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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달러와 금 관련 경제소식들 원문보기 글쓴이: cosmos
amur님의 재미난 러시아 이야기를 보고 문득 생각이나 올려 봅니다. 출처는 2004년 디시 게시판이며, 글쓴이의 허락을 받고 펌 하였습니다. 어쩌면 amur님께서도 아시는 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목 소햏 글을 올리기 전에 묻고 싶쏘!
정치개혁
소햏 긴글을 함 써보고자 하오!
제목은 "쏘연방 붕괴의 비화 - 무서운 쌀국" 이란 주제요!
대략 쏘연방의 붕괴에 쌀국이 상당부분 기여한 사실은 모든 햏들이 다 알고 있을지나...
결정적으로 90년초 3일천하 구테타에 얽힌 비화에 대해선 잘 모를 것이오!
소햏 당시에 현장(모스크바)에 있었던 사람으로써 이야기를 써보고자 하나...
다소 긴글이 될거 같아 미리 햏들의 윤허를 바라는 바이오!
아마도 쌀국이 아프리카,중남미의 쪼만한 나라를 맘대로 정권을 갈아치웠던 사실은
알아도.. 러시아라는 대국을 가지고 논 사실은 정말 무시무시 하지 않을 수 없쏘!
정말 쌀국은 무서운 나라인 것이요!
IP Address : 211.52.31.129
중참
좋은 소재요.., 궁금 이빠이 데쓰..,윽 쪽발언어가.., 암튼 기대하겠소...현장실화..,쿵!!! 211.215.82.8 2004/05/18 x
쪽
부탁 하나 드리리다. 꼭 읽어보고 싶은 글인데, 시간이 된다면 새벽 시간에 맞춰 올려주실 수 없소? 그 때쯤엔 탄토가 한가해 긴 글 읽기에 적합하더구려. 뒤로 밀려나는 템포도 느려져 좋은 글일 경우 더 많은 이들이 공유할 수도 있고... 곧 PD 수첩까지 방영되는구랴. 211.214.43.75 2004/05/18 x
포구나무
호~~~ 거기에 비화가 있었구랴. 210.125.127.180 2004/05/18 x
정치개혁
그럼 12시 쯤 올리도록 하겠쏘! 211.52.31.129 2004/05/18 x
군감자
매우매우 궁금하오... 스크롤의 압박 물리칠 자신 있으니 꼭 올려주시옷! 218.48.102.32 2004/05/18 x
이런
소햏이 쓰려고 하는 디씨인사이드 스토리 씨나리오랑 잘 결합 시킬수 잇는 것이면 좋겠소...ㅋㅋㅋ 210.113.118.110 2004/05/18 x
낙장불입
그 글 써프에도 올려 주시오....... 소햏이 추천 팍팍~ 쎄워 주리다.
제 목 쏘연방 몰락의 비화 - 팍스아메리카의 시작
정치개혁
혹 여러분 91년 러시아(당시 쏘연방)에서 있었던 3일천하 쿠테타에 대해 기억하십니까?
이 쿠테타로 인해 옐친의 등장 - 쏘연방 해체 - 쌀국 천하(팍스 아메리카니즘)을 가져온
세계사적으로 20세기 최대의 사건 중 하나라고 봐도 무방한 사건이죠.
당시 국내에는 잘 보도가 되지 않았지만, 외국에서는 많은 의혹이 제기되었던 사건이죠.
여하튼 이제부터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를 토대로 이 사건에 얽힌 비화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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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8월 중순 제가 직접 경험한 일 입니다. 당시 상사주재원, 유학생 포함
모스크바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교포는 기껏 몇십명을 넘지 않을 때 입니다.
당시 모대기업 주재원이었던 저는 휴일(8월19일)을 맞아 쇼핑을 하기 위해 동료 2명과 시
내로 차를 몰았습니다. 모스크바 동쪽에서 시내(우리식으로 표현하면 사대문안 정
도?)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다리 앞에서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었고 탱크와 장갑차
몇대가 눈에 띄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평상시와 같이 조용한 휴일의 아침이었고, 또 8월15일이 러시아공군의
날로서 여러가지 군대 행사가 있었던 점을 상기하며, 저희는 오늘도 또 무슨 군사기
념일인가 보다라고만 생각하고 차를 돌려 다른 길로 우회를 시도하였지만 모든 길
이 다 차단되어 있었고 우린 차를 돌려 다시 숙소로 향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방송에서는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음악만 내보
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걸려온 전화
한통....우린 경악하고 또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 심각한 사태가 벌어진것 같다. 외출을 하지말고 연락을 기다려 달라. 여차
하면 대사관으로 바로 이동해라 라는 것 이었습니다.
(당시에는 한국교포라야 얼마 안되는 인원이었기에 공무원이고 기업인이고 유학생이
고 간에 서로서로 대부분 알고 지냈었습니다.)
그리고 몇시간 지나지 않아, 우린 그것이 쿠테타였음을 알게되었습니다.
공항은 잠정 폐쇠되었고, 우린 숨죽이며 하루 이틀을 보냈고 삼일인가? 사일짼가
갑작스럽게 진압군에 의해 쿠테타가 진압되고 극적으로 상황이 종료되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긴장했던 순간도 생각이 나지만, 정말 이상하고 이해
할 수 없는 몇일이었던 것으로 뇌리에 항상 남습니다.
그일이 있고 그 다음해 인가? 전 파리에 출장차 갔다가, 우연히 프랑스 TV에서
방송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그냥 지나켜
버렸을 것이나, 제목이 8월 소연방의 미스테리..(제목이 정확히 기억이 안나나 하여
간 러시아에 관련된 것이었기에 유의깊게 보게 되었죠.)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하나둘씩 제가 이상하게 생각했던 점이 하나둘씩 이해가
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음..어떤 점이 이상했냐구요?
우선 당시 1991년도 모스크바는(워낙 넓은 나라니 다른 지역은 좀 달랐어도 적어
도 모스크바 지역 만큼은) 고르바쵸프의 개혁과 개방정책이후 매우 활기에 넘쳐
있었습니다. 물론 갑작스런 사회환경의 변화로 여러가지 혼란과 혼동이 생겨났지만
그 어디에도 쿠테타의 징후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즉 소요, 시위, 집회 등등...보통 쿠테타가 나려면 이러한 징후들이 나타나기 마련
아니겠습니까? 물론 저 아프리카의 작은 부락국가 정도라면 모를까? 그것도 한 시대
를 풍미한 강대국이었던 러시아아에서 상당수의 군대의 지지와 협조를 받아야만
가능했을 텐데 말이죠.
제가 기억하기로 당시 모스크바는 1991년 들어 사실 너무도 평온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이상한 점은 나중에 러시아 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그 쿠테타가 구 공산당 세력들에
의해 발생된 것이라고 밝혀 진 것 입니다.
이건 그 프로그램을 보고 알 수 있었지만, 쿠테타의 주역인 세르게이 에흐메레예프
장군은 당시 고르바쵸프가 개혁과 개방정책의 추진을 위해 군부 주요요직을 갈아
치웠고 그 배경으로 고르바쵸프에 의해 등장한 개혁세력으로 분류되고 있었던
것 입니다. 즉 공산당 세력이 아닌 고르비에 의해 등장한 소위 개혁파 장군이었다는 얘기죠.
그리고 또 정말 이상한 것은, 갑작스런 옐친의 급 부상입니다. 솔직히 저는 당시
주재원 생활을 하면서 당시의 러시아의 정치.경제.사회의 상황도 본사에 리포트
하고 있었으므로 시사문제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쿠테타가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솔직히 옐친이란 인물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물론 바로 전까지 레닌그라드(지금의 뻬쩨르부르그) 시장을 하고
또 부상하고 있는 신진세력정도로만 알고 있었죠.
그러던 그가 쿠테타가 일어나자 마자 진압군의 맨 앞에서 탱크에 한번 올라가서
연설하자마자 초고속으로 급 부상합니다. 당시 옐친말고도 급진개혁을 주장하는
정치세력은 많았습니다. 더 지명도 있고 또 정치세력이 투터운....
그리고 나서 옐친은 단 몇개월만에 정권을 잡습니다. 그리고 그 몇개월 동안 어마
어마한 정치자금을 써가며 세를 불립니다. 별루 지지세력도 없었던 옐친이 그
많은 돈이 다 어디서 났을 까요???? 이후 옐친의 정치자금줄은 마피아로 부터
나왔지만 당시만 해도 마피아세력은 아직 없었을 때 입니다.
더 이상한 점은, 쿠테타가 3일천하로 끝난 것 입니다. 더구나 쿠테타의 주역인 3명
의 장군은 19일 당일 크렘린궁을 장악하고 난후 3일내내 술에 절었고 주동자인
세르게이 장군은 3일 후 자살하였고 나머지는 체포되었다고 밝혀집니다.
