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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얼짱쌈닭 그녀석 약혼녀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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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방」 10대- 맑은하늘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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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화
............
.
............................................
....
겨우 잠에서 깼다...........-_-...
내가 이제껏 꿈을 꾸고 있었던건지..아니면...현실인건지..=_=구별을 못하겠다.
학교를 갈려고 일어나 준비를 했고,
역시나-0-아침밥엔 입맛이 없는텨라
그냥 가방을 메고 바로 나갈려고 하던 찰나.
"어디가냐?"
역시나 뒤에서 네가지가 썩 없는 녀석의 말과 함께
천천히 고개를 돌렸을 때
내 얼굴은 빨갛게 달아오르고 말았다.
꿈인지 어제 일인지 헷깔리는 녀석의 어제 사귀자는 말이
내 귀에 이상한 이야기가 들려오는 듯하게 내 귀를 간지럽게 하고 있었던 것이였다.
"뭐..뭐가요?"
"뭐긴 뭐야- 나랑 같이 학교 가야되는거 아니야?"
"제가 왜요?"
"왜라니? 이젠 너랑 나랑은 정식으로 사귀니깐"
..........후우....바보 민초은..
현실과 꿈도 구별을 못하냐...기억력이 3초냐?
이렇게 해서 녀석과 함께 학교를 등교하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근데 오늘은 이상하게 녀석의 친구들이 안보인단 말씀.?
원랜 항상 그림자 마냥 녀석의 뒤를 쫒아다니는 놈들이였는데..-_-
"친구들은요?"
"오지말랬어"
"왜요?"
"걔네랑 너랑 같이 가면 너 부담되잖아"
ㄱ-치밀한 녀석..........
어쨌든 절반은 날 위한 배려니깐 칭찬은 해주지-0-후후!
같이 버스를 타는데 둑적거린다>_<
녀석이 날 막아주고 안전하게 날 잡아주는 녀석.
영미란 그 언니는 참좋았겠다.........
이런 남자랑 같이 늘 4년동안 학교에 등교를 했을거 아니야..-_-
여자친구한테 이렇게 잘해주면서
왜 이렇게 다른 사람들한텐 싸가지 없게 하는걸까-0-?? 좀 똑같이는 아니여도
싸가지 없다는 그런 소리를 안 듣게 잘해주면 어디 덧나=0=??
"야야- 쟤 누구야? 설은하 여자친구 생겼대?"-여학생1
"약혼녀 아니야?"-여학생2
"말도 안돼~~ 설은하랑 약혼녀랑 사이 안좋다고 들었는데?"-여학생1
"야- 거기 누가 사이가 안좋아^^이렇게 다정하게 있는데?"
...........=0=..어버버버버
이새끼 언제부터 그랬다고!!
여학생들은 고개를 숙인체 속닥거린다.
하지만 귀가 밝은 나로썬 다 들릴수밖에..-_-
"뭐야..아니잖아..아씨...근데 대게 여자친구한테 잘한가봐, 졸라 챙기는거 봐라"-여학생1
"아 부럽다.....이래서 애들이 설은하를 존나 좋아한다니깐"-여학생2
-_-아그런거였니? 근데 난 왜 몰랐을까?
=_=왜 이제서야 알았는진 모르겠지만
"뭘보냐?"
왜 이렇게 나한텐 네가지가 없는거지?
"그..그냥요"
그래도 녀석의 말에 말대꾸하기엔 내겐 역부족이다..-_-녀석의 눈빛은 너무 강력해
내 기가 팍! 죽을 정도야...
학교에 도착해서 내렸을땐
교문 앞에 새롬이가 있었다.
나와 설은하가 같이 등교하는걸 보곤 표정이 굳어지는 새롬이.
그러고 보니깐....새롬이를 생각을 못했네..!!
아! !어떻게!!!!
32화
"오빤 먼저 들어가요"
"왜? 아......율새롬때메?"
"알았으면 얼른가요!!"
설은하의 등을 밀곤 나는 새롬이에게로 갔다.
아무말 못하고 고개를 숙이더니 날 쳐다보는 새롬이.
긴장된다...긴장되...새롬이가 나한테 뭐라고 말할지 말이다.
설마..설마 이렇게 우리 우정이 어긋나는건 아닌가 싶어서...
"새..새롬아..."
"........"
"아..저기..."
"무척 다정해보인다.....?"
"어어? 어....."
"........."
"........"
아무말도 못했다.
더이상 할말이 없어져버렸다.
얼마나 어이없고 기가 막힐까....
싫다면서 절대로 약혼같은거 안한다고 했는데
이제와서 약혼한다고..사귀자고....그렇게 말하면
새롬이가 4년간..아니...5년간 짝사랑 해왔던 사랑을..
내가 다 짓밞아버리는거 같아 미안해서 아무말도 못하겠다.
".........^-^우리 그만 들어가자"
"응......^-^"
더 이상 아무말도 안하고 우린 교실로 들어왔다.
역시나 민드와 미나는 먼저 교실에 와있었다.
"왠일이냐? 새롬이 너가 이렇게 빨리 오고? 그것도 초은이랑 같이 등교를 다 하고 말이야-0-~?"-민드
"같이 등교한거 아니야 학교 앞에서 만난거지"-새롬
"어어~ 그래? 근데 초은이 넌 표정이 왜......"-미나
가방을 놔두고 미나의 말을 끊어버린체 미나를 데리고 밖으로 나와버렸다.
그것도 쓰레기를 버리고 온답치고 말이다...-_-
"너 무슨 일 있어?"
"미나야...잘들어"
"응"
"나....설은하랑..사궈"
"뭐?!!"
"아우....새롬이를 미쳐 생각을 못했어!!"
"언제부터?"
"어제부터......아짜증나!!! 새롬이 어떻게..바보같이 그 중요한걸 까먹고 있었단 말이야ㅠ0ㅠ!!"
"어쩐지...이 생각없는것아!! 나우현은 어찌고!"
