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좋아 보이는 머머리 아저씨
본명은 샤리체프
92년 일화 천마에 입단해 충격과 공포의 선방력으로
K리그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그 선수다.
샤리체프의 퍼포먼스가 워낙 특출났기 때문에
구단들은 너도나도 구소련 혹은 중동계 골키퍼들을 물색했다.
샤리체프 포함 대부분의 외국인 골키퍼들이
190cm넘거가 거기에 육박할 정도로 키가 컸기 때문에
당시 장신의 선수가 부족했던 한국 골키퍼 선수들은
순식간에 설자리를 잃었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 샤샤는 키가 197cm)
특단의 조치로 K리그는 99년 외국인 선수의 골키퍼 포지션
금지 규칙을 내렸고 그렇게 외국 출신의 골키퍼는
오직 귀화를 선택한 신의손(샤리체프) 한명만 남았다.
덕분에 한국 골키퍼 육성은 탄력을 얻었고
현재는 K리그에서 상위티어 골키퍼는 J리그에서 목돈 주고 데려가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목돈 주는 J리그는 필드 플에이어의 성장에 비해
골키퍼의 성장은 오랫동안 답보상태에 놓였다.
이번 아시안컵 주전 골키퍼 스즈키 사이온은 유럽 구단의
주전 골키퍼인데 이 정도면 성장한게 아닌가?
...싶으지만
그의 소속팀을 보면
벨기에의 신트트라위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킷 스폰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일본 쪽 머니링크가
물씬 풍겨진다.
너무 내려치기가 아닌가? 억까가 아닌가 싶어보지만
신트트라위던은 DMM이라는 일본 기업이 구단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 구단은 오랫동안 일본 선수의 유럽진출의 베이스 캠프 역할을 해왔다.
물론 스즈키 자이온이 주전 경쟁을 빡세게 했을수도 있겠지만
구단이 구단인지라 솔직히 물음표는 생기기 마련
참고로 이번 아시안컵 일본 대표팀의 골키퍼 3명의
A매치 출전 경기수의 합은
9경기이다.
이게 뭔 개소리 같아 보이지만 실화이다.
가장 많이 A매치를 출전한 선수는 스즈키 자이온으로 현재까지 8경기
응?
그렇다. 나머지 2선수 중에 한명만이 A매치에 1경기 뛰어봤다.
아시안컵의 위상이 다른 대륙컵들보다 떨어지기는 하지만
아시아 최고의 축구대회인데
급식 숟가락 놓은지 몇해 지나지 않은 골키퍼들로만
대표팀을 꾸린 것이다.
감독인 모리야스의 픽일까?
아니면 외부의 픽일까?
그거슨 알수 없으니 넘어가고 끝으로 조현우와 샤리체프 사진 투척
우리나라 골키퍼도 실력으로 유럽 무대 뚫는 선수가 탄생하길 바랍니다.
첫댓글 이게 가장 크죠.. 빌드업이 아무리 좋다고해도 선방을 못하면 키퍼의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진짜 키퍼는 j리그도 많이가기도 해서 일본보다 앞서는 포지션이라 생각합니다. 키퍼의 외국인 금지 제도는 정말 잘한거 같아요..
훌륭한 머머리 샤형님!
와 신의손 오랜만
신트트라위던은 이승우가 사기당한 느낌이
들 정도로 출장을 안시키던 구단.. 에이전트의 잘못인지 몰라도
어떤 유튜브를 보니 골키퍼가 유일하게 고정된 상태로 경기 전체를 바라보는 제일 끝위치다보니 수비뿐 아니라 팀전체와 커뮤니케이션이 잘되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실력적으론 국내 골리들도 평균이상이지만 언어적인 문제가 커서 해외진출이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냉정히 그냥 아직은 실력이 안되는거죠. 막상 경기보면 키퍼가 작전 지휘 하는 경우 없죠. 그냥 최소 같은 팀 이름만 부를수 있으면 됩니다. 당장 부폰급 말고 슈체스니급만 되어도 언어고 나발이고 빅리그 바로 호출이죠..
자이온 맨유링크 떳을때 식겁했는데..
16강전에서 슬램덩크 찍더만요 자이온
김승규는 잘하다 부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다 뺏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