그러나 세르게이 장군이 자살하였다는 증거 시체나 정황은 그 어디에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목숨걸고 한 쿠테타인데 크렘린 궁만 장악하고 3일내내 술만
마셨다?????? (당시 프랑스 티비에서는 혹 술김에 쿠테타한게 아니었나??라고
비꼽니다.) 또한 나머지 주동세력에 대한 사후 처리도 어떻게 되었는지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더구나 세계 전체를 흔들어 놓을 만한 쿠테타가 일어났음에도 당시 미국대사관의
움직임은 너무도 평온하였습니다. 제 숙소에서 얼마떨어지지 않은 곳에 미국
대사관이 있었지만 미국대사관 주변의 경비 등은 평상시와 다르지 않았죠.
(아마도 정상적이라면 즉 공산주의 세력이 일으킨 쿠테타라면 미국대사관 주위
부터 봉쇄하고, 또 미국대사관측은 엄청 경비를 강화했겠죠????, 이 점도 그
프로그램은 자료화면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정말 결정적인 의혹의 증거는 진압군의 선봉이었던 기갑부대의 이동문제를 제기 합니다.
즉 당시 진압군으로 모스크바에 처음 입성하였고 또 옐친이 바로 그 부대 탱크위에
서 일장연설을 하였던 그 기갑부대가 8월18일 새벽부터 이동하였다는 것 입니다.
(그 기갑부대는 모스크바시내에서 약 800여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우리의 수도기계
화 사단이라고 할 수 있는 부대죠. 수도 기계화 사단이 뭐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냐
구요? 러시아는 워낙 넓기때문에 거리개념이 우리와 다르답니다.^^)
즉 쿠테타 군이 크렘린을 장악하기 만 하루전에 이미 진압군이 먼저 움직였다는
얘깁니다. 쿠테타 군의 움직임도 없는 상태에서 진압군이 움직였다?????????????
또한 8월19일 쿠테타가 발생하고 바로 이틀뒤 라트비아 등 발트3국은 기다렸다는
듯이 독립을 선포합니다.
또한 옐친은 정권을 잡자마자 일사천리로 소연방 해체를 가속화 합니다.
이는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고 계획하였다고 하더라도 부족한 시간이었는데 정말
말그대로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오늘날 지금 러시아는 한 없이 초라한 모습으로 미국의 발 앞에 무릅꿇고
있는 것 입니다.
이 역사적인 20세기 세계 최고의 예술품은 현재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서
세계질서를 주도하고 20세기말 21세기초의 미국의 초 고속성장의 믿거름이 됩니다.
그리고 현재의 러시아는 급격한 사회환경의 변화에 몸살을 앓고 또 대다수의 국민들
이 가난에 허덕이게 됩니다.
(혹 요즘 모스크바에 다녀온 분들은, 러시아 사람들이 뭐가 가난하냐? 모스크바에
가보니까 선진국 어느나라 대도시 못지 않게 휘황찬란한데..라고 말하실지 모릅니
다. 그러나 그 분들은 모스크바 시내에만 있었기 때문에 결코 잘 느낄 수가 없었
던 것 입니다. 하긴 요즘은 고 유가로 인한 막대한 오일달러의 유입으로 정말 흥청망청
이긴 합니다만...)
그럼 미국이 왜 그랬을까요?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 까요?
소련은 70년대 브레즈네프 서기장 시절 이후 급속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게 됩니
다. 그도 그럴것이 엄청나게 많은 공산국가들의 뒤를 돌봐줘야하는 역할에서
사회주의 경제체제의 한계성이 드디어 표면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던 것 입니다.
이후 안드로포프를 이어 고르바쵸프가 등장하면서 고르비는 개혁과 개방을 내세
웁니다. 단 문제가 있었다면 바로 중국식의 개혁정책을 따르는 것 이었죠.
즉 사회체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서서히 개혁과 개방을 진행하는 것 이었습니다.
이는 저 같은 사람이 모스크바 한복판에 가서 장사할 수 있었던 사실만으로도 세
계 정세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치게 됩니다.
돌이켜 보면 미국의 선택과 예측은 정확했습니다.(정말 무서운 넘들입니다.)
만약 러시아가 고르비의 정책이 성공하여 현재 중국과 같이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고 가정해 보면, 지금의 미국은 절대 이라크 전쟁을 일으킬 수도 없었고 또
지금과 같이 세계를 자기맘대로 주무르지 못했을 것 입니다.
정말 무섭지 않습니까? 이것이 사실이라면....조그만 힘없는 나라도 아니고 그
거대한 국가가 한 순간의 틈에 국가의 운명이 뒤 바뀐 셈입니다.
그럼 일본하구 이 일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고르비가 등장하면서 소련(그때는 아직 소련이었으니까)은 극동.시베리아 지역의
자원개발을 위해 일본에 적극적으로 구애 합니다.
그 찬스를 놓치지 않고 일본은 적극 달려들면서 쿠릴열도의 문제를 본격 제기합니
다.(쿠릴열도에 대한 일본과 러시아의 영토분쟁의 문제는 다들 잘 아시죠??)
고르비는 당근 이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옐친 정권이 들어서면서
거의 반환 협상단계까지 이 문제는 진행됩니다.
일본의 자본이 옐친의 등장과 그 세력의 급성장에 크게 한 목 했음을 주지의 사실입니다.
미국의 대 러시아(정확히 얘기하면 대 옐친정부)정책 관련 일본과의 밀착관계에 대해서는
당시는 물론이고 그 이후까지 쭉 이어집니다.
대 러시아 경제 원조에서 가장 많은 포션을 차지한 나라가 바로 일본입니다.
공식적인 원조외에도 비공식적인 것 까지 합한다면 어마어마한 금액이죠.
그러나 푸친정권이 들어선 이후, 이 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 갑니다.
요즘 러시아는 한 10여년 전의 미국의 이러한 은혜(?)도 잊은 듯 다시 미국에
가끔씩 딴지를 걸고 있죠.
어쨌든 이로써 미국은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써 이제 그 어느 누구도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는 상태에서 20세기말 21세기초 엄청난 고속성장을 이루었죠.
전에 워싱턴에 있는 어느 싱크탱크 연구원이 만들었다는 보고서 제목이 생각이 나는 군요.
"미국은 로마제국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다."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혹 시간나면 제가 러시아에서 4년여간 있으면서 겪었던 여러
에피소드를도 소개해 보고 싶군요. "시베리아에서 만난 북한조선류경건설총사장 할아버지 이야기"
그 땜에 모스크바 한국대사관에 불려가서 취조받고 진술서까지 쓴 이야기 등등.........
책한권을 써도 모자를거 같네요.....그럼
IP Address : 211.52.31.129
이런
넘 흥미롭소..또다른 내용도 쎄워 주시오..... 210.113.118.110 2004/05/19 x
지나가다
진실된 글 잘 읽었습니다. 61.73.140.133 2004/05/19 x
중참
현장에서 실제로 느꼈던 사안이라서 그런지 생생함이 묻어나는 군요.., 긴글 감사하게 잘 보았소.., 특별한 체험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요.., 나라가 크다는건 헛점이 그만큼 많다는 거겠죠.., 울나라에선 개혁이 상당히 치밀하고 안정되게 진행되서 다행스럽소...^^. 211.215.82.8 2004/05/19 x
포구나무
쌀국의 음모였다는 말씀인가요? 210.125.127.126 2004/05/19 x
대략..
아쏴 조쿠나~ 211.44.152.13 2004/05/19 x
정치개혁
판단은 셀프로 하시옿! 소햏은 있는 겪었던 일 그대로를 썼을 뿐이오! 소햏 절대로 쌀국의 음모라고 얘기한적 업ㅂ쏘! 소햏도 솔직히 쌀국이 무섭쏘...ㅠ.ㅠ 211.52.31.129 2004/05/19 x
군감자
잘 읽었소. 쌀국 정말 무서븐 넘들이구려. 이 글 소햏이 마이클럽에 좀 퍼가도 되겠소? 정치개혁햏의 립흘을 원하오~ +_+ 218.48.102.32 2004/05/19 x
두북곻자
좋은글이오.. 거기다 알아두면 유익한 '팩트'가 많아 보람찾소.. ^o^ 221.139.74.88 2004/05/19 x
제 목 햏들 혹시 외화벌이꾼과 벌목공의 차이를 아시오? - 1편
정치개혁
소햏 시베리아 한복판 "노보시비르스크"라는 도시에 한 8개월여 파견나갔을때 일이오!
소햏에게 주어진 미션은 "지사설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였쏘! 당근 조사한김에 지사설립까지
했쏘! - 이 공로를 인정받아 특진까지 했쏘!
하여간 거기에 첨 도착할때가 1월 중순정도로 기억되오만...착륙을 몇분 남겨 놓고 기장의 방송이
나왔쏘! "어쩌구 저쩌구.....지금 목적지 기온은 영하 41도....." 소햏 잘못들었나 했쏘!
