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핀 꽃들을 쳐다보느라고 땅을 쳐다보지 않은 사이에 땅에서 나는 아우성소리를 못들었습니다.
눈높이를 낮추어 쪼그려앉아 땅을 바라보니 땅에서도 난리가 났습니다.
여기저기에 정신없이 솟아난 꽃들이 온몸으로 봄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면 비가 내릴 듯 강풍이 부는데도 아랑곳하지않고 방글방글 웃고 있는 저 아이들!
사랑스런 저 아이들은 아마도 태풍마져도 비껴갈 것 같습니다.
가장 낮은 자세로 피어있는 저 꽃들을 보면 생각나는 장면이 하나 떠오릅니다.
사제 서품식때 가장 낮은 자세로 땅에 납작 엎드리시어 신부님으로 다시 태어나는 사제들 모습입니다.
갑자기 땅에 엎딘 저 꽃들이 거룩해 보입니다.
<흰민들레>
<노랑민들레>
<비비추>
<제비꽃>
<봄맞이꽃>
첫댓글 신부님 서품식을~
그래요 낮은 자세를
비위하셔서 저도
생각해보니 꽃들이
거룩해 보여요.
흰민들래는 귀하다고
들었어요~
멋지십니다
꽃도
글도~~
귀한 흰민들레 꽃이 풍성하게 자라고 있으니 부럽습니다.
맨 밑의 아주 작은 하얀꽃이 앙증맞게 귀여워요.
지난해 피었던 곳에 겨울엔 아무것도 없는것 처럼 보여도 새봄이 오면 지난해에 봤던 꽃을 마주 할때면 신기 하기도 합니다
꽃이 예쁘고 아름답게.
많이피였네요.
글표현도 아주
잘하셨네요ㅎㅎ
땅을 지키는 귀한꽃들 아름답습니다.
납작 엎드려서 더 아름다운꽃
순간 가슴이 뭉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