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에서 1996년까지 활약했던 산악 경비대의 실화를 바탕으로 중국 5세대 영화의 감성과 할리우드 서부극 양식을 절묘하게 결합하고 있는 이 영화는 2005년 베를린 영화제, 선댄스 영화제 등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감상문(?) -----------------------------------------------------------------
티벳고원 커커서리의 뜻있는 몇몇 사람들이 모여서 그곳의 영양을 밀렵행위로부터 지키기 위해 산악 경비대(마운틴 패트롤)을 만들게 됩니다.
경비대원들은 모두 원래 직업이 있던 사람들로, 자신들의 생업을 버리고 신념에 따라 영양을 지키기 위해서 경비대 일을 하게 됩니다. 한 기자가 취재를 위해서 이들을 찾아가고, 그 후 보름남짓 경비대가 밀렵꾼을 쫒는 과정이 이 영화의 줄거리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고... 진짜 열악함의 끝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돈도 없고(경비업무가 예산편중이 안되어 있기 때문에), 적은 인원수로 차 몇대와 총 몇자루만 가지고 밀렵꾼을 쫒는 과정 속에서 거대한 티벳 고원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서의 인간의 잔혹함, 나약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또 과연 내가 평소 알던 중국인들이란 말인가.... 할 정도로 그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냉정하고 동료애 넘치는 모습을 보게 되니까 가슴이 찡하고 아프고.. 도와주고 싶고.. 그러더군요.
(3년동안 혼자서 멀리 떨어져서 경비업무를 하는 사람입니다. 동료들이 찾아왔다가 돌아가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는 모습에서 마음이 찡하네요..... 또 언제 볼지 모르니까요....)
(밀렵꾼들이 보이자 차에서 뛰쳐나와 바지를 벗고 강을 가로질러 쫒아가는 경비대)
-여긴 스포일러-
다른 대원들은 모두 죽거나 흩어지고 마지막에 기자와 순찰대 대장만 밀렵꾼 무리에게 붙잡히게 되는데 대장은 끝까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결국 총에 맞아 죽게 됩니다.. 아직도 총에 맞고 격렬하게 부르르 떠는 그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다른 대원들이 죽을 위기에 처해도 흐트러짐 없던 사람인데... 아래 사진은 대장을 죽이고 돌아가는 밀렵꾼들과 그 모습에 망연자실한 기자(무릎 꿇고 앉아있는 사람)
이 영화를 보고 나니까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네요...저렇게 자기 인생을 포기하고 한때 초원이였었지만 사막화된 척박한 땅(남은것은 모래땅과 눈덮힌 땅, 언제 빠져죽게 될지 모르는 모래늪 뿐)에서 영양을 지키기 위해 사는 사람들도 있었다니... 세상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중에서 우리는 얼마나 편안한 삶을 누리며 아무것도 모른채로 살아가고 있는가.... 매일매일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다른 개체를 보호하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우리들은 대학도 나왔다고 좀 안다고 떠들어대며 자기만 힘든척, 자기만 옳은척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또 이 지구에 인간만 없다면 한없이 평화롭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신이 있다면 최고의 실수는 인간창조라고 말하고 싶군요 ㅡ,ㅡ....
어쨌든 그 후 기자는 살아 돌아가서 보도를 하게 되고 영양은 보호동물로 등록되어서 국가의 보호를 받습니다. 지금은 개체수가 30000마리까지 늘어났다고 하네요....
아무튼 이 영화를 보고 나니까 인간이란 존재가 뭐길래 이렇게 자연을 파괴하는지.... 다른 흥미위주 영화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네요... 중국영화도 저력이 보이는군요.. 아무튼 올해 제가 본 최고의 영화!!
첫댓글 에.. 중국인이 나쁘다는건 어디서 들으셧는지... 제 친척분중 한가족이 중국에 아이들을 유학보내면서 방학때만 한국에 내려오곤 하는데 그 친척들을따라서 중국에 몇번다니면서 제가 만난사람들. 주위 사람들은 오히려 엄청 착하고 잘도와주던데요... 현재의 한국보다 정이 많다고 해야하나... 여튼.. 뉴스에 나오는 중국관련 기사를 보면서 그것만으로 판단을 하지 말아주었으면 하네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은근히 중국사람들을 멸시하는듯하네요.. 따지고보면 이유도 별게 아닌데말이죠..^^ 오히려 중국말만된다면 중국가서 편안히 살고싶기도 하네요.. 거긴 정말 사람사는 맛이 난다고 할까요..