(그러나 시베리아도 여름이 있쏘, 그리고 놀라지들 마시오 한 여름 온도는 영상 35도 까지도 올라간다오)
그건그렇고, 거긴 아는 사람 이라곤 거래선 몇개 업체외엔 한국교포도(고려인은 물론 좀 있었지만) 전혀
없었쏘! 그야 말로 맨땅에 헤딩하기 였쏘!
정말 불굴의 의지와 끈기있는 한국인 정신으로 버텼쏘! 거두절미(이건 조중동의 전매특허라 쫌 그렇치만)
하고 거기 간지 얼마 안있어서 현지 고려인을 통해 우연히 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쏘!
그 사람이 바로 "조선류경건설주식회사 총사장" 할아버지요! 이 회사는 북한에서 러시아 현지에 세운
현지 법인이었쏘! 만나게된 경위도 재미있긴 하지만 생략하고...(60이 넘은 할배였는데..대략 지금은
70이 훌쩍 넘으셨겠구랴....이 할배 명함 소햏 지금도 가지고 있쏘! 이름은 어찌될지 모르니 못밝히겠쏘!)
이 회사는 한마디로 북한에서 건설노동자들(소위 외화벌이꾼)을 데려와 러시아 각 건설현장에 투입해서
인건비를 버는 회사였쏘!(인건비 중 반은 노동자가 챙기고, 나머지는 회사를 통해 북에 보내지는 시스템
이었쏘!) 그 할배 얘기에 의하면 당시 대략 1만여명이 넘게 파견되어 있었다 하오!
첨엔 소햏도 그간 철저하게 반공교육을 받아온 사람이라 정말 겁이 났쏘! 첨 만났을때 그 할아버지 얘기가
아직도 생생하오! "젊은 사람이 뭐 그렇게 겁이 많네?" ..... 하여간 첨엔 그랬으나, 현지에 아직 낮설은 소햏에
게 노동자들이 만든 두부도 갖다 주고, 김치도 갖다주고..(물론 돈은 주고 샀쏘!) 그러다보니 술도 한잔 하게
되고 또 그러다보니 울 회사 거래선들 샵 개조하는데 인력으로도 써주고...가깝게 지내게 되었쏘!
(사실 그 할배 엄청 뒤로 챙기고 있었쏘! 비공식적으로 외화벌이꾼들을 동원해서 버는 돈을 회사에 입금
안시키고 뒤로 챙기는 수법으로 말이오! - 소햏 나중에 많이 도와 주었쏘!)
소햏의 기억으로는 그때 많은 북쪽 사람들을 만났으나 대략 정말 소박하고 착했쏘!
그러나 소햏은 나중에 모스크바로 돌아와서 얼마 않있다가 이일로 대사관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쏘!
혹 햏들 아시오? 정부의 허락없이 외국에서 북한사람을 접촉하면 대사관에 바로 신고해야 한다고 하오!
안그러면 처벌 받을 수 있쏘! 필히 참고들 하시오!
느무 얘기가 길어져 다음편에 이어 쓰겠쏘!
아 참~ 한가지 잊었구랴.... 외화벌이꾼과 벌목공의 차이는 바로 이것이요!
외화벌이꾼은 대략 자발적으로 외국에 나와 일하는 사람들이요! 그에 반해 벌목공은 북에서 죄를 지어
처벌의 일환으로 시베리아 벌목현장에서 수감생활을 하며 일하는 사람이오!
IP Address : 211.52.31.129
냠냠
옷! 드뎌 시작하는 것이오? 기대 한 가득이오 61.79.86.224 2004/05/19 x
군감자
꾸준한 연재를 약속해 주시옿! 그리고 소햏이 퍼가도 되는지를 물었던 것에 대한 답을 주셨으면 하오, 정치개혁햏. 218.48.102.32 2004/05/19 x
정치개혁
당근 퍼가도 되지 않겠쏘???? 211.52.31.129 2004/05/19 x
군감자
소햏 저작권 허락을 받고 퍼가려 한 것이라옿. 감사하옿. 계속 햏의 글 기다리고 있겠솧... 218.48.102.32 2004/05/19 x
개심통
소햏도 항해도중 북한 선박에 승선하여 북한 사람을 만난적이 있소. 우리 매형이 경찰이라 야그를 했더만..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체포당한다고 하더이다. 북한사람 접촉하면 위법행위라오.. 211.198.153.85 2004/05/19 x
포구나무
참~ 내. 북~ 한사람 접촉해도 보안법에 걸리는 것이오? 210.125.127.126 2004/05/19 x
개심통
보안법 위반이라 하더이다. 소햏 매형되는 분이 정확히 무슨일을 하는지도 모르는 형사요.. 그 매형이 그렇게 말했소.. 211.198.153.85 2004/05/19 x
포구나무
웃기는 보안법이오. 접촉은 어떻게 정의하오? 1 미터 이내면? 악수하면? 눈인사 하면? 이야기를 나누면? 판.검사 마음대로?
제 목 외화벌이꾼과 벌목공의 차이 2편
정치개혁
대략 시베리아에 대해 먼저 설명을 하도록 하겠쏘!
우린 시베리아 하면 사람이 살지 않는 버려진땅으로 생각들 하지 않쏘?
그러나 러시아의 시베리아 지역엔 대략 4천만명이나 되는 인구가 살고 있쏘!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이 안사는 땅은 시베리아 중에서도 북쪽의 끝없는 숲의 평원이고, 그 남쪽엔
많은 도시들이 있쏘! 전세계 땅덩어리의 1/6을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니 대략 셀프로 상상 바라오!
(참고로 러시아엔 이런 속담이 있쏘! "모스크바에서 레닌그라드까지 간다" 이건 우리말로 해석하면
엎드려 코닫는다라는 가까운 거리를 표현할때 쓰는 말이오! - 그 거리가 대략 900키로미터요!)
여담이지만 소햏은 아무리 산악지역이라도 그렇치 끝에서 끝까지 500키로도 안되는 나라에서 지역주의
어쩌구 하는게 솔직히 이해가 잘 가지 않쏘! 그정도 거리면 러시아에선 같은 지역사람이라고 본다오!
여하튼 정말 고생도 많이 했지만 나름대로 보람있던 시절이었쏘! K-33, K-21... 이게 무슨 말인지 아오?
도시 이름이오! 지도상에는 표현이 않되어 있쏘! 예를 들어 크라스노야르스크라는 지역으로만 되어 있으나
사실 그 주변에 K-33, K-21로 불리는 조그만 도시들이 있쏘! 거긴 큰 군수공장과 군사시설 그리고 거기에
종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과 군대가 살고있는 도시고, 현지 러시아인들도 출입하려면 별도 허가를 받아야
하는 곳이오!(물론 지금은 많이 변하긴 했으나, 아직 이런 폐쇄도시들이 존재하고 있다오!)
이건 뭐 이젠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니 비밀이랄것도 없쏘!
소햏은 비지니스차 복잡한 허가절차(외무부-내부무-FSB(국가보안국,전 KGB))를 거쳐 몇번 가보았쏘!
무슨 비지니스? 소햏 전자회사에 근무했던 관계로 당시 러시아 국영기업(공장)들의 민영화 과정에
상당수의 공장들이 전자제품 조립생산을 원했던 관계로 구석구석 많이 다녔었쏘!
(당시 울회사에서 소햏이 러시아어를 제일 잘했기 때문이오!)
이 비지니스에 대해 얘기하면 정말 재미있고 웃낄것이오! 대략만 얘기해 보겠쏘!
개방이 되면서 많은 국영기업들의 민영화가 진행되던 초기...사회시스템의 갑작스런 변화(사실상 붕괴)로
지방의 공장들(군수공장이고 뭐고 간에)은 월급도 제대로 못 주었쏘! 그 전까지 모든 공장들이 정부에
납품하고 돈을 받는 건데...정부에서 돈을 안주니 당연한것 아니오!
하여간 그러면서 알아서 먹구살라구 하는거나 마찬가지 였쏘! 그러다 보니 탱크를 만드는 군수공장 한쪽편
에서 20인치 티브이를 조립생산해서 파는 웃기지도 않는 일들이 벌어졌쏘!
말이 조립생산이지 SKD(simple knock down이라는 비지니스 용어요)방식의 드라이버만 있으면 생산하는
방식이었쏘! 간단한 조립라인까지 포함해서 당시 많이 팔아먹었쏘! 물론 그 비지니스 flow는 생각보다 복잡하
오! 대략 생략하겠쏘!
하여간 K-21이라는 도시에 첨 갔을때 였소! 대략 비밀 군사도시라는 사실만 알았지 정확히 뭐하는 곳인지
잘몰랐쏘! 첨 도착하니 마중나온 사람이 무슨 온도계 비스므레 한것을 주더구랴....앞 가슴에 항시 유대하라구
하면서 하는 얘기가 방사능 측정기라는 거시오! 헉! 바로 핵시설이 있던 곳 이었쏘!
