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은 소박하다. 남들은 비행기 타고 해외 여행을 떠나지만, 지구 중력을 벗어나면 불안해 져 부산을 벗어 나지 못하고 있다. 내 체질 에 딱 맞는 자전거 라이딩은 운동도 되면서 타는 재미가 솔솔하며 경제적이다. 무료한 일상의 탈출구이며 고갈된 에너지의 충전원이다.
페달을 힘껏 밟으면 세상의 풍광이 내 품으로 쏙쏙 안겨 온다. 바람은 솔솔 불어 오고 능수버들 가지는 휘 늘어져 그네를 탄다. 윤슬에 빛나는 강물은 영롱한 보석이 되어 우아한 왈츠곡 리듬으로 출렁인다.
요즘 우주과학을 공부하고 있다.
138억년 전 빅뱅으로 출발하여 우주가 생겼고
태영계지구에 생명이 생겼다. 태양빛이 밖으로 분출하는데 100억년그 영겁의 새월속에 내가 존재한다.
천은 왈츠곡으로 흐른다. 윤슬에 빛나는 영롱한 진주가 되어 우아한 춤사위를 펼친다. 요한 시트라우스의 다뉴브강의 잔물결이 가슴속에서 울려퍼진다.
한들한들 바람은 불어 오고 길가의 푸른 나무와 꽃들은 따스한 햇살을 온몸으로 받으며 찰나에 피어 있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온다. 천은 급물살을 타고 굉음을 내며 흘러가고, 냇가의 수양 버들이 온 몸을 비틀며 휘청거린다.
계절의 순환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잠시 우리 곁에 머물다 속절없이 떠나 간다.
세월은 흘러 가는 것이 아니고 쌓여 가는 것일까.
세월은 흘러 가는 것이 아니고 쌓아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