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자유 평등 박애로 이름이 나 있다. 또한 혁명의 나라 바로 프랑스 대혁명의 나라이다. 근대 미술의 혁명을 일으킨 나라이다. 신고전주의 화풍에서 인상주의로 급변한 바로 그 나라가 바로 프랑스이다. 그리고 현대에 들어서는 예술의 메카이자 축구에서 세계를 호령하는 그런 나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세계에서 경제 총 생산량 5~6위국가이자 유럽연합에서 무게중심을 가장 강하게 내리고 있는 나라라고 세계인은 부러워하는 나라이다. 하지만 영국은 대영제국의 횡포에, 독일은 세계 1차 2차 대전을 일으킨 잔악무도한 나라로, 미국은 신세대 제국주의 나라로 악평을 받지만 프랑스는 무슨 이유에선지 그런 악평에서 다소 뒷전에 머무는 그러한 나라이다. 영국은 대영제국 즉 유니언잭의 깃발아래 전세계 영국의 힘을 벗어나기 어려웠던 그런 막강한 나라이였다. 독일은 뒤늦게 식민주의 시스템에 뛰어들어 엄청난 힘을 발휘해보려 날뛰다가 결국 인류 최악의 전쟁을 두번이나 일으킨 그런 나라가 됐다. 하지만 그 옆에 존재하는 프랑스는 그런 악명의 악평에서 다소 뒤에 머물고 있다. 별다른 욕을 먹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는 프랑스 대혁명이 존재한다. 1789년에 일어난 그 대단한 혁명 바로 프랑스 대혁명이다. 유럽을 뒤흔들어 놓은 바로 그 혁명이다. 그야말로 아래 위가 하루아침에 바뀌어 버렸다. 왕과 왕비는 단두대에 머리가 사라지고 프랑스 파리는 피로 물들었다. 왕과 귀족으로 대변되던 그 핵심조직은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프랑스 혁명의 영향으로 유럽 각국은 순식간에 혁명의 도가니속으로 휘몰렸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그런 혼란을 노린 군부세력은 프랑스를 제압했다. 바로 나폴레옹이다.나폴레옹은 프랑스 국민들의 환호속에 정권을 장악했다. 이웃나라들뿐 아니라 멀리 러시아까지 원정을 가서 유럽을 완전히 프랑스 삼색깃발아래 두려했다. 바로 얼마전 프랑스 혁명을 일으킨 나라라고 하기엔 너무도 얼굴이 달라진 프랑스였다. 프랑스 대혁명을 일으킨 나라가 무력으로 제국을 이루려는 바로 그 프랑스의 모태가 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아이러니 하지 않는가.
바로 옆나라 독일과 영국 그리고 유럽의 각 나라들은 프랑스 나폴레옹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영국은 영국대로 독일은 독일대로 프랑스에 대해 이를 갈았다. 칼을 갈았다. 그리고 등장한 것이 바로 독일의 히틀러이다. 그는 프랑스의 나폴레옹이 한 행위를 그대로 앙갑음하려 했다. 그리고 그렇게 했다. 나폴레옹이 독일을 침략해 행했던 것을 그대로 앙갑음한 것이다.
프랑스는 유럽의 식민지 쟁탈전에서 지금의 인도차이나 반도의 베트남과 캄보디아 라오스를 식민지화했다.인도와 미얀마는 영국의 식민지였다. 식민지 시절이 지나고 상황을 보니 영국의 지배를 받은 나라는 그래도 공산주의 시스템을 갖지 않았지만 베트남과 라오스 캄보디아는 모조리 공산주의 시스템을 지니고 있다. 프랑스의 식민지인데 말이다. 한때 대단한 혁명의 나라이자 세계의 민주주의를 이룬 그런 나라의 식민지라는 것을 감안하면 너무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그런 상황에는 이유가 존재한다. 프랑스는 오로지 식민지국가로부터 약탈만을 주목적으로 삼았다. 그 나라에 프랑스의 이른바 선진국화 한 시스템의 영향을 주려 하지 않았다. 오로지 식민지국가로부터 약탈과 부의 탈취만을 행한 것이다.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심어놓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이 프랑스로 부터 독립을 했지만 프랑스의 약탈의 반대 급부로 공산주의가 그들 나라를 횝쓴 것이다. 지금 베트남과 캄보디아 라오스의 정치 시스템이 공산주의라는 것은 프랑스의 지대한 영향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유럽은 지금 세계 축구를 지배하고 있다. 축구의 종주국인 영국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이 세계 축구를 지배한다.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프랑스에 유독 흑인 선수들이 많은 것을 목격할 것이다. 무엇을 말하는가. 영국의 축구 리더 해리 케인과 독일의 리더 뮐러 등등 모두 백인계이다. 하지만 프랑스의 리더는 음바페 바로 아버지 어머니가 북아프리카 출신이다. 카메룬과 알제리가 그의 아버지 어머니 나라 아닌가. 그런 나라가 바로 프랑스이다.
그런 나라 수도 프랑스 파리의 파리 생제르맹에 한국의 선수 이강인이 소속돼 있다. 그가 프랑스 파리로 가겠다고 한 적이 없다. 그 구단이 그를 데리고 간 것이다. PSG는 중동의 카타르 자본이 지배하는 구단이다. 그런데 그런 구단에서 이강인을 스카웃해갔다. 이강인은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영입하려 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프랑스 언론이 이강인을 씹기 시작한다. 뭐 돈값을 못한다느니 제 역할을 못한다느니...하지만 지금 PSG에서 주전을 뛰는 선수가운데 이강인의 몸값이 가장 싸다. 그냥 싸게 데려다 부려먹는데 무슨 말이 그렇게 많을까. 역시 프랑스답다. 아프리카계 흑인이지만 프랑스 국적을 가진 선수들에게는 후한 대접 내지는 목숨걸고 아끼려고 하는 그 프랑스인들의 속내를 잘 들여다 볼 수 있는 모습아닌가. 그런 모습이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다.
프랑스의 국기는 삼색기이다. 그래서 그 3색속에 자유 평등 박애 정신을 주장한다. 프랑스 대혁명을 세계적으로 알린 프랑스 드라클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에서 그 프랑스의 대단한 삼색기가 휘날린다. 그 삼색기는 자유 평등 박애의 상징처럼 보여진다. 하지만 그 삼색기 뒤에 숨은 그 잔혹한 식민지정신 그리고 그 식민지에서 행한 프랑스의 잔혹한 약탈행위는 그 깃발뒤에 가려지고 있다. 물론 제국주의 국가치고 악랄한 약탈행위를 행하지 않은 나라가 어디 있겠느냐마는 프랑스는 욕은 상대적을 덜 먹으면서 할 짓 이른바 약탈행위는 상대적으로 더욱 악랄하게 한 나라로 평가되고 있다.
프랑스는 혁명과 예술의 나라로 표현된다. 프랑스인 3명만 모이면 혁명을 논한다고 한다. 하지만 혁명이란 무엇인가. 자국의 이득만을 위한 혁명은 나폴레옹같은 민족을 내건 독재자만 양상할 뿐이다. 예술만 멋지면 무엇하겠는가. 그런 혁명과 예술의 나라가 전세계적으로 해놓은 것이 무엇인가. 루브르 박물관 그리고 에펠탑만 내세우면 그만인가. 프랑스는 이제 그들의 나라 앞에 내건 삼색기에 대한 책임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 3색기를 과감히 걷어내야 한다. 그리고 제대로 된 혁명과 예술정신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삼색기 뒤에 감쳐진 제국주의 프랑스의 악명을 지울 수 있다.
2023년 12월 27일 화야산방에서 정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