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3월 1일(토) 월삭예배
○ 마가복음 16장 3-4절 선한 일을 하려고 하지만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보일 때
여러분은 오늘 본문을 읽고 여인들에게서 느껴지는 마음 가운데 어떤 단어가 떠오르십니까? 저는 걱정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여인들이 무덤 문을 누가 열어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걱정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큰 일을 만났을 때 하는 것이 걱정입니다. 그만큼 그 부분에서는 자신이 약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어떤 면에서는 강한 것같기도 하고 어떤 면에서 보면 약한 것 같기도 합니다. 개미 한 마리를 죽이거나 여름날 파리채로 수없이 많은 파리들을 죽이는 것을 보면 인간은 파리보다 훨씬 강합니다. 그렇지만 실상은 인간보다 약한 것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 그 강함의 크기는 다릅니다. 같은 이름을 한 사람이라도 아기 때와 청소년 때와 어른 때와 노인 때에 할 수 았는 일의 크기는 다릅니다, 일을 처리하는 지혜도 역시 다릅니다. 그것 역시 사람마다 조금 싹 차이가 있으며 어떤 사람들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대천김에 아르바이트를 다니면서 느낀 것은 지계 차 하나도 몇천만 원은 할 건데 10대가 넘는 지게차들이 있고, 출퇴근 버스도 여러 대고, 또한 납품용 대형 탑차와 소형 탑차도 여러 대입니다. 또한 하루에 돌아가는 전기 요금도 상당할 것이며, 또한 회사가 먹여 살려야 하는 직원들과 사원들이 적어도 300명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내부에 돌아가는 기계 부품들도 엄청나게 많고 거기에 건물들 역시 몇십 센티미터 되는 굵은 빔으로 지었습니다. 그 빔의 가격도 엄청나게 비쌀 텐데 그것을 삼층 사층으로 지을 때 드는 비용도 엄청날 것입니다. 또한 직원들 가운데 월급을 적어도 500만원 이상을 받는 사람도 꽤 될 텐데 그 외에도 200명의 사람들이 받는 다달이 나가는 월급도 엄청날 것입니다. 거기다가 점심을 제공하기 때문에 거기에 들어가는 비용 역시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은 한 사람이 가족들과 함께 봉고자 두 대부터 시작한 사업이 이렇게 엄청나게 커질수도 있구나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것은 삼성이나 현대나 SK그룹같은 대기업들을 키운 사람들은 더 대단합니다. 그들의 자산은 몇조 내지는 몇십조가 되며 그들 회사로부터 운영되는 운영자금과 월급은 거의 천문학적인 수에 가깝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외국의 기업들도 보면 그 재산은 도저히 계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어마어마한 회사가 대부분 한 사람이나 한 가족들에게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커진 것입니다.
전에 포항제철 견학을 갔다가 엄청난 쇳물이 흘러내리면서 철판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았습니다. 참으로 놀랍니다. 인간이 이루어 놓은 건축물들을 보면 과연 인간이 이렇게도 놀라운 것들을 만들어 낼 수도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낍니다. 하
지만 인간의 놀라운 능력도 하나님이 만드신 천지만물을 보면 감탄과 경이감이 저절로 나옵니다. 어리석은 진화론자들은 이 우주가 우연히 생겼다고 주장하지만 그 우연히 생긴 우주가 어떻게 태양계를 주위로 수많은 행성들이 자전과 공전을 변함없이 일정하게 돌 수 있는지를 풀 수 없습니다. 우연히 생긴 것들의 공통점은 질서가 아니라 무질서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은 질서가 있습니다. 먼 우주로부터 시작하여 지극히 적은 바이러스까지도 그 나름대로의 반복되는 질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진화론의 방식으로 말하면 증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런 크고 놀라우신 하나님께서 자신이 만드신 천지만물을 어떻게 만드셨는지 창세기 1장과 2장, 그리고 욥기서에서도 역시 증거하고 있습니다. 물론 세세하게 기록이 되었다면 첫째 날 하루를 설명하는 책만 해도 어쩌면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다 기록할 수 없을 정도일 수도 있습니다.
만일 창세기 1장을 더 세세하게 풀어서 쓴다면 온 지구가 책으로 되 덮여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대략 기록하게 하심으로써 인간들의 지식이 아니라 믿음 부분을 자신에게 이끌어 당기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일 지식으로 자신을 믿게 하려 하셨다면 하나님은 조금 전에 말씀하신 대로 지구 전체를 덮는 방대한 책들을 만드시고 그것을 다 읽고 알기 전에는 믿을 수 없게 하셨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셨더면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 가운데 단 한 사람도 구원받을 수 없었을 것이고 구원받을 가능성도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정말 핵심적인 내용들만 기록을 해놓으셔서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하며 믿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성경 66권이 너무 많은 것처럼 손도 안대고, 읽지도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성경 66권을 읽어야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그렇다면 글 모르는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아무도 구원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놀랍고 분에 넘치는 은혜입니다. 여러분 역시 이 은혜가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믿음을 은혜라고 하는 것입니다. 볼 수 없는 하나님과 하나님이 하신 일들이 믿어진다는 자체가 참으로 특별한 은혜입니다. 그 은혜를 여러분들이 받은 것입니다.
