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찾아온 폭염에 ko 홍천 동막산 찾아가기
서석면터미널-용두안마을-동막산(728.3)-△725.9-x688.5-x680.3-x655.3-황정고개-가는골-노장3~4교 사이 19번 국도-서석터미널 원점회귀
도상거리 : 도로주행 포함 14km
소재지 :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도엽명 : 1/5만 청일
한강기맥 먼드래재(19번 도로)와 수리봉(959.9) 사이 석재(770.2) 남동쪽 인근 약830m에서 북동쪽으로 분기한 능선은 황장고개를 지나서 동막산(728.3)을 일으키고 홍천군 서석면 소재 내촌천과 어론천이 만나는 지점 용두안마을 인근으로 맥을 다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과 연계해서 한강기맥의 수리봉을 지난 △931.9m에서 남쪽으로 분기한 발교산(995.2) 병무산(912) 곡석치를 지나 어답산(786.3)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연계해도 두 구간의 능선종주가 이어지고 발교산 못 미쳐 x900.9m에서 서쪽-서남쪽으로 분기한 능선은 늘목재를 지나 태의산(668.1) 둥근봉(508.8) 관심산(501) 칠봉산(393.4) 독재봉(352.8)을 일으키며 초원천과 금계천이 만나는 곳 횡성군 공근면 소재지로 이어지는 능선도 있다
서석면 소재지는 택시가 없으니 대중교통편으로 면 소재지로 들어서도 들머리로 향할 방법은 걸어가거나 일반인들의 차량을 수소문해야 할 것이다
홍천에서 직행버스 서석 경유 내면 진부행 06시45분 있고 내면까지 가는 08시 버스가 있다
서석-홍천행 16시15분 17시35분 18시35분 직행이 있고 15시10분 18시20분 19시20분 완행버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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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2018년 6월 24일 (일) 맑고 일찍 찾아온 폭염
홀로산행
요즘 몸 상태가 조금 이상하다고 느끼며 토요일 산 꾼들 점심모임에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약속을 어기기 싫어 참석했지만 좋아하는 소주 3잔을 마시는 둥 마는 둥 먼저 일어나 돌아오면서 컨디션 회복을 노리지만 계속 몸 상태는 다운이다
결국은 무주로 내려가려던 계획을 포기하며 하루 밤 집에서 편히 쉬며 컨디션 회복을 하고 아침에 이곳을 가기로 생각한다
그러나 아침에도 산을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후회할 것 같아서 억지로 무거운 몸을 일으키고 동서울터미널로 향한다
06시40분 홍천행 버스는 07시40분 홍천도착 08시 출발하는 내면행 버스로 08시37분 서석면 소재지에 도착한다
아침부터 푹푹 찌는 날씨는 다가오는 장마로 인해서 습한 기운을 내뿜는 가운데 여전히 몸은 개운치 못한 상태로 버스로 달려오던 56번 도로를 역으로 걸어가는데 남서쪽 내촌천 저 편 내가 올라갈 능선과 동막산이 보인다
오늘의 계획은 동막산을 오르고 수리봉을 거쳐 한강기맥을 따라가다가 태의산 쪽 능선을 따르다가 상황 보며 끊는다는 생각이다
서석면은 강원도 홍천군의 동쪽에 위치하는 면이며 8개 법정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미산과 운무산이 있다
「호구총수」에 동서석면으로「여지도서」「광여도」「해동지도」「1872년지방지도」에는 모두 서석면으로 기록되어 있다