"그 오빠한텐...민들레...그 언니있잖아"
"후우..하긴....."
왜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야 할 곳으로 돌아온 듯하면서도
뭔가가 이상하단 생각이 드는걸까..
전혀 완벽하지가 않단 말이지.
새롬이때문인가..?
다시 교실로 돌아왔다.
새롬이는 없었고, 민드만 있었다.
다른 애들과 놀다 내게 말한다.
"너......설은하랑 어떻게 된거야?"
"응??"
"너 오늘 설은하랑 단 둘이서 등교했다며!!"
역시..새롬이가 말했나 보다..ㅜ_ㅜ..후우...
마음 단단히 먹어야지 안그럼 내가 뒷통수 맞게 생겼어..ㅠ_ㅠ
"응......."
"싫다며!! 싫다고 했는데 어떻게 된거야!!!"
"왜..왜 그래 !등교같이 한게 그렇게 잘못한거냐..."
"너....몰라서 글지..새롬이가 설은하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어? 민드 너가 그걸 어떻게 알어?"
"뭐? 너 알고 있었어?"
"어어? 어....아..아니..."
"뭐야! 솔직히 말해!! 미나야!! 미나야!!!"
"응??"
"너도 알고있었어? 새롬이가 설은하 좋아하는거?"
"어?"
나와 미나는 당황한 눈치로 서로 쳐다보기만 했다.
결국엔 모든게 들킨상황....
이상태에서 민드에게 아무말 못하는건 안돼겠다..ㅠ_ㅠ..
33화
옥상-#
"뭐야? 그럼 너희 둘 알고 있었단 말이야?!"-민드
민드에게 처음부터 맨 끝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다 말했다.
놀라서 표정이 굳어져버리는 민드.
"근데 민드 넌 어떻게 안거야?"-미나
"나야..새롬이가 말해줬지...새롬이랑은 초등학생때 같은 반이라서 잘 붙어다녔잖아,
그때 알려준거지 뭐....그나저나 민초은!! 너 진짜 실망이다!? 왜 나한텐 말 안해주고
미나한테만 말해주냐?! 섭섭하게 시리!!!"
"미안.....ㅠ_ㅠ그치만 왠지 미나한테 말하는게 더 편하게 느껴져서그만..."
"그럼 너 이젠 어떻게 할거야, 새롬이 설은하 쉽게 못 잊을거 같은데
그야...너는 설은하랑 이어지지 않을래 않을 수 없는 사이라곤 하지만
지금 설은하랑 너랑 사귀는걸 모르는상태에서 더 이러다간
서로 오해만 생길테고..........."
"그러게........나도....걱정이다...후우.."
그렇게 서로 눈빛만 주고 받다
수업종이 금방 칠거 같아 옥상에서 내려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래도 더 이상의 이야기는 안하고 그냥 내려갈라고 하던 찰나..
새롬이가 벽에 기대서 가만히 있었다.
"..새..새롬아.."-민드
놀란 우리 세사람은 새롬이를 멍하니 쳐다볼 뿐이였고,
새롬이는 화가 났기라도 하는 듯 나를 쳐다본다.
아무말 못하고 가만히 냉기가 넘쳐흐르고 있을때,
움직이는 새롬이.
".....초은아"
"..으응??"
"너.....실망이다"
".........!!!!"
"민드너한테도 실망인데......초은이 너한텐..더 실망이야"
"..새롬아...난 그게 아니라...!!"
"이제껏 우리가 쌓아놓았던 우정....
이렇게...무너진거....내가 빠질게"
"무슨 헛소리야!! 새롬이 너가 빠지면..!!"-민드
"조용히해 !! 민드 널 믿고 있었던 내가 큰 실수를 한거 같아...
정말 이렇게 되긴 싫었는데........하아.....갈게"
"새롬아!! 새롬아!!!"
새롬이를 잡을려고 했지만 뛰어가버리는 새롬이.
가만히 미안한 마음에 있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우리가 이제껏 쌓아놓았던 우정을
남자 하나때문에 이렇게 망칠 수 없다는 생각에..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난 새롬이를 잡으러 달려갔다.
"민초은!! 어디가!! 수업시작해!!!"-미나
허억...허억...
새롬이가 어디로 간거야!!!
이기집애 왜 이렇게 다리가 빨러?!!!
"새..."
새롬이를 발견하고 이름을 부를려고 했는데
새롬이와 왠 선배들 세명과 함께 있었다.
한 언니가 새롬이의 뺨을 때리며 묻는다.
"야이 씨발년아 빨랑 불어 그년 어딨어"
"모르겠는데요"
"아오...진짜..너 어제부터 계속 사람 짜증나게 한거 아냐?"
"........"
"빨랑 쳐 말하라고 민초은 그년 어딨어!!! 델꼬 오라고야"
"싫은데요"
"아..씨발...야 니가 시킨거제? 애들한테 그년 누구고 어딨는지 말하지 말라고
걔 친구들한테 다 시킨거잖어!!!"
"........."
"빨랑 쳐 말안하냐? 어떻게 애들을 협박했길래 디지게 패도 쳐 말도 안해
빨랑 말해 니네 오빠는 연애질 하느라 바쁘다메? 동생은 안중에도 없고 말이여 안그냐?"
"영미 언니가 시키든가요?"
"왐마....오냐 근다 빨랑 말하라고 그년 어딨어!!"
'퍽퍽-!!'
언니들에게 맞으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가만히 있는 새롬이.
계속 모르겠다 말 안하겠다 며
계속 맞기만 한다.
새롬아..........
어떻게...괜히 나때문에 맞고 있는거 잖아.
여기서 내가 끼어들면......
하아..어차피 날 찾고 있는거니깐.....그러니깐...
"초은아 너 거기서 뭐해?"
내 이름을 부르는 우현오빠.
순간 그 여자 세명은 놀라며 순식간에 달아났고,
이내 고개를 돌린 새롬이.
그러다 나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저...."
"........"
