 어때?"
"아씨, 알앗어. 나 지금 시내거든? 그러니까
음.....스윙카페 알아?"
"아~ 알어! 글루 갈께~"
뚝.
전화가 끈어지고, 잽싸게 스윙으로 달려가는 나.
정말 많이 죽었구나.. 민성아..!
.....
한참 후, 수진이가 카페에 도착하고,
"그러니까, 그 회사가 와방 잘나가는 대기업이거든?"
드디어 수진이가 그 회사에 대해 말을 한다.
"헉! 그럼 수입 좋겠다~"
그래, 내 생각은 오로지 수입뿐..
"그럼~ 근데..그게 그냥 사무실 비서직이래"
"뭐 어떠냐~!! 그냥 취직이라도 되면 감지덕지지!"
"그래..하핫"
"근데 수진아, 그거 면접 언제야?"
"아~ 내일!"
"..내일? 헐..참 빨리도 전화한다?"
"이뇬이!! 전화해준것만으로도 덕지덕지해야지!!"
"감지 덕지야-_-+ 뭘 덕지 덕지 하냐!! 더럽게;"
"어쨋든! 내일 10시에 면접 시작한다니깐,
9시에 만나자.."
"알겠소! 그럼 난 어서 집에가서 엄마한테 돈받아서
정장사러 가야지~"
"성아야, 너 정장같은 옷 많지 않아?"
"내가? 아니! 별로 없는데?? 왜?"
"아니~ 너 매번 면접볼때마다 옷 사면..
매번 떨어지니까, 그 옷들 다 집에 쌓엿을거 같아서;"
"이수진! 죽고싶지?"
"아니예요! ㅋㅋ 그럼 낼보자~"
"으응; 하핫,; 수진이 빠숑~!!!!!!"
그렇게 카페를 빠져나와 집으로 뛰어갔다.
"헉헉.. 엄마! 엄마!"
"민성아! 이뇬!! 알바구하고 들어오는거야?"
"아늬이~ 그것봐도!!"
"나가!! 가서 알바자리 구하기 전까진 들어올 생각마!"
"아니! 내 말들어봐!!"
"뭘 들어!! 또 개수작 부릴려는거면 꿈도꾸지마!"
"에이쒸! 좀 들어봐! 나 취직자리 생겼어~"
"......정말?"
믿기지 않는다는 우리 어머니의 표정..
그렇구나.. 나는 엄마의 신뢰를 모두 잃은..
망할 딸년이었구나...
"정말이지! 그럼 딸이 엄마를 속이겠냐?"
"넌 그러고도 남아!"
"어쨋든~ 내일 면접이거든? 그러니까 나 옷사게 돈좀~"
"이년이!! 됐어! 니 면접본다고 할때마다 사준 옷이 몇벌인데!"
"9벌밖에 더되냐~?"
"나가죽어 이년아! 정장한벌에 얼만지나 알아?"
"싸면 십만원돈밖에 더 나가?"
"나가! 나가!!! 면접이고 뭐고 필요없어! 나가이년!!"
헉!!
이렇게 되면 안되는데;;
할수없이 그냥 있는옷 입고 가야하는건가?
"알았어~ 알았어~ 엄마! 저번에 샀던 정장들;;
그냥 입고 갈꼐요~"
"-_-+ 그럼, 얼른 들어와, 에어콘바람 새나가.."
"......알았어요...."
그렇게 현관문이 닫히고,
시원한 에어컨이 빵빵하게 틀어져있는 우리집.
내 방으로 들어갔다.
옷장을 열어보니..
역시 정장 많구나+_+
어느거나 입어도 잘어울리니, 옷걱정은 따로 필요없겠다!ㅋ
그렇게 새로운 면접의 해가 뜨고!
"잘해! 알았지?"
"응! 엄마 홧튕!!"
"엄마가 왜 화이팅하냐! 니가 화이팅 해서 면접 붙어야지!"
"아, 그런가? 헤헷; 엄마 나 갔다올께~"
그렇게 면접장 회사로 향하는 길...
잊은게 있다.
수진이..-_-+
급하게 수진이에게 전화거는 나.;
"여보세요? 수진아??"
"너 이뇬!! 지금 9시 20분이야!! 너 어디야??"
"나 지금 회사 앞-ㅁ-"
"넌 만나면 죽을 각오 해! 기다려. 회사 로비에서"
"으응..;;"
10분만에 초스피드로 수진이가 도착하고..
목졸림을 몇번 당하고..
힘겹게 면접장으로 들어 갈 수 있었다.
(아아, 서류접수는 벌써 예~전에; 수진이가 다끝냄-ㅁ-)
하느님~ 부처님~
부디, 저 이번에는 꼭 이 회사에 취직 할 수 있게 해주세요.
네? 그럼 정말, 열심히 일할께요!!
백조는 외로워?! ((2))
면접을 치룬지 3일이 흐르고,
드디어 면접 결과가 나오는 날!!
수진이와 떨리는 마음으로 집을 나서서 회사로 향한다.
합격자 명단.
개똥이.
소똥이.
길동이.
...
..
누구누구는 다 붙고~
아~ 떨린다, 떨려~
제발 붙어라! 붙어라!
암흐개.
이수진.
김봉자.
김말자.
박순자.
...
..
누구누구 이름은 다~ 있는데!
왜!! 왜!! 내 이름만 없냐고요!!!
면접 본 사람 수가 얼마 없어서 그런지..
나랑 어느 여자 한명.....이렇게 두명만 탈락하고
다 붙었더라-ㅁ-
"뭐야! 왜 나만 이름없어!!"
"그러게, 왜 성아 이름만 없지;; 면접본 사람도
얼마 없어서 웬만하면 다 붙던데."
"근데 면접본 사람이 왜이렇게 적어?"
"바보~ 여기 대기업이라고 햇잖아!
어느고등학교 출신인지까지 다봐~ 그만큼 뛰어난
직원들만 모여있다니까~ 조건이 좋아야 붙으니..
면접보는 사람이 적지.."
"그럼 난? 난 너랑 고등학교도 같이나오고,
대학도 4년제 다~ 다니고 졸업했는걸??"
"글쎼...왜 그러지?"
아오~ 씽..ㅠ
집에 가면 또 면접 떨어졌다고 엄마가 뭐라할텐데.
그럼 난 매일 또엄마한테 구타당하면서
알바자리를 알아봐야 하는거야?
벌써 10번째다 열번째!!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는데!!
난 왜이러냐고!!!!!!!!!!
"씨..........발............!
이 회사!! 내가 테러한다! 수진아! 너 먼저가라!