「호구총수」에 동서석면이라고 한 것은 읍치의 동쪽에 있다는 의미에서 접두어 동'을 붙인 것으로 짐작된다
한편「호구총수」에 기록된 당시 관할 리는 水下里 · 流津里 · 笙谷里· 儉山里· 淸凉里 등 5개 리다
「1872년 지방지도」에는 위의 유진리 대신에 魚論里 · 豊巖狸 · 軍杜里 · 大昌里 등 4개 리가 더 추가되어 있으나 대창리가 현재 어느 곳에 해당하는지 정확하게 알 길이 없다
또 같은 지도에 지금의 청량리와 하군두리 아래에 금산(禁山)'이 표기되어 있는데 현재의 운무산을 지칭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금산'은 입산이나 벌채가 법으로 금지되어 있는 산을 의미한다
한편「1872년 지방지도」에 행치(行峙)와 주치(舟峙) 두 고개가 표시되어 있는데 각각 지금의 행치'와 하벳재'를 나타낸 것이다
▽ 늦은 아침의 서석면 소재지
▽ 도로를 걸으며 바라본 동막산
내가 처음 서석면을 찾았을 때는 1990년대 초반 고양산-아미산을 찾았을 때가 처음 인 것 같고 그 때는 화촌만 지나면 구룡령을 지나 양양으로 가는 56번 국도가 비포장이었고 구룡령은 거의 임도 수준으로 고개에서 교행차량을 만나면 작은 차량이 후진하며 양보했던 시절이니 불과 30년도 지나지 않았다
따가운 햇살 습한 공기로 땀을 줄줄 흘리며 도로 따라 13분후 풍암2리 버스정류장이 자리하고 우측 내촌 가는 444번 지방도로 분기점 인근 56번 도로를 버리고 용두안2교를 건넌다
내촌천을 건너는 다리를 건너는 일대 체육공원이 만들어져 있을 정도로 서석면도 상당히 커져 있는데 이 면소재지에 택시가 없어 우리 같은 사람들 상당히 불편하다
하기야 요즘 시골에는 승용차와 농촌트럭 한 집에 차량 두 대씩을 가지고 있으니 택시영업이 되지 않겠다
다리를 건너고 일대 모내기된 논들과 제법 많이 보이는 인삼밭을 보며 서쪽 산자락아래 용두안마을 외곽으로 접근한다
숲에 가려진 산자락에 자리한 농장의 개 짖는 소리를 들으며 마을 안쪽의 마지막 민가를 뒤로하고 능선 아래로 붙으니 밭이 있고 밭이 끝나면서 마른 계곡이 형성되니 좌우를 살피다가 좌측의 급사면으로 치고 오르는데 건너편 내촌천 너머로 고양산(△672.4) 자락이 시커멓게 보인다
당초 마을 중심가를 지난 x390.6m 쪽 능선을 오르려고 했지만 빨리 숲으로 들어서고 싶어 지도를 보니 이 능선으로 올라도 되겠다 싶어 변경한 능선이다
지도를 보니 한 80m의 표고차를 가파르게 치고 올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풍암2리 버스정류장을 지나면서 좌측의 다리를 건너 전신주 좌측 산자락으로 향한다
▽ 우측 농가 뒤 밭 쪽 좌측으로 치고 올랐다
▽ 오르며 북쪽으로 바라본 고양산 자락
▽ 초반 길 없이 가파르게 치고 오른다
길도 없는 가파른 능선을 잡목들 사이로 10분을 박박 기다시피 올라서니 오래된 軍벙커들이 보이고 벙커 위로 올라선 소나무아래 펑퍼짐한 지형이라 초반부터 진을 빼고 땀을 엄청 흘린 상태라 숨을 고르고 땀을 식히며 10분 지체 후 09시26분 출발이다
남서쪽 오름의 능선은 폭 좁은 바위능선들인데 벙커가 있듯 예전 군인들의 족적인지 주로 바위들의 우측사면으로 족적들이 이어진다
09시36분 제법 큰 바위지대를 올라서니 우측 능선 분기점을 만나니 비로서 당초 오르려했던 능선과 내가 걷는 능선사이로 깊은 계곡이 형성되어 있고 그 우측 골자기 쪽 벼랑을 이룬 골자기 너머로 동막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육중하고 동막산 정상도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이제부터 거의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좌우 가파른 사면이고 특히 우측은 아주 가파르게 형성되며 바위들의 능선이다
