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동국대학교 병원에서 스님들을 대상으로 한 불교 호스피스 교육이 있었다.
이생 부처님 말씀을 평생 따르겠다고 입산한 어린 행자를 데리고 경주 흥륜사 혜해 노스님이 계신 선원에 데려다 주었다가 부산 도반들이 온 김에 교육을 받자는 제의에 평소 임종 호스피스에 관심이 많아 바쁘지만 신청을 했었다.
1박 2일
나는 또 잠시 느긋하게 풀고 있던 수행자의 모습을 마치 거울속에 모습을 보듯 훤히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누가 이 세상을 살면서 아프기를 예약 하겠는가?
누가 이 생을 하직하면서 몸쓸 병에 괴로워 하면서 마감하기를 예상하겠는가?
물론 스스로가 만든 육체의 병이긴 하겠지만
결과에 대한 후회는 누구나가 항상 판단을 받고 난 뒤에야 알게 된다는 것이다.
경주는 부처님의 숨결이 눈이 가는곳 마다 스며 나오는 불국토인 것 같다
가는곳 마다 부처님의 모습이 보이고 지붕마다 법당같은 한옥들이 없는 곳이 없다.
그런 시에서 특히 종립병원이 동국대 병원에서 스님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라서 더욱 그런것일까?
예상을 깨고 비구스님들께서 많이 동참하셨다
오신 모든 스님들은 강의를 들으면서 남의 일이 아니라는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아시기에 때론 웃음을, 때론 눈물을 흘리는 동체대비의 시간을 공유했다
호스피스란 말기암 환자 특히 의사에게서 1년에서 6개월 이하의 생명선을 진단 받은 모든 암세포가 전이 된 상태의 환자를 대상으로 병원치료를 우선으로 하기 보다는 진통을 줄이면서 마지막 이생을 가시는 모습을 편안하게 가게 하기 위한 최후의 간병이다.
환자와 환자의 가족들의 괴로움을 함께 하면서 그 생활 시간에 치료를 하지 않고 환자가 돌아가시는 그날과 그 이후의 환자가족에 대한 관심과 위로를 하는 교육이 호스피스 교육이다.
말기 암 환자가 보여주는 5가지 행동이 있다 한다
의사에게 암에 대한 환자 자신이 살 수 있는 시간을 들었을때
첫번째로는
부정을 한다고 한다 처음엔 누구나가
왜 하필이면 나인가? 아닐거야
왜 나는 세상살면서 그다지 나쁘게 살지 않았는데 하는 자기자신의 병에 대한 부정이고
둘째는 분노이다
내가 죽기에 너무 억울하다 고 생각하면서 모든사람과 특히 친한 사람과 모든것에 대한 분노 죽음이 자기에게만 왔다는 분노를 가족이나 주위사람에게 거칠게는 물건을 집어 던진다거나 때리기도 한다 한다
셋째는 이시기엔 타협을 한다고 한다
각자가 믿는 종교에 대한 귀의처에 대한 선처를 호소한다 한다
내가 가진 모든것을 주기도 하고 헌납하기도 하고 한다한다
네째는 우울기인 이 시기엔 앞의 모든것에 대한 상념으로 만사를 귀찮게 여기고 자살까지도 생각하며서 오던 사람을 귀찮아 하고 의욕상실시기이다고 한다
다섯째는 수용을 한다 한다
병에대한 패배를 스스로 인정하면서 체념과 더불어 죽음을 받아들이지만 오히려 정신을 맑아지는 시기라 한다
가만히 생각해 본다 나도 특히 부친께서 암으로 3년을 누워 계시던 일들과 마지막 임종 하시기 몇개월전을 생각해 보니 정말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하는 생각이 수없이 스쳐지나고 사랑하던 나의 도반스님의 마지막 모습을 다시 생각 해 보니 정말 꼭 이 단계이다 하면서 자로 재던 시간은 아니었지만 이 5단계의 모습을 보았던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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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던 저랬던
수행자는 특히 주지라는 사찰에 소임을 보게 되면 주위에 돌아가시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된다
아쉬움이 있다면 부처님의 무진 법문을 돌아가시기전에 불교를 알게 해 주므로써 돌아가시는 환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야 하는 것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 시달림 해 주는 것 보다 더욱 해야 할 일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지만
평소에 거의 남자보다는 여자신도들이 많은 것이 불교의 현실이라 돌아가시는 분이 불교에 익숙하지 않았다면 돌아가시기전 정신이 맑을때는 스님들은 모셔서 사후에 대한 세계를 인식시켜주는 것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불교 호스피스 교육을 몇번째 받으니 꼭 필요한것이 돌아가시기전에 윤회에 대한 확실한 인식을 같이 알고 보내 드리므로써 돌아가시는 것 또한 평온을 찾게 하고 나아가 가족들에게도 평온을 찾게 하는것이 더욱 적실한 일이 아닌가....
그리고 수행에 대한 게으름을 자책을 하면서 더욱 더 한마음 추수려야 겠다는
수행자로서의 삶이 결코 게을리 하지 않아야겠다는 마음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각박한 세상~!
사람들은 마음이 황폐해 가고 계절의 꽃피움에 기뻐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죽음을 앞에 두고 생을 방황하는 모든 이에게 따스하게 손을 잡아 주면서 부처님의 자비광명을 쏟아내는 분들에게 죄송함과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좋은 교육을 다시한번 상기하면서
빨리 법해사에서도 초파일 지나고 진행하는 이 불교호스피스 교육에 박차를 가해야 겠다
부처님
오늘도 이런 선지식을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살아가면서 항상 잊어지는 수행자로서의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마음가는 곳마다 보이게 하여 주셔서 몸소 실천 할 수 있는 생이 되게 하옵소서....()....
첫댓글 ()..
글이 너무 길러요..실증이..교육장이 않옵니다..****
나무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