아침에 광장에 나가면 붓글씨 쓰는사람.. 운동하는사람 등등 정말 재미난것도 많고 말만하면 옆에서 같이 끼워주고 금방 친해집니다.. 이런것도 한국에 있다면 좋을건데 한국은 워낙바쁘게 움직이고.. 하니 이런부분에 대해선 정말로 중국이 부럽더군요..
ㅋㅋ 아침에 맨션을 나오는데 주민들이 모여 체조를 하고 있더군요~.~
별로.. 중국가면 노인 공경석 일단 없습니다.중국 살다온 친구들이 만나서 놀다가 뭔가 아햏햏 스러운 일이 벌어지면 하는말.. 이런 중국스러운 일이 있나... 입니다. 심심하면 살인하고 장기팔아먹는 나라인데요 뭐.인권이라는게 한국만큼도 없는 나라중에 하나입지요.
그렇게 심심하면 살인이나고 장기가 적출되서 팔리는 나라면 13억 인구가 유지 될리가 없겠죠... 너무 겉모습만 보시는듯... 마치 우리나라가 보신탕을 해먹는다는 이유로 서구에서 야만적이란 시선을 받는거랑 마찬가지네요. 그리고 인권이 다른나라에 비하면 없는건 사실입니다만... 인구가 13억인데 할수 없지 않습니까..? 우리 나라처럼 인구가 4~5천만도 아니구...
말꼬리 달아서 죄송하지만.. 중국만큼 살인이나 사형이 많이 일어나는 나라는 없습니다.반면에 낮은 민도로 인구증가 역시 많이 일어나죠
라파예트후작//살인과 장기적출은 인구감소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미미합니다- 인구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질병과 가난이죠-_-a 물론 현시대는 정책과 가족의 선택이 더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분명 중국의 사형비율은 세계 최고수준이고, 사형수에게서 장기적출을 하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그정도로 인구감소한다면? 한국에서 매년 최소 1000명단위로 장기적출 사망 ㄱㄱ씽이란 것과 매한가지죠 뭐-_-a;
실제로 중국은 아직까지도 공개사형을 하고, 예전보다는 줄었다지만 1년에 1000명이상 사형을 시키는 나라죠- 우리나라가 김영삼 막판에 20명정도 몰아서 사형시킨후 10년째 사형을 한번도 집행하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될것입니다- 물론 중국은 사형수의 장기는 빼갑니다-_-a 요즘은 베이징 올림픽으로 개선이 좀 되는듯 한데, 사형수의 숫자는 베이징올림픽때문에 예전의 3000명대에서 1000명대로 준듯 하고, 장기적출은 여전한지 까리합니다- 뭐 여하튼; 중국의 사형집행수는 여전히 전세계의 절반정도를 차지합니다;;
비율로 따지자면 13억 인구에서 살인이 많이 일어나는 것도 아닌 듯 하네요.
서로에 차이를 인정하고 살아간다면 별 문제 없을듯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지 맙시다.
노인 공경석같은 것은 문화의 차이이니 그걸 인정못한다면 다른 대부분의 나라도 별로 좋은시선으로 보지는 않겠군요. 다만 심심하면 살인하고 장기팔아먹는 나라라는건.. 우리나라인구와 중국인구 비례를 똑같이 한다면 우리나라또한 만만치 않다는건 알고 계시나요.. 윗분말대로 자신의 주장을 강요할 생각은 없다만 한부분만 보고 나쁘게 판단하지는 않으셧으면하네요.
제가 아는 중국사람들은 다들 순둥이였습니다. 속으로는 무슨생각 하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최소한 겉으로는 다른 어느 민족에 비해도 (한국인 포함) 정이 많고 착한 사람들이더군요.
에효..... 지금에야 제 글의 리플들을 보게 되었군요... 영화감상리뷰를 올렸는데....... 뭐 중국인에 대한 안좋은 인식은 중국인 자체보다는 중국정부에서 행한 일에 대한 반감이기도 합니다. 워낙 이런저런 상상도 못할 소식들이 많이 들리지 않습니까 ㅡㅡ?? 옆의 국가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구요... 아무튼 영화 리뷰인데 ㅜ_ㅜ;;
중국인들 좀 짜증날때가 많긴 한데- 한국인도 예전에 했던거 보면 비등비등하죠 뭐
티벳인이 중국인 이라고 여기는게... 참 슬프다. 불쌍한 티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