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엔진 오일 교환 연락을 받고 몇 시간째 기다리고 있다.
기다림이 일상이니 그럴 줄 알고 시간 빼 두었다.
그간 수리 못 한 에어컨 방향도 점검받으려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다.
장거리 운행에 에어컨 바람이 좋지 않아 고쳐야 할 것 같은데 될지 모르겠다.
안 되면 그냥 타고, 다녀야겠다.
한국이면 미세한 부분도 수리받겠지만 여긴 선택의 결과라 어쩔 수 없다.
모든 책임은 내 몫이다.
하나님께 집단적 원망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혹독한 책임을 물으신다.
40일 단축을
40년 광야로
그토록 소망한 가나안은
광야에 묻히게 된다.
결정한 하나님의 징계에 뒤늦은 헛발질은 오히려
가나안 족속에게 역풍을 맞는다.
후회 하들 어쩔 수 없고
엎어진 물 담을 수 없다.
차라리 지금 주어진 축복에 감사해야 한다.
돈보다 생명 귀하고,
더 높이 뛰기 위한
멈춤은 실망이 아니다.
이렇게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니
엔진오일, 에어컨 방향 수리되었다.
기대를 내려놓으니
응답이 더 고맙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기대는 어떤가? 하나님을 향한 축복의 기대는 엄청 큰데
그에 걸맞은 부응은 있는지 뒤돌아본다.
엔지니어 기사가 6개월 후에 다시 오란다.
6개월 후면 지금 보다 더 좋아지겠지?
그날은 오늘보다 더 좋을 것 같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