나를 노려보곤 밖으로 나가버린다.
"새..새롬아!!!"
아.....진짜...이게 아닌데..
난 미안하다고 사과할려고 온거였는데..
맞고 있는 새롬이를 막아주지도 못하고....난 도대체 뭐하는거야..!!!
"아..저..."
"......아아!!!! 진짜!!"
"아....초은아..."
"네?"
"왜 그래? 무슨 일있어? 내가 괜히 부른건가?"
"아..아니요...근데 왜요?"
"어? 아니...그냥....할말이 있어서.."
34화
수업이 끝나고 이야기를 하자고 한 다음
나는 수업에 들어갔다.
늦게 들어간 바람에 혼났긴했지만
학교가 끝날때까지 계속...새롬이는 학교에 오지 않았다.
가방도 학교에 있는데.....애는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거야..
"무슨 일이예요?"
어쨌거나...나우현 그오빠가 할말이 있다고 하니..
더군다나 아직 헤어지잖으런 소리도 안한대다 말이야.
어차피 헤어진거 같긴 하지만...-_-...
"말 안해도...어차피 각자 갈 길을 가야되는거 같지?"
"그러게요"
"은하랑 정식으로 사귀기로 했다며"
"네"
"축하해, 그리고...널 가지고 놀려고 그런건 아니야
재미로 그런 것도 아니고 괜히 화나서 너한테 그런것도 아니였고,
너 기분 상할거 같아 뭐라 변명같은건 또 할 수 없지만 어쨌든 미안하고...
네 맘을 가지고 장난친거 같다면 진심으로 사과할게"
"^-^아니요,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던 제 잘못인걸요"
"그리고 나한테 대해줬던거처럼 은하한테도 해줘"
"네...^-^"
더 이상은 우현오빠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다.
더 이상은 내 심장이 빨리 뛰지도 않고 얼굴이 빨개지지도 않았고,
그리고 말도 더듬지도 않았다.
나우현 그 오빠와 헤어진 후 친구들이 있는 교실로 향했다.
헌데..........내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무엇이란 말인가..!!
"새롬아!! 너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민드
"닥쳐!!!"
"새롬아.....우리 우정이 남자하나때문에 갈라질 우정이였다면 처음부터 함께하지도 않았어!"
"민드 너 뭔가 크게 착각하는거 같은데.....난 이제껏 그 누구보다도
그래...난 초은이를 더 좋아했어 하지만 내 비밀을 다 말해주기엔
초은이가 나보다 더 걱정해줄까 그게 두려워서 너한테 말한거야
널 믿고!! 근데 넌 어떻게 그렇게 사람 뒷통수를 칠 수가 있니?
기껏 말해줬는데..!! 그래....그래....어차피 초은이는 알고 있었지..
근데 초은이는 모든걸 미나한테만 말했어!!!
그래!! 나한테 말해줄 수 없었던 걸지도 몰라!! 당연했겠지!!
근데..!!!!"
"새롬아.............."
몸싸움을 하고 있는 민드와 미나와 새롬이.
그런 세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다 마지못해 내가 나섰다.
새롬이에게 너무 미안한게 많지만..
내가 잘못을 한거니깐 잘못을 빌 수 있어
그렇지만..그렇다고 해서 괜히 민드와 미나한테까지 그럴 필욘 없잖아.
적어도...적어도...애들한테까지.............
"새롬아........미안해.."
"허...누가 그런 말 듣고 싶어서 나타난줄아니?"
눈이 빨개져서 아직까지도 눈물이 글썽이는 새롬이의 눈..
나때문에 많이 힘들었을친구..
나때문에 고민도 많이하고 괴로웠을 친구..
그런 친구가..모든걸 감당하려고 하는 친구가..내친구 율새롬...
"흐흐....민초은...너 잘들어...흐흑.....하아....이젠 우린 여기서 갈라지는거야..알아들어?!!!"
"남자하나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우정을 깨야겠어..?
남자가 설은하 하나만은 아니잖아.....새롬이너한텐 정말 미안해...
약혼안한다고..너 좋아하는거 뻔히 알면서...설은하랑 사귀는거...약혼하겠다고 한거
미쳐 널 까맣게 잊고 생각을 못했어, 근데 어떻게 이미 엎질러진 물인걸..
처음부터 끝까지 몰랐다면 얘기가 달리지겠지만........"
"넌 천하에 율새롬이 그런 치사한 년으로 밖에 안보여? 흐흐....
힘들고 괴롭고 아파했던 사람은 난데....난 죽도록 몸부림쳐도 못 얻었는데
그걸 넌 너무 쉽게 얻었잖아....난 지난 4년동안..아니..5년동안이나
설은하 하나만 보고 이제껏 견뎌왔어, 친구들이있지만 차마 솔직하게
내 심정을 털어놓고 말도 못할 만큼-!!! 그동안에 시간이 내게 얼마나 지옥같았는지 알어?!!"
"....................."
"흐흡.............................."
그렇게 교실을 빠져 나가버린 새롬이...
새롬이의 말에 할말을 잃어버리곤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교실을 정리하기 시작하는 미나와 민드..
그리곤 내게 다가와 위로를 해준다.
친구들에게 위로 받을 사람은 내가 아니라 새롬인데..
나보다 더 힘들 사람은 어쩝 새롬일텐데..
뭐가 잘못 된걸까..?
내가 약혼해야겠다고 생각 할때부터?
아니면..어제? 어제부터 잘못 된거야?
아니면....아니면 설은하와 새롬이의 대화??
난 정말 어떻게 해야되는건지도 모르겠어..
이젠 우리 우정이 어떻게 되가고 있을지도 모르겠고...
"초은아........"-민드
"왜 난 모를까...4년이나 된 친구를...왜 이렇게 모르는걸까..
그 시간동안이면 알만큼 알 수 있는 시간이잖아...
근데 난 왜 이렇게 바보같이 굴어서 친구를 아프게 하는걸까...."
"흐흐..흑....새롬아..."