지금은 뭐 비밀도 아닐테니 밝히는 것이오만, 러시아는 3곳에 메인 핵기지를 운영하고 있쏘, 하나는 우랄지역
(우랄산맥 근처요), 하나는 카자흐스탄, 또 하나는 바로 크라스노야르스크요! 즉 우랄지역은 유럽지역이
목표고 카자흐스탄은 중동,아시아 지역, 크라스노야르스크는 미국본토를 목표로한 기지인 것이오!
하여간 소햏 겁나서 제대로 밖에 나가보지도 못했쏘!(나가도 여자들 빼놓고 볼껀 하나도 없었지만)
안내하는 사람얘기가, 핵폐기물 관리가 제대로 안되어 자기들도 불안하다라고 하는데 소햏이 어찌 나돌아
다니겠쏘!
얘기가 자꾸 길어지는 구랴.... 이 얘기가 메인이 아닌데......
하여간 다음편에 또 쓰겠쏘만.... 혹 관심없다하면 그만 쓰겠쏘!
소햏의 러시아의 사례를 쓰는건 사실 대북관계에서 햇볕정책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서요....
러시아는 어쨌든 급진적인 개방과 개혁으로 아직까지 큰 사회적 혼란을 겪고있고, 북한도 개혁과 개방을
하게되면 더하면 더했지 다르지 않을것이기 때문이오!
만약 북한이 갑작스럽게 체제가 붕괴된다면 그 어마어마한 사회,경제적 혼란은 고스란히 우리 몫이 될거고
그 혼란의 댓가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고 봐도 무방하오!
그런 의미에서 러시아가 급격한 개방이후 지금까지 어떤 사회.경제적 혼란을 겪고 있는지 소햏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얘기해 보는것이오!
중국은 그렇게 보면 정말 잘하고 있는 것이오! 아시겠지만 중국의 개혁은 수십년동안 천천히 진행되어 오지
않았쏘! 쌀국은 중국의 급진적인 개방과 개혁을 항상 push하고 있지만 그들은 제대로 길을 가고 있는 것이오!
IP Address : 211.52.31.129
중참
귀햏의 글은 소햏 빼지않고 보겠소.., 무척 현실적인 인식과 의미가 부여된 글이기에 흥미를 넘어서 꼭보리다.., 계속 수고해주시요.., 이번글도 감사하오. 211.215.82.8 2004/05/19 x
쪽
특별한 경험에서 쏟아져 나오는 고급 게시글이구랴. 연재 안하면 딴나라당 알바들 편 들겠소! 중단하는 자는 남들에게 개혁의 '개'자도 꺼내지 말라~ 211.214.43.75 2004/05/19 x
중참
중국은 아직까진 잘가고 있지만.., 어쩌면 중국이 잘가지 않으면 그 많은 인구로인해 누구도 책임지기 싫어하기 때문인지도 모르오.., 러시아가 단칼에 깨지고 새롭게 탄생의 고통을 겪는것이 어쩌면 확실하지 않은 중국의 미래보단 홀가분 할수 있겠다고 생각해 보오.., 중국은 과연 어케될지.., 허나 우선 러시아에 관심을 두리다...^^. 211.215.82.8 2004/05/19 x
정도
정말 잼있소.. 계속 연재해주시오.. 넘 흥미진진하오.. 219.241.3.17 2004/05/19 x
냠냠
고급소스요. 늦은밤 귀햏의 노고에 감사할 따름이오 61.79.86.224 2004/05/19 x
죄건
재밌는 얘기구랴 61.38.176.3 2004/05/19 x
중참
북한이 개방된다면, 철저한 계획이 빠르게 혼란을 흡수해 나가야 하오.., 이처럼 변화의 막차를 타면서도 그때가서 다시 혼란속에 노출된다면, 한마디로 너무 쪽팔린걸거요.., 남한은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오,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상황에 대비한 철저한 계획... 211.215.82.8 2004/05/19 x
희망이
정치개혁햏의 글은 반드시 전진해야 한다!!!!!!!!!! 61.37.200.119 2004/05/19 x
시나브로
잼있소. 오늘 또 쓰는 것이오? 한국인은 삼세판. 하나 더 써주시오. 219.254.19.187 2004/05/19 x
군감자
시민좌의 고대강연이 생각나는구랴. 북한이 지금 붕괴되었을 때의 여파는 상상할 수 없으며, 그 여파를 감당할 역량이 아직 우리 정부는 없다... 이런 요지였던 것 같소. 다른 데 갔다왔더니 햏의 글이 또 올라와 있었구려. 소햏 이런 이야기 늠 좋아한다오. 장기연재되리라 믿고 있겠소.
제 목 사회주의시스템의 한계를 절실히 체험하다.
정치개혁
소햏 시베리아 지역에서 주로 반제품(skd) 제품과 조립라인을 함께 팔아먹구 다닐때 얘기요!
당시 지불능력이 없었던 러시아 국영공장들을 상대로 국내 상사를 낀 바터(주로 알미늄궤 등과 같은 원자재)
혹은 정부의 보증에 의한 외상으로 팔아먹었쏘!(나중에 외상은 항상 문제가 생겼지만..)
그러나 아무리 단순 조립생산이지만 불량률이 높고 또 브랜드가 우리꺼 이므로 사후관리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쏘! 왜냐면 시장에 나오면 소비자한테는 우리 브랜드로 팔리기 때문이오!
여하튼 대략 간단한 컨베이어 설비와 각종 조립장비, 테스팅 장비를 공급 설치해주고 반제품 을 공급한 후
첨엔 우리 엔지니어 한 두명이 쫌 있으면서 봐주게 되오! 그런데 어느날 내가 팔아먹은 어느 공장에 파견되
있던 우리 엔지니어 한명이 빨리 와달라고 연락이 왔쏘! 대략 거리가 1500키로미터 정도 되는 거리요!
기차를 타고가도 2박3일 정도 가야되고, 직접가는 비행편은 없었쏘! 근처 도시로 비행기로 가서 다시 차를
타고 한나절은 꼬박 가야되는 거리이고 또 근처로 가는 비행편도 일주일에 두번만 있어 난감하였으나,
해외출장이라곤 첨 나와본 엔지니어가 그 시베리아 구석에 혼자 처박혀 있는데 소햏 마냥 비행기를 기다릴 수
는 없었쏘! 기냥 차를 타고 달렸쏘! 그때 소햏이 가지고 있던 차는 불행이도 미쓰비씨 파제로였쏘!
어쩔 수 없었쏘! 먼거리를 도로사정도 안좋은 거리를 출장다녀야 하는데... 러시아 로컬차는 말도 않되고..
찝차를 탈수 밖에 없었는데.. 당시 유일하게 현지에 수입판매된 찝차였쏘!, 솔직히 차는 정말 튼튼하고 좋쏘!
인정할 건 인정할 수 밖에 없쏘!
여기서 또 차얘기를 안할 수가 없구랴... 러시아의 차량은 한 60년대까지는 서방의 차와 비교해서 뒤 떨어지지
않았다 하오! 오히려 튼튼하고 경제적인 면에서는 더 앞섰다고 하나 그 이후 제자리를 머물렀쏘!
거두절미하고, 러시아의 일반승용차(라다, 쥐굴리 등)을 보면 정말 차가 굴러가는데 꼭 필요한 장치 외에는
거의 없쏘!
하여간 그건 그렇고... 그렇게 2일을 꼬박 달려서(물론 당근 경호원 겸 운전사 대동이요! 권총 휴대하고 있
는... 이 넘에 대한 얘기는 따로 하겠쏘! 이넘 얘기도 정말 재미있을 거시오!) 현장에 도착해 보니...
정말 가관이었쏘!
우리가 설치해준 조립라인엔 max 20명 정도면 충분히 일할 수 있었쏘! 아니 그 이상 인원이 붙으면 오히려
작업효율과 생산성이 떨어지게 되오! 물론 설치하면서 충분히 설명하고 또 리허설까지 충분히 했쏘!
그런데 다시 가보니 한 50명정도가 붙어서 한 라인에서 일하고 있는 것 아니오!
예를 들어 한사람이 2개의 부품을 조립해야 하는데... 그걸 일부러 두 사람이 나눠서 하고 있는 것이오!
왜? 당근 직원을 자를 수 없기 때문이고 또 놀릴 수도 없기 때문이오! 그러니 일직선으로 되어있는 컨베이어
에서 나와야 할 제품이 뒤로 빠졌다가 다시 컨베이어로 왔다가 뒤죽박죽이었고 그러다 보니 생산성은 커녕
불량률이 어마어마하게 높았던 것이오!
또 한가지는 불량이 난 제품의 원인을 살펴보니 부품이 하나 빠져있어 그 부품 조립 다음단계에 있는 사람에게 물었쏘!(왜냐면 그 다음사람은 그 전사람 다음단계의 작업을 하므로 그 부품이 빠져있을 경우 별도로
빼서 다시 작업하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오!)