아아, 그리고 너 붙은거 축하해!!"
"하하; 고마워^^; 근데 왜 나먼저 가래?"
"먼저가~ 내가 나중에 연락할께"
"으응.; 그..그러지 뭐;; 담에 보자~"
"응 잘가!"
그렇게 수진이를 보내고 나서.....!
회사로 성큼성큼 들어가는 나.
회사야! 두고보자!
니가 이기나 ! 내가 이기나 !
난 더이상 백조 생활이 싫다 이거야!!!
일단 회사 화장실 안으로 들어간 나.
;;
회사 화장실 안으로 왜 들어가냐고?
그건 두고 보면 안다.
띠띠띠띠띠띠띠-
헨드폰을 열어 전화번호를 누른 후..
"네, 주원그룹 비서실입니다."
"아, 예. 안녕하세요. 혹시 이번 면접 심사위원 최종 관리자..
좀 알 수 있을까요?"
"아, 예. 기다리십시오."
...
.......
"네, 여보세요~?"
"예?"
"네, 면접 최종관리자가 강규민 이사님이십니다."
"네? 강....규민 이사님이요?"
"예,그렇습니다."
"아, 예.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화를 끈은 후, 굳은 다짐을 하며, 찾아간다.
찾아간다.
강규민....이사..!!
물어볼꺼다!
내가 왜 탈락했냐고-_-+
이런 나를 구차하다고 하지 말아라!
난 더이상 구차해 질것도 없는 몸!!
면접에 10번씩 떨어지고..
매일 집에서 백조생활하며 구타당하며,
눈치보고 살아봐라!!
나처럼 안되는게 더 비정상적인거지..-_-+
회사 안을 둘러보아도 어느누구 의심하지않는다.
아마도, 신입사원인 줄 알겠지?
이번에 면접도 보고..했으니..
후훗!
잘된거야..
근데 어떻게 해야 그 이산지 뭔지를 만날 수 있지?
그때, 나의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한 여자.
디게 만만해 보여서 불러세우고 물어봤다.
"저.. 강규민 이사님 어디계신지 알 수 있을까요?"
나를 아래위로 쭈욱- 훑어보는 그 여자.
이것봐! 나 이래뵈도 자신있는 사람이야.
고등학교때 얼짱? 그 소리도 많이 들었고~
몸매? 죽이고!
-_-+ 흠흠,, 미안하다.
어쨌거나! 날 만만하게 보지 말라고!
공부 하면서도 놀껀 다 놀았던 몸이니까!!
"흠흠! 강규민 이사님이 어디계시냐구요!"
내가 다시한번 묻자,
"그걸 제가 어떻게 알아요? 이사님 방에 가보세요!"
참나, 왜 화는 내고 난리야!!
"아, 감사합니다."
그렇게 예의상 인사를 하고 이사방을 찾으려 하는데...
어딘지 알아야지!!!
"아! 저기요! 이사님 방이 어딨나요?"
그 여자를 향해 외치자 다시금 나를 향해 뒤돌아 서며,
내 뒤 쪽을 가르킨다.
응??
그 손끝을 따라 내 뒤쪽을 바라보자.....
이사실..
그렇구나...
그 이사실이 강규민이란 그 이사실 이었구나-ㅁ-
대충 감사하다며 고개를 까딱하고 이사실 안으로 들어가는 나..
딱! 걸렸어~!!
강규민!
누군지 몰라도 전쟁이다!!!
백조는 외로워?! ((3))
이사실 문을 살며시 열었다.
뭔, 데스크가 하나 있는데,
텅텅 비어있다-ㅁ-
뭐냐? 이사실에도 비서가 있어?
참나~ 팔자 좋은 이사님이시네~??
근데 그 비서가 어디갔는지 보이질 않는다.
뭐, 없으면 좋지~
나야 곧장 이사라는 그 인간 만날 수 있으니까.
조심스레 또다른 문을.....
예의상 노크 한번 해줬다.
".........."
아무 인기척도 없다.
살며시 문을 열고 들어간다.
"저..."
"...누구야?"
"혹시 강규민 이사님이신가요?"
"누구냐고 묻잖아..!"
책상에 얼굴 파묻고 무슨 서류를 그렇게
열심히 보는지..
사람이 들어왔는데도, 누구냐고 묻기만 하고
한번 쳐다보지도 않는다.
근데.,.성깔있구나~;;
"네? 저..저는 민성아 인데요?"
"그게 누군데?"
뭐 저런 인간이 다있어=ㅂ=
"....사..사람인데요?"
그제야 고개를 드는 강규민이라는 이사..
"지금 나랑 장난하나?"
고개를 들어 얼굴을 보인 이사는..
의외였다.
나이 팍팍 들었을 것같던 나의 생각과는 달리..
나와 같은 또래인 듯..
나? 25이다-ㅁ-
좀 많이 먹엇다; 미안하다..
아아 그게 아니고;;
어쨋거나
한마디로 굿이었다.
까맣고 윤기있는 앞머리가 눈 두덩이까지 흘러내려오고..
그 짙은눈은 나를 응시했으며,
그 새초롬한 입술에선,,
가히 상상도 못할 냉랭한 기운을 내뱉고 있었다.
"아,,아니 그게 아니구요..;"
"뭐야, 빨리 말하고 나가. 바쁘니까."
흠흠,, 내가 지금 저 재수없는 이사놈의 외모에
감탄할 때가 아니다!
"저,,이봐요!! 그쪽이 요번 면접에 최종 관리자였죠?"
"어, 내가 짱먹었다. 왜??"
헐-ㅁ- 짱먹었데;
그래 니가 짱먹어라.
"그럼 최종으로 합격자 골라낸것도..
그쪽이겠네요?"
"어, 다른 심사위원들것도 참고하면서 했지.왜?"
"거기서 2명은 왜 탈락한거예요?"
"내맘이지.. "
"정확한 이유를 말해요!"
"그럴 이윤 없는 것 같은데?"
"...."
그렇다.
이유...그럴 이유는 없다.
하지만!!
"..그.. 왜 시험봐도 틀린거 왜 틀렷는지
알려주잖아요~!!!!"
나의 어이없는 설득력에;
"훗, 그럼.. 말해주지. 한명은 너무 못생겨서..
그리고 또 한명은.....그냥."
"....그..냥??"
"어, 그냥. 그래도 면접인데, 낙오자 없이 다 합격하면..
우리 회사가 너무 쉬워보이잖아. 그래서.. 그냥! "
...-_-+
"혹시...그중에 난 어느쪽에 속해서 탈락된건지 알수잇나요?"