"민드야...미나야....흐흑.....새롬이...새롬이어떻게...우리 새롬이 이젠 어떻게?
우리 이젠 어떻게 해야되는거야? 새롬이 이대로 두면 어떻게 되는거야?
흐흐..흐....미안해..미안해...괜히 나떄문에 너희까지 이렇게 되서 정말 미안해...
미안해..흐아아앙...."
오늘 하루...........나와 민드..미나는 죽도록 울었다.
그리고 어디선가 숨어서 눈물을 삼키고 있을 새롬이를 생각하니
미안하고 고마워서 자꾸만 새롬이가 보고 싶어진다.
"율새롬 뭐하러 이렇게 행동하냐, 어차피 후회할거면서"
"이젠 더이상 설은하......널 좋아한다고 쫒아다닐일도 없을거야.
이젠 내가 지난 4년동안 오직 너 하나만 보고 살아왔던 시간..
아깝고 더러워서 그거 즐기러 다닐거야, 똑똑히 들어둬"
"후우..........그 오빠에 그 동생이네..풋..."
35화
애들은 먼저 집에 갔고, 나는 남아서 바닥이나 쓸었다.
후우........새롬이를 생각하자니 속이 너무 터질거 같다.
그 누구를 탓할수가 없다.
탓하자면..내 자신을 탓할 수 밖에...
"집에 안가고 뭐해"
"아........오빠왔어요?"
"울었냐?"
"아뇨...ㅜ_ㅜ하품해서 그래요"
"곰팅이 같으니라고, 눈이 이게 뭐냐? 너는 무슨 하품을 1분에 한번씩 하냐?"
"ㅠ_ㅠ네"
"바보"
으이씨..많이 울어서 눈이 팅팅 부었을거 같은데..ㅠ_ㅠ
왜 이럴때 나타난거야!!
빨리 집에 가서 얼음 찜질이나 해야겠다..흐흑..ㅠ_ㅠ
"집에 가게"
"ㅠ_ㅠ오빠는요?"
"난 축구 끝났어- 애들은 더 하다 간데, 우리 먼저 가게"
"ㅜ_ㅜ네"
같이 손잡고 학교를 나왔다.
처음으로 이녀석과 손잡은날...........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왠지 새롬이 생각을 하니
이러면 안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정이 먼저라고..정말 먼저라고 생각한다면
설은하를 포기하겠지..
근데도 설은하와 헤어진다고 그런 말을 안하는거 보면
내가 설은하를 좋아하고 했는거 같아.
설은하...이녀석을 사랑할려고 노력안해도..사랑할 수 있을거 같아.
약혼하지 말라고해도 하고 싶어질거 같아...
녀석이..내게 벌써 그런 존재가 되버렸어.........
버스 안-#
설은하의 어깨에 기대어 잠에 빠져든 초은이.
그런 초은이를 바라보다 살며시 웃는 설은하.
그리곤 살며시 초은이의 볼에 뽀뽀를 해준다.
"너가 날 놓지만 않아준다면...난 그것도 더 잘해줄 수 있어,
너가 날 포기 하지 않는다고 말할때...
난 내 목숨을 버릴만큼 사랑한다고 말해줄 수 있어..
그러니깐........버리지 말아라...나 놓지 말아줘....한번 더 날 놓아버리면
그땐...나 정말 미칠거 같으니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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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버스안에서 일어나 집까지 도착했다.
방에 들어가서 옷부터 갈아입고 세수부터 한 다음에
배가 보다 이것저것 꺼내서 먹고
그러다 학교 숙제 좀 하다
잠깐 티비를 보다 컴퓨터를 또 하다 민드와 미나와 통화를 하다
공부 좀 하다 새롬이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다.
역시나..애들말대로 전화기가 꺼져있었다.
괜히 걸리는게 하나가 있다.
오늘 아침에 맞고 있었던 새롬이의 모습..
또 어디선가 맞고 있는건 아닌가 싶기도하고..
괜히 걱정도 되고 ... 새롬이가 싸우기를 싫어해서 글지 한번 싸우면
잘 싸우는데....이걸어떻게 해야될지...
"민초은 너 아까부터 안절부절이냐"
"그거야..!!!"
녀석한테 말한다고 해서 해결 될것도 아니고
몰라도 될 문제니깐 말은 안해도 되겠지?
"크흠..아니예요"
"흐음......난 오늘 저녁에 나갈거야"
"어딜가요?"
"어디긴.. 몸 좀 풀어야지"
"운동이요?"
"뭐 대충 그런거?"
"혹시 싸우러 가는거예요?!"
"생각보다 멍청이는 아닌갑네"
"그럼 이제껏 밖에 나가서 늦게 들어온게 -0- 설마!!!"
"^-^의외로 이런것도 중독성이 있어서 말이야, 어쨌든 너 늦게 자지 말고 일찍 자라"
-0-어버버버 세상에
그럼 이제껏 밖에 나가서 늦게 들어온 이유가...
싸우고 들어온거 였단 말이야?!!!
하긴..한번도 일어나서 녀석의 모습을 본적이 없는대다..
두세번 본거 같은데 옷이 어땠는지도 생각이 잘 안나네..
참-!!
"내일은 아줌마 쉬는 날이예요!"
"알어- 연락 받았어 걱정마"
=0=하여튼 무슨 남자가 저러냐?
집구석이 있는 날이 없어요
지가 무슨 동물이야? 야성늑대? 어?
먹이를 찾으러 으르렁 거리는?
아 몰라몰라!!! 나가든가 말든가!!
아무리 내 남자친구라곤 하지만
정말이지!!!!
"정이 없다니깐=0=^^"
"너 뭐랬냐"
"ㅇ_ㅇ정이 넘치네요 하하하"
36화
하이여튼가네
저녀석 정말 =_=귀 하나는 정말 밝다니깐
녀석이 나가고 난 티비나 보면서 새롬이에게 전화가 오기를 기다리고있다.