그 부품이 빠져있는지 몰랐나? 아니 알았다? 그런데 왜 뒤로 빼지 않았나? ...........
"그건 내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 이게 그 사람 답이었쏘!
단적인 예지만 사회주의 경제 시스템을 단적으로 체험한 예라 할 수 있소!
그리고 또 이런 사례를 들자면, 비지니스 메이킹을 위해 처음 공장을 방문하면, 대개 어마어마한 크기의 공장
규모를 자랑하오! 구 소련시절 최대 라디오공장에 방문했을때 일이오!
그 공장은 소비자용 라디오는 물론 군용 통신장비까지 제조하는 공장인데...모든걸 그 공장 컴플렉스 안에서
다 생산하고 있었쏘! 심지어는 라디오에 들어가는 전선도 나사못 하나까지도 그 공장에서 다 생산하고 있었
쏘! 그들은 그걸 내앞에서 자랑이라고 한참 떠들었쏘! 자본주의의 첨병(그들 입장에서 볼때)인 소햏에게는
정말 우끼는 일이 었쏘! 아웃소싱을 통해 cost 경쟁력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는 말을 그들에게 이해시키는
데 한 몇개월은 걸린거 같쏘! 그것도 몇사람에 한해서....
아무리 생각해도 그들은 너무 급격하게 자본주의를 받아들였다는 생각이 들었쏘!
거기 몇일 있으면서... 현지 사람들에게 소햏 고스톱을 전파하였쏘! 화투는 물론 없었쏘!
그러나 화투가 없을때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쏘!
명함한통만 있으면 되오! ... 명함은 앞뒤가 똑 같지 않쏘! 거기다가 글자나 숫자로 똥상피, 똥광 이렇게 써
넣으면 되오! 물론 러시아어로 대략 구분이 가게 써 놓았쏘! 다른건 이해시키는데 문제가 전혀 없는데....
문제는 설사였쏘! 설사한거 먹어오면 피하나 더가져 오는걸 이해시키는게 불가능하였쏘!...
그래서 설사 없는 고스톱을 하였쏘! 아마도 러시아에 고스톱을 전파한 최초의 한국인일 것이오!
담편엔 내 운전수이자 경호원이었던 넘 얘기를 함 해보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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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혁
오늘 마지막 편이오! 느무 졸리오...즐쿰 하겠쏘! 211.52.31.129 2004/05/19 x
포구나무
잘 읽었소. 즐쿰하시오. 210.125.127.126 2004/05/19 x
시나브로
ㅎㅎㅎ. 잼나게 읽었소. 편한 꿈 꾸시오. 왠지 국민의 역량 차이라고 느껴지오. 219.254.19.187 2004/05/19 x
군감자
넘 잼있소. 잘 읽었소. 즐쿰하시오 (__) 218.48.102.32 2004/05/19 x
개심통
ㅋㅋㅋ 재밌구려. 소햏 고등학교때 화투장 48장을 그림으로 그리는 친구가 한명있었소. 갑자기 떠오르는 구려.
제 목 아직 살아들 계시는 거시옿????
정치개혁
소햏 쫌 전에 출근 했쏘!....... 아침에 약속도 있고 해서 아까 마지막 글을 쓰고 그냥 자자니....
시간도 애매하고 해서 사무실도 집 근처고 해서....그냥 출근해 버렸쏘!
(소햏 러시아서에서 95년도에 귀국후 96년에 또 나갔다가 99년도에 다시 귀국하여 회사 때려치고
지금 쪼만한 사업하고 있쏘!)
사실 이 얘기는 소햏 시간나는대로 책한권 쓸려고 마음먹고 있었던 얘기라오!
그래서 한번 꺼내 놓으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야 하는데.... 걱정이오!
이제 내 운전사였던 넘 얘기하면 체첸, 아프칸전쟁 얘기해야 하고, 그 얘기나오면 러시아 마피아와
신흥자본주의 재벌의 등장 얘기해야 하고, 또 그 얘기하려면 러시아의 민영화(자본주의화) 과정과
쌀국이 한 뻘짓 얘기도 해야하고, 땡삼이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 에피소드도 얘기해야
하고(땡삼이는 대통령되기 전 민자당인가(?) 총재 시절에 방문한 얘기), 그 얘기 하면 전두환,물태우가
러시아와 수교맺기 위해 뻘짓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얘기해야 하고......한도 끝도 없쏘!!!!!!!!!!!
그러나 햏들이 지지해 주면 함 열시미 쎄워보리다.
IP Address : 211.52.31.129
전지현넘이뿌오
___러시아 미녀들과의 쨍한 스토리는 업ㅂ는 것이오? 아무리 기름지고 좋은 식재료라도 야채와 같이 요리를 해야 더욱 더 맛난 법이라오. 어쨌든 소햏도 무쟈게 기대되오. 얼른 글 쌔우시오. 220.117.149.76 2004/05/19 x
정치개혁
러시아 여햏들과의 스토리는 책한권도 부족하오! 대략 떼X(그룹) 한 얘기 정도면 되겠쏘??? 211.52.31.129 2004/05/19 x
헬레나
귀햏께서 올리신 글 잘 보았다오..시간 나시면 자주 올려주시오.. 210.113.40.83 2004/05/19 x
이론....
시리즈로 하나씩 풀오 보아요~~반응좋으면 출판사에서 먼저 달려들거여요~~~ 211.212.44.208 2004/05/19 x
-_-
....... 219.255.46.38 2004/05/19 x
콩깍지
건투를 비오. 220.82.182.117 2004/05/19 x
죄건
소햏도 러시아로 가고싶소-_-) 아... 대지가 나를 부르는 구료 61.38.176.3 2004/05/19 x
소극
떼X는 출간할 책에만 넣어야 효과가 있을것이오.. "정치개혁햏, 게시판 미공개 여성편력 스토리 전격 공개!..." 211.179.151.66 2004/05/19 x
냠냠
건투! 61.73.87.175 2004/05/19 x
이런
떼X는 좀 뷁스럽지 않겠소?????그러나 소햏이 본 많은 모델중에 몸매는 동구권이나 러시아가 최고더이다...... 221.148.138.99 2004/05/19 x
정도
지금 찾아서 읽고 있소.. 넘 잼있소..
제 목 체첸과 아프칸 그리고 러시아 1편
정치개혁
점심들 쎄우셨쏘??
먼저 자꾸 "거두절미"란 단어를 쓰게되는 점 양해 바라는 바이오! 조중동의 전매특허라 본 단어는 쓰지
않아야 하는 것이 배운사람의 도리일지나...보다 신속한 이야기의 전개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쓰는 점
깊은 이해 바라겠쏘!
자! 그럼 거두 절미하고, 우리가 많이 들어온 체첸과 아프칸 전쟁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려면 소햏이
현지에서 데리고 있던 운전수이자 경호원 얘기를 안할 수가 없쏘!
먼저 본디 러시아에서는 작은 음식점이나 상점에도 그곳을 지키는 가드가 있쏘! 그것도 대부분 무장하고
있는...아마 중국을 가보신 햏들은 이 나라엔 왠 경찰이 이리도 많냐?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을 것이요!
대부분 사설 경호원이나 가드들인 것이오!
이는 러시아의 치안상태가 불안해서 그렇다기 보다, 거의 한세기 동안이나 통제되고 감시받는 사회체제에서
살다보니 생겨난 자연스러운(그들이 보기엔) 의심문화라고 할 수 있쏘! 자기가 아닌 남은 잘 못 믿는 거시오!
자본주의 용어로는 신용사회 구축이 어려운 시스템 되겠쏘!
물론 마선생(마피아)들 때문에 치안이 불안하다고 흔히 알고 있으나, 어느 나라든 프로선수들은 일반 서민들
안 괴롭히오! 지들끼리 싸우지..... 일반 서민들 입장에서 겁나는건 마선생들 보다는 좀도둑,강도 들 되겠쏘!
일예로 거래선의 상점을 새로이 오픈하는 오프닝 이벤트 날이었쏘! 상점안에 들어가는 진열장, pop물 등
세트로 지원해준 관계로 이것저것 참견하고 마침 오프닝 이벤트시 울 보스도 참가예정이었던바, 소햏 그
전날 가서 행사 점검 중 이었쏘!
다른건 다 이상이 없는데...상점 밖에 간판 및에 주렁 주렁 천을 연결해서 달아 행사 분위기 연출할 수
있도록 하는 물품을 지원해 주었는데...달려 있지 않았쏘! 그래서 거래선 사장에게 물었쏘! 간판 밑에
다는 천을 왜 안달았나?? , 그 사장왈 그건 행사당일 아침에 달거다. 내가, 바로 내일인데...그냥 지금
달면 되지 않나?? 사전 홍보도 되고..., 그 사장왈, 지금 달아놓으면 밤에 누가와서 띄어간다(훔쳐간다)
헉! 아니 그걸 누가 훔쳐가나? 그걸 훔쳐가서 뭐하나? 무슨 치마라도 만들건가?(맨위 그림 참조하시오!)
