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탈모 부르는 샴푸'를 쓰고 있나요?
매일 쓰는 샴푸, 성분을 꼼꼼히 살펴야 두피와 머리카락 손상을 막을 수 있다.
탈모나 머리카락 가늘어짐 현상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일부다. 간혹 스트레스나 허술한 식단, 타이트하게 머리를 묶는 습관도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간과할 수 없는 한 가지, 샴푸다. 매일 감는 머리지만 샴푸의 뒷면 성분을 자세히 읽어본 적이 없다면? 요즘 부쩍 머리카락이 가늘어졌다면? ‘향기가 좋아서’, ‘머리카락을 굵게 해준다고 해서’, 혹은 ‘1+1이라서’ 무심결에 산 샴푸를 뒤돌아보자.
■머리카락을 굵게 해준다는 샴푸
머리카락이 가늘어진다면 머리카락을 굵게 해주는 기능성 샴푸를 쓰면 된다? 헤어 전문가들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설명한다. 일부 모발을 굵게 만드는 샴푸를 장기간 사용하면 두피의 모공이 막혀 피부의 산소공급을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두피에 손상이 생기면 결과적으로 염증이 더 자주 발생해 피부 손상으로 인한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샴푸를 사용하려면 피부 모공을 막을 수 있는 코메도제닉 오일이 적게 들어간 제품을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샴푸의 색상이 너무 화려하거나 향기가 너무 좋은 것들은 두피에 좋지 않을 확률이 크다. 그만큼 화학 성분이 첨가되어 있기 때문이다. 좋은 샴푸는 얼마나 풍부한 질감의 거품이 나오느냐로 결정하면 된다. 전문가에 따르면 샴푸에 많이 사용되는 염화나트륨, 풀리에틸렌 글로콜로는 두피에 매우 자극적이며 모든 수분을 제거해 건조하고 부서지기 쉬운 헤어를 만든다.
샴푸의 강한 세정을 담당하는 성분, ‘황산염’, ‘알코올’은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두피 손상의 원인이 된다.
■황산염 기반 샴푸
샴푸의 세정 성분인 라우릴 황산나트륨(SLS)은 세정 성분이 너무 강해 두피의 천연오일을 제거하고 모발을 쉽게 훼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두피 자극과 탈모도 유발하고 있어 피해야 할 샴푸 성분으로 떠오르고 있다. 샴푸의 라벨을 주의 깊게 읽는 것이 필요하다. 황산염의 부작용이 널리 알려지면서 이런 성분을 쓴 샴푸는 거의 사라지는 추세다.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샴푸
알코올 성분이 들어간 샴푸도 섬세한 모발을 가진 사람은 피해야 한다. 알코올은 일반적으로 두피 수분을 대부분 제거하고 머리카락도 건조하게 만든다. 샴푸에 들어가는 알코올 성분 물질은 ‘프로판올’, ‘에탄올’ 등이다. 젤, 왁스, 헤어스프레이, 드라이 샴푸 등 스타일링 제품을 최대한 쓰지 않는 것도 두피 건강에 필요한 습관이다. 일단 우리의 모낭은 손상하면 회복하기 어렵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