"너? 너 못생긴쪽"
"-_-+ "
"크큭, 너 그냥 탈락한건데?"
"뭐예요! 확실히 말해요!!"
"그냥 탈락시킨거야.. "
".....말도안돼. 어쩜 사람이 그래요?"
"뭐가?"
"왜 하필 나냐구요!! "
"그럼? 너같음 면접봐서 벌써 9번이나 탈락했다는
애를 어떻게 믿고 합격시켜?"
"....;;"
그..그걸 어케 알앗지?
"쯔쯧.. 니 서류에 그렇게 써놨잖아!
제발 꼭! 뽑아 달라고!!"
"서류.....서류..??"
아! 그거...........-_-+
수진이가 준비해서 냈다더니만..
그 말을 믿는게 아니었어!!
"뭐야-_-+ 왜 표정이 그래??"
"내.. 내 표정이 왜요?"
"됐어. 이제 볼일 끝난거지? 그럼 나가봐."
"......"
ㅠ.ㅠ 이대로 끝인건가?
그럼 난 이제 집에가면 또 엄마한테 구타당하며..
다시 백조생활을 번복하는거야?
"ㅠ.ㅠ 저기요.."
"또 뭐야?"
"따른.....일자리 없을까요?"
그래! 나한테 구차하다고 하지말라고!
난 더이상 구차해 질수 없는 몸!!!
"풋.."
"...왜..웃고 그래요!"
"....그럼, 우리 회사 청소부 아줌마 할래?"
"-_-+"
저..저인간이!
"이보세요! 나 능력 좋아요! 왜 면접에서 9번이나
떨어졌는지 모르지만, 이래뵈도 얼마나 능력 좋다구요!"
"무슨 능력? 이렇게 회사 쫓아 와서 따지는 능력?ㅋ"
"-_-+ 자꾸 그러실꺼예요??"
아~ 이게 뭐하는 추태냐..
그냥....
물러나라!!
패자는 말이 없는 법!!
하지만,,,
벌써 말이 많아졌는걸?
여기서 물러나긴 아쉬워.ㅠ
그냥 청소부라도 해?
솔직히..
일자리 못얻는것보다.ㅠ
엄마한테 구타당하는게 더 무섭다.
"....."
"뭘 그렇게 고민하지? 설마 정말 청소부라도 하려는거야?"
"....네..네??"
"크큭.. 일자리.. 주면 잘 할 자신 있나?"
"당연하죠!!"
"크큭, 내 ........비서직은 어떤가?"
"........네?"
"........두번은 말 안해.."
그래, 두번 말하지 않아도 다 알아듣는다.
"........"
하지만, 정말 믿고 저 사람 비서 해도 되나?
괜히 비서햇다고 저인간이 회사 부도내고,,
나 날벼락 맞으면 어떡하지?
"뭐, 필요없다면 말구, 나도 어차피
비서따위 필요 없으니까"
후음,,.
어쩌지?/
어쩌지?
할까?
해?
그래 ! 하는거야!
엄마한테 맨날 백조라고 구타당하고 싶어?
아니,,
그래 ! 그러니까 하는거야~
밑져야 본전이랬어.
뭐 ,, 얼굴보니까, 회사 등쳐먹고 도망갈 놈 같지도 않고,,
"할꺼야 말꺼야!!"
갑자기 소리지르는 놈..-_-+
"하,,할께요! 하겠어요! 하,,한다구요!!"
"아, 근데 왜 소리는 지르고 난리야!!"
"....아니.. 한다구요."
"알았어, 그럼 내일부터 출근하도록 해"
"몇시에요?"
"8시까지,,"
"...8시....요??"
세상에,,
학교다닐때두. 맨날 지각하던 나인데.
어떻게 8시까지 출근을...
"싫음 말고,,"
".....아녜요,,"
정말, 취직하기 힘들다...
그치만, 나 이제 취직 한건가?
"아, 근데요. 원래 비서 없어서 날 쓴거예요?
아니면,, 원래 비서 버리고 날 쓰는ㄱㅓ예요?"
"참나, 너 웃기다?"
"....뭐,,뭐가요"
"내가 미쳤다고 기존 비서 버리고 널 쓰겟냐?
니가 다른 일자리라도 달라며~ 그래서 주는거잖아~"
"아,,"
"웃기고있어. 정말. 나 바빠,, 볼일 끝났으면 나가"
"아, 네.. 내일 뵙겠습니다."
나는 그렇게 깍듯이 인사하고 나왔다.
뭐 싸가지는 없지만.
집에서 엄마한테 구타당하는 것 보다야 좋지^^
집에 가니 엄마가 좋아서 날아가려하신다-ㅁ-
"어머~ 우리 딸~~"
"으응,; 엄마딸이야~"
"성아야~ 뭐 먹고 싶은건??"
"음, 갈비!"
"조아!"
그리하여,
그날 밤..
우리 가족은 갈비파티를 했다! --v
"좋은 아침이예요."
힘겹게 8시에 출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가볍게 아침인사 하는 나에게 다가오는 말이라고는..
"넌 좋은 아침이냐?"
"네??"
"나 밤새서 피곤한거 안보여?"
"집에 안들어가셨어요? 왜 회사에서 밤을.."
"야근했다고! 이 눈치없는 비서야!!"
"아,,"
그럼 그렇다고 말을 해야지-0-
내가 어떻ㄱㅔ 가냐고!!!
"저, 근데 할일.. 없나요?"
"없어."
저,,저 잡것이~~
장난하나!!
"아니다, "
"네? 뭐가,,"
"너 내 오피스텔 가서 옷 가지구와"
"네? 무슨 옷..."
"잇다가 10시에 회의 잇어. 이렇게 똑같은 옷
입고 갈까?"
입고 가도 될 것 같구만 =ㅂ =
"아,,아뇨.."
"근처에 주원오피스텔.. 알지?"
"네.."
"ㄱㅓ기 801호야"
"알앗어요,,"
"지금 가, 넌 하도 느려터져서, 지금 가야지
시간 맞춰서 올꺼다/."
"-_-"
"불만잇어?"
"아,,아니요;;"
"좋아, 빨리 가,,"
"네..ㅠ"
그렇게 난
싸가지 이사의 열쇠를 받아들고서 주원오피스텔로간다.
아~
춥구나,,
겨울이라 그런가?
주원 오피스텔..
여기가 .. 우아+_+
이게 오피스텔이야 ?? 일류 호텔이야??
801호 앞.
열쇠로 열으려고 하는데..
문이 열린다.
탁.
"앗!!"