그러자 그 사장왈, 우리 러시아사람들은 일단 훔친다음에 그걸로 뭘 할지 생각한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시오!
그 얘기를 듣고 두손 두발 다 들었쏘! 물론 내가 끝까지 우겨서 달도록 했쏘! 내가 책임진다고...
당근 다음날 아침에 멀쩡히 전혀 이상없이 달려 있었쏘!
한 100여평 되는 크지 않은 샵 인데도 무장한 가드가 5명이 2인조로 24시간 교대 근무하오!(새벽에는 1명만)
대략 못믿어니즘 극치에 대한 상상이 가질 않쏘!
얘기가 쫌 빗나갔구랴... 하여간 그런 배경으로 소햏도 운전사겸 개인 경호원을 두었쏘!
대략 당시(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지만) 러시아에 주재하고 있는 외국인들 대부분이 이러하였다고 보면
되오! 물론 운전수 고용비용은 회사에서 부담해 주었쏘!
여담으로 한국에서 IMF 터지고 본사에서 지사원들에 대한 각종 혜택을 축소할때 잠시 운전수 고용비용 부담
을 폐지한적이 있었쏘! 참 한국사람들 대단한 사람들이오! 개인비용부담이라고 하니까 운전수들 다 해고
시키는 것이오! 그리고 그 불편함과 불안함을 오직 피같은 내돈이라는 인내심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쏘!
하여간 소햏은 특히 지방에 내려와 있던 차라, 마땅히 아는 사람도 없고 해서 거래선(노보시비르스크지역
최대의 마피아이자, 현직 주정부 고위관리인)에 추천 쎄우라고 부탁 했쏘!
(상상이 가시오 현직 주정부 고위관리가 그 지역 최대 마피아이자, 다양한 사업도 하는 사업자라니...)
하여간 몇일후 사무실에 있는데... 갑자기 왠 경찰하나가 찾아왔쏘! 가슴과 어깨에 "오몬"이라는 찬란한
마크가 붙어 있는.... 참고로 오몬은 특수경찰이라고 보면 되오!
여기서 잠시 러시아의 경찰 체계를 살펴 보겠쏘!
러시아도 땅덩어리가 워낙 넓다보니 주, 자치공화국 등으로 지방자치가 이루어지고 있쏘!
일반치안경찰과 교통경찰은 주정부 소속이요, 오몬은 한국의 경찰특공대와 같은 성격으로 내부무 직속
이요, 그리고 각 주요 도시단위로 부대가 편재되어 있쏘! 우리나라처럼 몇명 안되는 경찰특공대가 아니라
전국적으로 보면 엄청난 병력을 가지고 있고 화력도 군대 수준이라고 할 수 있쏘!
그리고 또 그 위에서 활동하는 특수경찰이 있쏘!(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오!) 이들은 연방보안국 직속으로
대통령 직속이라고 할 수 있쏘! (이들은 항상 작전시 복면을 쓰고, 다른 어떤 기관의 통제도 받지 않으므로
신상도 알수 없고, 따라서 공정한 법집행은 기대도 할 수 없쏘! 이들한테 개기는 것은 바로 현장 사살로
연결되는 것을 소햏 종종 현지 언론등을 통해 보았쏘!)
즉 이들 편제를 보면 권력을 서로서로 감시하고 견제하게끔 되어있고 궁극적으로는 그 넓은 나라가 중앙
으로 힘이 모일 수 있게끔 절묘하게 편제되어 있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겠쏘!
하여간 오몬의 임무는 테러진압과 같은 경찰의 특수 임무는 물론 지역분쟁에도 투입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전쟁에도 투입되는 만능 부대라 할 수 있쏘! 바로 그 옷을 입은 험상굳게 생긴 한넘이 사무실로 찾아온
것이오! 첫 인상이 딱 테러영화에 나오는 테러리스트 두목이었쏘! 소햏 첨에 무지 긴장했쏘!
그러더니 하는 말, 누구누구 소개로 일자리 구하러 찾아왔다는 것이오!...헉~! 그 사람이 소개시켜 준것이오!
쩝....거두절미 하고, 그사람은 아프칸전쟁과 체첸전쟁에도 참전한 역전의 용사 였쏘! 개방이후 월급도
제대로 못 받고, 외국회사에 취직하면 월급 많이 준다고 해서 찾아온 것이오!
그도 그럴것이, 당시 러시아의 평균 임금이 70~80달러 정도, 많이 받는 사람이 한달에 150불 정도 받을때
였쏘! 그것도 제대로 주는 곳두 별루 없을때, 소햏은 한달에 400달러를 주었쏘! 물론 밤에 늦거나 러시아
여햏들을 태우고 그러면 기분으로 몇불씩 집어준것 까지 합하면 한달에 500달러는 넘었다고 할쑤 있쏘!
그래서인지 이 사람은 소햏에게 정말 충성을 아끼지 않았쏘! 오몬은 그만두었으나, 총기소지 면허는
가지고 있는 관계로 권총을 항시 휴대하고 다녔쏘! 내가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퇴근시 아파트 문앞까지
에스코트하고 내가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가고, 어디 낮설은 곳에 가면 항상 지가 먼저 내려서 주변을
살핀후 나를 내리게 하고... 첨 보는 사람과 만날땐 옆에 바짝 붙어서 뚤어지라 상대방을 쳐다보고....
경호 교육도 제대로 받은거 같았쏘!
이 사람하고의 재미난 에피소드는 많으나 생략하고 소햏 이 사람의 증언과 소햏이 알고 있는 사실을 통해
체첸, 아프칸에 대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얘기들을 해보고자 하오!
또 너무 길어진거 같쏘..... 그럼 2편에서 뵙겠쏘!
IP Address : 211.52.31.129
-_-+
오옷 흥미진진하옷 211.172.58.82 2004/05/19 x
무훼휧
넘 잼 날거 가쏘...어뜩 2부 쎄워주시오...무훼휧$# 165.141.5.113 2004/05/19 x
매화
2편 빨리 세워주시옷! 219.241.98.206 2004/05/19 x
뷁!!!
재밌소. 빨리 쌔워주시오. 133.5.190.111 2004/05/19 x
semi9245
재밌소...퍼뜩 2부 부탁하오..근데 중간에 그림 얘기 나오던데..그림도 같이 쎄워주시오..
제 목 체첸과 아프칸 그리고 러시아 2편
정치개혁
소햏 먹구 사느라고 쭉 이어 연재 못하는 상황 이해 바라는 바이오!
전편에서 소햏이 데리고 있던 운전수이자 경호원 얘기를 한 바 있쏘!
그 친구는 구 쏘련의 아프칸 점령 막바지인 80년대 후반 군대입대 해서 아프칸에 파견되었고
이후 89년 소련군의 아프칸 철수후 군에서 제대하고 오몬에 취직(?)하고 오몬부대로 체첸전쟁에
투입되었던 친구라오!
우선 아프칸에 대해 먼저 말해보고자 하오!
우리는 소련의 아프칸 침공을 흔히 소련의 남진정책의 일환에 따라 아프칸에 친소 정부를 유지하기
위해 소련이 일방적으로 침공한 것으로 알고 있쏘! 당근 당시 쌀국의 통제하에 있던 우리로서는 이렇게
알 수 밖에 없는 것이었을 것이오! 항상 영화를 보나 뭘 봐도 쏘련은 악이고 쌀국은 선 그자체였으니
말이오!
그러나 사실 알고보면 그 내막은 매우 복잡하다고 할 수 있쏘! 냉전이 극에 달하던 70년대말 사실상
중동의 거의 전 지역이 쌀국의 통제하에 놓여 있었쏘! 그러나 당시까지 유독 아프카니스탄은 다른 중동
국가들과는 달리 좌익정권이 들어서 있었쏘! 이에 반하는 내부세력은 당근 이슬람민족주의 세력이었고,
당시 쌀국에게 있어 중동은 석유자원 확보라는 명제보다 더 중요한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소련에
대한 압박이 었쏘!
당시 쌀국은 이러한 아프칸내 반군이었던 이슬람 민족주의 세력(이들이 나중에 반미 테러리스트로 변하는
세력이요)에 물밑지원을 하고 있었쏘! 그러다 마침 79년초인가 이란혁명이 일어나고 쌀국은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되오! 이때부터 쌀국은 아프칸내 반군세력에게 어마어마한 아낌없는 지원을 내옿고 하게 되었고
정부군 보다 오히려 더 화력과 정보력이 더 막강한 지경에 이르니 거의 아프칸 좌익정권의 붕괴가 눈에
보이게 되었쏘!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당시 아프칸의 좌익정권은 반드시 친소도 반미도 아닌 국민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민주적으로 탄생된 자주 정권이라고 할 수 있었쏘! 당시 아프칸의 좌익정권은 소련군의 진주를 결코 원하지
않았쏘! 그러나 쌀국의 압박에 위협을 느낀 쏘련은 79년말 아프칸을 전격 침공하게 되오.....
