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11월21일
27일부터 43일간…대표 축제 정착·도심 상권 활성화 기대
강릉은 화이트크리스마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제대로 된 겨울축제가 없는 관광도시 강원 강릉에 크리스마스와 연계한 겨울
축제가 열린다.
강릉 크리스마스 겨울축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43일간 강릉 월화거리와 안목해변,
연곡면 일대에서 '2022 강릉 크리스마스 겨울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에도 이 축제는 열렸으나 코로나19 등으로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축제는 '해피(happy) 강릉, 크리스마스(Christmas) 강릉'을 주제로 겨울에 가고 싶은 도시, 만나고 싶은 강릉
바다와 꿈꾸는 행복을 전하는 축제로 진행한다.
그동안 강릉에는 사실상 하루 만에 끝나는 경포와 정동진 해돋이 축제 외에 특별한 겨울축제가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주최 측은 시민, 관광객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축제를 통해 강릉을 겨울 관광지로 유명한 도시로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축제는 오는 27일 오후 5시 강릉 월화거리에서 성탄트리 점등식과 함께 개막한다.
축제가 열릴 월화거리에는 축제문주, 500m의 눈꽃 배너 터널, 대형 장식트리와 무장식 트리, 350m의 은하수
터널 등 빛의 거리를 조성, 밝은 강릉을 만들어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강릉크리스마스겨울축제 포스터 [축제 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옥천동 회전교차로, 안목해변과 연곡면 회전교차로 등에는 대형 트리를 설치해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내년 1월 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강릉 월화거리와 안목해변 일대에서 버스킹을 비롯해 빠르게 가는
우체통과 느리게 가는 우체통을 설치해 크리스마스카드 및 새해 메시지를 작성하는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특히 12월 23∼25일 월화거리에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한 재미있고 신나는 축제 분위기
를 느낄 수 있는 체험 부스 행사를 마련해 관광객·시민에게 또 다른 재미와 추억을 선사한다.
이 밖에 축제 기간 사랑의 나눔 컵라면 2천22상자를 불우한 강릉시민과 전쟁으로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우크라이나 난민 등에게 제공하고 성금도 전달한다.
이상천 조직위원장(강릉 장로교회 담임목사)은 "강릉은 가을 커피축제 이후 마땅한 겨울축제가 없는 만큼
이번 행사가 겨울 축제로 자리잡아 도심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며 "내실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월화거리 인근에 있는 성남시장과 중앙시장 상인회, 안목해변 번영회 등도 겨울
축제를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중앙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해돋이 축제 외에는 겨울에는 강릉에 축제다운 축제가 없었는데 이 겨울축제가
관광객과 고객 유치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축제가 발전해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정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릉 월화거리의 크리스마스 분위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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