"아씨, 누구야??"
지가 먼저 문열어서 내가 부딪혓구만,,
되려 나한테 화내는 저 여자.
.....여자?
"누군데 남의 집 앞에 서있어?"
"여기,, 강규민이사님 집 아닌가요?"
집이라니..;;
촌티나는 구나 성아야..
"너 누군데?"
"저,,저는 민성아인데요"
아아,, 이게 아니잔아!!
"훗,, 웃기는 꼬마아가씨네,"
"저 꼬마 아닌데요?"
"그래, 그렇다고 해두자,,근데 여긴 왜 왔니?"
".....이사님 옷,,가질러"
짜악.
순간의 마찰음과 함께..
정신을 차리면..
내 고개가.. 돌아가져 있다.....
그럼 나...'
맞은ㄱㅓ야?
"규민이한테 꼬리치지마 !"
"...."
"건방지게.. "
"그러는 댁은 누군데요?"
"나? 훗, 나 규민이 ㅇㅐ인인데?"
애인.....
애인...
그래, 내가 그 망살 싸가지 이사한테 뭘바란거야...
"좀 비켜주시겟어요?"
그래, 난 비서야..
강규민 이사의 비서..
"맞고도 정신 못차리지?"
"...한대 맞아준걸로 만족하시죠?"
"이년이!!"
짜악.
나쁜뇬..ㅠ
때린 데 또 때리냐..
나도 한대 때리려고 했다.
하지만.....
탁.
이렇게 그녀의 손에 내 손이 잡혀있다.
"이봐, 꼬마아가씨. 곱게 말할 때 돌아가~"
" 이사님 심부름으로 온거거든요?
옷 ! 가져가야 하니까 좀 비.켜.주.세.요..."
"........"
아무 말이 없는 그여자..
"심부름이라면.. 혹시 니가 규민이...."
"비선대요??"
".....비서?...하.. 하하 .."
갑자기 미친x처럼 웃기만 하는 그녀,,
생긴건 이쁜데..
정말 키도 훤칠하고 예쁜데..
뭐냐~
진짜 이미지 구겨진다-ㅁ-
백조는 외로워?! ((5))
"심부름이라면.. 혹시 니가 규민이...."
"비선대요??"
참나, 아무리 그 이사넘이 성격파탄자라지만..
난 뭐 그 이사넘의 비서 하지 말란 법잇냐?
"어떤 옷 가져가지? 내가 가져가겟어"
갑자기 자기가 내 대신 심부름 하겟다는 여자..
"됏어요, 제 일인데 왜 댁이해요?"
"내 이름은 민선이야,, 유민선."
"네,"
"이봐, 꼬마아가씨. 내 소개를 했으면 니 소개도 해야지"
"저, 지금 옷 가지고 가봐야 되요,"
"깡 쎄네? 규민이 빽믿고?"
이여자가 뭐라는거야-_-+
탁.
난 그여자를 밀치고,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갔다.
우아++
집 되게 좋다아~
"으아아앗!! 뭐하는 짓이예요!!"
내가 그녀를 밀치고 안으로 들어오자,
뒤에서 내 머리를 잡아 당기는 그녀엿다-ㅁ-
아오~
내 긴생머리 !!!!!
"니가 여길 왜 들어와?"
정말, 나도 아까부터 궁금했다.
"그럼 그쪽은 왜 여기 들어와 잇는건데요?"
여전히 내 머리를 놓지 않은채 말하는 그녀-ㅁ-
정말 못된다,,
"나? 규민이 애인이라고 햇자나~"
라고 악센트를 주면서-ㅁ- 더욱더 머리를 쥐어뜯는 그녀;
아오,
썅, 나도 더는 못참어 !!
"아아악~ 이거 노라구요!!"
"당장 내 집에서 나가!"
미친-ㅁ- 이게 웨 지집인데!!!!
아오- 이게 잠자는 공주의 달콤한 잠을 깨워도 유분수지!!
따라란.따라란.♪
촌스런 내 벨이 울리면.
"아 , 좀 놔바요!!"
그제서야 내 머리채를 놓는 그녀,
정말 못된다.ㅠ
"여보세요?"
"뭐야 ! 왜 이렇게 안오는거야 !!
지금 몇신 줄 알ㅇㅏ??"
왜 화를 내냐고,,!!
"왜 화를 내고 그래요 ! 지금 누구때문에 옷도 못 가져가고
머리 채 다 뜯기고 잇는데!!!"
하도 열받아서 이사놈한테 화풀이 하는 나..;
갑자기 못된그녀의 눈이 커진다.
"모야..? 규민이??"
쥐죽은듯 조용한 목소리로 내게 속삭이는 그녀-ㅁ-
"네, 이사님이신데요?"
내가 헨드폰을 받은 그 포즈 그대로 못된 그녀에게 말하자,
그녀는 이내 내 입을 틀어 막는다-ㅁ-
"쉿 ! 규민이가들으면 안대!!"
"우으음,주아아앙끄아우으"
"야 !! 민성아!! 너 뭐하는거야!!!!!!!!
말 똑바로 안할래?"
못된 그녀는 내 입을 막고 있고.
못된 이사넘은 말똑바로 하라고 소리지르고,ㅠ
나보고 어쩌라고!!
이 못된 인간들아!!!!!
이사의 전화를 그냥 끈어버린 후, 힘겹게 그녀의 손을
내 입에서 떼냇다.
아오,,짜-ㅁ-
"뭐하는거예요!"
"....규민이 맞지?"
"맞다구요! 왜 옷 안갖고 오냐고 화내잔아요! 빨리 비키라구요!"
"...회사 들어가거든, 나 만난 얘기 하지마"
"왜요?"
"하지말라면 하지 마!!"
말 안하면 될 꺼 가지구, 왜 화를 낸대?
"사귀는 사이 아니예요? 근데 왜.."
"하지 말라면 하지 마!!!!"
못된 그녀의 눈빛이 애처로워 보이는건,,
내가 이상한것..........일꺼야 !! 그럼 ~그렇고 말고!!
힘겹게 도착한 회사..
쾅-
깜짝이야.ㅠ
이사놈이 지 책상을 주먹으로 내리친다.
"지금 몇신 줄 알ㅇㅏ?"
"죄송해요."
"죄송하면 다야?"
".....죄송하-"
내 사고ㅏ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내 턱을 잡고 들어 올리는 이사 놈.
이건 딱 !
딱!
.......
딱?
키스하는 포즌데-ㅁ-;;;
질끈-
눈을 감아버렷다.
왜이러냐아.ㅠ
김칫국부터 마시지 마라,, 민성아.