다시 오랜만에 벙커를 만나면서 벙커 위로 올라서니 좌측능선이 분기하는 분기점이다 (10시)
초반부터 엉망의 컨디션으로 땀은 줄줄 쏟아지고 자꾸만 쉬고 싶으니 오늘산행 수리봉도 못 오를 것 같은 생각이 초반부터 드는 것은 확실히 162지맥을 끝낸 풀어진 마음 때문이겠고 오래 동안 이어진 음주에 나이 먹음도 작용한 것이겠고 나중에 알고 보니 오늘 33도의 폭염으로 다들 힘들었던 모양이다
다시 10분 동안 땀을 식히며 휴식 후 일단 동막산 정상만 올라보자
▽ 처음 벙커를 만나고
▽ 초반부터 능선은 바위능선이고 폭 좁고 사면은 가파르다
▽ 이 바위를 오르면 우측(북) 어론천 건너 와둔지와 정면으로 흐르는 지능선 분기점이다
▽ 다시 이어지는 바위능선
▽ 우측 깊은 골자기 너머로 동막산 정상을 당겨보고 다시 만난 벙커 위가 좌측능선 분기점
능선은 남쪽에서 7시 방향으로 틀어지면서 여전히 바위능선들이 이어진다
10시24분 큰 소나무의 좌측능선 분기점을 지나고 좀 더 우측으로 틀어가며 가까워진 동막산 정상을 보며 가파르게 오르는데 휴식 후 15분 만에 다시 주저앉아 8분 동안 휴식 후 오르면서 에라! 동막산 정상 찍고 걷다가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으면 적당한 곳에서 하산하자
마지막 동막산 정상 분기점 오름인가 하지만 좁은 바위능선 오르고 살짝 내려선 후 마지막 오름이다
10시56분 작은 구덩이가 파져 있는 북쪽으로 비켜난 동막상 정상 직전의 분기점에 올라선 후 배낭을 던져놓고 3분을 더 오르니 고목이 눈길을 끄는 x728.3m 동막산 정상에는 대구 김xx님의 동막산 표시가 나무에 걸려있고 새마포산악회의 표시는 땅에 뒹굴어져 있기에 나뭇가지 사이에 걸어둔다
배꼽점에서 북쪽으로 잠시 더 진행하면 내려서기 전 잡목들 아래「청일306 2005재설」설치일에 비해 비교적 낡은 삼각점이 설치된 △725.9m 다
다시 분기점으로 돌아오니 11시07분 이고 살짝 내려선 곳에서 약간의 바람이 불어주기에 평소 같으면 이런 시간에 건드리지도 않던 얼음 캔맥주를 마시며 마냥 시간을 보내다가 11시33분 출발이다
몇 걸음 내려서고 올라서면 별 것 없는 x688.5m이며 우측(서)으로 분기한 능선은 444번 도로 황정교로 이어진다
5시 방향으로 휘어지면서 아주 부드러운 참나무잡목들의 수림인데 이 오지의 능선에서 반대쪽에서 오는 두 사람의 산객을 만난다
▽ 곳곳 사면이 가파른 능선이다
▽ 우측으로 비켜난 동막산 정상 분기점은 구덩이가 파여 있다
▽ 동막산 정상
▽ 정상에서 살짝 비켜난 △725.9m 삼각점
▽ x688.5m
전면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수리봉 정상부가 올려다 보이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높이 보이고 이미 수리봉을 올라간다는 것은 포기했다
부드럽게 내려서다가 몇 걸음 오른 곳에서 내려서려면 좌측 x565.7m 능선이 분기하는데 좌측 저 아래 서석면 소재지가 보이고 그 뒤 고양산이 보인다
11시53분 다 내려서고 3분여 오르지만 다시 고만하다가 가파르게 5분여 오르면 12시02분 x680.3m다
우측아래 황정골이 상당히 깊게 보이며 좌측으로 살짝 틀어 내린다
x680.3m에서 내려서며 9분후 우측으로 짧은 능선이 분기하는데 이 쪽으로 몇 개의 표지기가 보이는데 잘못 붙인건지 그 짧은 지능선 코스를 이용한 것인지 모르겠다
잠시 내려서고 오르니 작은 구덩이가 파진 곳은 좌측 불사암이 자리한 골자기 쪽 분기봉이고 쭉쭉 뻗은 노송아래 잡목들이다