늘 싸우면 새롬이가 전화할때까지 기다려야만 한다.
어차피 전화해봤자 전화기도 꺼져있고, 집에 전화한다고 해봤자
새롬이 엄마가 받으시고, 어딨는지도 모르겠는데다
찾으러 다니자 하니 또 새롬이만 더 괴롭게 하는건 아닌가 싶고........
'랄랄라~ 랄랄라~ 라랄ㄹ라라라'
"여보세요?!"
-엄마! 깜짝아. 너 무슨 전화를 그렇게 무섭게 받냐?
"누구야? 민드야?"
-그래!! 민드다 민 드!!!
"뭐야...후우..왠일이야? 새롬이한테 전화라도 온거야?"
-새롬이 연락 기다리고 있었던 거였어?
후우........설은하 잇어?
"아니 나갔어, 근데 왜?"
-그냥..왠지 설은하라면 새롬이가 어딨는지 알 수 있을거 같아서...
새롬이 오빠를 알아야지 내가 전화를 해서 물어보든가 할텐데 말이야
"둘이 사이 안좋은데 어떻게 알어...하긴..지 동생이니깐"
묵묵히 민드와 통화를 하다 끊었다.
이대로 가만히 있어야 되는걸까........=_=..내가 어떻게 할수도 없다는건 잘 알곤 있지만
내가 포기해야되는걸까..? 아니면 새롬이가 포기할때까지 내가 기다려야 되는걸까?
다음 날-#
일어나 준비를 하고 어김없이 학교를 가기위해 나섰다.
그나저나 설은하 그 개자식은 집에 들어오지도 않고 말이야!!
외박이나 하고!! 그나마 아줌마께서 피곤하셔서 못 일어나신게 다행이지!!
더군다나~ 오늘은 아저씨도 오시는날인데 말이야!!
학교에 도착하자말자 내 앞길을 막는 민들레.
그렇게 썩 기분 나쁘진 않지만 -_- 왜그러지?
"초은아"
"네??"
"큰일났어"
"뭐가요?"
"어제 설은하 집에 안들어갔지?"
"어떻게 아세요?"
"지금 학생과에 있어"
"네?!!"
"학주랑 같이 있댄다"
"-0-무..무슨 소리예요?! 왜 선생님이랑 같이 있데요?!"
"=0=글쎼요? 모르겠는데요? 푸훗-
너 표정 웃기다 대게"
=ㅁ=지금 그런 말이 나오십니까??
그래요 =0=제표정이 웃깁니다.
그렇다고 제 말투를 따라하실필요까지야 -0-;;
"어제 그녀석 어디갔는지 알어?"
"싸우러 간다고 한거 같은데........설마 걸린거예요?!!"
"뭐..그런거 같아, 나도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대충은
이제껏 녀석이 저질러 놓은 일들이 다 발각됐다고나 해야되나?"
"그럼큰일이잖아요!!!!!!!!!!!!!"
"아..귀청떨어지겠네...-_-아직 확실하지 않아
일단은 어제 사고친거 걸린건 사실이다"
-0-........아이고 아이고 이젠 어쩔려고 설은하
오늘 아저씨도 오고 아줌마도 집에 계시는데
분명히 부모님 모셔오라고 할거아니야아~~
"그럼 이젠 어떻게요?"
"뭘 어떻게 옆에서 지켜봐야지, 난 어제 같이 있지 않았어, 설은하 뿐만 아니라
다른 애들까지 같이 있었어, 율민도 말이야"
"...........하아.."
"하나 더 추가하자면 율새롬도"
"네?!!!!!!!"
37화
민들레 언니와 이야기를 마친후 교실로 돌아갔다.
다급하게 나타나는 민드와 미나.
"너 왜 이제와!! 지금 학교안 분위기 장난 아니야 엄청 심각하다고!!"-민드
"맞어, 초은이 너 정신 똑바로 차려야되!"-미나
"알어...대충은 들었어, 새롬이까지...."
"뭐? 너 충격 안 받았어? 왜 이렇게 아무렇지가 않아?"-민드
"내가 왜..........분명 새롬이가........"
"새롬이랑 설은하랑 잤다는거..........알어?"
"뭐..?? 너 뭐라고했어?"
"모르고 있었던 거야?"
"민드야 다시 말해봐 뭐라고 했어 너 지금?"
"지금 학교에 소문 쫙났어! 너랑 새롬이랑 남자하나때문에 싸워서
새롬이가 설은하 꼬들겨서 잤다고! 어떻게 된건진 나도 확실히 모르지만
어쨌든 둘이 같이 있었대!! 그것도!!! 하필이면 싸웠던거부터 시작해서
다 학주가 알아버렸어!!"
설은하가 설마 새롬이랑 같이 잤을리가 없잖아....
말도 안돼 거짓말.....
자꾸 신경이 쓰이지만...민초은 너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되...
"너 얼른 4층가봐..얘기 들어보니깐 설은하 교실에 들어갔대"-미나
"응.........가방 좀 내려놓고"
심장이 두근거린다. 긴장된다 초조하다 미치겠다
정말 돌아버릴거 같다 죽어버릴거 같고 숨이 터억 막혀서
지금 이자리에서 쓰러져 죽어버릴거 같다.
설은하도 새롬이도 그렇게 정신없는 애가 아닌데...
설마..설마..두 사람 사이에 무슨 오해가 있겠지 거짓말
그래...무슨 일이 있었던건 또 아닐거 아니야..
2학년들이 있는 교실까지 와버렸다.
부들부들 떨리는 내 다리와 내 손...
아 정말 미치겠다. 정말 정말...
"너 누구 찾으러 왔니?"
친절한 2학년 오빠의 물음에 나는 설은하를 보겠다고 했다.
그러자 표정이 굳어지면서 안됀다고 한다.
"약혼녀예요...괜찮으니깐 들어가게 해주세요"
"안돼 복녀야 -0-너 들어가봤자 좋을거 없다"-곰탱이
"오빠랑 상관없는 일이예요"
"너 지금 은하 만나봤자 좋을거 없어, 걱정되서 하는 소리야"-왕새우(본명은 왕태우)
".........."
