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움 양이 수요일에 버스 타고 오고 싶다고 했다.
버스를 타면 수업에 늦는다는 걸 전세움 양도 알고 있다.
관장님과 의논해서 결정하면 좋겠다고 이야기 나눴다.
학원 차량에 문제가 생겨 목, 금 수업이 취소되었다.
관장님에게 미리 연락해 6시에 이야기 나누기로 했다.
“안녕하세요.”
“네. 여기 앉으세요.”
“아까 문자로도 미리 연락드렸는데 수요일 등원에 관해서 이야기 나누고 싶어서 왔어요. 하반기 의논도 하고요. 세움이가 수요일에 어떻게 학원 오고 싶은지 관장님에게 이야기해줄 수 있죠?”
“네. 저 수요일에 버스 타고 오고 싶어요.”
“미룡동에 오면 몇 시야?”
“6시 15분에서 6시 20분이요.”
전세움 양이 관장님에게 버스 타고 오고 싶다고 이야기했고 학원에 도착하는 시간을 알려드렸다.
관장님은 전세움 양의 이야기를 듣고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하셨다.
“세움아 버스를 타고 오는 건 좋은데 수업에 오면 도복도 갈아입어야 하잖아.”
“네. 도복 입어야 해요.”
“그럼 6시 20분에 도장에 와서 도복 갈아입는 시간 생각하면 6시 30분이라고 하면 우리가 7시에 끝나는데 조금 더 해서 7시 10분에 끝나기도 하잖아.”
“네.”
“6시에 수업 시작해서 7시까지 하는데 1시간 수업에 30분만 운동하는 거야. 관장님이 아무리 잘 가르치고 세움이가 아무리 잘 배워도 검도 수련할 시간이 없으면 안 돼. 관장님이 세움이 잘 가르칠 수 있게 시간을 줘.”
“네.”
다른 요일로 수업을 옮기거나 이전처럼 콜택시 이용해서 6시까지 오는 것 중에 전세움 양은 6시까지 시간 맞춰서 등원하겠다고 했다.
관장님과 이야기 나누면서 전세움 양이 왜 버스를 타고 오고 싶은지도 이야기 나눴다.
함께 수업 듣는 언니, 오빠들과 버스 타고 집에 오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그 마음도 이해한다고 관장님이 이야기했다. 전세움 양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관장님이 감사하다.
전세움 양이 하반기에도 검도 승급심사 참여하고 싶다고 관장님에게 이야기했다.
관장님이 그럼 빠지지 않고 일주일에 2번 꼭 나오라고 했다.
관장님은 일주일에 5번, 적어도 3번은 나오면 좋겠지만 전세움 양의 일정을 생각해 2번은 빠지지 말아 달라고 했다.
관장님과 이야기하니 전세움 양이 잘 이해했다.
관장님과 의논하니 관장님이 전세움 양을 잘 가르치고 싶어 하는 마음을 볼 수 있었다.
전세움 양도 관장님의 마음을 이해하여 의논 잘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전세움 양과 관장님,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검도 생활을 옆에서 잘 돕고 싶다.
2022년 7월 21일, 김정현
복지를 이루는 데 되도록 당사자와 둘레사람이 함께 하게 도우라고 하셨지요.
세움이가 관장님과 의논할 수 있게 주선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