이후 89년 소련군 철수까지 10여년을 소련이 점령하고 있었던 거시오! 이후 소련의 개방과 함께 러시아
군이 철수하고 아프칸은 이슬람 민족주의 세력(탈레반)이 집권하게된 거시오! 그러나 문제는 그때까지
그들을 엄청지원하던 쌀국이 오히려 그들을 외면함은 물론 친미정권화 하기 위해 온갖 압박을 가하다가
얼마전 쌀국이 다시 점령하는 비운을 맡게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이오!
하여간 아프칸에 대한 역사적 배경은 이쯤 하고, 소햏의 운전수였던 그 친구가 겪었던 일화를 듣고 소햏
놀라지 않을 수 없었쏘! 혹 지금 이라크를 점령하고 있는 쌀국이 배워서 따라할까봐 무섭쏘!
얘기인 즉은, 원래 점령군이되면 이미 상대방의 정규군은 없고 저항군만 있는 것이오! 즉 일반 국민들하고
싸우는 것이란 얘기요! 그러니 제대로 치안이 유지될리가 없는건 당연한거요!
국민들 대다수가 저항군이자 민간인일진대 어떻게 구분해서 싸운단 말이요! 따라서 이런 전쟁은 현대에서는
불가능하오! 왜냐면 19세기 이전에야 한쪽에서 전쟁이나서 저항군이고 민간인이고 모조리 학살해버려도
잘 몰랐지만... 요즘은 그럴수가 없지 않쏘! 헷갈려도 저항군만 골라서 상대할 수 밖에 없으니 전쟁을
할 수가 없는 것이오! (쌀국은 이점을 알아야 하오!)
그러나 당시 쏘련군은 이런 전략과 전술을 썼다고 하오!
한 지역에서 강한 저항이 발생되면 그지역을 포위하여 봉쇄하고 2단계로 주변에 임시 수용시설을 지었다고
하오! 그리고 3단계로 그 지역주민들을 그 수용시설로 전부 몰아 넣는 거요. 예를들어 72시간내에 수용시설로
들어와라, 그때까지 안들어오고 집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저항군으로 간주한다. 이런 얘기요!
일단 수용소에 모인 사람들은 철저히 조사해서 신분증을 별도 발급하고, 한편에서는 빈 도시를 샅샅히 수색
하였다는 것이오! 당연히 발견되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 사살 내지는 체포요! 무기들은 압수 폐기하고
수색이 끝나면 수용시설에 있던 사람들중 신분증을 발급 받은 자들만을 집으로 돌려 보내는 것이오!
그러고 나면 나중에 그 지역은 통제하기가 쉬워 지지 않겠쏘? 신분증이 없는 사람은 일단 무조건 이유없이
체포나 사살되는 것이오! 그 와중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겠쏘!
그 친구가 그런 작전에만 몇번 투입된 적이 있다고 하오! 그러나 그렇게 철저하게 압박을 해도 저항군은
항상 다시 생겨났고 한시도 방심할 틈이 없었다구 하오! 그 친구 얘기가 그렇게 죽이고 또 죽여도 계속
뎀비는 아주 독한 민족이라고 치를 떨었던 기억이 생생하오!
한번은 한 마을을 거의 몰살시키다 시피 한적이 있었다 하오! 그 친구도 사람 많이 죽여 봤지만 그렇게
지독했던 학살은 처음이었다고 회상하더구랴... 그 원인은 사실 당시 쌀국에서 파견된 용병과 정보원들이
저항군들을 조직하고 무기를 대주고 하였는데 그 마을도 그런 조직이어서 그랬다는 것이었소!
여하튼 그일이 있고 몇일 후 부대 앞에 손에 수류탄을 든 소년 2명이 나타났는데 10살정도되는 어린 소년들이 가족의 원수를 갚겠다고 갑자기 나타나서 수류탄을 던지려 했는데 안전핀을 제대로 뽑지 못해서 던지지도 못하고 체포되었느데... 조사결과 그 소년들에게 수류탄을 준 사람이 쌀국 사람이었다고 하오!
이렇게 지독한 사람들보다 더 지독한 민족이 있으니 그게 바로 체체냐(러시아식 발음) 즉 체첸사람들이요!
체첸에 대한 스토리는 3편에 계속하겠소!
IP Address : 211.52.31.129
냠냠
잼있소. 61.73.87.175 2004/05/19 x
개심통
결국 쌀국놈들 이이제이 용병술이구랴. 그것도 10살가량의 아이한테 수류탄을 쥐어주는.. 결국 외세의 도움을 받으면 그 10 배는 뺏기는 것이 진리구랴.. 211.198.153.85 2004/05/19 x
딩가딩가딩
누구던지 자기 목앞에 칼들이대면 아무생각없어진다오.. 내가 착한 놈이던 나쁜놈이던 순간 살고 봐야하기.. 211.201.255.74 2004/05/19 x
매화
고맙소. 219.241.98.206 2004/05/19 x
-_-+
흥미진진 211.172.58.82 2004/05/19 x
눈팅
근래보기드문 잼난 이야기요 3편빨리 쎄워주시오 61.76.93.217 2004/05/19 x
정도
아.. 정말 흥미진진이오.. 파일하나하나로 캡춰하고 이쏘.. ^^ 219.241.3.17 2004/05/19 x
참나원참
흥미진진하구랴~~...체첸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듣고 싶소....
제 목 체첸과 아프칸 그리고 러시아 3편
정치개혁
소햏 요즘 갑자기 좀 바빠진걸 보면 탄핵기각되구 나니 여러모로 경기도 좋아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쏘!
이번엔 체첸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하오!
일단 일반적인 사항부터 쎄워보겠쏘! 다 아는 얘기 겠지만......
체첸은 북카프카즈 지역 즉 러시아 남서부, 카스피해 북쪽에 위치해 있는 러시아 연방의 자치공화국의 하나
요! 대략 대장 부리바 라는 영화들 봤을 거시오! 이 대장부리바가 바로 체첸인들의 조상 되겠쏘!
(대략 그 기질과 민족성이 슬슬 감이 잡힐 것이오!)
지리적으로는 남카프카즈 지역의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그루지야 3국으로 통하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석유도 꽤 매장되어 있는지역이요! (원래 카스피해 인근은 중동지역 다음으로 석유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는 지역이요!) 역사적으로는 1800년대 중반 러시아제국에 합병된 이후 구쏘연방을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쏘!
대부분의 햏들은 흔히 체첸사태는 바로 이렇게 알고 있을 것이오!
구 소연방 해체 이후 독립을 원하는 체첸인들을 러시아 정부가 탄압하고 있다.
이건 바로 쌀국입장에서본 체첸 사태의 해석인 것이오!
이 체첸사태의 본질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 보면 쌀국이 얼마나 무서븐 나란지 또 악랄한 나란지 적나라
하게 들어난다고 할 수 있쏘!
사실 러시아제국 특히 영토 확장에 가장 공로가 큰 표트르 대제 시절, 러시아제국은 새로운 영토를 차지하면
일단 현지 주민들을 러시아내로 분산 이주시키고 슬라브족(오리지날 러시안)들을 그 새로운 영토에 이주시켜
뒤죽박죽 섞어버리는 정책을 폈쏘! 이는 소연방 시절도 그대로 이어졌고 우리가 잘 아는 고려인들의 중앙
아시아 이주도 이러한 정책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쏘! 왜 그래야 했는지는 굳이 얘기 안해도 잘 아실 것이라
믿쏘!
특히나 체첸은 더욱 그러하였쏘! 왜냐면 체첸민족 같이 지독한 민족은 세상에 또 없을 것이기 때문이오!
(혹 모르겠쏘, 한국민족이라면 상대가 될른지도...) 사실 러시아제국 시절 수백년 동안 체첸지역을 차지
하기 위해 정복 전쟁을 치루었쏘! 왜냐면 그곳을 차지해야 카스피해 지역을 차지할 수 있고, 그래야 지중해
로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었쏘! 당근 남쪽 지방의 따뜻하고 비옥한 옥토도 필요했고 말이오!
그러나 러시아 입장에서는 쥐방울만한 체첸지방을 쉽게 정복할 수 없었쏘! 왜냐면 죽여도 죽여도 계속
달려들기 때문이오! 예전 러시아제국 시절 체첸지역 정벌에 나선 한 장군이 황제에게 이렇게 보고했다고
하오! "여길 정복하려면 다 죽여 씨를 말리던가? 아님 포기해야 한다고..."
바로 그랬쏘! 체첸사람들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전쟁터 한복판에서 살아온 민족이라오! 동.서.남.북 사방에서
서로 전쟁터로 활용되던 땅이었쏘! 그러다 보니 악랄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었쏘! 옛날 체첸지역의
한 부족과 전쟁을 하게되면, 아버지가 나가서 싸우다 죽으면 아들이 나가서 싸우고 또 죽으면 어머니와 딸이
나가서 싸우고 해서 한 가족이 몽땅죽어야 그 집안의 전쟁이 끝났다는 민족이었던 것이오!