"그니깐 돌아가라"-오징어(오민태)
"난 꼭 만나야되요, 안만나면 안돼요, 나 지금 아무 생각없이 온거 아니예요
따질려고 화낼려고 울려고 온거 아니예요. 난 묻고 싶은게 있어요"
내 말에 아무말도 안하는 오빠들.
그냥 길을 비켜줄 뿐이였다.
교실안엔 설은하 단 한명뿐이였고,
같은 교실을 쓰는 선배들은 복도에서 나와있었다.
설은하가 얼마나 난리를 쳤는지 의자고 책상이고 다 엎어지고 다 흩트러져 있었다.
조심스레 한발자국씩 다가가 교실안으로 들어갔다.
"씨발 아무도 들어오지 말라고..!!!"
"나도 안돼는거예요?"
"........."
"나도 들어가면 안돼는거예요?"
"나가"
"싫은데 어쩌죠........"
"나 지금 장난할 기분 아니야"
"........"
"나 지금 무척 상태 안좋은거 알면 빨랑 나가..."
많이 무섭다, 많이 냉정해졌다.
단 하루만에 그렇게 사람이 변할 수가 있다니..
심지어 나한테서까지 말이야..
난 저녀석을 막으러 온 게 아니야
단지 내가 궁금한 걸 물으러 온 거 뿐이지
궁금한건 물어봐야지 직성이 풀리는 애니깐...
나란 애는 그런 아이니깐..
38화
*
"정말 이야? 둘이 잔거...사실이야?"
"하..너도 그거 물어볼려고 왔냐? 왜 따질거 있어서?"
".........."
"안잤다고 하면 믿어줄래? 어? 너하도 내 편 들어줄거냐? 그러냐?"
"........."
"그딴거 아니잖아, 근데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넌 이해못하잖아
아무것도 모르잖아 너도 똑같냐? 너도 나한테 바라는거라도 있냐?
왜? 실망했냐? 그래서 나한테 욕이라도 할려고? 뺨이라도 때려줄려고 왔냐?"
바보 설은하 멍청이 설은하 눈치도 없고 한심하기 짝이 없는 설은하
너같은 놈이 뭘 알겠니 사람 심정을 어떻게 알겠니
이기주의자 너밖에 모르는 거잖아
내 심정을 니가 어떻게 알어 난 그래도 널 이해하고 싶어서 온건데
넌 그런 내 맘을 왜 그렇게 몰라주는거니
난...난 적어도...널 믿고 여기까지 온거란 말이야
그렇다는 말보다 아니라고 날 믿어주라는 말을 듣고 싶어서 온거란 말이야
믿어주라고 하면 니 편이 되서 믿고 함께 해줄 수 있어
그 무엇도 두렵지 않아 너가 어떤 아이든 누굴 만나고
지난 날 동안 뭘 하고 살아왔는지 그걸 따질려고 하는것도 아니고
그런거 상관 없이 그저 난..설은하 너의 그 모습이 좋을 뿐이라고..
".....씨발...그딴 눈으로 쳐다보지마...괜히 불쌍하게 쳐다보지 말라고"
"아닌거잖아....오빠....새롬이랑 잔거 아니잖아.."
"........아니..잤어 같이 잤어 됐냐?"
"..(주르륵)...오해가 있는거 잖아"
"말길 못 알아 듣냐?"
"(뚝) 괜히 그러는거잖아 . 오빠 화나서 그러는거 잖아 괜히 .. 괜히 그러는거잖아"
"...........씨발.."
"그렇게 욕해도 좋아 화 안풀리면 나한테 욕해도 괜찮아...
그러니깐...내가 오빠 편 되줄테니깐...난 믿어줄테니깐...그러지마.."
"..........."
"오빠도 새롬이도...두 사람다 그럴 사람 아니라는거....아니깐 그래..."
아무말 안하는 오빠,
그저 날 멍하니 쳐다볼 뿐이였다.
천장을 보곤 긴 한숨을 내 쉰다.
그리고 고개를 숙인체 땅을 쳐다본다.
나를 쳐다보더니 내게 다가와
내 눈가에 맺혀있는 눈물을 살며시 닦아주는 설은하.
이렇게 따스한 사람이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잖아.
그렇게 착한 사람이 그렇게 못된 짓을 할 사람이 아니잖아.
이렇게 나한테 잘해주고 다정한 남자가..
다른 여자를 안았을리가 없잖아..
난 믿고 싶은게 아니라
믿고 있는거야...
"...미안하다.."
사과를 하며 나를 조심스레 안아주는 설은하.
설은하의 품안에서 안겨 눈물을 하염 없이 흘리고 말았다.
"난 오빠 믿을 수 있어, 다 믿을 수 있어
오빠 말 다 믿고 오빠 편이 되줄 수 있어
오빠 혼자 아니잖아 나 말고도 다른 사람들 많이 있잖아
오빠 혼자라고 생각하지마 아무도 오빠 말 안믿어줄거라고 생각하지마
나..오빠한테 실망한거 없어 내가 왜 실망을 해..."
그렇게 안겨있는 동안
난 많은걸 생각했다.
이제부터 나와 설은하가 만들어갈 미래가 점차 보일거라고..
이젠 우리 둘이가 하나가 될 시간도 얼마 안 남았다는걸.
그리고 지금 현재에 일어날 모든일도 말이다.
난 설은하와 함께 그것에 맞서 싸워야만 한다.
왜냐면..이젠..우린..................
약혼식을 하면 곧 부부가 될테니깐...
39화
교실로 돌아와보니 새롬이가 있었다.
설은하는 곧 부모님이 오신다해서 다시 학생과로 가버렸고,
이젠 새롬이도 곧 나갈려고 하는 모습이였다.
주먹을 꽉 쥐어보았다.
새롬이의 눈빛은 달라졌다.
