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 후보간의 뚜렷한 3자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는 아산지역 시·도의원 선거는 후보간 뚜렷한 공약 차이를 느끼지 못할 만큼 난립돼 있다.
학연과 지연 등 소지역주의와 지역 대학 출신들의 출마자가 눈에 띄면서 출신 대학간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2명을 뽑는 일부 지역에는 무소속 3명을 포함해 무려 9명이 출마하는 등 치열한 경합을 벌이면서 예측불허의 선거전이 벌어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아산지역 시·도의원 선거는 유권자들이 정책중심의 선거전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상당수 지역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은 정권 심판을 갈구하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살아나고 있다며 압승을 자신하고 있고, 자유선진당은 세종시 수정에 등에 따른 민심이 작용할 것으로 판세를 전망하고 있다.
아산지역 시·도의원 선거는 도의원 3개자리를 놓고 11명의 후보가 나왔고, 12명을 뽑는 시의원에는 36명이 출마해 도의원 3.6대 1, 시의원 3대1을 기록하고 있다.
◇충남도의원
△1선거구(염치읍, 둔포·영인·인주·선장면, 온양1·2·3동)=재선을 노리고 있는 충남도의원 출신 한나라당의 이기철(63) 후보에 맞서 비교적 젊은층인 60년대 출생자들이 대거 출마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63년생 민경일 후보가 나왔고, 선진당에서는 박종권 후보(68년생), 친박연합에는 공기표(62년생) 후보가 나와 40대 기수론을 들고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이기철 후보는 오랫동안 지역구를 누비며 안정감 있는 후보를 자임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고, 민주당 민경일 후보와 박종권, 공기표 후보는 깨끗한 젊은 후보를 부각하며 표심잡기에 전력을 쏟고 있다.
△2선거구(송악·도고·신창면, 온양4·5·6동)=정당인들이 대거 출마한 2선거구는 한나라당에서는 곽노항 전 온양농협 조합장, 민주당은 김의균 전 시의원, 자유선진당은 선진당 충남도당 대변인 출신 장기승 후보, 친박연합에서는 공주대 전 동아방송예술대학 겸임교수 안영복 후보가 나왔다.
접전 양상을 벌이고 있는 도의원 아산2선거구에서 한나라당 곽노항 후보는 농민 표심에 기대를 걸고 있고, 민주당 김의균 후보는 2차례의 시의원 경력 등을 내세우며 도의원 진출 적임자임을 부각하고 있다.
선진당 장기승 후보는 선진당 표심이 저변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고, 친박연합 안영복 후보도 박근혜 마케팅을 벌이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3선거구(배방읍, 음봉·탕정면)=아산신도시 일대에 걸쳐 있는 3선거구는 신도시 보상 문제 지연에 따른 원주민들의 민심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호서대학교 경영학과 2년 중퇴 경력의 이한욱 후보가 나왔고, 민주당은 단국대학교 정책경영대학원 석사 출신 이광열 후보, 선진당에서는 선문대 행정대학원에 재학 중인 유기준 후보와의 3파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삼성LCD탕정 산업단지와 삼성 배방 반도체 등 대기업이 소재한 3선거구는 외지인들의 유입인구가 많아 이들의 표심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가 관건이다.
◇아산시의원
△가 선거구(염치읍, 둔포·영인·인주·선장면)=2명의 후보를 뽑는 한나라당에서 정경자·현인배 현직 시의원이 출마했고, 민주당에서는 농업경영인회 정책부회장 출신 오인영 후보, 선진당은 홍순철·이재영 후보, 민주노동당은 인광웅 현 시의원, 친박연합은 정만진 후보 등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직 시의원 3명이 출마한 가 선거구는 후보가 나오지 않은 염치읍 지역의 표심을 얻기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며 표밭갈이가 한창이다.
△나 선거구((온양1·2·3동)=현직 시의원인 한나라당 김응규 후보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의당장학재단 이사인 윤지상 후보, 자유선진당은 전 아산시건축사 협의회장 김진구 후보, 국민중심연합에서는 전 온아신문 발행인 이성학 후보가 나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시장 상인과 아파트 주민 표심이 당락을 가를 전망이다.
△다 선거구((도고·신창면, 온양4동)=9명의 후보가 난립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개발이 낙후된 아산 서부지역의 표심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가 관전 포인트다.
한나라당에서는 김병철 전 아산투데이 대표, 민주당은 윤금이 21세기 여성정치연합아산지회 부회장 △자유선진당에서는 조기행 현 시의원, 안현준 온양4동 협의회장 △국민중심당은 윤효석 전 아산교육청 교육행정 자문위원 △친박연합은 심연수 전국이통장연합회 아산시사무국장이 나왔고, 무소속에서는 전 아산시의회 의장인 김준배 후보와 김귀영 전 시의원, 최순모 신창면 읍내리 의용소방대장이 나왔다.
△라 선거구(송악면, 온양5·6동)=농업인과 정당인 출신으로 갈린 가운데 인구가 많은 도심지 아파트 표심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의원 출신 한나라당 여운영 후보와 민주당은 성시열 아산고교 총동창회 부회장, 선진당은 유명근 전 온양농협 감사와 김일상 전 시의원을 내세웠다.
△마 선거구(배방읍)=신흥도시로 부상한 배방읍 한 지역에서 2명을 뽑는 마 선거구는 토박이들간의 맞대결 양상이다. 외지인들의 표심이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나라당 심상복(북수초 운영위원) △민주당 안장헌(민주당 시당협의회 사무국장) △자유선진당 이광현(아산지자육방법연합대 대장), 윤철구(배방농협 전 이사) △민주노동당 이동근(아산신도시 입주자연합회 공동대표) △미래연합 홍순철(아산고교 총동창회 부회장), 무소속에 장범식 현 배방읍 공수5리 이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바 선거구(탕정·음봉면)=신도시 2단계 지역 개발지연으로 재산권 피해를 겪고 있어 원주민 표심이 당락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이홍상(탕정종합사회복지관 관장)과 김현병 전 시의원, 민주당은 조철기(민주당 충남도당 지방자치정책위원), 선진당은 전남수 이명수 국회의원 운영위원, 신광균 전 음봉면 농엽경영인 회장이 격돌한다.
특별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