"....얼굴이 왜이래?"
"..네넵??"
"왼쪽 볼,, 빨갛잖아.."
".....;;"
아아,,아까 못된그녀가 내 뺨때렷지..ㅠ
"그리고 니 머리는 왜이렇게 헝클어져 잇어?"
"그니까요, 그게.."
"뭐야 빨리 말해.."
아씨..
아무리 못된 그녀라지만,,
이사놈한테 자기 만난 거 말하지 말랫는데.ㅠ
"아아, 저....빨리 옷 안갈아입으세요?"
캬~
나의 이 번뜩이는 아이디어~
(나쁘게 말하면 잔머리-_-+)
"젠장, 다음에 다시 말하지."
그러고는 이사놈은 내가 갖고온 정장을 들고
이사실에서 빠져나갔다.
아마, 화장실에서옷 갈아입으려 했나보다.
그냥 나보고 나가있으라고 하면 될 걸가지구,
바보이사-ㅁ-
백조는 외로워?! ((6))
바보같은 이사님이 회의에 가시고,,
.....
......
........
흐르고 흐르는 시간들이여!
왜 이렇게 더디게 흐르는지......
....
......
12시 20분,,
아앗 !!
점심시간이다~
쓸쓸히 2시간 반동안 혼자 텅빈 이사실에서
갖은 쌩쑈를 다하던 나는 점심시간임을 눈치채고
고픈배를 달래주러 나가려는데..............
탈칵.
"규민아~"
어읏, 듣기 싫은 코멘소리,,
".....헉;"
그 코멘소리의 주인공은,,
아까의 그 못된그녀였으니....
"이, 꼬맹이아가씨가 왜 여기.....아아,,"
내게 따지려다가 이내 내가 비서임을 기억해낸건가?
말을 중간에 끈더니, 이사실 문을 열으려 한다.
"아, 저기요!"
"뭐야 꼬맹이?"
-_-+ 아오~ 주먹이 우네,,
"이사님 지금 안계세요,"
"어머 왜~?"
"........"
후음,,
회의갔다고 말을 해줄까~ 말까~
"왜냐고 물었잖아!!"
"그니까,, 그게......"
민성아, 너 이상해.
정말 이상해.....
"야 ! 꼬맹ㅇㅣ!!"
"회의가셨어요, 아직 안오셨어요."
"아, 그럼 기다리지 뭐~"
그러더니, 곧 이사실로 들어가는 그녀,
손에 한보따리 들고 온걸 보니..
점심도시락을 싸왔나보다.
쩝, 맛나겠네..
탈칵.
다시 열리는 이사실문.
못된 그녀가 내게로 다가온다.
"꼬맹이, 나랑 얘기 좀 하지?"
"이사님만나러 오신거 아닌가요? 이사님 올떄까지
기다리실꺼면, 조용히 기다려주세요"
하핫, !
이게 바로 비서의 특권이다!!
"후훗, 야무진 꼬맹이 아가씨네?"
"....."
난 조용히 내 할일을 했다.
솔직히 할일은 없었다.
하지만 열심히 노트북을 바라보며 ....
일하는척.....
친구 수진이 한테 메일을 썼다.;;
"꼬맹이 비서님??"
".......그냥 비.서.님 이라고 하시지요?"
"호호,,이봐, 비서"
"....후-3 네?"
"어머~ 볼이 아직도 빨갛잖아>_<"
"아~ 미친개한테 물렸어요~ 신경쓰지마세요"
캬~기분 좋고,,
"..미..미친개?"
"네, 미친개요, 왜요?"
"이년이 !! 내가 미친개란 소리야?"
"왜 화를 내세요. 전 그냥 사실을 말한 것 뿐-"
짜악-
아오-_- 아까 맞았던 왼쪽 뺨,,
연이어 벌써 3번째 맞는다..
에이씽,ㅠ
화끈거려.
내 여러분들을 위해..특.별.히
어떤 느낌인지 설명해드리지..
친구들하고 ABC 게임 해보았는가?
그럼 그 게임에서 져가지구 손등 맞아보았는가?
그때의 그 짜릿함을 아시는가!!!!!!
계속 손등 맞으면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빨갛다 못해 빨간 점이 생기는 현상이 생기죠..?
(쉽게 모세혈관이 터지는 현상이죠..)
계속 맞으면 이제 멍이 들구요..,
지금 내 볼따구가!!
내 가엾은 왼쪽 볼따구가 딱 ! 그짝이다..
짜릿하면서도, 따갑고, 아프고, 아오~ 쓰라리다.ㅠ
음,,쩝쩝..
쩝쩝?
쩝.......;;
아웅.ㅠ 이 피비릿맛....
입술이 터졌나?
아니다.
젠장, 따귀 맞으면서 혀깨물었다.-ㅁ-
"이 꼬맹이 아가씨야~ 귀엽게 봐줄때 알아서 처신해!
이쁘게 봐주니까 아주 기어오르려고 하고있어!"
"왜 남에 회사까지 와서 이래요!!"
"뭐?"
"내가 아줌마 북인가요? 왜자꾸 때린데만 때리냐구요!!"
"훗, 그럼.. 이번엔 오른쪽 때려줘? 좋아,"
다시 한번 손을 드는 그녀,,
이번엔 오른 뺨을 때릴껀지,,
그녀의 왼손이 올라간다.
반항을 해야하는데,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두 눈이 꼬옥 감아졌다.
.........
....
.....??
으응?
왜 나 안때리지?
"눈 떠,"
"....??"
눈뜨라는 저음의 목소리에 살며시 눈치 보며 눈을떴다.
그녀의 왼손은,,,,,,,
회의를 마치고 돌아온 이사님의 손에 저지되어있었다.
"규..규민아."
"나가"
"규민아~"
아오-
또 저 코멘소리..
저러면 귀여운줄 알고 저러는건가??
"누가 내 직원 맘대로 다루래?"
"규..규민아, 그런게 아냐"
"그런게 아니면?"
"........."
"저 왼쪽뺨도 니가 때렸지?"
"...규..규민아.. 나,,난,,그저..."
난 안일렀는데,
그냥 이사놈이 추측한건데, 못된 그녀는...
스스로 다 불어버린다.=ㅁ=
바보바보~
짜악-!!!
허거걱!!
남자손에 맞고 나가 떨어진 못된 그녀는..
붉어진 왼쪽 뺨을 부여잡고 이사실을 뛰쳐나간다.
드라마의 가녀린 여주인공처럼...
근데, 그 모습이 참 잘어울린다=ㅁ=;
"따라 들어와"
"네네??"