"새롬아"
".........."
그냥 내 말을 씹어버리곤 나가버리는 율새롬.
참다 못해 뛰쳐나가 소리쳤다.
"너만 힘든거 아니야 바보야!!! 내가 얼마나 니 연락 기다리면서 핸드폰도 안고 잔거 알어?!!"
"........."
"모르는척 하면서 그냥 그렇게 가지마!! 너도 이러고 싶지 않잖아
겨우 남자하나때문에 우리 둘 이렇게 멀어지는건 이건 아니잖아!!"
"민초은 너 뭔가 착각하는데 나 남자 하나때문에 그러는거 아니거든?"
"그럼 뭐때문이야? 나한테 화날일이 뭐가 있는데?
내가 뭘 잘못했어? 말을 해줘 그럼 내가 사과할게"
"넌 그렇게 끝나면 되는건진 몰라도 난 아니야"
새롬이가 나한테 화난게 뭔지 난 모르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한게 많은거 같으면서도 새롬이는 겨우 그런걸로 화낼 아이가 아니라고 생각
하니 더더욱 그렇고 말이다.
수업도 안들어가버렸다.
옥상에 숨어있다가 새롬이네 부모님과 설은하의 부모님과 얘기를 나누는 곳으로 갈려고했다.
하지만 내 길을 막는건 이젠 설은하의 친구들
"=0=복녀야 넌 가면 안돼"-곰탱이
"왜요? 어째서요? 이유가 뭔데요?"
"-0-그렇게 따지지말어 안돼면 안돼는거야, 그리고 너 빨리 교실로 안들어가? 수업 시작한지가 언젠데"
"그러는 오빠는요? 오빠는 왜 수업 안듣고 나와있는거예요?"
"=0=아따 얘 이러니깐 대게 무섭네, 안돼거든요=0=!! 난 내맘이거든요?!! 넌 아니거덩?!!"
-0-못생긴 곰탱이 같으니라고
내가 가겠다는데 너가 왜 나서 나서기를!!!
"=0=^^나도 내맘이거덩요?!!"
이러고 당당하게 빠져나와서 학생과로 갔다.
목소리가 높여져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결국엔 숨어서 들을 수 밖엔 없었다.
다행스럽게도 학생과 옆엔 빈 교실이 있는데 그곳에 들어가서 숨어서 듣는 중이다..-_-..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꼴인지
이렇게 뭘 듣는다고 해서 일이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잖아.
"정말 너희 두 사람 어제 저녁에 아무 일도 없었던거 맞니?"-새롬이 엄마
"네"-설은하
"정말이지 은하야?"-아줌마
"네"
"그럼 새롬이 학생은?"-학주
"........"
"왜 아무 대답이 없는거지?"
"글쎼요? 정말 아무일도 없었나 생각 좀해봤어요"
"그게 무슨 말인가"
"우..우리 은하가 학생은 무슨 짓이라도 했다는거야?"-은하 아버지
"글쎼요? 설은하가 더 잘알지 않을까요?"
새롬이가 도대체 뭘 말할려고 하는걸까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이대로가다간 경찰서까지 이야기가 나올 거 같아 조마조마한다.
그야 물론 이번 일로 설은하가 퇴학을 당할 수도 있는거고,
새롬이 또한 이 상태로 계속 이 학교에 계속 머물진 않을거야.
내가 거기에 있었던건 아니지만.....글지만..
새롬이 너가 거짓말을 하지 않고 솔직한 대답을 해줬으면해..
난.....설은하를..믿고 싶으니깐...
"설은하는 지금 누군가때문에 솔직하게 말을 못하는거겠죠,
안그래 설은하?"
"........"
"대답 없는것 좀봐? 난 당당해 자신있어,
초음파 검사를 하라면 할 수도 있어"
".........!!"
"산부인과라도 가서 보면 알겠네, 내가 임신을 했을지 않했을지"
새롬이의 말에 아무런 소리가 안들린다.
왜지? 다른 사람은 몰라도 설은하는 대답을 해야되잖아.
아니라고 거짓말이라고
그렇게 말하면 되잖아.
근데 왜 대답을 안하는거야?
정말 무슨 일이 있기라도 한거야?
내 심장이 자꾸 미친듯이 뛰어온다.
긴장되는건가? 아니면....내가 설은하한테 속을까봐 걱정되고 무서워서?
아니야..난 설은하를 믿어준다고 했어,
믿을 수 있어 설은하니깐
오빠니깐..난...난 믿을 수 있어...믿을거야...믿어야만해..
40화
"대답 좀 해보렴 은하야........."-은하 엄마
"제 대답은 하나뿐이예요,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그게 다였다. 설은하의 대답은..........
그래..어떤 바보가 초음파 검사까지 한다고 했는데
사실대로 말을 못하겠어, 있었음 있었다고 말하지.
이렇게 생각하니깐 또 한편으론 마음이 놓이는데..
왜 자꾸 새롬이가 걱정이 되는거지..?
"그럼 제가 지금이라도 당장 산부인과를 갔다오죠, 그럼 내일 다시 얘기합시다"
새롬이의 어머니의 말씀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셨고,
나는 윗층으로 올라갔다.
젠장................
난 도대체 뭘 한거야 ...
벽에 기대서 긴 한숨을 내쉬고 있을때
새롬이가 있었다.
"너 수업 안들어갔냐?"
"........."
"풋- 다 들었나보네"
"뭐가 그렇게 당당한거야 새롬아?"
"뭐가?"
"난 설은하를 믿어, 믿기때문에 묻는거야. 정말 무슨 일이있었다면
바보 아닌이상 맞다고 사실대로 말해, 하지만 설은하는 그렇지 않아
그건 자신이 어제 아무일도 없었다는걸 잘알기때문에 한 얘기라고"
"그래서?"
"그래서 라니? 넌 어디서 그렇게 자신감이 넘치길래...어떻게 할려고 너 그러는거야?"
"내가 그냥 가만히 있을 애로 보이니?"
