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은 7일 비박(非朴·비박근혜) 대선주자들의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요구하는데 대해 "룰을 또 바꾸게 되면 엄청난 시간과 토론, 여론수렴이 필요한데 과연 그럴 시간이 있겠는가"라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친박계로 꼽히는 이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선거가 있을 때마다 (경선 규칙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게 과연 좋은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선 룰에 대해서는 지난 2006년 수많은 토론과 공청회를 했고 그때 당내 여러가지 분란도 많았다. 룰이라는 것은 간단히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비박 주자들이) 룰을 가지고 이런 저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개인의 의사표현 정도는 할 수 있지만, 그것을 가지고 정치공세를 지나치게 한다든지, 감정싸움으로 갈 수 있는 발언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대선 후보는 새누리당의 최대의 자산이다. 12월에는 모두 힘을 합쳐 정권 만들기에 동참해야 할 분들이고, 그 다음에 누가 되든 본선에서 당의 후보를 위해 뛰어야 할 분들로 동지이지 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5.15 전당대회에 출마한 그는 당 대표의 자격에 대해서는 "12월 대선을 생각하면 비영남에서 저희들이 아무래도 약진해야 할 부분이 드러났다"고 했다.
"아무래도 더 약진해야 하는 지역에서 대표가 나오면 그 지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해서는 "중립적이고 개혁적인 분이 나와 국회가 큰 경쟁없이 무리한 충돌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좋겠다"고 말했다