그러니 그 땅에서 다른 이민족들끼리 싸움이 붙어도 체첸민족은 안건드리고 지들끼리 한가한 쪽에서 따로
싸우는 기이한 현상이 빚어졌던 지역이라오!
서론이 길었쏘!.... 하여간 이런 지역이다보니 러시아제국도 수백년에 걸친 정벌을 통해 1800년도 중반
이 지역을 영토로 합병하고 오리지날 체첸민족들은 거의 전부 러시아본토로 이주 시켜 버렸쏘! 그리고
슬라브족을 대거 이주시켜 살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섞어버렸던 것이오!
체첸민족이 얼마나 독종인가 하면, 개방 초기 단 기간에 모스크바 지역의 마피아들 간에 세력 다툼을
종식시키고 마선생들의 통일을 이룬 세력이 바로 그 유명한 체첸마선생 집단이란 것만 봐도 알 수가
있쏘! (물론 체첸사태이후 정부의 강력한 조치로 와해되고 지금은 새로운 세력으로 대체되었지만..)
여담이지만 러시아 여햏들이 왜 그렇게 인형같이 이쁜지 아시오? 세계에서 그렇게 다양한 민족간에
혼혈이된 사람들은 찾아 볼수 없을 정도로 많이 섞였기 때문이오! 동-서양-중동지역 골고루 섞였쏘!
서구스타일의 미인은 "우크라이나 지역 여햏"들을 최고로 꼽쏘! 이지역은 서양과 슬라브족 그리고 중앙
아시아계(동양계)가 섞였기 때문이고, 참고로 미스 소련(미스 러시아)의 약 7~80%가 이 지역에서 배출
되었쏘! 전통적인 금발에 푸른눈 그러면서도 아담한 스타일....(한 여름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가보면 정말 미치오!)
그 담으로 바로, 카프카즈 지역 여햏들을 꼽쏘! 이 지역은 슬라브족-중동계열-아시아 계열 혼혈이오!
(대략 중요 종족만 밝혔을 뿐 뭐 훈족계열 등등 자세히 따지면 셀수도 없쏘!) 이 지역 여햏들은 까만
머리에 까만눈동자 이면서도 서구형의 체형을 유지한 신비로운 매력을 느끼게 되오!
얘기가 빗나갔쏘!....죄송하오..... 담편에는 햏들이 학수 고대하는 러시아 여햏들과의 스토리를 쎄우도록 하리다.
그렇게 최근까지 체첸지역은 대략 200여년이 넘게 러시아 영토로 있으면서 사실상 러시아에 동화되었다고
할 수 있겠쏘! 현재 체첸땅에 살고 있는 오리지날 체첸민족은 얼마 안되오! 대부분을 차지하는 민족은 잉구슈족이고, 그 담에 슬라브족 되겠쏘! 그러나 얘기했다 시피 이것도 다 오랜기간 섞였으므로 민족 구분을 하는
게 의미가 별루 없다고 할 수 있겠쏘!
그럼 작금의 체첸사태는 왜 생겼나? 소햏기억으로는 옐친정권때 94년인가 1차 체첸사태가 발생했었쏘!
체첸 반군이 독립을 주장하며 반란을 일으킨 거시오! 사실 이때 체첸내에서 체첸반군의 세력은 아주 미미
했쏘! 무엇보다도 그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쏘! (사실 체첸 반군은 처음엔 반군이라고 할 것도
없는 소수 극렬 회교도들이었쏘.....이들이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얻지 못한건 당연하였쏘!)
러시아는 이 지역을 놓치면 엄청난 타격을 입게되오! 우선 카스피해지역과 완전히 단절되는 것이오!
그 얘긴 아제르바이잔에서 생산되는 엄청난 양의 석유에 대해 통제권을 잃는 것일 뿐더러 지중해지역에
대한 통로가 완전히 막히는 것이오! 당근 러시아는 진압을 했쏘!
당시 바로 내 운전수 친구가 오몬 부대로 참전했던 것이오! 그 친구 얘기에 의하면 파견될 당시 체첸반군은
기껏해야 자동소총 정도가 주 무기인 소규모 테러리스트라고들 알고 있었쏘! 그래서 정규군이 아닌 특수
경찰부대가 진압하러 가는 정도 였쏘! 그러나 도착해보니 완전히 상상을 초월하는 화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오! 헬기에, 지대공 미사일, 대포까지 보유하고 있었다는 것이오!
당근 지 아무리 특수경찰부대라 할지라도 완전 박살나고 후퇴했었다구 하오!
당시 자기 동료들이 엄청 죽었다고 하더구랴.... 그런데 문제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무기가 전부 미제였다는
사실이라오! 그들은 결코 돈주고 그 무기를 사들일 만한 여력이 될래야 될 수가 없는 입장이었쏘!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소수의 극렬 회교도 세력이 단기간에 엄청난 화력을 보유한 반군으로 변한 것이오!
이후 러시아는 정규군을 보내 전쟁을 치루다 시피했고 당연히 그 지역은 초토화 되고 많은 사람들이 죽고
그러다 보니 반 러시아 감정을 가진 주민들이 늘어나고.....이렇게 된 것이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구요? 바로 체첸사태는 쌀국의 러시아를 완벽하게 호랑이에서 고양이로 만들기 위한
파이널 카드이자 전략이었던 것이오! 정권의 태동부터 쌀국의 막강한 후광을 입었던 친미 옐친정권은
그 태생적 한계로 인해 체첸사태를 대략 초기 대응에 실패할 수 밖에 없었쏘! 그러다 푸친 정권이 들어
서면서 쌀국의 입장에서 보면 엄청난 탄압을 러시아는 행하게 되오!
(러시아가 카스피해 지역에 대해 통제권을 잃는 다면 쌀국의 입장에선 또 하나의 주요 산유지역을 장악하
는 것일 뿐더러 러시아 경제에 지대한 타격이 가기 때문이오, 이는 즉 경제적으로 러시아가 쌀국에 지속적
으로 종속되는 것을 바랐다고 할 수 있을 것이오!)
지난 2차 체첸사태때 푸친은 어마어마한 병력과 화력을 동원하여 일거에 체첸을 쓸어버리게 된 것이오!
그러나 이미 체첸민족의 그 독한 민족성을 자극한 쌀국의 전략은 성공하였다고 볼 수있쏘!
이제 당분간은 계속해서 체첸민족의 지독함에 세계는 종종 놀라게 될 것이고...러시아는 계속 골머리를 싸
맬 수 밖에 없을 거이기 때문이오!
재미없는 얘기 계속 봐 주셔서 감사드리닌 바이오!
그럼 담 편에선 약속대로 러시아 여햏들과의 스토리를 세워보도록 하겠쏘!
IP Address : 211.52.31.129
개심통
재미없다니 당치 않소. 대략 감동 만빵에 햏력 만빵이오! 218.155.120.209 2004/05/20 x
군감자
재미없다니... 귀햏의 글을 보면서 포스 충전하고 있솧! 마니 배우고 있따옿!! 218.48.102.32 2004/05/20 x
노호성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새로운 사실을 깨우쳐주시는구려. 211.59.20.56 2004/05/20 x
시나브로
잼나는구랴. 글을 통한 간접 경험이라니. 글 길이가 늘어나도 상관 없으니 좀 더 세밀하게 설명해 주시구랴~ 219.254.19.187 2004/05/20 x
중참
이런 사실이 있었구료.., 이러다 소햏 유식해 지겠소이다.., 덕분에..ㅋㅋㅋ. 211.44.46.251 2004/05/20 x
-_-+
언제봐도 재밌구랴 -_- 슬슬 쌀국의 러시아 중국 고립의도가 나타나는구랴 211.172.58.82 2004/05/20 x
매화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귀햏 덕택에 하나씩 내공으로 쌓여가고 있다오. 고맙소. 219.241.98.206 2004/05/20 x
참나원참
으음...대략 모르고 있었던 사실을 알게 되는구료^^...감춰진(?) 세계사의 역학관계는 정말 아햏햏하오...한 러시아 출신 학자의 체첸에 대한 기사를 읽고 나서 입장을 세우면...또 이렇게 다른 숨겨진 이야기를 읽게 되니 말이오~~^^...어쨌던 정치개혁햏의 글을 앞으로 자주자주 읽게되어서 시간 잘 보낼 듯 하오...고맙소~~^^
첫댓글 2004년 디씨에 게제됐던글 입니다
길지만 재미 있어요 많은 내용이 있지만 러샤 아가씨 까지만 올려볼랍니다.
재미있네요... ^^ 공부도 되고...^^
다시봐도 재밌는 글 입니다.
스크롤의 압박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