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리즘 완독 후 소감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32202791원민정
요즘 각종 SNS나 미디어매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중에
PC(Political Correctness)라는 것이 있다.
폴리티컬 코렉트니스, 줄여서 피씨(PC) 또는 번역해서 정치적 올바름이란 모든 종류의 편견이 섞인
언어적 표현을 쓰지 말자는 신념이나 그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사회적 운동이며
시작은 다민족 국가인 미국이고 출신, 인종, 성,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장애, 종교, 직업, 나이 등을
기반으로 한 언어적・비언어적 모욕과 차별을 지양하는 사회 정의를 추구한다.는
뜻의 언어이다.
하지만 요즘 이것은 게임이나 방송,영화에서
지나치게,스토리나 맥락에 부합하지 않는
과도한 이런 차별 반대적 표현을 넣었을 때 비꼬기 위한 언어로 쓰인다
(대표적인 예로 최근 발매된 라스트오브어스2가 이러한
pc요소로 상당한 욕을 먹고있다
좀비사태가 일어난 후의 미국이 배경인 게임인데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성소수자거나
동양인이다…대체 왜…)
이 오리엔탈리즘 책을 읽었을 때 딱 들은 생각은 ‘아,옛날 책이구나!’하는
생각이었다.
벌써 세상은 미디어매체에서 앞서말한 PC적
요소가 난무하여 제작자가
욕을먹을 지경이며 유색인종을 경찰이 과잉진압을 했을 때 전국적 시위가 일어나고
시장이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시대가 왔다
성차별이나 인종차별적인 표현은 미디어나 SNS매체에서 금기시되고
있으며
각종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CEO등이
이러한 차별적 표현으로 사회에서 매장당하는것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이 되었다.
하지만 이 오리엔탈리즘 책에서는 아주 옛날의 사례를 들어 옛날 서양 학자들의
얘기를 하고 있다…
아무리 고전책이라지만 너무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생각이들었다
가끔 차별반대적 내용을 잘못 해석하여 극단적인 차별혐오주의자가 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흔히들 ‘불편러’로 불린다)이러한 사람들에게 왜곡된 자극적인 정보가 아닌 정말 올바른
지식을 주기 위해
이 책을 읽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는 오리엔탈리즘 책의 이해하기 아주 어려운 내용의 글들로 뇌를 과부화시켜 생각을 리셋시킨다거나…)
나는 원래 은연 중에서도 차별적인 표현을 쓰지 않으려 노력하는 편인데
이 오리엔탈리즘 책을 읽으니
차별 중에서도 대표적인 차별인 동양인 차별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과 그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 것 같다
하지만 한국 밖으로 나가본적도
없고 해외여행을 즐기지도 않으며 만나본 서양사람은 중학교때
원어민 선생님밖에 없는데 서양인의 동양인 차별에 대해 알아봤자
바뀌는게 있을까 싶다 죽기전까지 눈앞에서 동양인을 차별하는
서양사람을 만날일이나있을까..?
음…앞으로 이 책이 내 생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적거나 없을 것 같다
따지고보면 난 서양인과 말해본적도 없는데 (중학생때 매우 내성적인 성격이라
원어민 선생님을 포함한 대부분의 선생님들과 말 한마디 해본
적 없음 ,담임제외)
이 책을 읽고서 ‘음, 서양인들은 동양인을 차별하는군’이라고 생각하면 그게 바로 편견아닐까?
이른바 ‘역 오리엔탈리즘’이
되는 것이다
내 기억속에 중학교때 본 백인 원어민선생님은 다른 아이들과
화목하게 잘 지내셧다
사탕도 나눠주시고 한국 학생들을 위해 수업도 나름 노력해서
여러가지 시도해 보신
흔적들이 보였다,이분이 과연 동양인을 오리엔탈리즘적인 텍스트에 의해
동양 사람들을 차별적인 시선으로 깔보고 있었을까?
그랬다면 시선도 못 마주치고
말도 안하는 나에게 환하게 인사해주고 이름도 불러주며
사탕도 주시진 않았을거다 오히려 그 백인 원어민선생님을 두려워하며 차별적인 시선으로 본 건
내가 아닐까..,글을 쓰다보니 오리엔탈리즘 책이 나에게 한가지 영향을 미친걸
알 것 같다. 그것은 모든 서양인들이 동양인을 무조건적으로 차별적인 시선으로 보진 않는다는 것이다.
항상 하나의 글로 세상 전체를 보려고 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걸 다시금 깨달은 것 같다.
차별은 나쁜 것이지만 그렇다고
역차별을 해버리면 안 되는 것이다.
항상 편견이 무서운 것이다.
초등학생때 배운 ‘다름을 인정하고 차이를 존중하자’라는 말의 실천이
왜 이리 어려운 세상인지
모르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