"뭐........?"
"괜히 너때문에 시간 떼우고 싶진 않아"
그렇게 도망이라도 가고 싶다는 듯이 가버리는 새롬이.
하지만 난 그런 새롬이를 더 이상 그냥 보내지 않았다.
그냥 잡아버렸다. 그런 내 행동에 놀란 듯한 새롬이의 표정.
"너 이거 뭐하는짓이야? 안놔?"
"어디가려고? 도망이라도 갈려고 해?"
"하...민초은..!! 너 정말 왜 그래? 너 정말 사람짜증나게 왜 그래!!"
"넌 내가 알고 있는 새롬이가 아니야, 나와 가장 친한 친구 율새롬이 아니야.
그래...너의 심정이 어떨진 나도 알아, 이해 못할거 같겠지만 이해할 수 있어..!!
나도 이렇게 변할거야.. 친한 친구라지만 배신감때문에!!
알면서 이러는거 모르고 있어도 설은하를 택할거라는거...다 너도 알고 있었을거 아니야.
너가 설은하를 그렇게 잘안다면..!!"
".........!!!"
"내가 알고 있는 율새롬은.........
절대 그런 애가 아니야, 남에게 피해주면서까지 자기꺼 얻을려는 그런 애가 아니라고!!"
'철썩-!'
"웃기지마"
내 손을 뿌리치곤 달려가버리는 새롬이.
그런 새롬이의 뒷모습만 계속 뚫어져라 쳐다만 봤다.
미치고 환장한 사람은..나란말이야.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알지 못해서 내가 뭐라고 어떻게 나서야 될지도 모르고
편을 들어주고 싶어서 뭘 알아야지 편을 들어주든가 하지..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았잖아 두 사람다.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부터 끝까지..
---------새롬시점
엄마와 함께 산부인과에 갔다.
초음파 검사를 하고 결과가 나올때까지를 기다리고 있다.
아는 사람이 하는 병원이라 결과가 빨리 나오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고,
내일안으로 나오게 해준다고 말했다.
난 지금 몸부림을 치고 있다.
나도 이러고 싶지 않은데...초은이한테 그렇게 대하고 싶지 않은데
왜 그게 내 뜻대로 되지 않는걸까?
내가 정말 설은하를 좋아하고 있는건지도 의심해봤다.
보면 화가 나는데 또 그리워지는건 또 뭘까..
나도 정말 설은하를 좋아하는거였는데..사랑한거였는데..
왜 나랑 설은하는 안돼고 초은이랑 설은하는 되는 것일까..?
그래...어제 있었던일...아무일도 없었다.
그냥 이야기만 계속 했다. 설은하가 싸움을 하고 있을때부터
쭈욱.....괜히 내가 붙잡고 있었던 거였다.
잠을 설쳤던 설은하와 그런 설은하옆에서 잠들고 말았던 나였다.
그리고 설은하는 내게 말했다.
'너가 날 사랑한 시간은 4년이겠지만 난 민초은을 만나기위해서 10년을 기다렸어,
나와 민초은은 4살때부터 보고 살아왔던 애야.
아니...태어나기전부터...어쩝...초은이가 엄마 뱃속에 있었을때부터
그 오랜 기억이 나진 않지만 함께 찍은 어렸을때 사진 한장한장을 보면 알 수 있어,
난....어쩝 민초은때문에 여기까지 견뎌온거라고'
더 이상은 원망도 없었다. 나도 그 기다린 마음을 아니깐.
이미 설은하의 마음속엔 영미언니가 아닌 처음부터 쭉...초은이가 있었다는것도.
근데 괜한 오기였다...자존심도 상하고 내 자신이 너무 싫어서
괜히 설은하한테 화풀이한거였고, 괜히 초은이한테 화풀이한거였다.
처음부터...내가 ... 내가 다 잘못한거야...
처음엔....난 초음파 검사를 하면 당연히 임신이 아니라고 나오니깐
난 사진이라도 바꿔치기라도 할 생각이였다.
어떻게 해서라도 다른 사람의 사진이라도 얻어낼 생각이였다.
그렇지만...더이상은 초은이를 위해서고..내 사랑도 그렇고..
이쯤해둘까 싶다.....
----------------------------------------
집에돌아왔다.
그야물론 수업 빼먹었다고 우리 담임한테 맞고 -_-청소다 하고 왔지만
그래도 민드와 미나가 거의 다 도와줬다.
와보니 설은하는 아저씨한테 엄청 맞고 방에 갇혀있다.
방에서 한발자국도 나오지 말라는 아저씨와
걱정과 조마조마 하시는 아줌마.
나를 보곤 눈물을 닦으시며 미안하다 말씀하신다.
뭐가 미안하겠어요, 아줌마가 저한테 미안해 하실거 없는데.
설은하 정말 그런거 아닌데.
"흐흑.....정말..미안하게 초은아 너한테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거...흐..."
"괜찮아요....아줌마 오빠 많이 아끼시잖아요, 좋아하시잖아요
계속 쭉 믿으셨잖아요. 다 알고 있어요 아줌마 오빠 많이 좋아하는거 많이 사랑하는거
그래서 믿으니깐 다 속아주고 그러신거잖아요.
저도 믿어요 오빠 절대 그럴 사람아니예요.
새롬이도 은하오빠도 두 사람다 그럴 사람들 아니잖아요. 얼마나 착한대요
그러니깐..아줌마도..아저씨도 저도...그냥 믿어요...믿어봐요..."
내 말에 아무말씀도 안하시는 아주머니와 아저씨..
언젠가 끝날거야. 끝이 언제 보일진 모르지만
그래도 시작이 있다면 끝도 있을거야.
이건 전쟁이 아닌 전쟁이이야..
그러니깐...언젠가 끝날거야
길어봤자 며칠 못갈거야.
그러니깐....이젠 시간한테 맡기는 수 밖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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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2랑] [***얼짱쌈닭 그녀석 약혼녀 되기] (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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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0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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