"따라 들어오라고"
"네,,"
싸한~ 냉기가 도는 이사실.
갑자기 수화기를 들고는 뭔가를 꾸욱 누르는 이사..
띠이-
"나 강규민이산데, 여기 이사실 옮겨주세요.
10층에 있는 나 전에쓰던 이사실로...지금 당장!"
존댓말 반말 고루고루 믹서해가며 말하는 당신은...
싸가지의 지존 !!
"나가자"
"네?"
"배고파"
"아~ 저기 아까 그 못된그녀....앗; 그..그여자분이.."
아앗; 실수했다;ㅠ
"풋,"
들엇나보네..ㅠ
"그니까, 아까 그 여자분이 도시락.. 놓고 가셨는데."
"그냥 못된 그년이라고 해..ㅋ"
"네?"
"그 말 하려고 했던거 아니었어?"
못된 그년이 아니라, 못된 그녀 인데;;
"아뇨, 못된 그녀 라고 한건데;"
"그거나 그거나-_-+"
"아아,네;;"
"저 도시락 갖다 버리고, 점심먹으러 안갈꺼야?
나 배고프다고, 야근하고 아침까지 밥 구경도 못했어."
"네? 아,, 가요~ 밥먹으러"
"뭐 먹을래?"
"그냥,, 다 좋은데~"
"니가 뚱뚱한 이유를 알겠다."
엄마야-ㅁ -
웃기시네, 내가 뭐가 뚱뚱해!
이만하면,,
요즘말로 쎄깐한거지-_-+
이사님과 온 곳,
한식집..
아아, 맛잇는 음식들~
"잘먹겠습니다!"
"어, 잘먹어.쿡"
내 말에 비웃듯 대답한 이사놈이었지만,
점심을 얻어먹는 처지에..
화낼 입장이 아니었다.;
그래, 나 비굴하다.
........
..
"하아~ 배불러"
"가자."
"네~"
기분 좋아진 나다;
회사로 들어와, 엘레베이터를 탔다.
다시 일을 하기 위해.
다시한번 말하지만 솔직히 할일은 한개도 없다.
"어, 이사실 5층이예요.."
엘레베이터 버튼을 10을 누르는 놈..
지 사무실이 몇층인지도 모르나...?
"옮겻어."
"언제요?"
점심먹기전에 ㄴㅏ올 때만 해도 5층에서 나왔구만,
"뭐가 그렇게 궁금해, 말하기도 귀찮아. 묻지마."
"네..."
저저,, 싸가지 지존-_-
띵-
10층에 도착하고,
숨막혀 죽는 줄 알았다.ㅠ
이사와 나,,
단둘이 타고 있는 좁은 엘레베이터 안이 너무 고요해서.....
"어엇!!"
진짜 이사님 말대로 10층이다;;;;
근데, 이사님 방이 따로 없고..
내 책상을 90도 각지고 이사의 책상이있다.;;
뭔일이래-ㅁ-
"왜 이사님 방 따로 없어요?"
"나랑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거 싫어? 그럼 회사 나가던지~"
저,,,저,,저런 못된님..!
"아,아뇨오~ 좋아요~ 너무 조아요^0^"
"풋..됐어. 짐정리도 다 되있을 테니, 거 앉아 일이나 해"
할일도 없구만.ㅠ
"네~"
그냥 아까 수진이한테 보내던 메일이나 마저 보내야지~
그럼, 이젠 눈만 돌리면 이사님 얼굴 보겠다~
저 잘생긴 얼굴을...
저 조각같은 얼굴을...
꺄아~ 좋아라>_<
진~ 짜 ~ 진짜~ 할일이 없다.
그래서 아까 수진이에게 쓰던 메일 이어서 쓰는 나....
내용이라 해봣자.
그냥, 나도 너랑 같은 회사 취직햇다~
라는 것,,
으하하하하~
그동안 너무 이것저것 황당한 일이 잇어서..
그래봣자 뺨맞은거?ㅋ
어쨋거나, 그래서 수진이에게 연락을 못했었다.
메일의 보내기를 누르는 나..
"참나, 그렇게 할 일이 없으신가?"
허거걱,, 깜짝이야..
언제 오셧는지, 내 뒤에서 내가 메일 보내는 걸
다 지켜보던 재수탱이 이사님-_-+
"하, 할 일이 없잖아요 !"
"할 일이 왜 없어?"
비아냥 거리는 이사님..
췌, 진짜로 할일 주지도 않았으면서.
"그럼 언제 이사님이 저보고 일거리 주셨나요?"
"참나, 나랑 이렇게 가까이 앉아있으면서."
무슨말이 하고싶은거야, 도대체..ㅠ
"내 얼굴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거, 쉬운일 아니야~
내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감상해야 되는거 아닌가?"
허거걱,
이 무슨 괴상망칙한 소리야-_-+
"네네??"
"훗, 말길을 못알아듣네,"
내가 더 무슨 말인지 모르겟다. 이넘아.
"아아, 나 회의 또 가봐야 되거든?
이따봐~ 비서,♡"
그러고는 내 이마에 입을 맞추고 가는 넘,
황당......!
그 자체다-_-+
그치만,,,
나 너무 좋아>_<//
꺄아~ 어떡해~
백조는 외로워?! ((8))
그렇게 이사가 또다시 회의하기 위해 떠나버린 지금...
난 결코, 이 이사실에 혼자잇지 않다 !!
"깔깔깔깔~ 진짜 웃긴다아~ 웬일이야!!"
"수, 수진아; 그다지 웃기진 않아^-^;;"
그렇다, 수진이와 함께....
내가 보낸 메일을 그새 읽엇는지.
이사가 나가고 5분도 채 안되어 전화가 왔다.
수.진.이.한.테......ㅋ
그리고 이사실에 이사님이 회의간걸 알고서
총알같이 달려온 그녀. 이수진.
그리고, 내가 이렇게 취직해있는 걸 보고..........
웃기단다-ㅁ-
도대체 내가 취직한게 뭐가 웃기다는건지....
"웃기잖아 ! 니가 어떻게 취직을하냐~"
"-_-+ 혼날래, 이수진???"
"아아, 미안.ㅋ"
"근데, 너~"
"응?"
이제 좀 따져야겠다.
도대체 그 원서 서류에다가 왜!!11 왜!!!
내가 9번씩이나 불합격되고, 꼭 뽑아달란 멘트를 써넣었던 것인지!!
"왜 서류에다가, 내 이야기를...이상한 멘트를-_-+"
"응? 난 도통 성아 니가 무슨 말 하는 지 모르겟어>_<"
"시치미 떼지말아!!