능선은 평탄하나 좌우사면은 가파르게 형성되어 있으며 오름이 5분여 이어지니
12시26분 x655.3m다
x655.3m에서 내려서다가 살짝 오르면 5분후 바위들의 약630m의 좌측 지혜동 골자기나 x490.3m 능선 분기점에서 우측으로 틀어 가다가 4분후 좌측 황정골 쪽 지능선에서 우측으로 살짝 틀어 남쪽의 내림이다
능선은 쭉쭉 뻗은 노송들이지만 우측사면은 낙엽송들이 보이고 황정고개로 내려서려니 소나무들 아래 옻나무들이 보인다
4분여 내려서면 x556.0m 오름 직전 도상 황정고개인데 특별히 안부나 고개같은 모양은 아니고 오름의 직전이라 보면 되겠다
▽ 노송의 좌측 골자기 쪽 능선 분기점을 지나 금방 내려서는 지점 좌측 x565.7m 능선 분기점이다
▽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고양산을 당겨보았다
▽ x680.3m
▽ 좌측 불사암 골자기 쪽 분기점
▽ x655.3m
▽ 저 바위가 약630m의 좌측 x490.3m 능선 분기점이다
▽ 노송들의 능선으로 내려서다가 전면 우측으로 수리봉을 살짝 올려본다
▽ 황정고개
고개에서 24분이나 휴식 후 출발인데 휴식하며 더 이상 산행하지 않고 좌측 가는골로 내려서기로 마음먹었다
산행하며 이런 적은 처음이지 않나 싶을 정도로 접근하는데 걸린 시간이 아깝지만 아무래도 더 오래 산을 다니기 위해 하루의 휴식도 필요하겠다 싶다
오름직전 좌측사면으로 돌아가는 족적도 보였지만 몇 걸음 오르지만 역시 그 쪽 사면의 족적을 따라도 좋을 만큼 아무 특징도 없는 분기점에서 당초 오르기로 했던 코스 x556m 쪽을 버리고 좌측(남동)으로 틀어 내리는 뚜렷한 능선이다
몇 걸음 내려서니 풀이 무성한 납작 무덤이고 몇 걸음 오르고 뚝 떨어지는 송림의 능선이고 잠시 후 줄 맞춰서 조림된 리기다소나무지대다
출발 7분후 하늘이 터지면서 慶州 金公의 뚜렷한 봉분의 무덤을 지나 좌우 아무 쪽으로나 내려서도 되겠지만 갈비가 푹신한 작은 봉우리를 살짝 올라서고 뚝 떨어져 내리니
12시20분 밭과 길이 나타나면서 가는골의 마지막 전원주택이 좌측으로 보이며 가는골의 차량이 다닐 수 있는 넓은 길을 따라 내려선다
내려서는 곳곳에 잘 지어진 농가 주택들이 보이는데 일부러 개발한 전원주택지로 보이나 계곡이 깊지 않아서인지 물이 말라있다
내려서면서 동쪽으로 한강기맥의 운무산 일대에서 북쪽으로 이어진 능선들이 보이고
13시50분「청정로」도로명 표시와 농가들이 있는 먼드래재 아래 19번 도로로 나서니 뙤약볕이 대단하다
이후 서석까지 이어지는 도로를 따르는데 그늘도 없고 태워주는 차량도 없는 것이 시간에 쫒기지 않으니 다급함이 없어서 적극적이지 않아서이겠다
▽ 포기하고 동쪽 능선 리기다소나무들 사이로 급히 내려서면 경주 김씨 무덤이다
▽ 무덤에서 잠시 소나무들 사이로 내려서면 가는골 마지막 민가다
▽ 가는골을 빠져 나간다
▽ 운무산 북릉 쪽을 바라보고
▽ 먼드래재 아래 도로로 내려선 후 좌측으로 틀어 서석면 소재지로 향한다
▽ 면 소재지로 향하며 바라본 고양산
▽ 우측 청량천 골자기 방향
▽ 다시 찾아온 서석면 소재지
청량천이 흐르는 청량저수지 분기점까지 걸어오니 그늘이 있어 캔맥주 마시며 휴식하며 느긋하게 서석면 소재지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오니 빙 돌아온 원점회귀가 된 것이고 서석지구대 건물 옆 수도에서 머리를 감고 땀을 씻은 후 옷 갈아입고 홍천행 버스를 기다리며 남은 막걸리와 간식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일찌감치 서울로 돌아오는 엉터리 산행이다. -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