이렇게 도저히 헤아릴 수도 없고 측량할 수도 없는 은혜를 받은 사람들도 부활의 부분에는 지극히 약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십자가에 달려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게 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말씀을 믿는 사람들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참으로 놀랍지 않습니까? 그렇게 많은 표적과 기사를 보았고 신실하신 말씀대로 이루어진 일들을 경험했습니다. 그런데도 그 자신이 죽으셨는데 다시 살아나신다는 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었을까요? 아무도 믿지 못했고 또한 기대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부활 전에 일어났던 모든 예수님을 믿었던 사람들에게서 일어났던 일들입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읽으신 성경 본문을 보면 세 명의 여인이 예수님을 장사지낸 무덤으로 찾아간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녀들은 예수님의 찢긴 몸 사이로 흘렀던 피들이 제대로 씻겨지지도 않은 채 장사지내는 것을 멀리서 보았습니다. 그래서 안식 후 첫날이 되었을 때 새벽 미명에 향품을 사 가지고 예수님의 시신에 넣어 드리려고 무덤에 찾아갔습니다.
가면서 그녀들은 매우 걱정을 했습니다. 그 크고 육중한 무덤 문을 누가 옮겨 열어주어서 그곳에 들어가 누워계신 예수님의 몸에 넣어 줄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16장 3절을 보면 “서로 말하되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 문에서 돌을 굴려 주리요 하더니”하고 걱정하는 그녀들의 모습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 문을 열기에 그들은 너무나 연약했습니다. 그녀들은 자신들의 한계를 넘어선 어려운 문제 앞에서 대책을 세우지도 못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누군가의 도움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정하에 무덤을 찾아간 것입니다.
그런데 가서 보니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 4절을 읽어보겠습니다. “눈을 들어본즉 벌써 돌이 굴려져 있는데 그 돌이 심히 크더라” 그 큰 무덤 문은 활짝 열려 있고, 예수님의 시신은 오간데 없었으며 그 안에 흰 옷을 입은 젊은 청년 하나가 앉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청년은 예수님이 지금 부활하셔서 이 무덤 속에는 없다고 말합니다. 마가복음 16장 6절입니다.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
천사는 그들에게 여기 누우셨던 곳을 확인해 보라고 말을 합나다. 그 말을 들은 여인들은 예수님이 누우셨던 곳을 자세히 살펴보았을 것입니디. 천사는 다시 여인들에게 말을 합니다.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기를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 하라 하는지라” 그녀들이 해야할 일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가서 예수님께서 갈릴리로 먼저 가신다는 것과 제자들이 갈릴리에 가면 예수님을 만날 것이라고 전해주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둘은 인생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한 마음을 가지고 주님을 위해 일하고자 할 때가 있습니까? 그런데 그 하고자 하는 일이 너무 커서 해결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어찌할 수 없으면서도 그래도 주님을 위해 뭔가를 해보기를 원하기에 주님께 기도하면서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계시지는 않으십니까? 염려하지 말고 계속해서 나아가십시오, 여러분들 옮겨진 돌문과 열린 무덤과 하나님이 예비하신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알려줄 천사를 만나게 하시며 궁극적으로는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는 놀라운 복을 누리게 되실 것입니다.
또한 여인들이 예수님을 위해 사용하려고 했던 향품은 쓰지도 못했습니다. 그것은 부활하지 못할 것을 가정하고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이미 부활하신 주님에게 있어서 향품은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하늘의 향기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디. 하지만 여인들은 그 향품을 쓰지 못한 것이 향품을 쓴 것보다 훨씬 더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이보다 더 큰 기쁨이 어디 있을까요?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증인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게 된 것보다 더 큰 기뿜아 어디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믿음의 걸음을 한 걸음씩 주님의 무덤이 아니라 주님을 향하여 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치 어린 아가가 걸음마를 떼기 위해 자신을 향해 박수를 치며 두 손을 벌리고 있는 엄마에게 한걸음씩 한걸음씩 나아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게 엄마를 바라보고 걷는 아이는 두려움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엄마 품에 가까이 갈수록 그 걸음은 빨라집니다.
여러분 주님을 위하여 선한 일을 하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여인들이 안식일이 지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안식일이 지난 첫째 날에 주님을 향하여 움직였던 것처럼 주님의 때가 이르렀다는 마음의 신호가 오면 즉시 시행하십시오,
그리고 여러분들이 준비한 것을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더 큰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게 된다면 그것을 과감하게 버리시고 주님이 준비하신 것을 가지고 주님의 일을 행하십시오, 주님이 여러분들을 보고 계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로 여러분들은 인도받을 것이며 부활하신 주님이 자신이 작정하신 선한 길로 여러분들을 이끄실 것입니다. 그때 여러분들을 가로막고 있던 심히 큰 바위도 옆으로 굴러갈 것이고, 태산도 역시 여러분들이 올리는 기도에 의해 바닷속에 빠지듯이 멀리 날아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릴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취도 찾지 못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여러분들에게 보이시며 주실 영광입니다. 이 3월에 이 놀라운 복이 여러분들 모두에게 임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