이사놈한테 다 들었어!!!"
".......;;;;;;;;;"
"왜 말 못하는건데 !! 어서 말을 하란말여!!!"
"그,그래두우~ 이렇게 취직햇으면 된거잔하~"
"-_-+"
"아잉>_<,, 성아야아~ 화풀어요오."
짜식-
수진이가 ㅈㅓ렇게 나오는 이상.
화를 낼 수 없다.-ㅁ -
왜냐고?
수진이가 한 인물 하거든.ㅠ
아웅~ 깜찍헹 *_*!!
"씽, 너 이번이 지인~짜 진짜!! 마지막이다??"
"응응 ! 성아 알라뷰><"
"에이쒸.ㅋ"
순간, 수진이의 마음속??
'맨날 마지막이래요~오호호호호~'
그렇게 수진이랑 과자, 음료수 다 끌러놓고
열심히 수다를 떨고있다.
"꺄르르륵~ 근데, 성아야~ 이사님 멋지지?"
"뭐,,뭐뭣??"
"멋지지 않아? 이사님~잘생겼다던데^^ "
"자..잘생겨??"
"응응! 그러고보니, 저거 이사님 책상아냐?
우아~ 이렇게 가까이서 일하는거야?
이 이사실에서, 단 둘이??"
"-_-+ 무슨 상상을 하는거니, 수진아."
"에잇-상상은~무슨.^-^ 오호호호~"
속보이는룐-_-+
"근데, 멋잇긴 헤^-^"
맞아, 멋잇다아.ㅠ
"그치그치? 아~ 나도 이사님 보고싶다아~"
"됐다구해~ 아오~ 그인간 성격파탄자야~"
"성격.....파탄자??"
"어어!! 진짜 아오- 말로 설명못해"
"뭐야~ 잘생긴 사람들은 다 그래~
그래도 용서가 되잖냐~"
"후음.그건 수진아, 니말이 맞는거 같애^-^ㅋㅋ
내가 심부름 갔다가, 어떤 녀자한테 싸대기 맞앗거든?"
"뭐뭐뭐?? 진짜? 어떤년이야!!!!"
아아~ 눈물나게 고마운 수진이.ㅠ
"아하핫; 진정해, 수진씨..."
"아아,; 응 계속 말해봐~"
"근데, 이사님이 그 여자가때린 거 알구~
그 여자 때려줫다아>< 그리고 아깐 점심도 먹구왓지롱~"
"정말??? 좋겟다아~~ ㅠ0ㅠ 아웅~ 나도 탈락하구
여기 와서 따진다음에 이사님과 함께...룰루~"
"수,수진아~ 자제하라니까!!!"
"크큭, 알앗어요~"
"지금 뭐하는 짓이지??"
"뭐하긴~ 수진이랑 담소나누고 있..........!!!"
허걱쓰,
수진이의 목소리는 저렇게 낮은 저음이 아닌데;
"아하핫, 안녕하세요. 이사님. 저는 잠시
민비서를 뵈려고 들렸던, 이수진이라고합니다.
보..볼일 끝났으니 이만 가보겠습니다. 안녕히...."
그러고는 사라지는 수진이.ㅠ
아까 내가 뺨맞았다는 이야기 했을 때는,
펄쩍 펄쩍 뛰면서, 오버했으면서...
역시, 이사의 카리스마에는 눌리나보다아.ㅠ
그나저나, 난 죽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가관이다.
음료수병~
종이컴~
과자봉지~
먹고있던 과자 부시러기들~
....
"이..이사님...."
"민비서~??"
어흑, 저렇게 다정하게 부르면 어떻게>_<
"네넵!"
"해고당하고 싶어?"
아앗,!! 안되요!!!
"아니요>_< 절대요!! 절대 아니예요!!"
"그럼, 어서 치워!!!"
"네네, "
"해고는 아니어두, 죄값..치르게 될 줄 알아!!"
ㅠ0ㅠ 우아아앙
죄값 치뤄야 한데..이를어째.
그래도, 해고안당한게 다행이다
휴우-3
쓱싹쓱싹
부시럭 부시럭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치운 나.
늦게 치우면 해고할까봐;;;
"저, 이사님. 다 치웠어요."
"이리 오시지?"
"네넵??"
"이리 오라고~"
"네, 네;;"
떠듬떠듬 이사의 옆으로 가는 나.
"자, 이 서류들 보이지?"
"ㄴㅔ네? 이게 뭔가요-ㅁ-"
"서.류! 이거~ 오늘안에 다~ 정리해"
이사의 책상위에, 50센치는 되보이는 높이로
하늘을 치솟듯 쌓여있는 서류들....
"이사님, 이걸 어떻게 오늘안에...."
"야근을 하던지~"
"네?"
"야근, 몰라?? 야~근~"
야근이라하면~
그,,,밤에 일하는...
"이사님...그러다 귀신이라도 나오면.ㅠ"
"풋, 뭐라고??"
"전, 귀신 싫단말이에요.ㅠ"
"크큭, 귀신이 어디있는데??"
"야근하는 사람들, 귀신보고 죽는다는 이야기도 있잖아요"
"그건 드라마고-_-+"
"지..집에가서 하면 안될까요?"
"훗, 그럼 짐까지 모조리 함께 싸서 가시던지~"
지..짐까지??
그럼, 나 해고시킨 단 말인가=ㅁ =
"아니요! 할께요~ 해요. 한다구요!!"
"근데 왜 소리질러?"
"네? 아뇨..할께요^-^"
방긋- 웃어주는 나의 입가에
경련이 일어나는구나...
저 치사한 이사놈..
감히 나의 약점인 해고를 이용해서.
이렇게 부려먹다니..
그리고, 이수진!!
걸리기만해봐~ 죽엇어-_-+
어느새, 칼을 갈고 있는 성아-_-+
걸리기만해봐, 죽는다!
의 마음가짐으로......
칼을 갈고 이를가는...............
우아앙,
빌어먹을 싸가지이사님 덕분에 난 지금
보기좋게 야근중이다.
무슨놈의 서류들은 정리하고 또 하고 또해도....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것인지...
꼬르륵.
에이구, 주인속도 모르는 뱃속에선 배고프다고 난리다.
"쿠쿵!!"
깜짝이야.
어디선가 쿵!하고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지....진짜로 귀신이 있는거 아닐까?
"엄마야아, 딸내미 회사에서 야근하다 귀신에게 잡혀가요오ㅠ"
아아,어떻게, 떨린다. 떨려...
이게 다 이사놈 때문이야...
씽, 이게 뭐야- 다들 잠잘 시간에 회사에 남아 일이나 하고있구..
"펑-!!"
"꺄아아아악-!!!"
혼자 이사님 생각하며 저주를 퍼붓다가 다시 들려오는
마찰음에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러버렸다.
"어,엄마아...망할 이사님아!! 제발...나 살려줘요.."
씨댕할, 내일 아침까지 내가 살아있다면,
망할 이사넘한테 다 말해줄꺼야.
사무실에 귀신있다구..그리구 욕한바가지 퍼부어 줄꺼야.
해고? 까짓것 하라그래! 재수탱이 이사놈.ㅠ
Rrrrrrrr.....Rrrrrrrrrrrrrr.........!!
마침, 타이밍 죽이게 들려오는 회사 전화벨..
아아, 너무 싫어. 무서운거 싫어...
심장이 너무 떨려서, 죽을 것만 같애....ㅠ
(평소 공포영화도 못볼만큼 소심함에 겁이많은 성아였다..)
그래도 전화는 받자!
그래, 이사님일지도 모르지??
"여..여보세요?"
뚜우-뚜우-!!
끈어져 버린 전화....
아, 진짜 불안하다. 이사님한테 전화해봐야지..
전화받으세요오~전화받으세요오~
어디선가 들려오는 깜찍한 아기의 벨소리-0-
이건 분명 이사님의 헨드폰 벨소리??
그 헨드폰 벨소리는 사무실 바깥쪽에서 들려오고있었다.
.....아씨, 이러니까 더 무서워 지잖아....
딸칵-!
사무실 문이 열리고...
내 눈에 보인건..........??
내 눈에 보인 건......
그토록 싸가지 없는 재수탱이 이사님.....
날 이렇게 무섭게 만든 미운 이사님......
무서움 속에 그토록 보고싶던 이사님...
지금 나를 바라보며, 씨익- 웃고있는 이사님....
"우아아아앙-!!!"
이사를 보면서 긴장이 풀렸는지, 눈물이 났다.
만나면 욕한바가지 퍼부어주겠다던 나의 다짐은 어디로 사라지고,
어느새 이사 품에 꼬옥 안겨있는 내가 느껴진다.
"쿡, 뭐냐, 진짜 겁많네~"
"엉엉..이사니이이이이임,우아아앙...!!"
"그만울어, 그만,,내가 잘못했어~"
뭐지? 지금 나한테 사과하는거야?
"...훌쩍.....그럼..귀신이 이사...님??"
"미안미안,큭, 이렇게 무서워하는 줄 몰랐지~!"
".....-_-+"
"미안해에~ "
아오~@#$^$%^욕나오게 하네 정말,,
근데, 나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저 모습이..
왜 이렇게 멋져보이지??
"자자, 그만울고~ 내가 먹을거 사왔어, 배고프지?"
끄덕끄덕.
그와중에도 배고픔을 인정하는 나.
어쩔수없잖아! 배고픈걸 어쩌라구!
......
.......
냠냠, 쩝쩝, 맛잇게 먹어주는 나.
"아이구, 우리 비서~먹기도 잘먹네??"
"...지금 놀려요??"
"알앗어,알았어~맛있게 드시라구요~"
"...진짜 놀랬잖아요, 다음부터 이딴 장난 하지마요"
"크큭, 알았다고~겁쟁이 비서님."
"......"
침묵하고 먹기만 하는 나.;
"근데, 비서 너, 아까전에 나 뭐라고 불렀냐?"
"네? 뭐가요?"
"살려달라면서...나한테 망할 이사놈이라고 하지 않았나??"
...허거걱;
"그...그러니까, 그게...."
"....응, 그게 뭐어~??"
"그런적 없는데요~"
시치미 떼는 나.
"다 들었거든? 솔직히 불지?"
"후우~.....됐죠?"
정말 솔직히 불어주는 나.
흠흠, 미안하다;
"........-_-+"
"..^^씽긋-"
"민..성...아.....맞고싶지?"
옛말에,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누가 그랬던가=_=;;
"..네??"
"그것도 개그라고 하고있냐? 한번 맞아볼까?
마침 밤도 깊었겠다. 회사에 우리 둘 뿐인데...."
"....아하핫...;"
정말 때리려나보다.
이사의 손이 높이 높이 올라간다.
설마아, 그래도 여자를 때리겠어?
아니야,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했는데.
"이..이사님~"
"그래그래, 죽기전에 마지막 말 남겨^-^"
"그니까요, 아아, 죄송해요~이제 안그럴게 살려주세요~"
"이제 안그럴게?? 반말이네?"
아오, 젠장,
"아뇨~이제 안그럴게요>_<"
"그걸 어떻게 믿어? 아까 니 친구불러놓고 나 성격 파탄자라고
씹을때는 언제고?"
아앗,;
나랑 수진이가 수다떨 때.. 이미 다 듣고 들어왔었나보다.;
"이사님~제발 한번만 살려주세요>,<)//"
"살려주면 또 씹으려구?"
"안 씹을게요.."
"그럼~"
그럼?? 그럼 살려주겠다는건가?
".....그럼, 안씹는다고 증명해봐"
"네네?? ..어떻게 증명해요?"
"나한테....."
그래, 이사 너한테 증명한다는 건 알고있단다-_-
".....그러니까, 이사님한테 어떻게 증명하냐고요!"
"....나한테.........키스해봐"
".......네???"
"나한테 키스해보라구, 설마 나한테 키스하구, 니 입술 내꺼 됐는데도
나 씹겠어??"
키스하면, 원래 내 입술이 상대방 입술이 되는거야??
"얼른~ 아니면 한밤중에 회사에서 맞아뒈지던지~"
-_-;; 말하는 꼬라지하고는..
맞아뒈지는게 뭐냐고요!!!
"훔, 인심써서 5초줄께~"
"....이..이사님..;;"
"으응?^-^"
방긋방긋 웃고있는 이사의 면상..
긁어주고 싶구나..!!
"저...전, 키스 한번도 안해봤는데요??"
거의 울상이 되어 말하는 내게, 이사놈은..
"근데?죽을래?살을래?"
".....당연히..살아야죠"
"그럼 어서 키스해~^-^"
그러고는 눈을 감아버리는 이사놈.
젠장할, 이제 어쩌지??
카페 게시글
장미가족 완결소설
(장편)
백조는 외로워?! 1~10편
리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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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64
04.10.16 15:4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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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거 박수진아니냐?
퍼갈꼐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맨위짱나...씨발./.// 이거잼있네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